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자 선배님들 c++를 잘 한다, 아니면 잘 사용한다 라는 게 뭘까요?
stl 잘 사용하는것?
아니면 oop에 맞게 프로그래밍 하는것?
아니면 기존 코드를 잘 분석하는것?
등등...
저는 윈도우 프로그램 유지보수를 근 4년째 하고 있어요.
제가 솔루션 유지보수를 하면서 업무를 맡았던건 대부분 소스 분석하고 자잘한 기능 추가와 버그 수정이었거든요.
회사 소스 보면서 나름 추가 기능도 곧잘하고, 버그 수정도 금방 하고...
크러시 덤프랑 행 덤프도 깊게는 아니지만 얇게 분석도 할 수 있고..
이 정도면 c++ 개발자? 로써 헛걸음은 안했구나 생각했지요.
그런데 최근 이직 준비하려고 했다가 딜레마에 빠졌어요.
간단한 코딩 테스트 조차 풀지 못하고 있는 저에게 너무 자괴감이 들더라구요.
저는 항상 어시스트X 툴을 사용해서 기본 함수나 변수들을 선언하고 필요한 API는 예전에 개발했던 기억을 되살리면서 구글링을 하거든요. 그런데...
손코딩이나 자동완성 안되는 테스트 환경에서 코딩을 할려니깐 완전히 얼음이 되고 말았지요...
아무래도 제 생각에는 개발이나 장애 수정을 할때, 기존 코드가 있으니깐 참고하면서 개발을 할 수 있었던 것 같더라구요... 백지에서는 아무것도 못하는거 보니깐...
c++ windows 프로그램 유지보수 업무를 맡고 있는 선배님들...
이렇게 계속 코드 분석하고, 추가기능 개발하고, 장애 수정하는게 맞을까요?... 이러다가 이직 평생 못하고 여기에 있을것 같은 느낌에 불안하네요...
아 그리고 이건 여담이지만... 매년 연봉이 100만원도 안오른 회사를 계속 다녀야 할까요?... 지금 코로나 때문에 시기가 시기인 만큼 이직도 고민되네요.
관리자 급은 이번년도 어떻게든 잘해보자 보너스 받아보자 하는데... 잘 모르겠습니다.
주변사람들은 연봉 100도 안오른거면 나가라는거 아니냐고 하면서... 눈치 없이 다니는거 아니냐고 말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