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로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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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19 14:4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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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지하게 생각되는 퇴사고민 조언 부탁드립니다


취업 6개월차입니다.
여름방학에 얼떨결에 취업이 되버려서 바로 회사를 다녔었습니다.

처음엔 기대도 많이 받았습니다. 면접 후 만점으로 입사를 확정한 상태였고 필요한 자격증들도 따놨고요. 
프로젝트 경험도 나름 있었고 기술풀도 자바, 데이터베이스, 리액트, 안드로이드, 스프링 등 웹쪽으로는 꽤 탄탄했습니다.

하지만 갑작스레 취업하다보니 간절함이 적었던건지 회사생활에 적응을 잘 못했습니다. 대학생과 직장인의 바이오리듬도 차이나서 근무시간에 졸기도하고, 사회생활 못한다는 뒤에서 핀잔섞인 말도 엄청 들었습니다. 

저는 저의 기술력을 봐주길 바랬습니다만 들리는건 언제나 아무리 잘해봐야 과장급 이상 안되지 않느냐, 과장 이상급 능력이 되면 그때 맘대로 해라 였습니다.

현재는 졸지도 않고 사회생활도 나름대로 적응했지만 이미 회사서 제 평가는 쭉 내려갔습니다. 과제식으로 이것저것 만들기는 했지만 프로젝트에 넣어주지도 않고 부서는 계속 변경되서 소위 말하는 급여는 같은데 제일 빡빡하고 출장만 많이 다니는 부서로 변경되었습니다. 

부서 변경되고나니 현재는 일에 의욕도 안생기고 여기서 경력 채워도 저의 경력에 도움이 될까 의문이 걸리고 합니다. 

솔직하게 회사 사원들이랑도 친하고 상사분들도 크게 싫은사람도 없습니다. 초봉도 3천정도로 신입치고는 괜찮게 받는다고 생각합니다. 저의 잘못으로 회사내 평가가 나빠진거라 저의 책임이긴 합니다만 현재 이런 상태로는 연봉협상도 안될것 같고 저의 흥미와 기술력도 상승될거란 느낌이 안듭니다. 

원랜 2년을 채우고 내일채움공제 받고 퇴사를 할까 했습니다만 어떤게 좋을지 요즘 고민이 많습니다.
조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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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댓글 16

  • 황윤규
    36
    2020-03-19 14:59:59

    그만 두기에 안밖으로 시기가 안 좋아 보이니 성급하게 그만두지 말고 6개월만 더 다녀서 1년 채우고 다시 생각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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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하
    771
    2020-03-19 15:01:00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 몇 있습니다.

    첫째, 대학생과 직장인의 바이오리듬이 어떻게 차이가 나기에 회사에서 졸아야할 정도로 적응할 수 없었는지,

    둘째, 사회생활을 못한다는 핀잔을 왜 듣게 되었는지.


    첫째의 경우엔 사정이 있으셨을 것으로 예상은 됩니다만... 제 입장에선 좀 뜨악했습니다. 회사가 보통 야간에 일을시작해 다음날 아침에 끝나는게 아니기 때문에 듣기만 해서는 대학생 시절에도 아침에 매번 졸았다는 말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그리고 둘째는 해당 원인을 파악하는게 우선해야할 것 같습니다. 구체적으로 졸았다는 것 외에 어떤 행동때문에 사람들이 사회생활을 잘 못한다고 판단했을까 생각해보셔야 합니다. 만약 그런 부분을 특정할 수 있으시면, 행동을 고침으로써 그런 모습 보이지 않으면 되는거구요. 오해는 영원하지 않으니 행동만 조심하시면 금방 풀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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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크로로롱
    111
    2020-03-19 15:09:13
    따로 공부할때도 그렇고 보통 공부할때 낮잠을 20~ 30분 정도씩 자고 무언가를 더 했던 편입니다. 그게 개인적으론 능률이 좋았는데 습관이 들린게 고쳐지는데 오래걸렸습니다. 그 외에 대학생은 1교시인 날이 한두번밖에 없었는데 꾸준히 일찍 일어나야 했던것이나 출퇴근시간 또한 40분 언저리에서 2시간 가까이로 멀어져 더 피곤이 심했던 것 같습니다.

    사회생활의 경우 눈치라 할만한 것들이었습니다. 같은 대학생들끼리는 상관 없지만 어른들 입장에서 보기엔 부족해 보이는것들, 가령 열정, 눈치, 출퇴근시간 등등 그런점들 이었습니다. 실제로 신입사원은 ~~해야된다 같은 그런 조언들을 많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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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하
    771
    2020-03-19 15:17:15

    하루아침에 습관을 뜯어고칠 수는 없지만.. 그래도 노력하셔야하고 또 그러셨을 거라고 생각됩니다. 그 습관은 어떻게든 개선하는 수 밖에 없습니다. 그게 아니라면, 낮잠을 허용하는 회사에 입사하셔야 할텐데 그럴 수 있으리라 생각되지 않으니까요.

    두번째의 경우엔 그건 회사쪽의 잘못이라고 봅니다. 세상에 신입은 ~~ 해야 한다는 법도 없고, 그걸 회사에서 신입사원에게 우리는 이러이러하니 너도 반드시 이에 따르라고 강요해서도 안됩니다. 무자비하게 강요한다면 퇴사하시는게 맞습니다. 물론 신입으로서의 마음가짐이나 열정이 아예 없어도 된다는건 아니지만요.

    아무쪼록 어려운 시기인데, 나쁜점은 고치고 장점은 어필해서 어떻게 관계를 개선해보시기 바랍니다. 사원 간 사이라도 안좋았으면 그냥 나오시라 했을 것 같은데, 사이가 막 나쁘지는 않은 것 같으시고, 개선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어보이시니 충분할거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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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돈까스
    3k
    2020-03-19 15:17:23

    한번 고민해보세요.

    내 능력이 충분한데 회사에서 가진 선입견 때문에 인정받지 못해서 나가는 것인지?

    아니면 내 능력은 그저그런데, 그냥 과거 경험을 세탁하고 싶어서 회사를 나가려고 하는 것인지...

    이직해서 성공하시려면, 현재 회사에서 하는 일을 잘 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직하셔야 하고요.

    잘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직하시면 잘 안될 가능성이 높아요.

    고민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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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빵상
    2k
    2020-03-19 15:18:01

    실제로 신입사원은 ~~해야된다 같은 그런 조언들


    전 여기서 벌써 때려 쳤습니다.

    하지만.. 시국이 시국인지라.. 일단은 더 다니세요... 지금은 어쩔수가 없네요..


    뭔 신입이 뭘해 과장 팀장이 더 일찍나와서 책임감 있게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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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ukk
    989
    2020-03-19 15:21:37 작성 2020-03-19 15:22:48 수정됨

    제가보기에

    님이 능력이 부족해서 그런 평가를 듣는게 아니라요. 

    그냥 미운털 박혀서 뭘해도 평가절하당하고 그런 수준이 되버린거에요..

    근데 그런 미운털 박히게 한것도 본인의 지분이 굉장히 크겠죠..

    보통 그럴 때 미운털을 뺄려면

    남보다 2배는 더 열심히 해야되요. 

    그리고 고작 졸았는것 만으로 미운털이 박혔다고 생각되지 않아요. 


    아마 본인이 왜 미운털 박혔는지 파악을 못하신거같은데(저도 모릅니다.)

    다른 직장가더라도 직장생활 참 못하네 소리 들을 확률이 높을 거같아요.

    그걸 빨리 파악하시는게 가장 중요한 문제 같아요.

    회사에서 적응하셨다고 하셨지만

    그건 평가가 내려간 상태에서 주어진 문제들과 상황에 . 

    그런 평가가 내려가는 상태로 고정된 상황에 적응하신거라고 보여지고요

    여튼 잘되시길 바랍니다.. 저도 글로만 봐서는 잘 몰라서 뇌피셜로 휙휙 적는거라서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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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신
    580
    2020-03-19 15:26:47

    일단 다니세요. 지금 상황도 상황인지라 나가면 일자리 구하기 쉽지 않을겁니다. 저도 겨우겨우 취업했는지라.... 그리고 쉽든 어렵든 다른 회사 간다한들 그 회사에서 지금 있는 곳처럼 되지 않는단 보장도 없죠.

    쉽게 들어갔다면 다른데 구하면 될거고 어렵게 들어갔는데 그러면 스스로도 마음 고생 좀 할 겁니다. 반년했으니 퇴직금 정도는 받고 나가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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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크로로롱
    111
    2020-03-19 15:30:06
    과거세탁의 느낌도 분명 있을겁니다. 다만 조는 습관을 고쳤다면 과거세탁을 해도 괜찮지 않을까 싶습니다.

    미운털 박힌건 조는습관 때문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저에 대한 안좋은 평가가 거의 조는걸로 왔었죠. 고치는데 오래걸려서 한두번 걸린것도 아니라 그러한 평가가 억울하다고는 생각 안합니다. 단지 그건 그거고 밉상이 박힌 현재를 어떻게 타개할지가 고민이네요


    0
  • hukk
    989
    2020-03-19 15:32:21 작성 2020-03-19 15:33:49 수정됨

    크로로롱 

    아주 간단합니다

    남보다 1시간 먼저 출근하고

    1시간 늦게 퇴근하고.. 

    본인의 게으름과 나태로 평가절하당한다면

    근면성실한걸 보여주면 되는 것이겠죠. 다만 남들과 똑같이해서는 미운털로 인해서 좋은평가 못받구요

    당연히 0의 상태에서 시작했는데 마이너스를 박아버렸으니

    플러스를 넣어야 다시 0이나 긍정적인 플러스인 상태로 되겠죠.

    그럴려면 역시 남보다 더 열심히하는 수밖에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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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돈까스
    3k
    2020-03-19 15:42:57

    hukk 님의 조언을 깊이 새기시기 바랍니다.

    1
  • 이설란
    3k
    2020-03-19 15:45:28

    글을 읽고 2분정도 생각했다가

    댓글을 읽고 다시 2분정도를 생각했다가

    다시 본문을 보면서 어떻게 표현해야하나 고민했습니다.


    우선 2002년 월드컵 이후의 "이천수" 선수가 생각났습니다.

    이분이 실력은 좋으나 거침없는 입담(일명 막말이라하죠)과 

    행동으로 평가가 굉장히 안좋아진 축구선수입니다.


    본인의 본인평가를 읽어보면 실력에 대한 자신감이 있어요.

    이런건 좋아요. 그만큼 결과도 낼거라 생각하고요.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회사에서 나는 슈퍼신입이야!! 

    이런느낌이 없지 않았나라고 생각합니다.


    덕분에 긴장감도 별로 없고 편한하게 생각하고 다닌 결과

    회사생활 부적응으로 이어진거죠.


    그 중간에 수습할 수 있는 시간도 있었을거라 생각해요.

    어지간하면 열심히 다가오려는 사람을 쳐내지는 않거든요.

    근데 그 기회마저 잃어버리신 것 같네요.


    그래도 이걸 기회삼아 다시 분발해봐야겠죠?

    신입답지 않아도 되는 것

     1. 지식

     2. 실력

     

    신입다워야 하는것

     1. 배우려는 열정(싫어하시는 분 없습니다. 귀찮아도 흐뭇해하십니다.)

     2. TOP에 맞게 이야기하기(때:time, 상황:operation, 장소:place)

     3. 지식 뽑내지 않기

     4. 자신의 위치를 파악하기

     5. 윗사람을 가르치려하지 않기

    예시도 적어주려햇는데.....상황을 글로쓰기가 힘들어서 이건 생략할게요.


    현 회사를 계속 다니실 생각이라면 본인이 바꼈다는 걸 보여줘야합니다.

    단!! 성급하면 안됩니다. 이미지 나빠지는건 하루면 충분하지만 이걸 좋은 이미지로 바꾸려면

    단신간내에는 거의 힘들답니다.


    회사에서 나만잘하고 내가 일잘하다고 윗분들이 알아주지 않는 경우도 많아요.

    특히나 지금같은 상황이면요. 먼저 다가가려 노력해야해요.(기본 + @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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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크로로롱
    111
    2020-03-19 16:06:19

    많은 조언 감사드립니다. 일단 현재는 코로나때문에 취업시장도 안좋으니 더 있으면서 현재의 옮긴부서 업무에 적응하고 2년차 되는 시점에 다시 고민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겸사겸사  졸지 않고 일찍 출퇴근 하는것도 몸에 적응 시키고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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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y82lee
    2k
    2020-03-19 16:17:58

    기술직이 이라고 기술만 좋아서는 회사에서 살아남기 힘듭니다. 

    진짜 전세계 1% 상위  사람이 아니라면요. 

    어짜피 일은 사람과 사람이 합니다. 컴퓨터는 말그대로 도구일뿐이에요.

    그리고 신입이 아무리 길고 난다고 해도 업력10년차에 비할바는 못되는거에요. 

    신입이 신입치고 기술이 좋으면 그냥 신입치고는 잘하네가 되지만   

    근태 안좋으면 그냥 이새끼는 머지? 머 믿고 나대는걸까? 이렇게 됩니다. 

    기업은 기술력이 필요하면 신입을 안뽑고 검증이 이미된 경력자를 뽑습니다. 그걸 명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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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aegopa227
    88
    2020-03-19 20:59:02

    이직은 비전때문에 하는거에요 

    진짜 죽을것같다 정도아니면 견디세요

    나중에 후회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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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게루
    80
    2020-03-24 12:05:43

    시국이.. 시국이여서 버티는게 낫을거 같고요...


    아무래도 기술적인 면 말고 커뮤니케이션 적인 면에서 곰곰히 생각해보시는게 여러면에서 좋을거 같아요


    단순 20분~30분 조는것도 딴거로 커버 치고 그러면 이해될 수 있는 부분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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