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샷시 일할때 놀랬던것 중 하나가 몸만 쓰는게 아니고 머리도 쓴다는겁니다.
공장장님이 일을 따오시면 설치해야할 집에서 치수를 재와서
설계도를 만들고 설계도에 맞춰 어느정도 뼈대를 만듭니다.
그걸 들고가서 시공을 하는거죠.
근데 설계도 그리는게 보통 어려운게 아니었습니다.
딱 한번 시공해야할 집에가서 치수 필요한거 딱딱 재오고
집모양도 다들 아파트가 아니고 단독이 많다보니 이런저런 변수가 개 많습니다.
그런거 고려해서 쓱쓱 그려서 뼈대 만들고 들고가면 기가 막히게 잘 들어 맞습니다.
그당시 저보고 그렇게 해보라고 했으면 절대 못합니다. 아마 시키면 하루종일 해도 못끝낼듯...
그리고 새로출시한 문짝이 있는데 이거 시공해야 하면 공장장님은
그거 회사에서 주문해서 직접 한번은 만들어보고 가서 시공하십니다.
먼가 하잖타고 생각되는일도 기술의 발전은 있고 그걸 지속적으로 배워야 한다는겁니다.
또 용접할때 들은 일화는
어느 용접장인은 일 끝나고 집에서도 용접봉 잡고 연습한다고 합니다.
그냥 용접사도 아니고 장인인데도요. 어쩌면 저러니깐 장인이 된건지도.....
이런 저런 걸 들었을때 그냥 가만히 있는다고 해서 떠먹여주는 밥은 없구나 이생각들었습니다.
막말로 거의 불로소득이라고 불리는 주식조차도 기업에 대한 연구,정보가 없으면
깡통 차지 않습니까?
세상일은 허투루 주어지지 않는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