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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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9-16 15:25:02 작성 2020-09-16 15:55:27 수정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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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님들 조언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선배님들.

Slow Starter  S.S 인사드립니다.


매번 눈팅만 하다가 이번에 욕심과 용기를 내어 회원가입을 하고 글을 씁니다.

혹 불편하신 분이 계신다면 후배를 위한 양해 부탁드립니다….

긴 글이 부담스러우신 분들은 뒤로 가기를 눌러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지금 제가 하려는 선택이 Best일까요? 에 대한 내용입니다.


저는 경기소재 4년제 대학 소프트웨어 전공을 졸업하였습니다.

학점은 2점대 중 후반으로 굉장히 낮습니다.

경력은 게임회사에서 애니메이터로 1년 반 가량 일했었고 게임 출시를 해본 경험이 있습니다.

자격증은 고등학교 때 취득한 컴퓨터 그래픽스 운용기능사, 작년에 딴 정보처리기능사와 최근에 개편된

정보처리기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나이는 2020년 기준으로 31살입니다.


(지금도 그런 것 같지만) 어릴 때부터 철도 없었고 무엇보다 아무 생각이 없었습니다.

제가 대학을 입학한 것도 운이 좋았던 것 같고요.

기초를 쌓아야 할 1학년 때 실컷 놀았습니다.


소프트웨어과 학생이라는 놈이 기껏 할 줄 아는 게 "Hello World" 출력하는 거였습니다.

그렇게 군대를 다녀오니 정신이 조금 개조되었습니다. (조금요)

열심히 해야 되는데 기초가 쌓여있진 않고 수업은 못 따라가고 학점이 필연적으로 박살이 났습니다.

(왜 이때 따로 개발 공부를 열심히 하지 않았을까요 ㅎㅎ 후회해도 소용없네요)

번번이 지름길, 우회할 길을 찾아다녔습니다.

그렇게 억지로 졸업을 하게 되었는데 개발도 잘 못 하고 대학 졸업장만 딴 상황이었습니다.


그렇게…. 게임회사로 연이 닿아 들어가게 되었고 애니메이터로서 일하게 되었습니다.

(게임은 좋아하는데 개발 능력이 안 되니 뭘 해야 게임회사를 갈 수 있을까 싶다가 결정한 방향이었습니다)


애니메이터로 일하는 동안 많이 힘들었지만 즐거웠습니다.

하지만 art 베이스가 아니어서 길게 봤을 때 비전이 없다고 판단해서 이직을 결심했습니다.

( 그림 그리는 능력은 단기간에 이뤄지는 게 아니더군요….)


그렇게 이직을 결심 후, 전공을 다시 한 번 살려보자!

내가 학부생 때 기초를 안 쌓아서 그런 거지 잘할 수 있을 거야! 라는 생각에

국기 반으로 게임개발자 양성과정 수업을 8개월가량 들었습니다.


실로 이때 제 개발 실력? 이 가장 많이 늘었습니다.


성격상 혼자보다 같이 무언가를 하는 걸 좋아해서 같은 기수 동기들이랑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깃으로 협업이랑 형상관리도 해보고 트렐로로 일정관리도 해보고

밤도 세보고 좌절도 해보고 기쁨도 맛보고..

역시 세상은 넓고 천재들은 많았습니다. 같이 공부하는데 공부의 질이 다른 것인지….

이때 성취감이랑 좌절감을 많이 느꼈거든요(특히 좌절감)


부끄럽지만 이게 제가 당시 만들었던 포트폴리오입니다.

https://youtu.be/A89FxNzwELA

( 학원에서는 기본 뼈대만 잡아주었고 리소스 추출부터 콘텐츠 개발까지는 제힘으로 만들었습니다.)


공부가 부족했는지 아니면 실력이 역부족이었던지, 제가 원하던 기업에 입사하지 못했습니다.

이때 제 분수를 알고 하향지원을 계속 해야 했는데 무슨 생각에선지 삽질을 했습니다.


아 게임회사는 힘든데 박봉이고…. IT 쪽으로 가보고 싶다. 라는 허황한 꿈과 희망으로 인해

1년 반가량을 코딩테스트를 위한 알고리즘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네 죽도록 열심히 안 했습니다. 그랬으면 어딘가에 취업했었을 텐데

혹자는 눈떠서 코딩 밥 먹으면서 코딩, 잠잘 때 꿈으로 코딩을 해야 코테를 통과한다더군요

솔직히 저는 그렇게 못했습니다. (지금도 못할 것 같아요….)


그래도 공채 때 문제를 풀어보니 확실하게 작년보단 발전한 제 모습이 보이더군요.


IT 쪽엔 나이를 잘 안 본다지만, 그래도 암묵적인 나이 리밋이 있다고 생각해요.

제 사수가 저보다 나이가 어리면 저는 괜찮아도 사수가 불편할 수 있는 거니까요.


계속 이 페이스로 코테 통과를 위한 알고리즘 공부는 미래가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서론이 길었네요. 이제 본론입니다.

겉핥은 언어가 C++ 이지만, 대부분은 게임업계에서 C++ 을 요구하더라고요.


코테를 뚫고 공룡기업에 들어갈 능력이 안 되는 송충이라는 건 최근에 확실히 알았습니다.


중소기업에 들어가서 2~3년 열심히 일하고 공부하면서 이직테크? 를 생각하고 있는데요.

그러던 중 ios 개발이 눈에 띄었습니다.

옵젝C가 C++ 이랑 비슷한 것 같고, Swift도 할 만 해 보였습니다.

그리고 이쪽은 신입이 잘 없고 수요가 많다고 해서 경쟁력? 이 있는 것 같다고 느꼈습니다.

(사실 채용사이트 보니까 JAVA 수요가 더 많더라고요….)


맥이라는 큰 장벽이 없더라면 제가 조금이라도 노력한 결과물을 가지고 조언을 부탁드렸을 텐데,

그 진입장벽을 한번 뚫고 들어가보고자 해서 그렇게 하지 못함을  양해 부탁드립니다.


지금 제가 즐겁게 준비 할 수 있을 것 같은 이 ios 개발에 도전하는 게 과연 현명한 선택일까요?

아니면 다른 언어?(웹은 진짜 싫은데... JAVA라던가 java라던가..)를 해야 하는 걸까요?


본론은 저 위에 두 줄인데 서론이 주절주절 길었네요.

선배님들 조언 부탁드립니다….

멘토가 없어 길을 잃은 이 후배를 가여이 여겨 간단한 조언이라도 부탁드립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항상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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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댓글 9

  • 초보자1212
    1k
    2020-09-16 15:39:16

    저는 웹 개발자라 만드신 포폴도 상당히 대단해보입니다 ^^

    제 기준에서지만, 냉정하게 보자면 나를 필요이상으로 너무 낮추고, 자존감이 많이 떨어져있고 등의 

    근본적인 원인은 "내가 가장 잘 다룰 수 있는 언어에 대한 기본 이해도 부족" 에서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게임을 만드시는건 몰라도 잘하는 게임에 대해선 어지간하면 그래도 꽤 자신감이 있으시잖아요.

    비슷한 맥락이라고 보는데요 저는.

    분야에 상관없이 어떤 것을 도전하시든 그리고 어떤 결과를 맞이하든 작성자님이 오롯이 감수하셔야할 내용입니다만,

    그 어떤 것을 하시더라도 깊이 있는 이해도 없이는 지금과 별반 다르지 않을 수 있음은 명심하시면 좋겠습니다.

    단순히 프레임워크를 잘 쓰는게 기본이 있는건지, 그럼 무엇이 기본이 있다고 하는 건지 등의 고민부터 시작해보는 것도

    좋은 공부가 될 수 있겠죠.

    당장에야 취업 안하면 세상 무너질 것 같이 느껴지시겠지만

    늦게 취업하신다고해도 하늘이 무너질 정도의 차이는 발생하지 않을겁니다.

    만약 발생한다고하면 그분들과 작성자님의 차이는 나이때문이 아니라 각자가 투자한 기본기의 총합이 이뤄낸

    총 능력치 차이일겁니다.


    뭘하면 뭐가 취업에 좋나요?

    어디까지하면 취업할 수 있나요?

    게시판 짤 줄 알면 중견 들어갈 수 있나요?

    전공 대졸 신입 연봉 얼마정도일까요?


    이런 질문들을 볼 때마다 안타깝습니다. 그만큼 이 바닥을 볼 줄 아는 눈이 없다는 것처럼 느껴져요.

    아무리 취미와 적성이 맞아도 일은 다른 영역일 수 있습니다.

    시간적 여유가 조금이라도 있다고 생각이되시면, 관심가는 것 위주로 추려서 1개만 골라 도전해보시고요

    기본 이해도를 많이 쌓는 시간을 가지셨으면 좋겠네요.

    화이팅입니다.


  • yuu2dev
    296
    2020-09-16 15:39:18 작성 2020-09-16 15:40:07 수정됨

    대학졸업했으면 최소 20대 중후반이고 

    전공자 2점대 할줄아는건 c++

    ios가 하고싶은데 나이가 걸린다

    이건가요?


    저같음 일단 취업부터하고 일하면서 따로 공부해서 그쪽으로 이직하겠어요!

  • S.S
    10
    2020-09-16 15:46:11

    @초보자1212

    답변 감사드립니다! 기본 이해도를 쌓는 시간.. 명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yuu2dev

    아 제가 글에 나이를 빼먹었군요.. 올해 31살입니다. 이제 몇개월 후면 32살이 되는군요..

    선배님 말씀은 우선 게임회사를 들어가서 일하면서 ios 쪽을 공부하라는 말씀이신거죠?

    조언 감사합니다!!

  • yuu2dev
    296
    2020-09-16 15:56:05 작성 2020-09-16 15:56:27 수정됨
    경력 있고 없고 차이가 커서요

    발도장 찍어본 사람이 안찍어본 사람보다 

    대우받거든요

    집가서 코딩하면 되잖아요?

    화이팅입니다^^
  • 초보자1212
    1k
    2020-09-16 15:57:50

    저도 yuu2dev 님 의견도 충분히 일리있다고 생각합니다.

  • S.S
    10
    2020-09-16 16:02:30

    yuu2dev

    그렇군요.. 조언 감사합니다!! 의견 참고하겠습니다!!


    초보자1212
    (멘션을 이렇게 하면 되려나요..)

    네! 취합해서 참고하겠습니다!!

  • 만년코더
    7k
    2020-09-16 17:08:50

    능력이 있으면 취업이 쉬운건 맞는데

    그 능력이라는게 획일적인 기준이나 점수로 떨어지는게 아니고

    당장 회사가 당면한 문제 혹은 과제를 해결할 수 있는가가 기준입니다.

    코테 하나 못 풀었다고 상심하지마시구요.


    충분히 잘하고 계셔요.

    다만, 특정 기술에 대해서만 생각하시거나 새로운 걸 뭘배우지 고민하시기보다 현재 가지고 있는 스킬을 잘 정리하시고

    그게 실제 지원하고자 하는 회사가 가진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지를 고민하고 이력서에 담아보세요.

  • 만년코더
    7k
    2020-09-16 17:14:32 작성 2020-09-16 17:15:39 수정됨

    그리고 진짜 뭐가하고싶은지 부터 정하세요.

    글에 담긴 내용만보면

    구체적인 목표가 없어서 이것저것 상황에 따라 건드려본다는 느낌입니다.

    게임 개발이 하고싶은건지(게임개발에 기여하면 되는건지)

    개발자가 되고싶으신건지 모델러나 디자이너가 되고싶으신건지

    대기업에 가고싶은건지

    연봉만 높으면 되는건지


    목적에 따라서 방향과 커리어패스를 정하셔야합니다.

    사실 31이면 늦었다곤 볼 수 없지만

    방향성 잃고 헤매다가 40넘으면 현실에 상당히 많이 타협해야하고 선택지가 상실됩니다.


  • S.S
    10
    2020-09-16 17:14:43 작성 2020-09-16 17:18:42 수정됨

    만년코더님 조언 감사드립니다! 용기가 나는 말씀도 감사드립니다!
    이력서 팁 내용도 참고하겠습니다!

    말씀해주신것 처럼 구체적인 목표가 없어서 방황하는것 같습니다.

    방황하는 이 시기에 더 안전하고 빠른길은 없을까 하는 욕심이었습니다 ㅠㅠ

    늦지 않았다고 보고 계시니, 차근차근 조금 더 시간을 들여 생각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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