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에 쓴 글인데 20대까지 새벽기상은 부모님 가게 도와드릴때 빼고 해본적이 없는 사람이에요.
너무 피곤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과 함께 시작했는데 너무 좋아서
여러분도 제가 느낀 것들을 간접 체험해보시고 도전하실분은 해보시면 좋을것 같아 글 공유합니다^^
먼저 여러가지 좋은 점들이 있지만 직관적으로 떠오르는 세가지만 이야기 드려볼게요.
1. 하루가 정말 길다.
2. 생각보다 피곤하지 않다.
3. 삶에 여유가 생겼다.
1.하루가 정말 길다.
오늘도 아침에 "10분만 더", "10분만 더 "라고하면서 이불속에서 나오는게 힘드셨나요?
아침은 왜 이렇게 짧은지 밥도 제대로 못 챙겨먹고 허둥지둥 나왔나요?
저도 그랬었어요.
직장과 가깝게 살때는 출근 30분전에 일어나서 15분동안 씻고 옷 갈아입고 빠른걸음으로 회사까지 도착.
헉헉거리면서 회의실에 들어가곤 했었어요.
그 버릇이 얼마전까지도 남아있었죠.
그러다 우연히 "아침 기상"에 대한 글을 읽게 되었어요. 그 전에도 아침형 인간이니, 미라클 모닝이니 하는 이야기는 많이 들었지만 이번에 "아침 기상"이라는 단어는 제게 새롭게 다가왔어요.
그와 동시에 5AM 클럽이라는 책을 읽게 되었고 아침 기상에 대한 새로운 목표를 세웠어요.
그리고는 그 이후 오늘까지 새벽 5시에 계속해서 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제 삶은 8시에 일어나서 밤 8시까지 일하던 삶보다 훨씬 길고 알차게 느껴졌어요.
새벽 5시는 모든 곳이 평온과 고요로 가득찼어요.
저는 새벽 기상과 동시에 운동을 하러가거나 책상 앞에 앉아서 오늘 해야할 일들에 대해 정리했어요.
운동을 갈때면 거리에는 연세가 지긋하신 분들이 조깅을 하는 분들 외에 제 또래는 전혀 보이지 않았어요.
뭐랄까 아침부터 최후의 승자가 된 것 같아 기분이 좋았어요.
그리고 땀을 흘리고 집에 돌아와 샤워를 하고 운동을 가지 않았을때 처럼 오늘 해야할 일을 정리 했어요.
이 모든것을 하고도 새벽 6시도 채 되지 않았어요.
업무를 시작하기 까지 2시간정도의 시간이 남아 책을 읽거나 관심이 있었던 IT기술 자료들을 보았어요.
그 이후 아이들을 어린이집에 데려다 주고 업무를 시작했답니다.
2. 생각보다 피곤하지 않아요
저는 과거엔 취침을 보통 10시~새벽2시 사이 유동적으로 했었어요.
가끔 잠이 오지 않으면 새벽 늦게 자는 경우도 있었구요.
주말에는 평소 피곤했던 잠을 충분히 자곤 했어요.
하지만 자도자도 피곤했고, 잠을 오래 잘때는 가끔씩 편두통을 겪기도 했어요.
근데 지금 새벽 5시에 일어난 이후로 과거와 같은 편두통은 사라졌고, 과거처럼 피로했던 아침 또한 사라졌어요.
이 사람 거짓말 하는거아니야? 도대체 몇시에 자길래 10시~새벽2시에 자던사람이 새벽5시에 일어나는데 안 피곤하다는거야? 라고 생각할 수 있어요.
예전에는 밤늦게 자다보니 일어나는 시간도 항상 늦었고, 그러다보니 밤에 잠을 자러 들어가도 한시간째 잠이 오질 않아 다시 책상 앞에 앉아있곤 했어요.
근데 지금은 보통 오후9시 정도에 침실로 들어가서 이전보다 훨씬 빠르게 잠이 들어요.
시간을 재보진 않았는데 10~20분 안에 잠 드는것 같으니 9시 30분~5시까지 보통 7시간 30분~7시간 정도 자는 것 같아요.
예전엔 아침에 일찍 일하러 갈 필요가 없으면 새벽 1시정도에 잠들어서 9시~9시 30분에 기상해도 너무너무 피곤하고 좀 더 자고 싶다는 생각이 항상 들었어요.
잠은 더 많이 자는데도 더 피곤했어요.
근데 지금은 이전보다 훨씬 기상이 가볍고 개운해요.
처음엔 조금 힘들 수 있지만 평온과 고요로 가득찬 아침 느껴보면 여러분도 생각이 바뀌실 거에요.
그리고 금방 적응 하실거에요.
3. 삶에 여유가 생겼다.
첫단추를 잘 꿰야 한다는 속담이 있죠?
그런것처럼 아침을 허둥지둥 시작하지 않고, 여유롭게 시작하다보니 삶에 모든 것들이 여유로워 졌어요.
아침 식사도 여유롭게하고, 출근도 여유롭게 하고, 업무도 여유롭게 본답니다.
과거에는 하루가 너무 짧고, 항상 누군가에게 쫓기듯이 일처리를 하였다면 지금은 제가 주인이 되어서 여유롭게 아침에 세운 계획대로 일들을 처리해나갑니다.
아차, 그리고 일찍 일어나는 습관과 함께 집에 와서는 절대 스마트폰을 보지 않는답니다.
밖에서도 급한 전화가 오는게 아니라면 의식적으로 스마트폰은 들여다보지 않으려고 해요.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것과 영향이 있는 건지 모르겠찌만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것 하나로 내 삶에는 좋은 것들만 남기 시작했어요. 좋은 습관이 또 다른 좋은 습관을 만들기 시작하는 것 같아요.
못믿으시겠다면 이 악물고 딱 일주일만 해보세요. 그럼 바로 느끼실 수 있을거에요.
대신 잠은 9시 이전에 자러 가셔야해요.ㅎ
안그럼 조금 피곤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