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르바나
2k
2020-02-04 14: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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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5시에 일어난 뒤로 달라진것들.


블로그에 쓴 글인데 20대까지 새벽기상은 부모님 가게 도와드릴때 빼고 해본적이 없는 사람이에요.

너무 피곤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과 함께 시작했는데 너무 좋아서

여러분도 제가 느낀 것들을 간접 체험해보시고 도전하실분은 해보시면 좋을것 같아 글 공유합니다^^


먼저 여러가지 좋은 점들이 있지만 직관적으로 떠오르는 세가지만 이야기 드려볼게요.

1. 하루가 정말 길다.

2. 생각보다 피곤하지 않다.

3. 삶에 여유가 생겼다.


1.하루가 정말 길다.

오늘도 아침에 "10분만 더", "10분만 더 "라고하면서 이불속에서 나오는게 힘드셨나요?

아침은 왜 이렇게 짧은지 밥도 제대로 못 챙겨먹고 허둥지둥 나왔나요?

저도 그랬었어요.

직장과 가깝게 살때는 출근 30분전에 일어나서 15분동안 씻고 옷 갈아입고 빠른걸음으로 회사까지 도착.

헉헉거리면서 회의실에 들어가곤 했었어요.

그 버릇이 얼마전까지도 남아있었죠.

그러다 우연히 "아침 기상"에 대한 글을 읽게 되었어요. 그 전에도 아침형 인간이니, 미라클 모닝이니 하는 이야기는 많이 들었지만 이번에 "아침 기상"이라는 단어는 제게 새롭게 다가왔어요.

그와 동시에 5AM 클럽이라는 책을 읽게 되었고 아침 기상에 대한 새로운 목표를 세웠어요.

그리고는 그 이후 오늘까지 새벽 5시에 계속해서 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제 삶은 8시에 일어나서 밤 8시까지 일하던 삶보다 훨씬 길고 알차게 느껴졌어요.

새벽 5시는 모든 곳이 평온과 고요로 가득찼어요.

저는 새벽 기상과 동시에 운동을 하러가거나 책상 앞에 앉아서 오늘 해야할 일들에 대해 정리했어요.

운동을 갈때면 거리에는 연세가 지긋하신 분들이 조깅을 하는 분들 외에 제 또래는 전혀 보이지 않았어요.

뭐랄까 아침부터 최후의 승자가 된 것 같아 기분이 좋았어요.

그리고 땀을 흘리고 집에 돌아와 샤워를 하고 운동을 가지 않았을때 처럼 오늘 해야할 일을 정리 했어요.

이 모든것을 하고도 새벽 6시도 채 되지 않았어요.

업무를 시작하기 까지 2시간정도의 시간이 남아 책을 읽거나 관심이 있었던 IT기술 자료들을 보았어요.

그 이후 아이들을 어린이집에 데려다 주고 업무를 시작했답니다.


2. 생각보다 피곤하지 않아요

저는 과거엔 취침을 보통 10시~새벽2시 사이 유동적으로 했었어요.

가끔 잠이 오지 않으면 새벽 늦게 자는 경우도 있었구요.

주말에는 평소 피곤했던 잠을 충분히 자곤 했어요.

하지만 자도자도 피곤했고, 잠을 오래 잘때는 가끔씩 편두통을 겪기도 했어요.

근데 지금 새벽 5시에 일어난 이후로 과거와 같은 편두통은 사라졌고, 과거처럼 피로했던 아침 또한 사라졌어요.

이 사람 거짓말 하는거아니야? 도대체 몇시에 자길래 10시~새벽2시에 자던사람이 새벽5시에 일어나는데 안 피곤하다는거야? 라고 생각할 수 있어요.

예전에는 밤늦게 자다보니 일어나는 시간도 항상 늦었고, 그러다보니 밤에 잠을 자러 들어가도 한시간째 잠이 오질 않아 다시 책상 앞에 앉아있곤 했어요.

근데 지금은 보통 오후9시 정도에 침실로 들어가서 이전보다 훨씬 빠르게 잠이 들어요.

시간을 재보진 않았는데 10~20분 안에 잠 드는것 같으니 9시 30분~5시까지 보통 7시간 30분~7시간 정도 자는 것 같아요.

예전엔 아침에 일찍 일하러 갈 필요가 없으면 새벽 1시정도에 잠들어서 9시~9시 30분에 기상해도 너무너무 피곤하고 좀 더 자고 싶다는 생각이 항상 들었어요.

잠은 더 많이 자는데도 더 피곤했어요.

근데 지금은 이전보다 훨씬 기상이 가볍고 개운해요.

처음엔 조금 힘들 수 있지만 평온과 고요로 가득찬 아침 느껴보면 여러분도 생각이 바뀌실 거에요.

그리고 금방 적응 하실거에요.


3. 삶에 여유가 생겼다.

첫단추를 잘 꿰야 한다는 속담이 있죠?

그런것처럼 아침을 허둥지둥 시작하지 않고, 여유롭게 시작하다보니 삶에 모든 것들이 여유로워 졌어요.

아침 식사도 여유롭게하고, 출근도 여유롭게 하고, 업무도 여유롭게 본답니다.

과거에는 하루가 너무 짧고, 항상 누군가에게 쫓기듯이 일처리를 하였다면 지금은 제가 주인이 되어서 여유롭게 아침에 세운 계획대로 일들을 처리해나갑니다.

아차, 그리고 일찍 일어나는 습관과 함께 집에 와서는 절대 스마트폰을 보지 않는답니다.

밖에서도 급한 전화가 오는게 아니라면 의식적으로 스마트폰은 들여다보지 않으려고 해요.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것과 영향이 있는 건지 모르겠찌만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것 하나로 내 삶에는 좋은 것들만 남기 시작했어요. 좋은 습관이 또 다른 좋은 습관을 만들기 시작하는 것 같아요.

못믿으시겠다면 이 악물고 딱 일주일만 해보세요. 그럼 바로 느끼실 수 있을거에요.

대신 잠은 9시 이전에 자러 가셔야해요.ㅎ

안그럼 조금 피곤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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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댓글 28

  • 편하게살고싶은곰탱이
    305
    2020-02-04 14:13:21

    퇴근하고 집가면 9시가 훌쩍 넘어있는데... 저는 할 수가 없겠네요 ㅜㅜ

  • 니르바나
    2k
    2020-02-04 14:15:01

    출근과 퇴근시간을 당기시는건 어떠세요.ㅎㅎ

    저도 올빼미형이라 일찍자고 일찍일어나는것에 대해서 비관적이였는데 해보니까 정말 좋아요.  

  • ㅇㅈㅇ
    3k
    2020-02-04 14:20:20 작성 2020-02-04 14:21:05 수정됨

    9시에 자면 8시간 자는건데 피곤할리가... ㅋㅋ

    그냥 사람마다 리듬이 다른거 같습니다. 

    규칙적으로 자고 하루 8시간만 자주면 

    피곤하진 않을거 같아요.

    님은 아침형이 맞는거죠.

  • 프리만세
    954
    2020-02-04 14:35:00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게 케바케라고 이론이 있습니다.

    뭐든 규칙적인게 중요한듯

  • 양파로오
    56
    2020-02-04 14:40:50

    더 익숙해지면

    4시 30분에 일어나서 23시 쯤에 자도 피곤하지 않아요.

    4시 30분에 일어나서 운동 1시간 30분정도하고 출근하는데

    한 2~3년 하다보니 익숙해져서 인지 피곤하지 않더라구요.

    잠은 23시쯤 잡니다.

  • mirheeoj
    12k
    2020-02-04 15:02:00

    특별한 계기 없이 단숨에 스스로를 변화시킬 수 있는 분이면 뭘 해도 다 잘 될 거예요. 그게 제일 힘든 거거든요. 축하드립니다. 

  • ercnam
    6k
    2020-02-04 15:03:02

    체바체 (체질 바이 체질) 이긴 하겠지만

    확실히 같은 시간을 자더라도 늦게자고 늦게일어나는 것보단 반대가 더 낫기는 낫더라구요.

  • 39Song
    779
    2020-02-04 15:03:49

    군에서 6시에 일어나고 10시에 자면서 운동하면 건강해지는 느낌은 확실히 들더라구요~

    다만 사회에선 일찍 자기엔 넘 아쉬운...ㅋㅋ

  • 니르바나
    2k
    2020-02-04 15:18:20

    사실 여러가지가 한번에 바뀐거라 일찍자고 일찍일어나는게 피로감을 해소한건 아닐지도 모르겠네요.

    기존엔 빨리 자도 10~11시, 늦으면 새벽 1~2시 이후, 가끔 밤새는 경우도 있었구요.

    그래도 잠은 항상 보통 9~10시간, 적어도 8시간 이상은 꼭 잤어요.

    지금은 더 적게 자는데도 덜 피곤하고 정신이 훨씬 개운한걸 보면

    규칙적으로 자는것 때문인지, 일찍 일어나는것 때문인지는 사실 잘모르겠네요.


    제가 올빼미타입이 원래 아니였는데 늦은 저녁 / 새벽에 정신이 맑아지는 걸보고 올빼미 타입으로 착각하고 있었던 것일수도 있구요.

    글을 통해 제가 하고 싶었던 이야기는 막연한 생각 때문에 시도하지 못했던 것 중 하나였던 일찍자고 일찍일어나는게 제겐 생각보다 좋더라.

    편두통을 겪거나 자도자도 피곤하신 분들은 제 글을 읽고 도전해보시면 좋을것 같다는 취지로 남겼습니다.ㅎ

  • 시부야
    92
    2020-02-04 15:36:40
    좋은 경험 공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더투게더
    171
    2020-02-04 15:49:21

    취침시간이 6시간 반은 너무 짧은가요..? 평소에는 6시간자면 회사서 졸고있는데
     6시간30분정도 자면 졸진 않더라구요..

    맘에 와닿아서 내일부터 시도해보려고 합니다!

    좋은말씀 감사합니다!

  • 니르바나
    2k
    2020-02-04 16:05:19

    바로 잠들 수 있으시면 6시간 30분 정도 주무셔도 될것 같아요.

    저는 아이들이 어려서 자다가도 애들이 중간중간 깨면

    저희 부부도 중간중간 깨서 수면 질이 그렇게 좋지 않은 편이에요.ㅎ

    그래도 잠자리 눕고 7시간 30~7시간 정도 자는거 같은데 오후에 피곤하다 느낀적은 거의 없습니다.

    피곤하면 좀 참고 저녁에 9시가 아니고 8시나 저녁 먹고 바로 자러 가는편이에요.ㅎ

    그래서 좀 더 일찍 깨면 그때 부터 아침 루틴, 운동 or 오늘 할일 정리 -> 독서 / 자기계발 -> 일과 시작 해요.ㅎ

    매일 아침이 그렇지만 항상 시동 걸고 출발전에 준비하는 시간은 꼭 갖습니다.

    그래야 하루의 길이 보여요.ㅎ

  • 인라이너
    456
    2020-02-04 16:09:20

    5시반에 일어나서 수영갔다가 출근하고 12시에 자는데 큰 무리없습니다

  • 니르바나
    2k
    2020-02-04 16:13:59

    인라이너님은 원래 그렇게 잠이 없으셨나요?

    아니면 그렇게 자도 무리 없으셔서 줄이신건가요?


    저는 원래 잠이 많았기 때문에 지금 이렇게 자는건 크게 피곤하지 않은데 말씀하신것처럼

    좀 덜자도 몸에 큰 무리 없으면 좀 더 줄여봐도 좋을듯해서요.


    살아오시면서 수면 패턴이 어떠셨는지 그런 수면 패턴을 갖게 된 특별한 이유가 있다면 말씀해주시면

    도움이 많이 될것 같습니다.


  • 인라이너
    456
    2020-02-04 16:46:54

    수영을 10년이상 오래하긴 했습니다.(현재 40대 ㅜ)

    아침 수영을 다니다 보니 일찍일어나는건 습관이 되었고 저녁에는 애들 재우고 쉬고 하다보면 12시되어 잠드는게 일상이 되었네요.

    늦게자도 일찍일어나는건 습관처럼 일어나지만 좀덜자면 피곤하긴해서 의식적으로 12시전에 자려고 노력하는편입니다.

    피곤하면 주말에 아침잠을 좀 더 자는 편이구요.

    더 젊을때는 크게 많이 자는 버릇은 없었긴했지만 전역하고나서 규칙적인 습관이 더 몸에 밴거같긴하네요.

    남들과 좀 다르다면 비타민과 같은 여러가지 건강보조제를 먹는 정도.

    비타민, 코큐텐, 루테인, 오메가3, 유산균, 밀크시슬 정도 챙겨먹네요.

  • nekoko
    262
    2020-02-04 20:28:38

    일찍 일어나면 좋다는건 진작 알았지만

    일상에서 스트레스 받는 일이 있다거나 놀다가 늦게 자거나 하면 리셋되더라구요

  • 뉴비개발자
    1k
    2020-02-05 09:43:38 작성 2020-02-05 09:43:57 수정됨

    저는 그렇게 일찍 일어나면 생각보다 피곤하지 않은데 하면서도 어느순간 업무중 아주깊은 단잠에 빠지는 것을 보고 몸이 피곤하지 않은건 아니구나 느꼈네요.. 훅훅 잠들더라구요

  • 스즈흐
    555
    2020-02-05 10:12:00
  • LichKing
    16k
    2020-02-06 14:40:17
    20살때부터 9뉴스보다가 잠자고 5~6시쯤에 일어나는 생활을 하다보니 확실히 부엉이형보단 일찍일어나는게 여러모로 좋다고 생각이 듭니다.
  • 사건
    551
    2020-02-06 17:18:25
    저도 요새 올빼미 생활 중이라서 하루 종일 피곤하더라고요. 5시 기상은 무리일거 같고 6시 기상을 목표로 좀살아봐야겠네요.
  • Frudy
    7k
    2020-02-06 20:59:36

    동의합니다.

    11시반~6시반사이에 자고일어나는편인데,

    5시에 일어나도 그렇게 피곤하지않습니다.

  • shutdown
    51
    2020-02-07 09:14:03

    출퇴근 시간이 중요한거 같네요 ㅠ

    저는 출퇴근 거리가 멀어서 5시50분 기상하는데

    아침도 못먹고 나옵니다 ㅋㅋㅋ

    길에서 버리는 시간이 너무 아깝네요


  • EHX
    34
    2020-02-07 16:15:34
    좋은 글 감사합니다.
  • 에르딘트
    2k
    2020-02-08 01:28:15

    사람마다 다른거죠...

    2시에 자고 7시에 일어나며 살던 제가....

    11시에 자고 4시에 일어나는 패턴으로 바꾸려고 하다가 그냥 계속 졸려서 일을 못하겠어서 포기했습니다. 

    그리고 이젠 2시~7시도 못합니다... 잠만 늘었어요...

  • 앤트울프
    247
    2020-02-09 19:54:41
  • 1122cc
    840
    2020-02-10 15:44:42

    혹시요..

    5시에 일어나는걸 습관화하고 운동이나 공부를 하는 것이아니라

    게임을하고 출근해도 괜찮은 삶의 패턴일까요?

    그리고 퇴근후에 운동을하거나 친구를만나거나 사회활동을 하는것이죠..


  • HelloBoy
    366
    2020-02-10 16:01:31

    흡연하시나요?

    전 하는데 끊어야 하는데...

    예전에 군대 있을때 후임이 끊고 나서 아침에 일어 날때 개운하다는 말이 생각나네요.

  • 니르바나
    2k
    2020-02-11 07:03:23

    1122cc - 제가 자기 계발을 참 좋아해서 수십권의 책, 수백개의 영상을 보고 종합해봤을때 아침의 시작이 하루의 삶의 질을 좌우 한다고 합니다. 저도 그렇게 느끼구요.

    그런 점을 미루어 봤을때 아침엔 되도록 오전에 집중해야할 것들, 아니면 나를 좀 더 성장 시킬 수 있는 것에 집중하는 것을 다수의 책과 영상에서 말하더라구요.

    그래서 게임보다는 운동, 일기, 독서, 산책 등을 하시는게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HelloBoy - 아뇨~ 담배는 호기심에 한두대 펴본것 외에는 해본적은 없어요~ 저도 늦게자고 늦게 일어날때 항상 아침이 일어나기 힘들고, 몸도 뻐근하고 10분만 더, 20분만 더 자고 싶다는 생각이 항상 들었는데 차라리 일찍 일어나서 바로 조깅하러 밖으로 나가면 그런 생각은 안들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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