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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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23 12:3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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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살, 개발자로 전향을 고민중입니다.



안녕하세요. 개발자 진로 고민중인 34살 남자입니다.


여러 커뮤니티를 돌아다니며 늦은나이에 시작하려는 분들의 고민글과 이를 만류하는 정성어린 답변들을 봤습니다. 글을 보면서 나이라는 벽이 참 크구나 싶었어요. 물론 현실에 부딪히면 더욱 크게 느껴지겠지만요.



제 전공은 기계공학과입니다. 학점은 4점대로 공부머리는 없어도 노력해서 얻어내는 스타일입니다.

1학년 일반전공으로 Visual C를 맛만 봤었고..재밌게 공부했던 기억이 납니다. 학점은 A+이었구요.

(물론 엄청 간단한 코딩들이다보니 학점은 의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ㅎ)

학부연구생으로 연구를 하며 MATLAP을 다뤘고 (역학 법칙을 코딩화해서 결과 예측하는 간단한 수준이었습니다)

메카트로닉스 동아리를 만들어 길찾는 로봇을 만든다고 머리싸매고 알고리즘을 만들어 허접하지만 여차저차 길을 찾고 좌표를 보여주는 로봇 하나 만든 경험이 있습니다.

이런 간접적인 경험덕에 항상 개발자에 대한 관심은 있었으나 전공이 전공이니만큼 다른분야에서 코딩과 전혀 관련없는 쪽에서 일을 했었습니다.

그러다 지인을 통해 관심있던 인테리어,미디어콘텐츠 계통 직장으로 들어와 재밌게 일했지만 월급을 5개월째 떼이면서 인테리어 생태계의 씁쓸한 뒷모습을 보게됐습니다.


초등학생때부터 프로그래머가 되고싶다고 하고 다녔으나 지금까지 다른 길을 선택하여 이 나이가 되어버렸네요.




돈을 많이 벌고 싶어서, 마냥저냥 멋져보여서 하고자 하는건 아니고

나름의 소소한 간접코딩 경험을 미루어보면 머리싸매고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과 그 결실이 저에게는 전공문제 풀듯 재밌는 요소로 다가왔고, 개인적으로 어려서부터 하고싶었던 일이기도 하기에

이렇게 늦은 나이에도 가슴 한 켠에 간직하고있던 프로그래머의 진로를 다시한번 꺼내보고자

글을 쓰게 됩니다.




나름 생각하기에 제가 개발자에 어울릴것같은 부분을 판단해봤을때,


1. 될때까지 해보는 문제풀이 근성(능력x, 근성o)

    위에 써놓은것처럼 코딩을 할때 느낌은 전공문제 막힌부분 풀어나가는 과정과 비슷한 느낌이었습니다


2. 일반인보다는 뛰어난 미적감각(디자이너와 협업이 많다고 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로도 감각이 좋다고 느끼고있고, 미술을 공부하며 그 감각을 인정받기도 했습니다.


3. 생활영어수준까지는 안되지만 기초수준으로 읽고 쓸 줄 아는 영어(영어 능력이 필요하다고 들어서..)

    취업준비당시 토익 900점대였고, 해당 직장에서 영문 서류를 다뤘고 해외 클라이언트도 접했습니다.


4. 독수리 타법은 아닙니다. 한글 800타, 영문 350~400타정도.. (영문이 중요하겠지요?ㅜ)


5. 협업. 살면서 불화를 해결하는 입장은 되었어도 불화를 만드는 일은 없었습니다. 이전 직장에서도 기술영업이자 PM역할로 클라이언트, 연구소, 설계팀, 생산팀 등 의견을 조율하는 역할을 했습니다.


6. 꼼꼼함, 일에 몰두하는 성격.

뭐..어울린다고 생각한 부분이 끽해야 이정도 되겠네요. 그것도 스스로 생각하기에 이정도이니 현업분들이 보는 시각은 다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일단은..월급도 계속 밀리고 악순환의 반복이다보니 회사를 나올 예정이고, 당분간은 개발자의 진로에 대해서 고민하기 위해서 책을 사서 코딩을 해볼 예정입니다.

(현재는 앱개발에 관심이 있어 JAVA를 공부할 예정입니다. 알아봤는데 JAVA를 공부하라고 해서요)

그 이후 결정되면 국비지원이든, 사설학원이든(월급이 밀려 사정이 어려울지도..) 다녀야겠지요.



아무쪼록 이 커뮤니티에서 많은 도움 얻고싶습니다. (나아가 도움을 주는 날이 오기를 바랍니다)




혹 지나가시다 이 글 보시는 선배님들, 앱개발 관련 조언 혹은 기타 추천 개발자 종류? 등 한마디씩만 해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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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댓글 14

  • ㅇㅈㅇ
    3k
    2020-01-23 12:50:55

    적성은 그냥 공부를 시작해보시죠. 

    코딩말고요. 코딩 따라하고 결과를 보는 작업은 

    일종의 기게조작이라 사람은 대부분 재밌어 합니다. 

    적성을 알아보기위해 1~2주 투자한다고 생각하고 

    열심히 공부해보면 사이즈는 나올거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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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람바다
    29
    2020-01-23 12:55:33

    어떤서적을 추천하시나요?

    지금 서점와서 do it 안드로이드 앱 프로그래밍 한권 보고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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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넨
    952
    2020-01-23 12:55:59

    거의 자소서급 글이네요...엄청 글 잘쓰시는 것 같아요.

    화이팅! 저는 웹개발을 추천드립니다. 티오가 가장 많아요. 개인적으로는 국비지원도 추천드립니다. 대신, 자바~스프링까지가 주 커리큘럼인 곳으로 고르시는 게 좋을 거 같아요. 

    응원합니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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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람바다
    29
    2020-01-23 12:59:46

    감사합니다 참고해서 알아보겠습니다~~^^

    0
  • poor
    143
    2020-01-23 13:02:40

    자바 공부하시면서 빠르게 뭔가를 만들어보고, 그것을 포트폴리오에 녹이면 좋지 않을까 싶어요

    개인적으로 부스트코스가 현업자에게 코드 리뷰를 받을 수 있어서 실력 증진에 좋은 방법이라 생각해서

    부스트코스 추천드릴게요

    https://www.edwith.org/boostcourse-android

    doit 안드로이드 저자가 강의하고, 코드리뷰는 현업자가 유료로 해줍니다

    학원 다니면서 서브 프로젝트라고 생각하고 해보셔도 좋을거같고, 굳이 안하시더라도 이런게 있다 정도로만 알아두시면 나중에 방향 잡을 때 참고하시면 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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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람종
    732
    2020-01-23 13:07:39 작성 2020-01-23 13:09:08 수정됨

    플렛폼으로보면 여러종류 웹 / 모바일(테블릿) 앱 / PC 응용프로그램 정도로 나눌 수 있고

    구조적으로 보면 프론트 엔드 (위에 언급한 플렛폼들) / 백 엔드로 나눌수 있습니다.

    1. 웹이 가장 시장이 크고 범위도 넓습니다.

    2. 앱도 요즘에 크지만 웹 정도는 아닙니다,  IOS 개발자는 수요에 비해서 공급이 적은 편이기도 합니다.

    다만 웹개발자 보다는 수가 적기 때문에 취직하는데는 큰 지장 없습니다.

    3. PC 응용프로그램도 꾸준하긴 하지만 인기는 크지 않습니다. 한국에는 일반 유저를 위한 PC응용프로그램을 주력으로 만드는 곳이 그리 많진 않고... 공장 제어 프로그램 클라이언트 들에 좀 있습니다.
    다만 좀 고여있기 때문에 몸값이 뛸순 있겠습니다.

    4. 벡엔드는 서버쪽인데 어디든 대부분 쓰이기 때문에 자리도 많고 정착하면 꽤 안정적이기 떄문에 선호도 많이 하는 편입니다. 다만 인프라가 갖춰져야지 배울수 있는 부분도 많아서 경험쌓기는 쉽지는 않습니다.
    (위에 3가지 분야랑 다 접점이 있어서 하다가 갈라겨 나오는 경우도 많습니다. (특히 웹)
    그리고 플렛폼 유행에 민감하지 않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IT 시장이 수요가 많기 때문에 무엇을 선택하던 열심히 하시면 다 충분히 가능성은 있어보입니다.

    좋아하시고 지속적으로 내가 공부할수 있어보이는 분야를 선택하는게 좋습니다.

    앱을 일단 원하시는거 같아서 첨언드리면 안드로이드의 경우는 자바는 점점 레거시화 되고있고

    (iOS는 대체가된지 꽤 되었지만 object c -> swift입니다. 아직 objectc 레거시 코드가 남은 곳도 많습니다.)

    신규작업들은 대부분 코틀린으로 작성되는 추세입니다. 그리고 안드로이드와 iOS의 지식이 둘다 있는 개발자가 대우가 좋습니다. (대부분의 앱이 안드/IOS가 똑같이 같이 있기 때문에 서로 소통을 안할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기술 동향 같은것은 원하는 분야를 정하셨으면 그걸 많이 하는 회사를 찾고 그회사의 공고를 보시면

    무슨 기술을 필요로 하는지 적혀있습니다. 그걸 여러가지로 보시는게 제일 정확한 편입니다.

    2
  • 람바다
    29
    2020-01-23 14:12:50

    poor님 // 답변 감사합니다.

    do it 안드로이드 책을 집었다가 안드로이드 코틀린이든 웹이든 java가 바탕이라고해서

    '자바의 정석'이라는 책을 샀습니다.

    일단 이책저책 사는것보다 java의 개념을 이해하면 시야가 넓어지지 않을까 해서 공부 시작해보고자 합니다.

    자바 공부 하면서 추후에 do it 안드로이드 책 사서 위의 강의 듣고 간단한 앱을 만들면서 적응해보려구요.


    바람종 // 답변 감사합니다.

    웹쪽이 수요가 많군요.. 웹쪽은 java가 아니고 java script를 쓴다고 들었는데 동일선상의 언어인지 모르겠네요. 모바일쪽에서 java가 레거시화되는 추세라면 코틀린도 생각해보긴 해야할텐데 살짝 알아본바로는 코틀린도 java에서 추출한 코드의 느낌이라고 해서 일단 java의 흐름을 알면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있습니다. (코드 지식이 없는 인간의 생각일 뿐입니다..ㅎ)

    사실 너무 많은 기술들이 있어서 무엇부터 해야하나 싶어요.

    안드로이드,ios 각 분야에서 사용하는 기술들이 다르다보니..ㅠㅠ

    제가 생각한대로 java부터 공부하면 뭔가 흐름이 잡히려나요?

    아니면 java 건너띄고 직접적으로 사용되는 언어(코틀린 등)부터 배우는게 나으려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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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람바다
    29
    2020-01-23 14:13:31

    바람종 // 말씀하신대로 앱개발자 채용공고를 훑어보고 방향을 잡아야겠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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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딩잘하기
    997
    2020-01-23 14:34:33

    일단 해보고 이야기하세요. 


    너무 생각이 길면 실천이 느려지는 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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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람종
    732
    2020-01-23 15:20:40

    람바다 // 자바는 객체지향적 개념을 배운다고 생각하시고 공부하면 나쁘진 않습니다.

    자바스크립트와 자바는 완전히 별개의 언어입니다.

    (1. 정말 많이 다릅니다. )

    (2. 브라우저에서 자바스크립트 동작하기 때문에 웹프론트는 자바스크립트를 사용하는 것입니다.

    백엔드의 경우는 자바(스프링 프레임워크)를 가장 많이 쓰고 있고 다른 언어 및 프레임워크 많이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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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ekoko
    100
    2020-01-23 15:21:08

    캐나다 3년제대학 이수 후 현지취업 이런 테크도 있습니다

    님 나이는 전혀 늦지 않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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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급 개발자
    464
    2020-01-23 18:43:38

    뽕(?)만 좀 빼면 훨씬 잘 하실 수 있으시겠네요.

    건승을 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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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anco
    265
    2020-01-23 23:17:39
    돌아나가실 길 남겨두고 들어오시면

    초입서 돌아나가실거에요

    들어오시려면 그 길들 다 짜르고 들어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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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inuxer
    2k
    2020-01-24 13:58:43 작성 2020-01-24 14:07:40 수정됨

    평생의 꿈이라면  하셔야죠

    지속적으로 공부대상이 변하니

    공부량은 상상보다 많을 실 것이고 

    계속 공부를 좋아해야 후회하지 않으실 거에요


    if (평생의 꿈임 && 영문독해를 잘하심){  // 두 가지 조건이 충족된다면

      개발 하셔도 될듯

    }else { //그렇지 않다면

      상상에 맡김

    }




    추가)

    영문독해를 초급이 아닌 중급 이상이 되셔야 이 길이 험난 하지 않으실듯

    영문독해를 아예 못해도 하실 수는 있어요

    그러면 무척 어렵게 사실 것 입니다.



    가능하시다면 해외대학졸업후 해외 취업도생각해보세요

    해외에 비하면 국내는 근무여건이 헬조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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