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read jjj
24
2020-06-27 12:31:17
23
3360

직장 상사의 폭언이 1년간 지속되고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주변에 조언을 구할 수 있는 개발자가 많지 않아 오키에 문의 드려봅니다.
저는 25살 여자이고, 2019년 안드로이드 개발로 한 SI+솔루션 업체에 신입으로 입사하였습니다. 직장 내 폭언으로 1년 채 안되는 시점에 호흡곤란과 발작 증세가 생겨 정신과 약을 복용하고 있습니다.
부서에 프론트 개발을 하는 40대 여자 차장이 있는데, 이 분의 행태가 제 상식으로 이해하기 어려울 정도로 상도덕에 어긋납니다. 이 분은 팀원의 어떤 직급이냐 상관없이 (신입, 부장, 이사, 상무 등) 불특정 다수에게 폭언을 합니다. 이 사람에 의해 퇴사한 사람이 상당수 입니다. 산학협력으로 들어왔던 대학생 인턴들 마저 모두 호되게 당했습니다.
항상 화가 나있는건 기본입니다. 말투가 공격적입니다. 또한 사람에게 예의가 없습니다(교육 잘못 받았다는 생각이 들 정도...)
새로 오신 남자 부장(50대)에게 "지금 이 일 한두번 하시는 것 아니잖아요. 장난하세요? 부장님이 말씀하시는거 전 뭔 소린지 진짜 못 알아 먹겠어요. 지금 그걸 저보고 뭘 어쩌라고요. 전 부장님처럼 일하시는 분은 처음봤네요." 이런 식으로 처음부터 고함을 질러댑니다. 심지어 자기보다 직급 높은 사람인데도 상관하지 않습니다.
신입한테는 말할 것도 없고요. 올해 차장의 '지랄병'이 너무 심해져서 대면으로 정신과 약을 복용하고 있으니, 언성을 낮춰달라고 부탁한 적이 있어, 저에게 직접적으로 심하게 한 적은 없습니다. 그러나 저에게 표출했어야 할 불만을, 그 외 사람에게 제 이름을 언급하면서 화풀이 하듯이 표출하고 있네요.  
제가 얼마전부터 자바 스프링 프로젝트에 투입이 되었습니다. 지금껏 안드로이드/하이브리드 앱만 해왔고 스프링 프레임워크, jsp에 익숙하지 않은 탓에 화면(페이징, 통계쿼리 등이 들어간 정도) 두 개를 구현해 내기까지 2주 정도 시간이 걸렸습니다... 그 시간동안 부장님이 옆에서 적지 않게 도움을 주셨고요. 2주라는 긴(?) 시간, 부장님의 신입 챙김이 불만이었는지 또 제 이름을 끼워넣어 "나는 지금껏 혼자 커왔고요. XX(저 본인)씨가 언제부터 신입이었다고. 부장님이 XX씨 도와주시다가 자기 일정 밀리는건 어쩔건데요?" 라고 화풀이를 하더군요. 
365일 폭언을 옆에서 듣고 있자니 헛구역질, 구토 증상이 납니다. 출근길이 두렵고 퇴근하면서 손이 덜덜 떨리는 증상이 반복되고 있네요.
기타 인력이 실력이 없어서 차장이 답답해 하는건가라는 의문이 드실 수 있겠지만, 그게 아닐 겁니다. 그 분 제외한 전원은 성격 무난하고 착한 남자 개발자들과 방관하는 임원진으로 구성되어 있고, 차장에게 당하면 참거나 오히려 차장에게 사과하는 식으로 대응하고 있습니다. 

제 질문은,
1. 폭언은 될 수 있는대로 녹음을 해놨으나, 이게 직장 내 괴롬힘으로 성립될 수 있을지도 의문이고요.
2. 경력이 1년 조금 모자란 시점에서 퇴사를 하는 것이 괜찮은지 고민입니다.
3. 다른 회사를 들어간다 하더라도 또 이와 같은 사람이 없으리라는 보장이 있나 싶습니다. 회사가 모두 이런가요?

신입이 불만이 많다는 생각이 드실 줄도 모르겠습니다...지속되는 줄야근은 견디지만, 역시 사람이 너무 힘드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7
0
  • 댓글 23

  • 바냐파노
    1k
    2020-06-27 12:38:08


    5
  • HeuJung
    263
    2020-06-27 12:57:40

    직급이 높은 직원에게도 공격적으로 대한다...

    아마 해당 회사의 원년멤버이거나, 대표의 친인척이거나, 회사에 없어서는 안되는(원천기술을 틀어쥐고있는) 인력일 가능성이 높네요.

    제가 다니던 전직장에도 원천기술을 틀어쥐고 있는 한명의 개발자가 나이많은 임원들에게 폭언을 하고 갑질을 하는데도 대표는 그 직원을 감싸기에만 급급하더군요.

    결국 회사 자금이 바닥나자 그 직원은 인수인계 없이 회사를 떠났고 회사는 망했습니다.

    별로 좋은 상황으로 보이지는 않습니다.

    0
  • 산들바람_
    2k
    2020-06-27 13:01:38

    혹시 그분도 백두혈통?

    0
  • seokjoon2
    441
    2020-06-27 13:07:15
    미친짓을 해도 받아주니 왜 미친짓을 안하겠습니까? 방관하는 누구 탓할 문제는 아닌것 같고, 닥치라고 맞싸우시거나 아니면 피해를 받아들일수밖에요.
    0
  • 이오니
    591
    2020-06-27 13:41:23

    윗분들이 가만히 있는 거 보면... 뭐... 별 수 있을까요. 백두혈통 아니면 능력자겠죠.


    그분때문에 약을 먹기 시작한거라서... 버티라고 말은 못하겠고...

    대충 10개월 넘었으면 그냥 그만 두셔도 됩니다. 퇴직금이 아쉬울 수는 있겠지만, 일단 스트레스에서 벗어나는 게 더 중요한 것 같아요.

    0
  • allinux
    687
    2020-06-27 14:11:07

    일이 힘든건 야근이나 주말버퍼를 이용해서 하면 되지만...사람이나 정치문제, 독특한 프로세스 적응 문제는 쉽지 않더군요. 특히 사람문제면 그냥 나오는 것이 낫습니다. 병납니다.

    0
  • 한량개발자
    1k
    2020-06-27 15:06:38

    이거는 혼자서 진행하시기 보다는 이미 폭언 및 욕설을 당한 다른 직원이랑 함께 소송으로 넣으시는걸 ㅊㅊ 드립니다.

    0
  • flyso2
    471
    2020-06-27 15:17:33

    은근 또라이들이 많은데가 이 분야입니다.


    슬슬 피해 다니시고 말도 하지 마세요...


    어쩔 수 없는 경우 네네 하는 형식적인 말로 일관하세요...


    스스로 무시받고 있다는 것을 느끼도록 철저히 피하세요...

    0
  • ghjgre
    838
    2020-06-27 16:02:49

    저라면 미친년아 그만좀 해라 말하고 사직서 뺨다귀에 던지고 퇴사할거같아요.

    정말이예요.  이쪽은 이직할 곳도 많으니 참지마세요

    1
  • 즈루시
    2020-06-27 16:32:17

    증거/증인/피해자모임 모아서 고소 가세염. 그 기간중에 이직 준비 확실히 하시구요.

    0
  • thread jjj
    24
    2020-06-27 17:24:15

    모든 조언 정말 감사드립니다...🙏🙏

    0
  • ioi
    -19
    2020-06-27 19:22:31

    이건 이직때 전직장 퇴사사유로 충분할거같네요 걍 나가세요

    -2
  • jjsun9
    2k
    2020-06-29 09:39:40

    퇴사할때 고소하세요.

    아마 분노조절장애가 있는거 같은데

    시간단위로 녹취서 작성하시고

    가급적 녹음도 하시고

    다른 사람을 위해서 고소하세요.

    0
  • Caleb
    99
    2020-06-29 10:39:21

    별 정신이상자 참.. 많네요.

    예전에 히스테리 여자 차장과 일했던 기억이 나네요..

    열받아서 1년만에 때려쳤는데...

    고소하고 때려치는 게 답..

    0
  • 어쩌다
    6k
    2020-06-29 14:32:47 작성 2020-06-29 14:36:31 수정됨

    ㅋㅋ 우리화사 부장은 

    지랄을 입에 달고삽니다. ㅋㅋ 

    저포함 4-50 팀장급들 사무실에서 신입들 다보는대서 지랄소리 죽도록 듣습니다.

    지랄하내 니까짓게 

    그냥 순화해서 이정도로 하겠씁니다.

    저도 퇴사각인가요..? 아 이젠 어딜가나..ㅠㅠ


    ps 저 여성 차장분 내가 아시는분같은데...ㅡㅡ

    0
  • 내누알
    515
    2020-06-29 17:13:35

    직장내 괴롭힘에 대해

    https://brunch.co.kr/@jaeyunchoi/15


    노동상담

    http://www.nodong.or.kr/qna/1731310


    한번 확인해보세요!



    0
  • 초무쿤
    4k
    2020-06-29 18:50:38

    꼰대짓은 여자들이 좀 심한거 같음..

    0
  • 몰랑토끼
    569
    2020-06-30 15:35:36

    직장내 괴롭힘 충분히 가능합니다. 


    0
  • 0607kmh
    40
    2020-07-01 03:57:36

    음..직장내 괴롭힘도 아닌거같아요. 

    그리고 폭언이라고하기에는 약하네요.

    사람에따라 악센트가 아주 센사람이있더라고요.

    정신병약을 먹을정도면... 회사내 간부 말해서 해결방안을 찾아야죠.

    아니면 직접 싸워서 해결하든가요. 사실 같은분야면 실력으로 눌러버리는개 가장좋다는... 때론 싸울줄도 알아야합니다

     

    0
  • 13년째이짓
    491
    2020-07-01 08:39:21

    비슷한 사람으로 인해서 회사 사람들 퇴직 많이 했는데..

    저한테는 안그러다가 한 번 그러길래 데리고 나간적은 있는데.. 그후 팀 옮기더라고요..

    0
  • imays
    7
    2020-07-01 09:53:56

    20년 넘는 직장 경험 + 별별 사람 다 겪어본 입장에서 저라면 이렇게 하겠다라는 쪽의 답변을 드릴게요.

    질문하신 내용:

    1. 폭언은 될 수 있는대로 녹음을 해놨으나, 이게 직장 내 괴롬힘으로 성립될 수 있을지도 의문이고요.
    2. 경력이 1년 조금 모자란 시점에서 퇴사를 하는 것이 괜찮은지 고민입니다.
    3. 다른 회사를 들어간다 하더라도 또 이와 같은 사람이 없으리라는 보장이 있나 싶습니다. 회사가 모두 이런가요?

    제 답변:
    1. 완~전 성립됩니다. 그거보다 강도 낮아도 성립되는 경우도 흔합니다.
    2. 제가 그런거때문에 존버(?) 생각으로 버텨봤습니다만, 더 크게 손절하더라고요. 저라면 퇴사합니다.
    3. 지금 겪는 사람이 되게 특이합니다. 저도 저런 사람 몇 보지 못했습니다. 


    0
  • imkh
    1k
    2020-07-01 15:08:39

    회사 생활하면 나의 모든 행적을 기록하는건 나를 방어하는 최소한의 무기입니다.

    무기는 모두가 알아볼 적당할때 쓰시면 됩니다.

    이직에 대한 두려움은 본인의 깍아지는 정신 내공보단 낫다고 생각합니다.



    0
  • spoon
    1k
    2020-07-03 11:28:27

    집단소송과 퇴사 후에 여행다니시면서 정신적으로 휴식을 취하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힘내세요

    0
  • 로그인을 하시면 댓글을 등록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