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y82lee
4k
2020-07-16 11: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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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회사에서 개발자로 일하면서 느낀점


일반 회사에서 개발자로 일하면서 느낀점


1. 소프트웨어 개발에 대한 지식(개발일정, 일의 순서 등등)이 전무하고 알려고 하지도 않는다. 


2. 1의 상황 때문에 개발 일정에 대해 이해가 없다. 그래서 왜 이렇게 오래 걸리냐고 물어보는 경우가 많다. 


3. 1의 상황 때문에 멀 만들어 달라해서 아이디어 이야기를 들어보면 먼가 두리뭉실하다. 


4. 3의 상황 때문에 나름 시나리오를 구성해서 들려주고 이거 이외 예외 상황이 있을것 같냐 물어보면 다들 괜찮다고 한다. 


5. 해당 시나리오 대로 만들어서 라이브 시키면 당연하다듯이 직원들이 기억해내지 못한 예외 상황들이 발생한다. 


6. 물론 5의 상황을 해결하는건 내가 해야 할일이다. 그리고 직원들은 그때서야 아 맞다 그런 조건이 있었지 이러고 있다. 


7. 내가 그냥 회사 업무를 파악해서 알아서 만들어 주는게 속편하겠다 싶어 그냥 내가 알아서 조사 하고 

   예외 케이스관련 및 사용중 건의 사항을 조사 하기 위해서 일반 사원들 대상으로 인터뷰를 하게 된다. 


8. 대부분의 직원들은 에러가 터져도 모른척하고 수정 요청을 하지 않고 그냥 해당 프로그램을 사용을 안하다. 

   에러를 알게 되는 계기는 보통 직원들중 성격이 불같은 친구가 

   머가 안된다고 쫒아와서 고쳐달라고 해야 알게 되는게 보통이다. 그리고 나서 로그를보면 에러가나서 

   안돌아간지 오래인데 그때서야 아는경우가 많다. -> 만들어주면 쓰기는 하는건지....


9. 가끔 상상외의 방법으로 프로그램을 작동시키려고 시도 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사용방법에 대한 이미지를 넣은 가이드를 꼭 만들어줘야 한다.


10.8의 내용과 연장되서 먼가 프로그램이 불편하게 만들어져있어도 그게 당연히 그런건줄 알고 

   그냥 사용한다. 건의사항이 없다. 나중에 인터뷰하면서  불편한점을 말하라고 강요해야 개선 사항을 말해준다.


11. 프로그램에 대한 신뢰가 매우 높다. 그래서 데이터가 틀리게 나와도 의심을 안한다.출력 데이터에 대한 검증과정이 없다. 가끔 꼼꼼한 직원이 데이터 검증을 하다가 틀렸다는걸 몇개월지나서 알게 되는 경우가 있다. 그래서 내가 할수 있는데까지 검증을 최대한 하고 테스트 케이스를 해볼 사원한명을 골라서 해달라고 부탁해야한다.


12. 컴퓨터가 고장나면 손볼줄 모르는 친구들이 많다. 그래서 개발자니깐 잘 하는 줄 알고 도움을 요청하는 경우가 많다. 

    물론 나는 나름대로 알아봐서 고쳐주긴한다. 기본적으로 전자제품의 고장에 대한 공포증이 있는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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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댓글 16

  • 초무쿤
    4k
    2020-07-16 11:28:32

    그게 나을수도 있습니다. 

    선무당 IT현업이라는 조직있는 회사가 일하기 더 어려운 경우가 많죠. 정치질 오져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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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릴보너
    412
    2020-07-16 11:29:26
    저도 일반회사에서 개발자로 일하고 있는대 공감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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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rcnam
    4k
    2020-07-16 11:30:55

    초무쿤

    일반직군 직원들이 IT인력한테 정치질 안한다는건 너무 낙관적인 관점입니다

    정치질 오지는건 일반직도 지지않음.. 심지어 이길수조차 없는게

    따지고 따지고 따지다보면 결국 IT인력의 존재의의가 일반직 떠받드는거라.


    일반직군만 있는곳의 IT인력이라는건 결국 시다바리 잡부일 뿐입니다.

    일반직이 편하게 업무를 보기위해 무엇이든 해줘야 하는 도라에몽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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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무쿤
    4k
    2020-07-16 12:05:01 작성 2020-07-16 12:06:30 수정됨

    @ercnam

    사실 그렇긴 해죠.ㅋㅋ 3명만 모여도 정치가 시작된다는데 사내정치는.....

    엔지니어 조직은 좀 그러지 말자고요..짜증납니다. ㅎㅎ;

    사실 니밥그릇 내밥그릇 따지기전에

    우리모두의 밥그릇이라고 보면 그뿐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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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yeori
    1k
    2020-07-16 12:11:30
    멀 만들어 달라해서 아이디어 이야기를 들어보면 먼가 두리뭉실하다. 

    * 당사자들도 뭐가 필요한지 모르는 경우가 많은거 같습니다.(막연히 이런게 있으면 좋겠다고 던지지만 실제 업무에 크게 도움은 안되는 자잘한 기능들)


    해당 시나리오 대로 만들어서 라이브 시키면 당연하다듯이 직원들이 기억해내지 못한 예외 상황들이 발생한다.
    그리고 직원들은 그때서야 아 맞다 그런 조건이 있었지 이러고 있다.

    * 업무 담당자인데도 자기 업무를 잘 모르는 사람들이 적지 않습니다

    * 아 맞다(자매품 어? 그런가?, 아~그렇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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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만년코더
    6k
    2020-07-16 12:11:32

    고인돌 보면

    정치는 선사시대부터 있었던 일이라 그러려니 해야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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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yungil
    352
    2020-07-16 12:38:55

    이미 잘 만들어진 소프트웨어를 이용해서 2차 생산(업무) 을 하는 것에 관심이 있지

    소프트웨어 개발 자체에는 별 관심이 없죠...

    yeori 님 댓글도 무척 공감이 가네요...

    뭘 원하는 건지 명확하게 말을 안해줍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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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pruce00
    698
    2020-07-16 12:42:53

    선무당이 사람 잡는 다고 책몇권 일고 주뎅이 터는 새끼가 있는 것보다 훨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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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역이론
    216
    2020-07-16 15:10:55

    공감이 많이 가네요..

    정말 답답해서 속이터져나갈거 같은 상황이 많았습니다.

    그렇다고 나서서 이래라 저래라 하기에는 상황적인 문제가 크니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고 답답함만 계속됩니다..

    전 특히 10번과 11번이 제일 답답하네요.

    내가 잘못한것도 아닌데 그런 상황이 발생하면 항상 제잘못이 됩니다.

    왜냐믄 자기들이 책임지기 싫기때문이죠.

    이거 이렇게 되는게 맞냐고 한마디만 물어봐줘도 문제를 확인하고 수정할수있는데..

    아오 속터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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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십잡스
    112
    2020-07-17 09:38:35

    ㅋㅋㅋ 저는 일반회사에 다녀보지 않아서 모르겠지만 

    상사 혹은 사장이 IT를 모른다면 똑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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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얌방구
    332
    2020-07-17 14:30:56 작성 2020-07-17 14:33:00 수정됨
    외주는 항상 문제를 잡아줘도
    성과는 걔네들꺼고
    예외가 터지면 다 남탓입니다.
    정치질요?
    그건 어딜가나 있는 거죠.
    꼴뵈기싫은 1위
    다만 그들도 먹고살라니 저런거겠지
    하고 최대한 삭히는게 방법이라면
    방법이지만 비지니스외로 친해질
    필요는 없죠. 그래봐야 이거저거
    자꾸 해달라고 엄청 친한거 처럼
    들이댑니다.
    야근도 자주해주면 당연한듯 습관되죠.
    호의를 권리인줄 알게됩니다.
    0
  • 록록록
    26
    2020-07-17 20:29:50
    일반직 입장에서 건의 안하고 프로그램 신뢰도가 높은 이유는  일단 프로그램은 완벽하다고 믿어야 마음 편하고, 프로그램 결함 발견되면 "내 모든 잘못은 프로그램 결함에 있다"고 떠넘길 수 있기 때문이 아닐까염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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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톰톰
    14
    2020-07-18 06:29:49

    여행사 전산실에서 일한적이 있는데 많이 공감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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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elloBoy
    351
    2020-07-21 18:43:28

    12번!!!!!!

    그러다가 그게 당연하게 업무로 스며들게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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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elloBoy
    351
    2020-07-21 18:53:56

    그리고 방금 격은 것.

    당연하다는 듯이 가방 내놔라 그러는데,

    지금 못 준다 다음에 주께 그러니까

    왜 지금 안되는데? 그럼서 한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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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매씨
    208
    2020-07-22 10:24:46

    9번 내용은 약간 개발자의 잘못도 있다고 봅니다.

    보통 개발자 본인이 개발해서 프로그램을 어떻게 사용할 줄 알아서 잘 사용하지만, 처음 사용하는 사람은 잘 몰라서 UX가 좋지 않다면 개발자가 의도한 프로세스데로 프로그램을 사용안하죠.

    이래서 이쁜 UI보다 UX가 가장 먼저 중요시 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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