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가사탕
2020-01-21 03:33:14 작성 2020-01-21 03:35:38 수정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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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도나도 AI시대..


유투브를 보니 정말 너도나도 AI시대에 대한 갑논을박이 많다.

AI시대가 뭐냐고..?


리얼 인공지능같은 것은 아니고.

그냥 "소프트웨어 전성시대"야..

코어개발자의 전성시대이기도 해.


서비스가 아니라 매커니즘, 알고리즘을 개발해야

살아남는 시대이며,

프로그래머가 세상을 지배하는 시대야.


알파고가 이세돌을 이긴 것이 아니라

알파고를 만든 개발자들이 이세돌을 이긴 것이지.


항상 객체는 둘로 나뉘어 진다.

멤버와 메소드.

메모리와 코드.

데이터와 소프트웨어.

전두엽과 해마.


데이터의 가공이 가져오는 경제효과에 매료당한 사회.

실행되고 중단된 소프트웨어는 데이터를 남긴다.

그 데이터의 무한한 가능성을 이제 막 발견한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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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댓글 8

  • fender
    23k
    2020-01-21 08:24:05 작성 2020-01-21 08:38:37 수정됨

    인공지능 분야는 이미 크게 주목 받고 있고 관련 종사자들도 좋은 대우를 받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그게 곧 소프트웨어가 서비스나 데이터보다 중요하다는 결론이 되진 않습니다, 적어도 장기적으로는 말이죠.

    역사를 되짚어 보면 기술 발전이 사회의 비약적인 진보를 가져온 경우는 많습니다. 대양 항해술이 그랬고, 화약, 전기, 그리고 철도 같은 기술들이 그에 해당할 것입니다.

    공통점이 있다면 초기에는 관련 기술 자체가 매우 중요하게 부각이 되고 종사자들이 좋은 대우를 받는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조금 시간이 지나면 항해술로 돈을 버는 건 조선 기술자가 아니라 대륙간 무역에 뛰어든 상인들이었고, 화약 기술자 보다는 화약을 통해 정복 전쟁에 뛰어든 자들이 부와 명예를 차지했습니다.

    만일 19세기 미국으로 가서 돈을 많이 벌고 싶다면 증기 기관차 정비 공장을 차려야 할까요, 아니면 철도를 이용한 물류 회사를 만들어야 할까요?

    인공지능도 그런 점에서 크게 다르지 않을 것입니다. 기본적으로 기술은 도구이고, 도구를 만드는 사람은 장인정신으로 주변에서 인정을 받거나 부를 추구할 수 있겠지만, 그 도구로 인해 발생하는 모든 성과를 독식할 수는 없습니다. 좋은 도구는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고, 도구 자체의 가치보다 백 배, 천 배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기 마련입니다.

    그리고 머신러닝 분야는 박가사탕님이 상상하는 그런 식으로 '천재 개발자'가 자신만의 알고리즘으로 코드를 한 땀 한 땀 짜서 뭔가 대단한 프로그램을 만들고 그런 식으로 돌아가지 않습니다.

    대부분의 인공지능 개발자는 이런 저런 기존 도구와 알고리즘을 응용하는 사용자에 가깝고, 핵심 알고리즘을 개발하는 사람들은 전통적인 의미의 프로그래머로 보기엔 무리가 있습니다.

    항상 그렇지만 공부하기 전에 단정하고, 이해하기 전에 설교하는 습관을 안버리면 인공지능도 영원히 이해 못하실 겁니다.

    박가사탕님이 혼자만의 상상으로 정의한 인공지능에 대해 이러쿵 저러쿵 설교를 할 때 다른 사람들은 책 한 권이라도 사보고 캐글(Kaggle)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만약 앞으로 인공지능 기술로 인정 받고 사회를 바꾸는 사람이 나온다면 그건 박가사탕님이 아니라 그런 분들일 겁니다.

    18
  • bigsea007
    76
    2020-01-21 09:12:58

    신랄하시네요

  • exexexe
    348
    2020-01-21 09:30:53 작성 2020-01-21 09:31:54 수정됨

    Fender님 글이 잘 읽혀 졌습니다.

    오늘은 그래도 장황 되지 않고, 뭔가 나아진 느낌이 듭니다.


  • 박가사탕
    2020-01-21 17:20:57

    좋은 댓글 잘봤습니다^^

    다만, 머신러닝- 이후로부터는 인과관계

    부족합니다^^;


    어디까지가 머신러닝 개발자인가?

    파이썬개발자를 머신러닝 개발자라고 해도 되나?

    이건 단어의 정의이니 넘어가죠..


    그러나 기술사용자에게는 미래가 없습니다.

    오로지 기술생산자에게만 부와 권력의 집중현상이

    있을 겁니다. 블루오션이 주어지구요.


    파이썬 OUT..

  • fender
    23k
    2020-01-21 18:39:16
    어디까지가 머신러닝 개발자인가? 파이썬개발자를 머신러닝 개발자라고 해도 되나?

    궁금하시면 직접 공부해보심이... 공부를 안해서 모르는 것에 대해선 무슨 말을 해도 눈감고 코끼리 다리 만지는 이상의 지식을 쌓을 수 없습니다.

  • 박가사탕
    2020-01-21 18:42:59

    공부할 생각도 있지만..

    텐서플로 연결해서 만들어 보는게 직빵인데.. ㅎ

    아직 기회가 없습니다^^;

  • fender
    23k
    2020-01-21 18:52:04 작성 2020-01-21 19:03:11 수정됨

    이건 여담이지만, 저는 아마 머신러닝이야 말로 박가사탕님 성향상 가장 가까이 하기 힘든 분야가 될 거라고 예상할 수 있습니다.

    이제까지 쓰신 글을 통해 제가 이해하는 바로는, 박가사탕님은 핵심 알고리즘을 직접 '생산'하는 것만이 가치있는 일이고, 그런 능력은 기술 동향이나 오픈소스, 학술 논문 등을 통해 남이 쌓아놓은 지식을 배우는 것 보단 컴파일러 붙잡고 도 닦듯이 수련을 해서 깨달을 수 있다고 생각하고 계신 것 같습니다.

    그런데 해보면 아시겠지만, 특히 머신러닝은 이론 공부 대신 컴파일러 붙잡고 뭘 한다고 배울 수 있는 분야도 아니고, 응용 수준을 넘어서 직접 알고리즘을 만들려면 기존 이론을 이해하지 않고는 가능하지도 않습니다. 그리고 그런 이론들은 개발보단 수학에 더 가까울 때가 많습니다.

    스스로 '대한민국 최고의 개발자'라고 선언한 적도 있으니 자신감은 넘치시겠지만, 아마 실제로 해보면 그렇게 경멸하시는 응용 개발자 수준에서 한 발 짝도 못벗어날 가능성이 높을 겁니다.

  • 박가사탕
    2020-01-21 23:3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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