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들바람_
2k
2020-07-14 23: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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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제3막


제 인생의 1막은 si 이었습니다.

제 인생의 2막은 sm 이었습니다.

제 인생의 3막은 si 입니다.
애증의 si 로 돌아가니 너무 행복해서 날아갈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한번 지옥을 맛본자는 절대 그 불맛을 잊을수 없나 봅니다

저는 지금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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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댓글 9

  • 얌방구
    338
    2020-07-14 23:20:56

    와...

    다시 지옥불반도로 가시다니...;;

    존경스럽습니다.

    요즘들어 편하고 잘된 직장만 찾아보는 제가

    갑자기 부끄러워지네요...;;;;

    다시금 시작하신 인생의 3막 응원합니다.

    선배님...

  • linuxer
    3k
    2020-07-15 01:40:08

    산들바람// 항상 행운만 하시길 기원합니다^^

  • 내가우리엄마아빠아들이다
    85
    2020-07-15 09:54:04

    맞아요 


    si가 뭔가 성취감이 잇죠 ㅋ

    sm은 루즈해 지기 쉽상이죠 개인마다 다르겠지만

  • 블레이크
    1k
    2020-07-15 09:55:57

    무슨 사연인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예전에 SI 하다 임베디드 회사 들어 갔다가 다시 SI 할 때 그랬습니다.


    정말 임베디드 회사 정규직으로 다닐때 앞으로 이러구 살아야 되는건가, 일요일 저녁때만 되면 정말 회사 가야된다는 생각으로 숨이 턱턱 막혔었걸랑요.


    그러다가 다시 SI 하니까 그까짓 야근, 그까짓 주말 출근, 그까짓 갑질, 뭐 어떠랴 시간은 가기 마련인데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이후로 야근도 많이 하고 1년 가량 토요일 풀타임 출근도 하곤 했는데, 예전의 임베디드 회사 다닐때의 숨막히던 때랑 비교를 하면 현재의 SI 또한 천국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 linuxer
    3k
    2020-07-16 02:23:02

    블레이크//임베디드 생활이 어떠한데요? 좀 자세히좀  궁금합니다^^

  • 블레이크
    1k
    2020-07-16 07:56:10 작성 2020-07-16 07:57:59 수정됨

    linuxer // 

    제가 했던일은 상용 프레임워크를 모바일 폰에다 심는거였는데, 프레임워크를 통으로 심는거다 보니 덩치가 상당히 커서 분석하고 개발하고 임베딩하고 테스트 하는 싸이클이 너~무 길어요.  일반적인 개발싸이클 속도가 1이라고 하면 제가 했던건 한 0.3, 0.2 정도?  좀 오래된 일이라 지금과는 여러모로 환경의 차이가 있겠지만, 어쨌든 너무 답답하더군요.  이후에 복합기쪽을 한적이 있었는데 역시나 임베디드는 그런 부분이 적성에 안 맞더라구요.  제가 성질이 좀 급하거든요...


    결정적인건 회사 분위기와 그 분위기를 주도하는 팀장이었는데, 뭐랄까 입사를 딱 하자마자 느껴지는 '아 씨..  잘못 왔다' 하는거 있잖아요.  일례로 10시30분 마을버스 막차시간이 퇴근시간인게 불문률아닌 불문률이었는데, 며칠 연속 정시퇴근하면 집에 무슨일 있냐는 얘기가 나오는, 그런 회사분위기였습니다.  그냥 숨이 턱턱 막히는 그건 분위기죠.


    제가 몇개월 안 다니다 그만뒀는데 그사이에도 한 서너명이 그만뒀습니다.  신입이건 좀 오래됐건 따지지 않고 그만두고요, 오늘은 누가 그만뒀다더라 하는 얘기가 커피타임의 주된 주제였으니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회사가 돌아가는거 보면 역시 20:80의 법칙이 여지없이 들어 맞는구나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성질 더러운 능력자가 멱살잡고 끌고 가는식이랄까요...


    하여간 이런저런 연유로 해서 지옥같은 몇개월 보내고 도저히 숨막혀 죽을것 같아 탈출하고 다시 SI 프리를 하니까 세상에 이런 자유가 없다고 느껴졌습니다.

  • linuxer
    3k
    2020-07-28 23:48:18 작성 2020-07-28 23:49:03 수정됨

    블레이크//감사합니다.

    중소업체였나요?

    그렇게 굴리는거보니 ㄷㄷㄷ

    임베디드쪽도 그렇게 굴리나요?

  • 블레이크
    1k
    2020-07-29 09:50:50 작성 2020-07-29 09:51:28 수정됨

    중소업체였습니다.  SIP라는 통신 프로토콜이 있는데 그걸 디바이스에 포팅해서 상품화 하는 프로젝트였습니다.

    임베디드가 굴린다기 보다는 팀장 성향이 그런 사람이었는데, 능력 만큼은 제가 봐왔던 사람중에 으뜸이었지만, 성격 또한 으뜸으로 거시기 했거든요.

    회사가 작다 보니 아무래도 일정 궤도에 올라서기 전까지는 쥐어 짜는 구조일 수 밖에 없고, 또 아웃 소싱이 아니다 보니 실질적인 제품과 그 제품으로 매출이 있어야 하니 빡빡할 수 밖에 없는 회사 구조였기도 했구요.

  • linuxer
    3k
    2020-07-29 10:55:44 작성 2020-07-29 10:57:42 수정됨

    블레이크//소중한 경험글

    정말 감사합니다.

    특히 원인분석이 상당히 좋았어요


    두번 질문 할 필요없이 

    한 번 답변에 제가 원하는 답변까지 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ㅎ


    난 왜 실전경험 글이 왜 이렇게 항상 재미 있을까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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