운동하는개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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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22 18:10:01 작성 2020-11-22 18:10:15 수정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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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님들 이런경우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이제 거의 개발 2년차에 들어갑니다.

열심히 개발만 했다가 사수가 육아휴직에 들어가자 제가 바톤을 이어받아 진행하게되었습니다.
해당 프로젝트는 같은 회사 직원이 만든 회사라 잘 아는 사이었고 그렇게 진행하게되었습니다.

개발은 기존 서비스에서 확장하는 기능을 만드는 건데, 기존 서비스가 개발된 당시 거의 사장직전까지
가다가 지금 겨우 운영만 수준이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내부 모듈의 이해나 문서가 완벽하지 못했습니다.
그런 와중에서 저는 바톤받아 진행하고 매번 회의에도 참석하고 진행사항을 점검하구 개발하고
그렇게 시간을 보냈습니다.

하지만 추가 확장 모듈 개발이지만 기존프로젝트가 작은 프로젝트가 아니기에 어느정도 기존 서비스 모듈의 이해가 필요한 시점이 많았습니다. 계속해서 해당 회사에 요청하였지만 제대로된 지원을 받을 수 없을 뿐더러  문제는 그쪽 QA담당직원이 말그대로 문서만 치는 컴맹이라 테스트시 엉뚱한 문제를 삼아 자꾸 fail 시키는 문제가 발생하였고, 테스트 환경세팅조차 잘 모르는 상태에서 잘못하고 무조건 배째라는 식이었고(아몰랑 시전임) 모듈확장과정에서 그쪽에 문제점 발견시 수정요청을 해도 아는 개발자가 없어서...
없다보니 다들 이 담당을 피해 도망다녔고 이런일이 반복되다 보니 시간이 많이 지연되었습니다.
오죽하면 배포를 했더니 반영이 안되서 확인해보니 자기내 서비스 서버 환경도 어떻게 되는지 모르고 있었습니다. 이것도 제가 직접가서 예전 모의해킹 했던 솜씨로 내부 서버 확인해 주었습니다

이런 사소한 일이 빈번히 발생하다보니 지연시간속에서 상대편 회사에서 너무 지연된다고 요청이 왔었고
저도 이에 대한 다양한 근거를 얘기하며 설득시켰습니다
문제는 제가 멀리 출장을 가 회의참석이 어려운 상황이었고 상대가 좀 호걸이고 나이가 있는지라 남은 직원은 어리고해서 대응하기 어려울거 같아 저희도 그에 대응하는 지휘관을 요청하여 출장동안 저 대신 이어가게 하였습니다. 거의 다 만들어가는 상태에서 테스트만 하면되는뎁.. 회의 당일날 두분이서 서로 쌔개 주고받았다고 합니다. 상대쪽은 왜 테스트가 안되는 상황이라 주장하고 우리측은 왜 자꾸 마무리를 안짓냐는 뜻이죠...
그날 사건은 일단 우리쪽이 승리로 마무리 지었습니다. QA가 테스트 세팅을 엉망으로 한게 확인이 되었기 때문입니다.(대충 예상은 했습니다)

그날 이후로 상대편 회사는 직접 해당 업체 결정권자가 일일이 확인하는등 아주 사소한것 까지치사하게 가는뎁...
사실 기존에는 이렇게 시간이 지연되도 어떻게든 하나하나씩 일이 처리되가고 있었습니다.
이제는 거의 마무리시점에서 이런 일이 발생했는뎁....

제 입장이 참 난처하게 됬습니다.
사실 그동안 제 사수가 이걸 진행하면서 매우 힘들어했는데 제가 어쩔수 없이 이어받아 진짜 잠못자고
일하고,..,, 오죽하면 회사에서는 제가 죽을정도로 일하는걸 알기에 신경쓰지 말라고 하는뎁

솔직히 개발자로써 나름 포부를 갖고 열심히 일했던 터라 무엇보다 가슴이 매우 아픕니다.
이렇게 열심히 해도 안될수 있다는걸 깨달았습니다.
방법이나 운등이 모든게 받쳐주야 가능하다는것을 알게되었습니다.

진작에 저희측도 윗분들에게 대처및 기록을 잘 남겨놔서 이런일이 없도록 해어야했는데
좋은게 좋은게로구나 하면서 간게 화근이었던 같습니다. 제가  개발하고 있는 프로젝트가 당시에 4개였고
저도 이렇게 맡아서 해본 경험은 처음인지라 대처가 미온했었던 것 같습니다.

저희 윗분들은 걱정마라고 하시는뎁
이럴수록 좀 더 상대측에서 깐간해져 시시한것 가지고 태클은 나오고 대응은 늦어지고
점점더 지쳐지는 것 같습니다.
기대에 실망시켜드려 많이 죄송한 마음만 느껴집니다. 그래서 좀 더 가슴이 아픕니다.
저 대신 들어온 윗분들은 얼마나 스트레스 받겠습니까? 

올해 진짜 열심히 살았습니다. 누구보다 열심히 미친듯이 키보드 두드리며 살았습니다.
눈뜨고 진짜 회사-운동-집 가끔 차끊기면 모텔 이러고 살았습니다.
미친듯이 일하고 목표에 열심히 달려 많은 성과를 얻었지만 마지막 이 프로젝트에서
이런 일이 발생했습니다. 무엇보다 기운이 다운되고 굳이 이렇게까지 싸워야 하나 하는생각마져 듭니다

이런 상황에서 선배님들의 밝은 혜안을 듣고 싶습니다.
제가 가져야 할 마음가짐이나 어떻게 하면 잘 마무리 질수있는지요?
그래도 그쪽 회사분도들 서로 깊게 아는 사이라 그렇게 치사하지 않는다고 하는뎁 
제가 너무 과잉생각한 거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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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댓글 4

  • ceastgun
    2k
    2020-11-22 19:36:49

    글이 매우 길군요.

    좀 더 요약해서 올려주시면 더 많은 분들이 답변 주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제가 이해하기로는 

    "글쓴님과 회사 모두 일을 잘못하고 있고 

    같이 일하는 테스트 회사도 일을 잘못하고 있다.

    결과가 안 좋아서 괴롭다." 정도로 이해 됩니다.


    글을 봤을 때 다른 회사 잘못은 별로 없고 글쓴님 회사 잘못으로 이해 됩니다.

    글쓴님 회사에서 리소스(인력, 시간) 할당 및 개발 방법을 잘못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할거면 제대로 하고 안할거면 아예 드랍해야합니다.

    드랍할 수 없는 프로젝트라면 더 많은 리소스를 투입해야하고 

    상대 회사와 커뮤니케이션이 필요해보이니

    상대 회사 담당자 옆으로 자리를 옮겨서 같이 업무를 파악하면서 개발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 운동하는개발자
    157
    2020-11-22 20:01:06

    저도 사실 이번 출장 와서 회사에 얘기를 하고 담당자옆으로 가서 마무리 지으려고 생각했는뎁...

    이렇게도 할 수 있구나를 생각하게 되었네요.

    좋은 조언 감사합니다


  • pooq
    5k
    2020-11-22 21:18:25

    이해가 안가는게, 상대방이 잘못한것에 대해 왜 그렇게 스트레스를 받나요?

    상대가 멍청해서 못하는건데, 테스트하는 사람의 실수를 지적하면서 담당자를 바꿔달라고 요청하던지, 

    직접 테스트환경을 구축해서 테스트를 해주던지, 아니면 내부 서버에 테스트 환경을 만들어서

    "우리쪽에서 테스트했을때 문제없다"는것을 보여주면되죠.

    왜 멍청한 인간한테 끌려다니면서 스트레스를 받는지 이해가 안갑니다.

  • 마라토집착
    1k
    2020-11-22 21:39:19

    코딩위주 개발자라면 플젝 4개를 동시에 진행을 못할것 같은데 어떻게 일하시는지요?  

    업무 중심개발이  아니라 인프라쪽 일을 하시사요?

    저는 주로 리액트 같은 화면과 서버단 sql쪽 으로 업무구현인데,  동시에 여러 플젝을  끌고간다 이런식은 개발이 아니라 pm 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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