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랜만에 글을 쓰는것 같습니다.
저는 나름 열악한 조건에서 시작하여 약 2년간 취업준비를 하며
올해 상반기 시작쯤, 가고싶었던 기업에 취업하게 되었습니다.
OKKY를 통해 업계 선배님들로 부터 정말 많은 도움을 받았는데, 이 글이 취업을 준비했던 저처럼
많은 취준생들에게 희망을 드릴수 있길 바라며 글을 남깁니다.
+ 이 글은 'it 분야에 취업을 하는 과정' 이지 '훌륭한 개발자가 되는법'같은 글과 방향을 달리하니 오해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니다 :)
먼저 저는 약 1년전 (https://okky.kr/article/594254) 해당 글을 작성하며 okky에 입문했습니다. 당시 2018년 초 전역 후 1년간 자격증과 영어점수 만들고 파일럿으로 재입대를 준비했었는데, 지금 저 글을 보면 부끄러울정도로 스펙이나 상태가 엉망이네요 ㅎㅎ(지금도 크게 다를게 없습니다만..)
해당 글의 댓글처럼 몇몇분들이 걱정도 해주셨고, 이 길을 내가 도전하는게 맞을까? 라는 생각을 참 많이 했었던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몇가지 스스로 그라운드룰을 정하고 취업에 도전했습니다.
1. 공격적으로 준비하기
기업에 입사를 하고나서야 깨닳은것은 취업은 정말 운칠기삼이라는 것입니다. 정말 실력이 뛰어나고 스펙이 화려한 사람이 아니고서야 한번이라도 더 면접에 갈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20년도가 들어오고 1월달에만 약 20개의 지원서를 썼던것 같습니다. 대부분 데이터 분석 / 엔지니어링 직무로 쓰고 광탈했지만 그렇게 공격적으로 썼기에 지금 회사에 입사했다고 생각합니다.
2. 하고 싶은 분야, 가고 싶은 분야를 정하기
저 글을 작성했던 시점, 그러니깐 1년 전 부터 개발이라는 것을 진득하게 배우기 시작했었습니다.(취준기간은 2년) 특히, 포스코 아카데미 교육을 수료하며 스마트팩토리에 관심을 갖고 단순 인공지능 뿐만아니라 인프라관리나 공정mes 개발 같은 부분 서비스하는 회사들을 알아보기 시작했었습니다. 분야가 정해지니 오히려 선택과 집중하기가 좋더라구요.
단순히 회사를 떠나 분야랑 직무 같은것은 꼭 정하고 취준하셨으면 좋겠습니다.
3. 잠줄이기
사람의 몸은 일정시간 휴식을 취해줘야하는데 잠을 덜자면 몸이 부정적으로 반응한다는걸 우리모두 알고있습니다. 다만 저는 취업준비 기간을 최대한 빨리 끝내고 싶었기에, 좋은 방법은 아니지만 잠을 포기하고 남들보다 좀 더 깨어있으려 노력했습니다.
취준기간 저는 삼성 sw 아카데미(이하 싸피)에 참여했었고 주말제외하고 매일을 새벽 2~3시에 잠들어서 6~7시에 일어나며 살았던것 같습니다.
늦은만큼 두배 세배 노력하면 될거라고 생각했는데, 다른 사람들도 결코 노는것이 아니기 때문에... 특별히 머리가 더 좋지 않다면 취준할 수 있는 시간을 최대한 확보하는게 중요한거 같습니다.
4. 뭐하나 만들어보기
책보고 유투브 보고 이것저것 공부해봐도 역시 가장 좋은것은 손으로 직접 만들어 보는것 같습니다. 저는 호기심이 많아서 특정 스킬을 배우면 개인 프로젝트에 적용해보며 작동원리를 뜯어봤습니다. 확실히 글로써 머리에 집어 넣는거 보다 구조를 이해하기 쉽고 오랫동안 기억이 나더라구요. 프론트나 백엔드를 막론하고 뭔가 많이 만들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끝으로 제가 입사한 기업은 현대차 그룹의 IT 회사입니다. 사실 저에게는 동경하던 회사지만 학벌이나 여러 제한사항으로 꿈꾸기만 했던 곳인데 정말 운이 좋고 분에 넘치는것 같습니다.
취업을 준비하시는 이땅의 모든 취준생들께 스스로를 존중하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제가 취준기간동안 가장 힘들었던 것은 '그때 그걸 배울걸', ' 이때 이걸 했어야하는데' 등의 스스로 '나' 라는 존재를 부정했던 것입니다.
막상 취업을 하고 나니 살아왔던 경험중 취업에 결코 도움되지 않는 경험은 없다고 느낍니다. 부디 스스로의 경험을 평가절하 시키지 마시고 최대한 활용해서 당당하게 취준하시길 바랍니다 :)
++ 아래는 취업활동하며 유용하게 썼던 제 웹포트폴리오입니다.
http://zunoxi.ddns.net/
필요하신 분들은 깃소스 참고하셔서 활용하시면 좋을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