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할까 말까 고민하다가
요새 뭔가 세대간의 갈등처럼 비화되는거 같아서 첨언합니다.
저도 나이가 많은건 아니지만
요새 신입이나 젊은 분들보면
은연 중에 거의 모든 논리를
사다리걷어차기 이슈로 연결하는 경향을 일부 볼 수 있었습니다.
남녀간의 갈등이랑 동일한 맥락으로요.
중립적인 시각이란 게 안보여서 좀 별로였습니다.
경력vs실력
케케묵은 예송 논쟁이죠.
다만 최근의 문제제기는 실질적인 논의보단 세대간의 갈등 양상으로 진행되는거 같습니다.
문제는 어느쪽이나
성급한 일반화를 하고 있다는 점이 문제죠.
어디에나 이레귤러한 사람은 있습니다.
실력없는 경력자나
실력있는 신입 같은 경우죠.
근데 일반적으로는
경력이 있으면 실력이 있을 확률이 높죠.
기업도 그러니까 그 기준을 쓰는거구요.
기업은 돈만 된다면 원숭이한테 돈을 줘서라도
일시킵니다...
그 기준이 쓸모없었다면
애시당초 폐기되거나 보완 되었을 겁니다.
이미 일부에서는 코테나 레버런스체크 등으로 보완 했구요.
계속 한두건의 사례에 대해서만 지엽적으로 반박하고 안되면 추가하면서 이야기하면 반증이 가능한 이야기가 어디있습니까? 내 차고안의 용도 아니고
"경력은 기업의 입장에서 유용한 검증도구로 활용되고 있고 문제점은 보여서 다른 지표를 통해 보완하고 있지만, 그럼에도 아직은 주요지표로 활용되고 있다."
정도로 정리될 거 같습니다.
심지어 요새 채용트렌드는 학벌도 무시하고 경력을 최상급 스펙으로 활용하고 있는데요.
주요 대기업에서 공채를 폐지하고 경력으로 뽑고있는 추세만 봐도 그렇죠.
그리고 공채도 학사는 다 떨어지고 대부분 랩실 경력이나 중고신입으로 뽑고있습니다.
어리다고 실력을 무시하면 안되지만
경력도 무시할게 못되요.
그리고 어느 시대나 힘들었습니다.
경쟁은 치열하게 있었구요.
지금 베이비부머세대가 모든 적폐의 근원이면
왜 노인빈곤문제가 있겠습니까?
어느 세대든 사회의 변화에 희생된 사람은 있어요.
중장년층도 IMF직격탄을 맞은 세대고
청년층은 고용없는 성장의 문제가 있고요
이건 세대간 성별간의 문제라기보단
시대의 패러다임이 너무 빠르게 변화하는게 문제라고
보입니다.
그럼에도 적응해서 사는 사람이 있고
흐름에 휩쓸리는 사람도 있고 그런거죠.
그나마 개발자는 시대의 흐름에서 빛을 보는 직군인데요.
그냥 서로 좋게 도우면서 삽시다...
자꾸 편가르기하지마시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