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제 있었던 [Meetup] OKKY 외개인(외로운 개발인)들의 만남 모임에 참석했습니다. (참고로 말씀드리면 저는 올해 처음으로 개발 팀원이 생겼습니다!! 그 전까지 6년째 혼자 개발 하고 있었습니다...ㅠㅠ)
모임은
"회사에 개발자는 저 혼자에요. 저 아직 주니어인데.. ㅜㅠ"
"개발 얘기나 개발 관련해서 고민 좀 나누고 싶은데, 회사에 아무도 없어요."
"코드리뷰 같이 할 사람은 당연히 아무도 없어요."
"외로와요. ㅜㅠ"
... 외개인(외로운 개발인)인 분들을 위한 자리였습니다. 모임 주제에 맞게 다양한 별에 사는 외계인 처럼 다양한 곳에서 외개인분들이 오셨습니다. 한 분 한 분 오실 때마다 알 수 없는 동질감과 감사함이 느껴지는 게 매력 있었습니다.
사실 오신 분들이 회사에 완전히 개발자가 '나 혼자'인 분들은 없었습니다. '외개인'을 경험하셨거나, 현재"개발 얘기나 개발 관련해서 고민 좀 나누고 싶은데, 회사에 있긴 있는데.... 그게 좀.." 이런 상황이신 분들이셨습니다. 하지만 비슷한 경험과 상황을 겪으신 분들이라 그런지 대화는 자연스러웠습니다.
주제를 정하지 않고 얘기를 했지만, 주된 내용은 아래와 같았습니다.
- 협업
- 나의 성장
- 진로
- 커뮤니케이션
먼저 협업에 대해서는 다음과 같은 대화가 있었고,
...
'조금더 다양한 협업 툴을 쓰고 싶은데, 쓸 수 가 없어요.'
'코딩 컨벤션을 혼자만 말고, 누군가와 지키고 싶어요.'
'지금은 팀원이 없지만, 팀원이 생겼을 때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
그리고 나의 성장과 진로는 다음의 대화가 있었습니다.
...
'내가 코드가 제대로 작성한게 맞는지, 틀린지 궁금해요.'
'구글은 신이다'
'내가 하고 있는 기술이 좋은 기술인가요?'
'내가 커리어에 맞게 잘 하고 있나요?'
...
(구글은 신입니다.)
마지막으로 커뮤니케이션은 주로 혼자서 고통받는 이야기가 많았습니다. ㅠㅠ
...
'혼자라서 그런지 다른 "팀"을 설득하기가 너무 어려워요.'
...
대화는 고통으로 시작하고 고통으로 끝났지만 표정들은 다들 밝으셔서 아주 다행이었습니다. 그리고 저 고민을 위해 시도 해봐야 할 것들이 크게 두가지가 생겼습니다.
- 스터디
- 컨퍼런스
어떻게 보면 당연하고 뻔한 방법입니다. 하지만 스터디와 컨퍼런스를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 잘 모르기 때문에 시도 조차 못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그래도 반드시 해야하고 한 번쯤은 꼭 해봐야 할 이유를 요약하면
'나만의 커뮤니티를 만들고 네트워크를 연결하자!!'
(단, 반드시 시도할 것)
였습니다. 스터디를 통해 이직 한 사례, 컨퍼런스 연사님에게 궁금한 것들을 메일로 질문하는 방법 등 더 있었지만... 기억이.. (추가로 다른 분들이 적어주시면 좋겠습니다..)
제 생각에 가장 중요한건 반드시 시도하자 였습니다. 개인의 역량과 노력, 주어진 환경에 의해 할 수 있는 범위가 다르겠지만, 작은 것이라도 시작한다면 보다 큰 변화가 일어난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위의 사례도 개인의 노력과, 좋은 스터디, 좋은 컨퍼런스 가 뒷받침 되어야 하기 때문에 모두에게 적용되는 내용은 아닐 것 입니다. 그래서 전 '시도하자'를 위해 오키의 첫 게시물을 이렇게 후기로 남기게 되었습니다. 모임에 계셨던 분들과 이 글을 보고계신 모든 분들도 꼭 한 번은 시도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