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번째 이직했던 직장에 다니면서
크리티컬 한 내상을 입고 이런저런 병을 얻어
병원에 입원을 장기간 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3번째 직장에 그만둔다는 이야기 했을때
부장님과 나눈 대화는 아직도 생각납니다.
나: "부장님 제가 몸이 안좋아서 일을 그만둬야 할것 같습니다. "
부장 :"어디가 아픈데?"
나:"00병인듯 합니다. "
부장: "그거 아프다고 그만둔다고?"
나 : "요즘 심각해져서 병원진찰을 받고 쉬어야 겠습니다."
부장 : "ty야 내가 여기 다니다가 퇴사 하고 이런저런 회사를 갔다가 다시 왔는데
다른회사도 다를거 없더라 그냥 다녀라"
나:"아니.. 부장님 그게 아니고 진짜 몸이 안좋거든요"
부장 :"허참... 진짜 그만둘꺼야?"
나:"네"
이런이야기를30분정도 하다가 결국 그때 담당하던 플젝만 마치고
철수와 동시에 퇴사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비웃듯한 부장의 뉘앙스는 지금도 생각하면 치가 떨립니다. ㅎㅎ
그리고 당신의 말은 전부 틀렸네요. 그 회사와 180도 다른 회사 다니고 있으니...
아무튼 병원에 입원에서 수술을 받고 나왔는데
왼팔이 감각이 없었습니다. 손은 움직이는데 꼬집어도 모르겠고
손을 움직이는게 눈에는 보이는데 움직인다는 감이 전혀 오지 않았습니다.
울고불고 하면 간병하시는 부모님이 더 난리일것 같아
겉으로는 아무렇지 않은척했지만 속으로는 ㅈ 됬다.... 이생각이 들었습니다.
이게 말로만 듣던 의료사고인가?
이제사 좀 사람답게 사는가 싶었는데...
이게 이렇게 되나.... 하아 앞으로 또 멀 어떻게 먹고 살아야 하나...
온갖 망상이 들어왔습니다.
의사선생님께 말하니 일단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시간 지나면 돌아 온다했고
실제로 약 3주에 걸처 감각이 돌아 오긴했는데 그 시간동안... 전전긍긍했습니다.
이때 인생에 대해서 많이 생각했습니다.
병원에 입원했는데 통화나 면회는 딸랑 2명.
머 제가 인생살이 잘못한탓도 있지만 내 전화기에 있는 100명정도되는 사람들이
모두 사라지는 순간이었습니다.
병원에 입원해서 병으로 고통받는 사람들 보면서 건강이 최고구나 이생각도 하고
만약에 수술이 잘못되서 죽었으면
그동안 했던것들이 모두 부질 없구나 이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는 내 사람한테는 내가 먼저 잘해줘야 겠다.
잘해주고 보답을 바라지말자.그러니깐 해줄수있는만큼만 해주자.
작은것에 만족하자.
내 행복을 망치는 짓은 하지 말자.
지금 즐겁지 않으면 미래의 행복은 무의미하다.
그렇다고 흥청망청하면 미래의 즐거움도 없으니 적당히...
나를 위한 새로운경험을 적극적으로 해보자.
기브 앤 테이크 : 내가 받으면 반드시 작게나마 보답하자.
월급 값어치는 하되 니 목숨은 돈으로 살수 없다. 요령것 잘 하자.
이전엔 여행을 절대 안갔는데 홀로 여행도 가고 맛집도 찾아보고
콘서트 공연도 비싸다고 시간없다고 못간다고 생각했는데
억지로 시간내서 밤샘 기다려가며 티켓팅도 하고 공연도 갔습니다.
주변사람 챙기는것도 절대 안했는데 여행갔다오면 작은 선물 준비해서
뿌리기도 하고....
엄마랑 동생이 그럽니다. 애를 서울에 보내놨더니 많이 변했다고 ㅋㅋㅋㅋㅋ
사람이 살다보면 어느순간에 하늘나라 갈지 아무도 모릅니다.
내일일지도 100년후가 될지도
한번 살짝 한팔만 담궈 봤는데 세상 보는 눈이 좀 달라지더라구요.
모두 본인을 아끼는 삶을 살았으면 합니다.
경쟁에서 이기는것도 중요한데 그 댓가가 두번다시 구할수 없는거면
수지타산이 안맞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