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씬기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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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24 15: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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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자를 지속해야할지 고민이 됩니다.


안녕하세요.

오키에 일주일에 한번은 들리는데 철할적인 고민이 있을때만 글을 작성하는것 같아서

선배님들께 죄송하네요.. 항상 마음의 위안을 받고 가는곳이라 너무 감사합니다.


우선 저는 대학 전공자로 졸업하고

무난한 회사에 들어가서 무난한 개발자로 쭈욱 성장해오다.

계획에 없었던 프리랜서로 어쩌다 들어가게 되어

만 6년동안 개발자로 살아오고 있습니다.



내년에 애기 계획도 있는데도 불구하고

최근 1년전부터 개발자로 적성이 안맞다고 느껴지다가 최근에는 확고해지기 시작했습니다.


1. 더 이상 개발자로서 희열이 없는것 같습니다.

기획단계에서 어렵게 느껴지던 개발건들을 해결했을때에도.. 더 이상의 희열이 없습니다.

빚쟁이처럼 쌓여있는 일에만 집중하고 해결하다가 별일 없기를 하루하루 생각하며 보내는 것 같습니다.



2. 일정에 대한 압박감.

개발자 일이 택배 물량처럼 눈에 보이는 일이 아니다 보니.. 기획단계에서 예상했던것 보다

일이 커질때가 많습니다. 어쨋든 이런부분은 다시 의사소통을 하고 재정비를 하긴 하지만

이런 일의 모호함에서 오는 스트레스가 심한것 같습니다.


3. 프리랜서로서 새로운환경, 시스템, 사람에 대한 적응 스트레스..


4. 인터뷰때 거짓말에 지침.. 두려움..

인터뷰때는 온통 꿀발린 얘기듣다가..

막상들어가면 SI는 일정 헬게이트 열리기 일보직전이고

SM은 인수인계 없이 일시키거나

인터뷰때 문의 전화 거의 없다고하더니 콜센터 처럼 오는곳도 있었습니다..

거기에 오는 막대한 정신적 스트레스를 혼자 다 감당해야합니다..


5. 어떻게 하면 성장하는지 정확히 알지만 학습의 의지가 없음..


6. 각종 에러와 버그에 대한 긴장상태..



줄줄이 마음 상태를 적어 보았습니다..

걔중에 가장 큰거는.. 일이 더이상 행복하지가 않습니다..

거기에서 오는 불행함이 가장 큰것같습니다.


혹시나 경험이 있으신분들은 어떤식으로 극복을 하신건지.. 

일시적인 감정일지..

그냥 선배님들의 아무말 조언이라도 들어보고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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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댓글 16

  • ercnam
    3k
    2020-03-24 15:28:30

    프리 말고 솔루션 내실있게 굴리는 회사 정규직 입사하심은 어떤지요

    해당 문제점은 굳이 개발자 아니어도 늘 따라다니는 문제 같습니다.

    특히 자기 베이스캠프 없이 이리저리 돌아다니는 형태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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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절미후후
    481
    2020-03-24 15:30:04

    저도 비슷한 상황을 몇번 겪었습니다.

    몇가지 방법으로 해당 상황을 타개할수 있었는데


    전직

    연봉상승

    취미생활 몰두

    공부 - 멘탈관리에 대한 공부

    커뮤니티 활동

    등이 있었지 않았나 합니다.


    애기계획 얘기가 있다하니 애둘딸린 아저씨로서도 조언을 드리자면 애기 생기고 낳으면은

    자기주장 내세우기가 더 힘든 상황이 되지요

    그럴땐 오히려 회사가서 일하는게 더 맘편하고 몸편한 상황이 될수도 있구요 ㅎㅎ


    두서없는 말이었지만 그래도 나름 정리하자면 내일이라는 희망을 가지고 묵묵히 하는게 제일인거 같아요

    여길 회피한다고 다른곳에서 확실히 성공할수 있을까? 하는 불안감이 더 크거든요.

    저도 매일매일이 불안한 하루도 많았고 (최근에도요) 현재도 불안감도 많이 있습니다만

    막연하게 내일은 잘되겠지 더 잘할수 있겠지라고 아무근거없이 믿으면서 하고 있습니다.

    놀수 있을때 살짝살짝 놀고 화낼수 있을때 살짝살짝 화내면서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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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쇼니
    8
    2020-03-24 15:30:28

    계속 한길만 보고 달리셔서 지쳐보여요. 인간이 만든 시스템이 완벽할 수 없기에 그곳에 포함되어 있는이상 지쳐가기 마련이라고 생각합니다. 안식년 같은 나만의 시간을 보내보시는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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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루씬기반
    59
    2020-03-24 15:32:19
    ercnam// 의견 감사합니다! 안그래도 그것도 염두에 두고있습니다.. 너무 SI/SM 위주로 하다보니.. 심적으로 지친것 같기도해요..
    0
  • 루씬기반
    59
    2020-03-24 15:44:25

    인절미후후// 큰 도움이 됩니다^^ 저도 오늘까지만 일한다고 생각하고 하고있습니다.

    정신적으로 많이 지쳐있는 것 같기도 하구요..

    한달정도 일을 쉬어도 마찬가지더라고요

    돈을 전 프로젝트보다 더 받아도 별로 감흥도 없고..


    이 일이 행복하지 않은게 가장 큰문제인데..

    내일만 보고 일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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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루씬기반
    59
    2020-03-24 15:47:16

    쇼니//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조금도 오래 쉬어 보는것도 고려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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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설란
    3k
    2020-03-24 15:48:06

    1. 오랫동안 한분야에서 일하면 메너리즘에 빠지는 것 같습니다.

     계속해서 일을 하고 같은 일을 반복하기도 하고 앞으로 나아가야하는데

     이를 지속하기 위해서는  동기부여가 참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그 동기부여는 돈, 명예, 기술력, 새로운 환경 등 여러가지가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초심이 가장 주요하다고 생각해요.

     

      그걸 인식하는 방법은 각기 다르지만 저는 후배들에게 도움을 주는 방법으로

     해결하고 있어요. 오키에서도 노력은 하고 있지만 실제로도 회사소속이 달라도

     후배들에게 많이 신경써줘요.(물론 사람은 가립니다)

     

     자신만의 모티베이션을 찾아서 동기부여를 하신다면 조금은 나아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2. 일정에 대한 압박...원래 일정이 나와있는데 다른 변수(내가 아니어야함)가 

     발생하여 일정이 달라질 때 제게 부탁을 해오잖아요. 어느정도는 제가 손해(야근이되겠죠)를 

     감수해서 빚을 지워두는 걸 좋아해요(변태라서...농담이고) 이러면 나중에 제가 아쉬운 상황

     이 발생할 때(없는 경우도 많지만) 부탁하면 좋게 받아주시니까요. 하지만 한도를 넘어가면

     저 역시 두 손들고 만세불러요^^

     

      이런 건 개인성향에 차이가 많이 좌지우지하지만 발상의 전환을 한다면 그래도 스트레스가

     덜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말씀드려봅니다.

     

    3. 음...이게 가장 힘들다고 하는데.... 전 또 이게 성격에 맞는지라....ㅠㅠ

     이부분만큼은 어떻게 말씀드리기가 힘드네요.


    4. 인터뷰 때와 너무 다르거나 프로젝트의 상황이 너무 안좋은 데

     중간 투입한다 이러면 1주일 내에 그냥 나와요!!(솔직히 3일도 안걸려요)

     원래 이야기와 다르고 답이 없는건 빨리 나오는게 정신건강에 좋아요.

     우린 프리하자나요~

     

    5. 아웅 여기는 할말이.....


    6. 음....5번을 해야하는데.... 의지가 없다면....이건 해결하기 힘들지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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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0대개발자1
    443
    2020-03-24 15:48:52

    일이라는게 무조건 해서 결과물을 만들고 끝이 아니라,
    그 과정에서 서로 의견이 교환되고 내 얘기도 귀담아 들어줄 수 있는 동료도 필요하고,
    일 끝나면 내가 재미를 가지고 즐길 수 있는 취미도 필요합니다.

    프리로만 살아왔는데 시간이 지날 수록 힘들어요. 모르는 사람하고 매번 프로젝트 한다는게
    만만치 않은 일이네요. 기술은 공부하면 되지만, 사람은 진심을, 제대로 된 방법을  알려줘도 말이 안 통할때가 많더라구요. . 

    안식년 같은 시간, 필요합니다.  그런 휴식이 없으면 결국 가족한테 풀게되더라구요.
    자신한테도 더 힘들어지고..


    힘내세요~

    5
  • youngyoung
    1k
    2020-03-24 16:02:57

    개발을 정말 싫어하신다고 보다는

    스트레스로 인해서 피하시려고 하시는걸로 보이네요

    파이팅하시라는 말밖엔..

    0
  • ty82lee
    2k
    2020-03-24 16:30:32

    싫어 하고 못하는 일을 6년이나 할수 있을리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지치신거 같아요

    저도 스트레스가 너무 많아서 힘들었던 적이 있었는데 

    마침 병을 얻어 휴직을 꽤 오래 했던적있습니다. 

    병원에 입원하는 동안 과거를 돌아보며 어떻게 살아야 할지 고민을 했습니다. 

    그래서 스트레스 줄일려고 다양한 게임도 해보고 운동도 해보고 스터디도 나가보고 

    별일을 다 벌이는 중입니다. 

    멘탈 관리 중요한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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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루씬기반
    59
    2020-03-24 17:07:13

    이설란 // 감사합니다 설린님~! 

    말씀하는 내용보니 프리랜서로 내공이 많이 느껴지네요 

    한수 배우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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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루씬기반
    59
    2020-03-24 17:10:55

    40대개발자1// 정말 공감 많이 갑니다.

    같이 일하는 사람이 잘 맞으면 그 시간이 지나고나면

    학창시절 같이 느껴지는 곳도 있습니다.


    개발자끼리 자발적으로 회식을 하곤 했었는데

    그렇게 잘 맞는 사람과 일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고

    살면서 느끼고 있습니다..


    결국엔 사람과 하는 일이니까요 .. 

    나와 다른 사람과 공생하는 것은 언제나 어려운 난제인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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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루씬기반
    59
    2020-03-24 17:11:27

    youngyoung// 감사합니다 ^^ 영영님도 화이팅하십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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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루씬기반
    59
    2020-03-24 17:12:44

    ty82lee // 

    저도 건강을 잃고 수술도 하고

    2달 정도 일을 쉬어봐서 그 기분이 어떤지 알고있습니다~~

    멘탈 정말 중요한것 같습니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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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orestJM
    8
    2020-03-25 09:33:21

    번아웃 오신거 같아서 최근에 봤던 유투브 영상 하나 공유드립니다.

    https://youtu.be/5kjrJaFI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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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허
    1k
    2020-03-25 18:03:55

    공감 합니다.

    단가는 올라가도 뭔가 많이 힘들더라구요


    특히 정규직 사이에서 혼자 프리로 있는건 진짜 힘들더라구요 

    베타적분위기가 정말 싸~~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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