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tri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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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18 13:47:34 작성 2020-08-18 14:07:52 수정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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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의 시작을 어떻게 해야 현명한 선택일까요? (긴글주의)


안녕하세요. 현 21살 면제(여자) 고졸입니다.

내 후년에 대학에 지원할 예정이라 지금 이직을 선택해야할지 존버를 해야할지 고민이 되네요.


전 공고가 아닌 상업특성화고를 졸업하였습니다.

집안 사정으로 인해 이른 취업을 하였습니다만, 현재 어느정도 안정적이게 되어

제가 공부하고 싶었던 것에 대한 관심이 점차 많아졌습니다.


내일배움카드으로 자기개발을 하면서 체력적으로 몸이 힘들더라도 마음이 힘들어 진 적은 없었는데

점점 하고 싶은 일이 구체화가 되니 현 회사에 대한 퇴사욕구+원래 스트레스로 멘탈이 많이 약해졌습니다.

(현재도 주 2-3 회 저녁 수업으로 공부 후 주말 및 개인시간엔 자격증 공부 중)


만 2년에 2600으로 고졸치고는 많은 연봉을 받으며 복지,워라밸이 정말 좋은 회사에 다니고 있습니다만,

프로그래밍에 대한 실무를 하고 싶어 퇴사를 해야하나 진지하게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이에 저 나름대로 차후 어떤 식으로 삶을 보내야 할지에 대해 고민을 해보았는데 아직 답이 나오질 않고 있습니다.

같이 고민해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으며, 장단점에 대해 정량적이 아닌 정성적으로 평가해 주심을 부탁 드립니다.




1. 퇴사를 지를 경우,

 ※ 6개월간 국비지원으로 공부 후 취업


[단점]

 -> 취업의 질에 대한 위험성이 다분

 -> 이직이 늦어질 경우, 대학 지원도 늦어질 수 있음

 -> 국비지원의 공부가 그다지 질 높은 수업들이 아니기에 기본기가 부족할 가능성이 크다

 -> 취업에 성공해도 개인공부 할 시간이 많이 부족해질 수 있다.

 -> 퇴사 후 직종을 바꾸는 것에 대한 리스크가 꽤나 크다

 -> 현 국내 취업시장이 많이 어둡다

[장점]

 -> 실질적으로 원하는 직무는 하지 못하더라도 IT 생태계를 이해할 수 있다.

 -> 그래도 해보고 싶은 일의 언저리는 느낄 수 있다.

 -> 대학 입학 전 내가 이 업계와 잘 맞는지 가장 확실한 확인 방법이다.

     -> 확고한 목표로 대학과를 지원할 수 있다.




2. 자기계발+존버하여 대학졸업 후 이직,

 ※ 대학에 입학하고 목표로 하고 있는 직업(미디어 데이터분석가)를 위해 대학원을 진학해야 함


[단점]

 -> 원하는 직업을 가지기 위해 최소 8년이라는 정말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 재직자전형의 대학을 지원할 예정이기에 커리큘럼의 부족성으로 기본기의 문제가 생길 수 있다.

 -> 재직자전형의 대학이기에 취업 시, 일반 대학과의 차이를 느낄 수 있음

 -> 못해도 주옥같은 현 회사를 1년 1반 동안 다녀야 한다. (퇴사를 하더라도 이직할 곳이 한정되어 있어 도돌이표로 예상)

      -> 별로 하고 싶지 않은 일을 계속 해야하는게 정신적으로 많은 스트레스이다.

 -> (이론과 실무는 다르니) 취업 후 적성에 맞지 않는 걸 알아도 되돌아가기엔 리스크가 너무 크다.


[장점]

 -> (취업이 성공적일 경우) 높은 학력으로 원하는 일을 시작할 수 있다.

 -> 이론적인 공부에서라도 해당 과목이 나에게 맞는지 안맞는지 알 수 있다.

      -> 1년 정도 남은 시간 동안 장래에 대해 다시 생각할 수 있다.

 -> 시간이 많이 필요한 만큼 다른 플랜들에 비해 여유로운 편이다.




3. 자기계발+존버하여 대학입학 후 이직,

 ※ 1,2년 간 학원+독학을 병행하여 실력을 쌓은 후 대학 입학 후 이직을 한다


[단점]

 -> 개인 독학으로 취뽀할 정도로 성장할 수 있을지 미지수이다 (파이썬 예정)

 -> 어느수준이 되어야 취업이 가능할지 가늠이 안된다.

 -> 국비수업은 한계가 있다

     -> 가뜩이나 취준생 6개월치 국비도 내용이 부족한데, 근로자 저녁 수업의 경우엔 수박 겉핥기 수준이다.

     -> 그러므로 다른 타 인강 등을 수강해야 하는데 비용이... 크흡..

 -> 고졸이라는 타이틀로 취업을 하는 것이다.

     -> 만족할만 한 회사를 찾기 어려울 것 같다.

 -> 취업에 성공한들 1번에 비해 좋은 회사에 들어갈 수 있을지 미지수이다

 -> 대학을 다니면서 새로운 직장을 구하는 것이기에 이직 난이도가 꽤나 높다

     -> 출퇴근 조정 등의 복지가 필수이다. or 칼퇴

 -> 3가지 선택지 중 가장 빡세다


[장점]

 -> 학교도 다니다 맞지 않을 경우 전과, 복전 등으로 조금 늦더라도 바꿀 기회가 있다

 -> 그나마 가장 리스크가 적다고 볼 수 있다 / 하지만 가장 어렵기도 하다

 -> 차후에 퇴사 후 직종을 변경한다는 기대감으로 현 직장에 대한 스트레스를 덜 받을 수 있다

 -> 학교에서 이론을 배우면서 실무를 병행 할 수 있다.




현재 생활코딩, 학원으로 공부를 하면서 정말 기초적인 부분 밖에 모르는 상태입니다 (java, html5, css3 정도)

공부한 기간은 좀 있지만 외국어, 교열 편집, 미디어 마케팅, 디자인, 코딩 등 정말 해보고 싶었던 것들을 다양하게 한 것이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만들어 둔 것이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현재의 목표는 데이터 분석쪽으로 일할 생각이기에 웹을 배우는 게 상관없는 일 아닌가? 싶기도 하지만

회계도 재무회계와 세무회계가 큰 차이가 있듯, 아무리 다르다고 해도 기본적인 틀은 같을 거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저도 얼마나 실무를 통해 얻는 지식들이 많은지 알고 있으니 더욱 취업에 대한 목표가 뚜렷해지는 것 같습니다.


어떤 방법으로 이번년과 내후년을 보낼지 조언 부탁 드립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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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댓글 15

  • 개이득인개발
    4k
    2020-08-18 14:01:39

    다 읽진 않았지만 가장 강력한 무기 젊음을 갖고 계시네요...

    제 생각이지만 고졸자 분 들의 대부분의 태크는 국비 -> 취업 -> 학은 또는 방통대 -> 학사 -> 프리랜서 인걸로 알고 있습니다. 어느 분야를 하실진 모르겠지만 최소한 웹 개발자는 저렇게 많이 합니다. 그리고 여유되면 취업, 대학 순서가 바뀔 수 도 있습니다.

  • Natrium
    18
    2020-08-18 14:09:15 작성 2020-08-18 14:10:28 수정됨

    @개이득인개발 생각이 많아 주절주절 글을 많이 적었네요. 일반적인 고졸들이 어떤 식이 태크를 타는지 내용 공유 감사합니다.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네요


  • 개이득인개발
    4k
    2020-08-18 14:11:27

     Natrium 

    미디어 데이터분석가가 뭔진 잘 모르나 국비를가면 99프로가 자바웹입니다. 파이썬을 가르쳐주는(빅데이터)도있다고 하지만 국비의 현실이 그렇습니다.

  • 데이비드간디
    144
    2020-08-18 14:22:47 작성 2020-08-18 14:33:24 수정됨

    데이터분석가 신입은 석사부터 시작입니다.  빅데이터 국비 다녀도 고졸로 취업할 확률이 없을거같네요. 

    저두 빅데이터 준비하는데 최소 3년걸릴꺼같네요. 뒤늦게 준비하고있어서 

    현재 제 태크는 고졸 -> 전산직취업(약3년 근무 후 퇴사) 이 기간동안 4년제 방통대 편입 학사, 정보처리기사,

    리눅스마스터 등 땀[현재여기까지 완료] -> (수강중) 국비지원은 아니지만 비트교육센터[닷넷,java 과정] (사교육센터) 이번달 수료 예정 ->

    (여기서부터 취직 후 준비)개발업무 하며 따로 공부하면서 빅데이터 가기 위해 db데이터포럼에서하는 자격증 sqld,데이터분석자격증등 취득 후 -> 특수대학원 다닐예정입니다.   그 동안 영어는 꾸준히 하고있습니다. 

    저는 잡코리아,사람인 채용요건 보고 말씀드리는데 한번 훑어 보시는것도 좋습니다. 우대사항이나 이런것도 다나와서 

  • jslovers
    2k
    2020-08-18 14:34:08 작성 2020-08-18 14:44:19 수정됨

    데이터 분석이면 웹이랑 테크트리가 완전 다릅니다.

    개인적인 관점이지만 대략 구분해보면 아래처럼 나뉩니다.

    1. 기획자 성향의 데이터 분석가

    2. 개발자 성향의 데이터 엔지니어

    3. 연구자 성향의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그러므로 데이터 분석 관련 직업에 대한 마음이 확고하다면 대학원 이상을 고려하는 걸 권장합니다.

    추가로 크게 분류된 3가지로부터 세분된 직군에서 제너럴리스트와 스페셜리스트까지 생각해본다면 웬만해선 독학이나 국비로는 시작하기 힘들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 Natrium
    18
    2020-08-18 14:42:34 작성 2020-08-18 14:42:55 수정됨

    데이비드간디

    상세한 설명 감사합니다. 처음은 웹 등 다른 분야로 시작해도 결국엔 돌고 돌아 데이터분석을 시작할 수 있을 것 같아 희망이 보이긴하네요. 해외취업을 생각하고 있어 링크드인을 몇번 찾아봤지만, 너무 먼 얘기 같아 놓았었는데 어떤 방향으로 공부해야 할지 감을 잡을 수 있을 것 같네요. 실질 경험을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jslovers

    넵 대학원은 기본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만, 이 전의 시간을 어떻게 보낼지에 대한 고민이 깊어서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알려주신 테크에 대해 다시 한번 곱씹어보며 장래를 계획해보겠습니다. 조언 감사합니다.

  • dodo8989
    136
    2020-08-18 15:19:33

    대학교를 내년이 아니라 내후년으로 생각하고 계신 이유가 있나요?

  • 쟈이안트
    35
    2020-08-18 15:44:03

    개발 분야는 고졸이신 분들도 실력만 있으면 취업이 가능해요!
    실제로 제 주변에서도 그러한 사례들이 많이 있습니다 :) (선배기수, 동기 등)


    저는 코드스테이츠에서 웹개발 코스를 수료했는데,
    현재 코드스테이츠에서 DS 코스가 새로 런칭 되었더라구요
    홍보는 아니고, 도움되는 선택지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싶어 알려드립니다~

    -1
  • Natrium
    18
    2020-08-18 15:53:37 작성 2020-08-18 16:02:20 수정됨

    min1203

    지원 가능 한 조건이 내년에 충족되어 합격 시 내후년에 다닐 수 있기 때문입니다!


    쟈이안트

    희망을 가져보고 열심히 공부해보겠습니다!ㅠㅠ 확실히 고졸로 사회생활 하면서 일반 사무직은 실력보다 학벌이 얼마나 더 중요한지를 뼈져리게 느껴, 개발이 더 매력적으로 느껴지는 것 같네요. 추천도 감사합니다~

  • 쟈이안트
    35
    2020-08-18 15:53:41

    결론은 위에서 말씀하신 방안 중 3번이 제일 안정적인 방안이라고 생각합니다.

    1번의 국비에 대해서는 의지가 강력한 분들이 수료 후 취업까지 가능한 것 같아요
    대다수가 국비과정 중 도태되어 나오거나, 졸업 후 그냥저냥 취업하더라구요
    (실제로 제가 수강한 코드스테이츠 에도 국비듣다가 도망오신 분들이 꽤 있어요!)

    2번은 데이터 분석을 위해 대학원을 가야하는게 현실이지만
    코로나 이슈로 인해 점차 온라인 학습이 부각되어 가는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점차 대학원을 가지 않아도 되는 환경이 마련되지 않을까 생각도 드네요
    실제로 대학원은 연구적인 목적이 더 크고, 실무적인 부분에 적용은 적다고 생각합니다.
    대학원 다녔던 분들에게 여쭤봤을 때에
    "직장을 다니다가 대학원에 들어오시는 분들이 실무적으로 필요한 주제의 논문을 만들어내고 졸업을 빨리 하신다"
    라는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1
  • sinnan
    81
    2020-08-18 15:54:17

    우선,,,,21살이면 너무너무너무 어리다는거,, 지금 대학가고 석사가도
    남자들 군대 대학 석사랑 똑같다는거 생각하세요ㅎㅎ

    나이나 시간은 중요치 않고 본인하고 싶은 분야에 맞춰 정해야될텐데,,
    일반 대학 가시는걸 추천합니다.

    그리고 데이터 분석과 웹은 틀이 많이 다르다고 생각해요ㅠㅠ
    데이터 분석쪽 가시려면 석사 필수고,,
    웹이라면 국비 선에서 가능하실듯해요

    3번 선택지는 리스크가 가장 적다고 하셨지만 잘못하면 이도저도 아닐 것 같기도 해요

    화이팅하시길!! ㅎㅎ

  • Natrium
    18
    2020-08-18 16:10:58 작성 2020-08-18 16:11:34 수정됨

    쟈이안트

    지금의 의지를 꾸준히 유지한다고 해도 역시 현 상황에서 안정적인 회사를 그만두고 국비를 다닐정도의 메리트가 없어보이네요. 자세하게 적어주셔서 제 안의 퇴사욕구를 다시 접어두게 되었습니다 :)

    대학원에 대한 내용은 너무 먼 미래라 어느정도 허황된 내용들이라 생각했는데 제가 정작 배울 때쯤엔 많은게 바뀌어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정성 어린 댓글 감사합니다


    sinnan

    제가 현재 it 쪽으로 할 수 있는 업무가 한정되어 있는게 참 안타깝네요...

    지금의 젊은 나이도 아무것도 안하면 허송세월로 보낼 수 있음을 아니 더 조급해졌던 것 같습니다.

    물론 대학은 꼭 가야겠지만 가정형편 상 일반으로 입학하는 건 이뤄내기 힘들어서 주간학과 복전 등으로 열심히 공부해보겠습니다. 3과 2를 병행하면서 실력이 부족할 경우 직종변경은 좀 늦추더라도 공부에 집중하는 것으로 마음을 먹어야 할 것 같네요.


    다들 댓글 감사합니다! 정보도 얻고 이야기 하면서 제 생각이 많이 정리가 되는 것 같습니다.

  • -1
  • pub68
    581
    2020-08-18 18:15:32

    나이가 서른쯤 되셨으면,

    현실적으로 대학은 힘드니, 웹 학원이라도 다니라고 말씀드리겠지만


    현재 21살이면 대학가서 

    제대로 학부부터 기본기 제대로 촘촘히 쌓으세요.


  • aladdin56
    407
    2020-08-18 22:07:44


    제가 존경하는 회사 선배님의 예를 들어보면

    1. 고등학교 졸업 후에 회사 입사
    2. 회사 제조팀 다니면서 2년제 야간 졸업
    3. 회사 교육팀 부서 이동
    4. 회사 다니면서 4년제 졸업
    5. 회사 연구 개발팀 부서 이동
    6. 회사 승진 그리고 승진... 연구 개발 팀장


    회사 다니면서 야간 대학을 다니는 것은 어떨까요?

    물론 힘들 수도 있지만, 학교를 다녀도 실제 수업일 수는 5~6개월 밖에 안되기에 지리적인 여건만되면 한번 고려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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