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A
3k
2020-08-13 21:5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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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했습니다.


그동안 인내하고 또 인내했지만 오늘 도저히 못참고 퇴사한다고 했네요. 내일부터 연휴 길게 이어지는데 조금만 참자라고 속으로 생각했지만 정말 도저히 못참겠더군요. 남이 하던 프로젝트 일정은 얼마나 안남았는데 치명적인 이슈가 터져서 해결이 안되는거 받았는데 크리티컬한 이슈들 다 해결해놓고 
추후에 문제가 될 문제 하나 해결하려고 보니 그냥 소스 코드가 개판이라 다 엎고 다시 짜야하는 상황이더군요. 근데 팀장이라는 작자는 제선에서 끝내주길 바란다면서 기술스택상 돈좀 덜드는 대신 복잡해지는 방법으로 계속 컨텍을 주는데 이건 어차피 추후 확장성이나 코드 품질 관련된 문제고 이걸 굳이 지금 건드릴 필요까진 없을거 같고 건드리면 그냥 다시 짜야한다고(애초에 다른 플젝 투입전에 다 만들어진 플젝이 성능 이슈가 나니 좀 해결해달라가 투입전에 들은 소리입니다.) 어필하니 어떻게든 해달라는 식으로 나오더군요. 그래서 하루종일 그거 하나 소스코드 안갈아엎고 해결할 방법 찾다가 결국 현타와서 퇴사한다고 질렀습니다.

평상시 업무도 견제하듯이 분배하고 꼭 남들 사고친거 수습하는 포지션으로 계속 주는거 짜증나지만 조금만 참자라는 생각으로 버텼는데 또 남이 한달넘게 짠 플젝을 1주일 그것도 4일정도 주면서 성능 이슈 해결해달라고 해서 해결 해주고 몇몇 기능들 구현해주고 기존 참여인원들 솔루션해주면서 어느 정도 해놨더니 갈아엎어야 하는 상황으로 모는게 너무 화가 났습니다. 일단 관리들도 마음에 안들었고 개떡같이 소스 짜서 사람들 화나게 만들어주는 동료들에게 쌓였던 것들 마지막으로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리던 플젝까지(원래는 오늘 투입이였습니다.)개 엿같은 이유로 밀리니까 도저히 못참겠더군요. 일부로 엿먹일려고 이런다는 생각도 들고 애초에 미래 생각안하고 하드코딩으로 짠걸 개선해야하면 당연히 갈아엎어야죠. 정말 쌍욕이 나오지만 후.. 이제 때려치웠으니 릴렉스해야겠지요.

다시 이번 프로그래머스 챌린지 부터 준비해서 다시 구직활동 해봐야겠습니다. 
지방에서 2년미만 경력에 3천대 받고 다녔으니 크게 손해는 아닌거 같지만 정말 힘들었네요.

모두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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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댓글 6

  • keine Angst
    225
    2020-08-13 22:43:20

    고생 많으셨습니다.

  • 카시와기유키
    486
    2020-08-14 01:56:37

    실업급여 받을 수 있으면 좋겠네요.

  • 아임유얼
    71
    2020-08-14 08:50:49

    사고치는 거 수습하는 포지션 정말 빡치더라고요

    릴렉스 하시고 다른 곳 알아보세요!

  • ceastgun
    2k
    2020-08-14 09:16:55

    하드코어한 상황이어도 흥미가 당기면 하는 것이고 

    자잘한 일이라도 거부반응오고 거슬리면 못하는 것이죠.

    개발자가 갈데가 없는 것도 아니고 너무 참으면 병나요.

  • 스쿨드
    1k
    2020-08-14 09:38:25

    토닥토닥 힘내세요.

    새옹지마라고 좋은일도 금방 올겁니다.


  • kkey21a
    4k
    2020-08-17 21:20:41

    에고~

    저두 심히 퇴사 고민하는 중인데...


    이넘의 코로나 때문에...

    아무튼 좋은 곳으로 찾아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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