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가정이 생기고 30대 되면 자연스레 돈얘기밖에 안하게 되어 있습니다. 일단 재미라도 찾는다는건 중요해요. 돈이든 재미든 Self motivation이 되니까 계속 정진하다보면 좋은 기회가 올거라고 봅니다.

저도 월금 일+퇴근후 알바를 병행하다. 알바를 포기한 후 허리띠 졸라매고 저녁 시간은 개발 공부에 힘 쓰고 있습니다.

당장 월 소득 100만원은 차이가 나겠지만, 미래에 그 이상 연봉을 올릴 수 있을거라는 생각에서요.

개인적으로 돈때문에 개발하는게 나쁜개발자고

개발이 하고싶어서 하는 개발자는 좋은 개발자라는 프레임 씌울 필요 없다고 봅니다.

돈때문에 개발하더라도 확실히 개발하는 개발자도 있고,

개발이 하고싶어서 하는데 지맘대로 하면서 프로젝트 망치는 개발자도 많아요.

제가 글쓴이 입장이라도 똑같이 했을것 같습니다.

당장 아기 분유 사먹이는게 중요하지

아기 분유 사먹이지도 못하면서 자기 흥미 찾겠다고 뜬구름 잡는것보다

훨씬 가치있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다만 알바를 하면서 시간, 체력 더 소모하면서 하시는게 장기적으로 맞는지는 한번 생각해보세요.

오히려 공부해서 몸값을 높히는게 장기적으로는 더 나은 선택일 수 있습니다.

일은 돈벌기위해 하는겁니다

대기업 갈 스펙 아니라면

제대된 코딩으로 만 2년 경력 채우고 프리 하세요

할만 합니다. 제가 그랬습니다.  25년동안 공실 한번 없었어요

저도 20대, 30대 초반에는 개발자는 돈보다 개발에 재미를 들여야 된다는 그런 어리석은 생각을 했습니다.

과연 개발 일이 미치도록 재미있어서 열정을 불태우는 기간이 얼마나 오랫동안 지속될까요?

물론 위대한 분들은 지속되겠지만 저는 지극히 평범한 사람들의 케이스에 대해서 말씀드립니다.

그렇게 보면 평범한 사람들은 동기부여와 지속성이 중요합니다. 글 쓴 분의 간절함이야말로 동기부여와

지속성을 유지시키는 힘이 될 것이고요. 지금처럼만 간절하게 하시면 뭘 해도 잘 하시고 좋은 개발자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걸 굳이 개발 말고 다른 쪽에 대입해도 마찬가지일 겁니다.

꼭 맞아 떨어지리라는 법은 아니겠지만 한번 다른 분야에서 일을 해도 어떤 느낌일지 생각해 보시면 어떨까요?

요리가 재미있는 요리사, 돈 때문에 요리하는 요리사

변호가 재미있는 변호사, 돈 때문에 변호하는 변호사

사업이 재미있는 사업가, 돈 때문에 사업하는 사업가

...

무조건 돈입니다.

이게 꼭 돈이냐 재미냐로 나눠떨어지는건 아니더라구요.

그리고 지금 고민은 그냥 소비에 대비해서 수입이 낮아서 발생하는 고민이지

개발에 대한 고민은 아닌걸로 보여요.

무책임한 소리일 수는 있겠습니다.

시간으로 수입을 늘리기보다

이직 준비에 좀더 집중하시고

커리어와 수입을 동시에 얻을 수 있는 직장을 얻기위한 준비를 해보시기 바랍니다.

당장은 어려워도 장기적으론 큰 도움이 될 거 같네요.

프로그래밍 외주를 알바로 해보시는건 어때요? 공부도 하고 돈도 벌고

제 생각도 뭔가 어설픈 이상적 목표보다는 돈이라는 확실한 목표가 있는 쪽이 확실한 아웃풋을 내는 동기부여가 되지 않나 생각합니다.

제가 이럴때 잘 비유하는 예가 프로운동선수죠

메시나 호날두가 아무리 축구를 좋아하고 사랑하고 축구로 태어나서 축구로 죽는다고 한들...최저연봉으로 축구는 안할테죠 ㅎ

만약 지금처럼 수십~수백억대 연봉의 보수가 아닌 연3천~4천만원 정도의 평범한 셀러리맨 연봉이였다면 그정도 실력의 선수가 나올수 있었을까 의문이 드네요

저도 직장인으로 개발합니다.

정말 개발로 아트 하면 좋겠다는 생각은 있지만

뭐 먹고 살아야죠. 하는 일에서 재미 찾고

더 많이 벌수 있음 좋은 거고 ㅎㅎ

이젠 더더군다나 개발을 할 일이 없어져서

이제야 개발이 취미가 될 수도 있을 것 같네요.

좋은 사람이 되지 말고..

필요한 사람이 되세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