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내라마소
1k
2020-08-19 17:0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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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할 때 최소한의 존중 좀 해주세요.


* 이 글을 질문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하는 말이 아닌 특정 부류에게 하고 싶은 말입니다.


코로나도 점점 심각해지고 먹고 살기 팍팍한 세상입니다. 먹고 살려고 아둥바둥 살 길 찾느라 직업에 대해 문의를 하는 것도 이해합니다.

다만 질문할 때 최소한의 존중을 보여주세요.


어느 직종이든 자기 직종에 대한 애정이 있기 마련입니다.

일을 시작한 동기가 돈이던 꿈이던 애정이 없으면 결국 떠나기 마련입니다. 즉, 이 직종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애정이 남아있는 사람들이란 겁니다.


요즘 직종에 대한 질문글을 보면 몇몇 사람들에게서 아무런 애정도 없이 돈 잘 번다는데 해도 괜찮냐는 식의 질문들이 보입니다.

제발 그러지 말아주세요. 술자리에 친구에게도 "너 요즘 돈 잘 번다는데 나도 그거 할까?" 식의 말은 하지 않습니다.

실제로 애정이 없어도 좋습니다. 계기가 돈이여도 상관없습니다. 다만, 너무 대놓고 티내지는 말아주세요.

대부분 좋은 회사 다니려는 이유가 돈이나 복지지만 면접관에게 대놓고 말하지는 않지 않습니까.


그런 글들을 볼 때마다 그 분들이 얼마나 힘들게 살았는지, 새로운 도전이 얼마나 힘든건지 알지만 그럼에도 속이 상합니다.

아 다르고 어 다르다고 했습니다. 타인에게 응원받을 수 있는 상황을 굳이 나쁘게 만들 필요가 있을까요?


다시 한 번 말씀드립니다. 프로그래머들이 주류가 되는 게시판입니다.

이 직업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지금 종사하고 있는, 애정을 갖고 있는 직업인들에게 최소한의 예의는 보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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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댓글 7

  • ercnam
    6k
    2020-08-19 17:12:57

    결국 돈 맞는건데 너무 낭만적으로 생각하시는건 아닌지..

    다만 "IT 돈잘번다는데 나도?" 의 의미에는 "딱히 빡일 안해도 탱자탱자 놀면서" 의 의미가 포함된거라

    사실 현업종사자 입장에서 듣기좋은 말이 아닌건 맞죠 ㅎㅎ


    사실 이바닥 개빡일+머리 가 좋아야 돈 많이 버는 업종인데 ㅠㅠ

    그냥 놀면서 돈받는 직업인줄 아는 사람도 있긴 함.


    IT 오실려는 분들 명심하세요.

    머리좋고 재주좋은놈만 돈버는 곳입니다 여기도....

  • homemadepasta
    68
    2020-08-19 17:20:41

    어느 직종이나 돈 벌려고 하는게 맞죠. 그런데 어느 직종이던 "나도 돈좀 벌어볼까" 같은 천박한 마인드로 종사자에게 접근하면 직종 막론하고 기분나쁘지 않을 사람 없습니다. 낭만같은게 아니라 그 직종을 무시하는듯한 태도에 있습니다.

  • clean00007
    1k
    2020-08-19 17:28:17
    다른일에 도전하는건 당연히 응원할일이긴 한데...
    ‘이거저거 다해봐도 답이 안나오니
    이거라도 해볼란다’ 라는 느낌의 글들이 가끔 보이면
    그럴때 기분이 썩 좋지는 않더군요
  • D:
    452
    2020-08-19 17:30:40
  • 힘내라마소
    1k
    2020-08-19 17:33:46

    ercnam 저도 회사 고르라면 최우선으로 돈을 보는데요 뭐^^;;

    그 분들 마음이 어떤지는 저도 이해합니다. 다만 말이란게 어떻게 하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기 마련인데, 특정 분야에 집중된 사이트에서 그 직종에 대한 최소한의 존중도 없는게 씁쓸하더라구요.

    생각해보니 낭만적으로 보고있는 것도 맞는 것 같습니다. 

  • kkey21a
    4k
    2020-08-19 17:58:57 작성 2020-08-19 18:10:05 수정됨
    결국 돈이면, 최소한 돈 받은만큼은 일합시다.

    주위 피해주지말구요.

    그런분들 때문에, 제대로 된 대우를 받기 어려워지는것도 있어요.


    PS
    차라리 낭만이면 이해라도 하겠는데 말이죠.
  • warpEngineDev
    1k
    2020-08-21 05:17:31

    우리나라의 비정상적인 IT 산업구조 때문입니다. 의사/변호사 돈 잘 번다는데 나도 할까? 이런말 하는 사람 없잖아요.

    여기 북미는 IT도 의사/변호사와 같은 전문직에 들어갑니다. 여기서도 주변에서 많이들 부러워합니다. 하지만 거기까지죠. 나도 할까는 없습니다.

    게다가 여기선 IT관련 학과 중퇴율(평균 10%)이 가장 높을 정도로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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