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요번년도에 취업한 사회초년생입니다.
학기중에 인턴과정 참여하여 운좋게 졸업하자마자 취직을 하게 되었습니다. 인턴과정 당시 회사에서는 클라우드, AI 등 최신기술을 폭넓게 배울 수 있다고 소개하였고, 회사 정보도 찾아보니 나름 중견기업이라서 정말 기쁜 마음으로 인턴 생활을 했습니다. 저와 같이 인턴생활을 했던 친구들도 많이 붙어서 다 같이 같은 장소에서 일을 할 수 있을 줄 알았습니다만... 회사가 직원이 가지고 있는 기술 혹은 배우고 싶은 기술과는 별개로 뺑뺑이 시켜서 인력 보충용으로 여러 자회사에 나눠서 넣어버리더군요. (가장 최악은 프로그래머로 입사했으나 전화받는 업무만 하다 퇴사한 경우가 있었습니다.)
저같은 경우는 출근 시간이 40분정도 증가하긴 했지만 그래도 나름 원하는 기술을 배울 수 있어서 처음에는 만족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프로젝트를 여러번 들어가보니 너무 문제점이 많이 보였습니다. 제가 입사한 자회사는 기본적으로 SM업체입니다만, 안에 조그맣게 SI업무를 하는 부서가 있습니다. 현재 그 SI부서에서 일하고 있는데 야근이 잦은데다, 야근 수당을 받지 못합니다. 포괄임금제라서 없긴하지만 연봉도 3000을 못넘는 편입니다. 그리고 중간층이 없어서... 사수분이 부장 이십니다.
그래도 프로젝트를 완수하거나, 분기마다 뭔가 보너스는 있지 않을까 했는데 지금까지 2개정도 완수했으나 단 한번도 받아본적이 없습니다. 그리고 현재 다른 프로젝트에 들어가 있는데, 프로젝트 자체가 문제가 많아서 한달동안 혼자 방치된것 같습니다.
회사에 있는 분들은 3년채우고 이직하는게 좋다고 하시고, 친한 프리 분들은 당장 퇴사하고 자기가 하고 싶은 공부를 하라고 하시는데 저는 너무 힘들어서 지금하는 프로젝트만 완수하고 퇴사하고 싶습니다. 출근하는데 오래 걸리고, 야근도 잦고, 보너스도 없고, 청년내일채움공제도 안되고, 스트레스도 심하고.... 3년을 채우고 이직을 하는게 좋을까요? 아니면 지금 프로젝트만 끝내고 퇴사를 하는게 좋을까요? 신입이 너무 좋은 회사를 바라는걸까요? 여기가 첫번째 회사라서 이게 옳은 생각인지 잘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