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hendml
218
2020-09-23 15:31:12
11
1642

개발에 자신이 없네요


하드웨어 개발자 6년차입니다


늦은 나이에 대학도 안나오고 학원에서 몇개월 배우고 일을 시작하게 됐는데


운이 나쁘게도 제대로 된 사수가 한반도 없어서 맨땅에 헤딩하면서 배우다 보니


제 회로에 펌웨어에 자신이 없네요 그러다 보니 새로운 회사 들어갈때마다 연봉도 좀 작게 부르고요


예전 회사에서 저보다 높은 직급의 개발자 뽑는데 다 할줄 안다고 해서 뽑았더니 아무것도 못해서


제가 다 짜준 기억도 있다보니 면접볼때 절대 과장해서 말 안하고 오히려 축소해서 말하고 하네요


오래된 경력은 아니지만 프로젝트 망해서 남들 다 도망가도 남아서 끝까지 해내고 


지금까지 프로젝트는 별 문제 없이 다 했는데도 개발에 자신감이 안생기네요


취미로 안드로이드 앱도 50개이상 아이폰 앱도 몇개 만들어서 올리고 홈페이지도 몇개 만들어보고 했는데


아직도 실력은 형편없다고 생각되네요 구글이 없으면 안되거든요^^;


개발에 언제쯤 자신이 생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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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댓글 11

  • 쥬니어늅
    276
    2020-09-23 15:48:09

    헉.. 구글없이 가능해지는 날이 올까요..? 단순히 익숙한 개발만 한다면야 구글이 없어도 된다지만.. 거기서 오류라도 난다면 ㅠ. 취미로 앱올리시는건 수입이 조금 되나요?

  • 마라토집착
    1k
    2020-09-23 15:54:55

    카카오 네이버  이런데 지원 가능한 실력 깉습니다

    자랑 하시나요?  ㅋ

    펌웨어 경력 + 취미도 만든 앱  , 그 앱 수준이 된다면

    고수 이신데요.  ㅎ 저는 회사일 외에는 따로 만들어본 어플이 

    없네요

  • 수학은신의언어
    35
    2020-09-23 15:55:22

    자랑글이였군요 ㅎㅎ

    대단하십니다~

  • ahendml
    218
    2020-09-23 15:57:36

    자랑글 아니에요ㅠㅠ 앱도 다 허접하고 그래요^^;

    모든 개발자의 꿈이 카카오겠지만

    저는 코딩 문제 단 하나도 못풀거에요 ㅠㅠ

  • 훈마로
    551
    2020-09-23 16:59:31 작성 2020-09-23 17:01:04 수정됨

    어떤 말씀이신지 제 상황과 얼추 비슷하여 공감이 됩니다.

    각자의 사정이 있겠지만 저도 비전공 국비학원 출신 개발자로 시작해서 사수없이 맨땅에 헤딩하면서 개발해왔고
    cs 전공 지식 부족함을 느껴 여러 전공책들도 사고 세미나나 관련 스터디 다니면서 기본기를 익히려고 노력해왔습니다만.. 노력이 부족하기도 했고 (연애-결혼-투잡으로 공부가 부족해지는 기간이 꽤 있었네요), 실제로 일에서 써보지 않으면 또 금새 까먹게 되더라고요.

    어딜 가서 무얼하든 만들라는 것은 웹이든 앱이든 프록시 서버든 뭐든 다 만들어 내곤 했지만, 항상 내가 짠 코드에 아쉬움 생기고 통칭 구루라고 부르는,, 네임드로 부르는.. 그런 사람들의 블로그, 코드, 세미나 등을 보면 대단하다고 느껴지면서 자신감이 쭈욱 내려가더라고요.

    연차는 계속 쌓이고, 이직도 몇 번 했지만 커리어 상으로는 내세울만한 기업도 없었고, 프로젝트도 많이 했지만 정말 수익이 빵빵하게 난다거나 대규모 사업비로 진행되어 크게 내세울만한 프로젝트는 없고, 고만고만한 프로젝트 뿐이네요.

    연차가 더 쌓이고 정말 하나의 큰 프로젝트를 리딩 할만 한 개발 리더가 될 때 내가 할 수 있을까? 시간이 지나면 지금처럼 고만고만한 회사에서도 연차대비 연봉의 이유로 안 써주지 않을까? 하는 고민이 부쩍 드네요.

    주니어 때 10 몇년차 개발자들이 제대로 손도 못 대는 상황을 보면서 그들의 나름의 사연이 있겠지.. 싶었는데, 저도 그렇게 될 까봐 두렵네요
    그래서 꾸준히 조금씩 공부하긴 하는데 끝이 안 보이네요 ㅎㅎ

    기본기도 더 탄탄히 익혀야되고.. 지금 하는 언어, 프레임워크도 더 심도 있게 다뤄야되고, 버전 업 된 것들도 써봐야되고, 새로운 언어/프레임워크도 익혀봐야되고, 데브옵스, 데이터 쪽도 더 잘해야되고, 알고리즘 공부도 해야되고... 

    정말 꾸준히 하나씩 내 것으로 만들면서 버텨갈 수 밖에 없는 것 같아요 ㅜㅜ

  • 7이닝
    671
    2020-09-23 17:17:34 작성 2020-09-23 17:19:53 수정됨

    걱정을 하게 되면 걱정만 쌓이게 됩니다.


    제 생각에 개발에 자신감이 없으신게 아니라 그냥 성격에 자신감이 없으셔서 그런거 같습니다.

    맘편히 가지시고 업무에 임하세요


    그리고 한가지 말씀드리자면, 이전에 경력이 다 할줄 안다고 했는데 하나도 못하는 걸 봤다고 했죠?


    그건 그사람을 뽑은 실무 면접관들이 잘못 한 겁니다.

    능력이 없는 사람이 능력 좋은 사람을 뽑을 수 없습니다. 어쩌다 뽑기운이 좋아서 능력자를 뽑을 순 있지만

    그거야 대기업에 좋은 사람 많이 몰리는 곳에서야 그런 행운이 발생하겠죠


    좋은 사과를 골라야 하는데 사과에 대한 지식이 없으면 좋은 사과를 선택하기가 어렵습니다.

    즉, 실무 면접 때 기술에 대한 심층 면접(예를 들면 꼬리에 꼬리를 무는?)으로 그 사람의 역량을

    주관적이면서도 최대한 객관적으로 평가해야하는데 그걸 못한거죠.


    앞으로 면접 보실 때는 최대한 역량 발휘하여 할 수 있는건 할 줄 안다고 말해보세요

    정상적인 회사라면  그 회사의 실무 면접관이 최대한 자기 경험 하에 판단해서 선택 할 겁니다.

  • ISA
    3k
    2020-09-23 18:22:22 작성 2020-09-23 18:22:44 수정됨

    저도 개발 실력에 자신이 없어요... 내가 짠 코드들 보면 다 쓰레기로 보이니 뭔...

    그래도 객관화 시켜보면 나름 잘하는 편에는 속하니 그럭저럭 자괴감에 호구 잡히진 않을려고 하는데

    글쓴이 님도 객관화 시켜보면 그래도 잘하는 축 아닌가 싶어요.

    주관적인 잣대와 객관적인 잣대를 분리 하는게 좋습니다. 둘다 공존 할 수 없는게 아니더군요. 그게 좋은건 맞아도 내가 좋아 하는건 아닐 수 있듯이.

  • 그래안그래
    255
    2020-09-23 18:23:49

    현재자신에만족하지못해야 발전이가능합니다.

    굿굿

  • mirheeoj
    11k
    2020-09-24 06:53:29

    이직하실때 실력을 증명하는 것이 바로 업적입니다. 그런데 그 업적을 충분히 가지고 계시네요

    관련 계통 (하드웨어, 펌웨어 계열)에서 규모있는 회사를 뚝심있게 노려보실 때가 된 것 아닌가 합니다. 


  • ahendml
    218
    2020-09-24 08:56:34

    좋은 말씀 너무 너무 감사합니다 ㅠㅠ

    7이닝님 말씀대로 걱정이 너무 많기도 하고 자신감 부족도 원인인거 같습니다

    취미로 하는 개발은 재밌는데 일로 할때는 성공하지 못할까봐 엄청난 스트레스 때문에

    집에 가서도 계속 생각나고 하거든요

    조금 더 맘을 편하게 먹고 자신감 가지고 해봐야 겠습니다

    정말 정말 감사합니다^^

  • 힘내라마소
    1k
    2020-09-24 09:06:22

    제대로 된 사수가 없는 것은 운이 나쁜게 아니라 제대로 된 사수가 있는게 정말 운이 좋은 겁니다.

    요즘은 오픈톡방이나 인프런, 유튜브 등의 온라인으로 강의듣고 물어볼 곳이 많으니 온라인 코드를 사수 삼아 공부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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