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v. 30 라이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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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02 03:2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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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가장 주가 되는 고민은 이게 맞는 길인가입니다.


연구직은 학사후 TO가 잘 없습니다. 근데 대학원 교수를 잘못 만나서... 석사를 다시 하는 건 치가 떨리게 싫더라고요. 

거기다가 제 나이도 이제 서른이다보니 경력 2년 4개월 가지고 비벼야 하는 상황입니다. 뭐 인사담당자 입장에서 어? 얘 서른이네? 기껏 뽑아뒀더니 결혼해서 애 낳는다고 출산휴가 쓰는거 아님? 이런 생각이 들 수도 있죠. 결혼 적령기니까요. 그런데다가 학사에 공백기도 많고 회사도 가장 길게 버틴 게 1년... 


이러다보니 연구직 계속 해도 되나 싶더라고요.

솔직히 처우야 어딜 가든 개판인 데는 개판이고 좋은 데는 좋지만, 바이오쪽은 전체적으로 처우가 개판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오죽하면 한국에서 생물학 하지 말라는 얘기가 나와요. 어릴때부터 과학자가 꿈이었고 그래서 이과로 온건데 그 선택 하나를 잘못 해서 지금 이렇게 개고생하는 거 보면, 이게 맞는건가 싶기도 합니다. 

단순히 직장이 안 구해지는 게 문제가 아니라 가는 데마다 이러니 이건 내 길이 아닌가 싶기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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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댓글 8

  • 독거소년
    3k
    2020-04-02 08:47:04

    안그런곳 잘 찾으시길... 존버는 승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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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rcnam
    3k
    2020-04-02 08:52:19

    외국갑시다.. 한국에선 순수이과 하는거 아니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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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youngyoung
    1k
    2020-04-02 09:19:07 작성 2020-04-02 09:21:57 수정됨

    한국에서 연구직은 진짜...... 아.. 윗분 말처럼 해외로 조금 눈 돌리시는게...

    동생같아서 안쓰럽네요

    제동생은 그나마 공무원 시켜서 들어갔는데

    전문직한테 할말이 아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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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게루
    134
    2020-04-02 09:56:25

    정답은 자기 자신만이 아는거라고 저도 공시 준비하다가 갑자기 문득 이렇게 살면 안되겠다 싶어서 프로그래밍 공부해서 지금은 회사 잘다니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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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현아빠
    2k
    2020-04-02 10:03:25

    호주에서도 순수 연구직은 취업이 힘들더라구요. 실제로 TO가 그닥 많지 않은게 가장 큰 이유겠죠. 지금은 그마저도 코로나때문에 불가능하네요...

    하지만, 항상 응원합니다. 부디 조만간 좋은 소식이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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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irheeoj
    10k
    2020-04-02 12:47:06

    해외진출은 다 좋은데 비자가 문제죠. 취업이민 기술이민은 대부분 공학 쪽이라서.. 게다가 이번 사태로 각종 사업이 대폭 축소되고 있기 때문에 해외진출 자체가 크게 어려워질 확률이 높고요. 

    해외에 갈 수 없고 국내에서도 딱히 연구직에 큰 미련이 없으시면 교직이수 or 교육대학원쪽은 어떨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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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v. 30 라이츄
    3k
    2020-04-03 03:47:17

    원래는 교수가 되고 싶었는데, 교육자 일도 생각보다 힘들어보이더라고요. 교권이 바닥인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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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irheeoj
    10k
    2020-04-03 10:16:51

    아무리 교권이 바닥이어도 고용 보장 직장을 사기업과 비교하긴 좀 어렵죠. 거기까지 다 만족해야 하면 별 답이 없다고 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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