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이 넘은 나이에 신입 웹 개발자로 중소기업 솔루션 회사에 취업했습니다.
3개월 인턴 과정에서 70%의 급여만 받으면서 다녔고 정규직으로 전환된지 1개월이 흘렀네요
그런데 인턴부터 지금까지 다니면서 이 회사에서 계속 다녀도 될까라는 생각을 자주 하게됩니다...
신입이라서 그런건지 회사에 일이 없는건지 잘 모르겠지만, 일단은 일이 거의 없습니다... 시키는 일을 조금씩 하는데 툴 사용법을 문서화하거나, 회사에서 만든 프로젝트의 사용법(기능 설명)을 문서화 하거나 가끔 자바스크립트로 간단한 기능 추가나 수정, dp에서 값 가져오는 등의 쉬운 작업들을 하고있습니다.
이런건 신입이니까 할 수 있다고는 하지만,
제가 계속 다녀야하나 생각이 되게 만드는 것은 회사의 업무 체계와 개발에 대한 체계, 그리고 기술력 부분입니다..
솔루션 회사라고는 하지만 자체 솔루션 개발이 아닌 고객사에 가서 해당 분야에 대해 웹을 구축해주는 업무가 대부분이더군요..
신입이라 일이 없어서 회사 소스코드를 자주 보게되는데 코드가 너무 기술력이 없어보인다고 해야할까요..? 볼 수 있는 소스코드가 하나 뿐이라서 자주 보는데 제가 이해할 수 없는 코드들을 제외하고 제가 봐도 이상한 코드들이 너무 많더군요;
자바스크립트를 가장 자주 보게되는데 거의 누더기처럼 계속 붙여서 수정한 것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CSS조차 웬만한 것들은 다 인라인으로 수정을 해버렸더군요;
그도 그럴게 일하는걸 보면 신입 개발자들한테 일을 시키고 코드를 보지도 않더라구요.. 그냥 개발한 사람이 됩니다 하면 되는걸로 알고 고객사에 반영하는??
관리자급이 너무 부족해서 그런것 같기도하고...
아무튼 말이 길어졌는데... 제가 이 회사에서 1년 이상 일하는게 의미가 있는지 잘 모르겠어서 조언을 구합니다.. 현재 내일채움공제도 하고있는 상태이지만 아까워도 물경력 쌓이는 것 보다는 현명한 판이 아닐까 해서요;
그리고 이직하는 것 말고 고민중에 생각난 방법 하나가 제가 출퇴근이 왕복 4시간정도 걸리거든요;;
지금까지는 야근을 별로 안하고있기도 하고 그래서 출퇴근 시간에 개발서적들을 읽고 집에가서 1~2시간씩이라도 개인 프로젝트 만들고 이 프로젝트로 이 회사에서 1년 채우고 이직할 때 포트폴리오로 사용해서 가는 것도 생각해봤는데 혼자서 공부하는데 한계가 있을 것 같기도 해서 고민입니다...
너무 두서없이 말해서 죄송합니다 정리할게요!
1. 개인적인 생각으로 회사에 기술력이 너무 부족(내가 공부하고 물어볼 수 있는 구조도 아님 사람도 없음)
2. 세 가지 고민이 생김
1) 바로 퇴사하고 면접을 자유롭게 보러다니면서 이직한다.
2) 회사를 계속 다니면서 1년이 안되었더라도 이직 기회를 본다(면접 보려면 연차 써야함 - 연차가 별로 없음)
3) 회사에서 배울 것이 없지만 혼자 공부해서 1년을 채우고 다른 회사로 이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