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르바나
2k
2020-01-18 21:3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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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딩때부터 개발을 꿈꾸다 개발자가 되긴했습니다. 개발에 대한 내 마음이 어떻게 변했나 돌아봤어요.


1. 초딩때 프로그래머라는 직업을 전교에서 아주 공부잘하는 친구 꿈이 프로그래머라는 이야기를 듣고 알게 됐습니다. 선생님이 프로게이머 이야기나면서 비아냥 거린게 아직도 머릿속에 있네요.


2. 저도 그때 프로그래머가 되야겠다는 막연한 꿈이 있었고 배워야 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무작정 엄마에게 컴터를 사달라고하고 컴터 학원에 갔는데 막상 공부한건 워드 프로세서..


3. 베이직을 처음 중학교 1학년때 정보처리기능사 치면서 배우게됐어요. 그때 좋은 스승을 만났더라면 더 빨리 프로그래밍에 관심을 가졌을텐데 자격증을 목표로하는거라 단순 암기해서 컴활에 기능사 따고부터 학원 안다녔어요. 이때 내가 생각하던 프로그래밍이 이런건가? 혼란이 좀 왔어요.


4. 다시금 고등학교에 들어가서 C언어를 공부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A book on C를 사서 봤는데... 외계어 수준으로 환경 설정도 못하고 책장에 꽂아뒀던 기억이 있습니다.


5. 대학은 컴공 외에도 여러군데 썼는데 성적으로 따지면 컷이 젤 높았던 컴공에 붙었어요. 여유있었던 다른 학과를 떨어지구요. 그래서 컴공 가서 C언어를 다시 배우는데 너무 재밌는데 어려운거에요.


6. 내가 바본가? 왜 이게 이해가 안되지? 이런 시련이 여러번 있었는데 시간이 흘러감에 따라서 C면 포인터가 가장 중요하다고 하는데 포인터의 대부분의 것들이 이해되기 시작했어요.

과에서 C언어는 거의 제일 잘할 정도로요~


7. 학교는 무난히 졸업하고 삼전에 입사했습니다. 지금은 퇴사하고 개인사업중이에요.

되돌아보면 대학교때 C언어 정말 빡세게 스스로 고민해고 배우면서 개발 실력이 많이 는것 같애요.

그땐 저보다 잘하는 사람들보며 내가 바보인가? 왜 나는 이게 아무리봐도 이해안되지?라고 생각했는데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면 언젠가는 이해가 됩니다. 이것저것 배운것들을 활용해서 만들어보세요. 그러면서 더 배워보세요. 저는 그런방법이 좋은것 같아요.

아무리 책보고 자전거 타는법을 배워도 방법을 이해하고 실제로 적용하는건 또 다른 문제라고 생각해요~


IT분야가 사이클링이 빨라서 배워야할게 많지만 그만큼 항상 생각하고 유연하게 변하는 태도를 가지게 해줄 수 있다는게 정말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개발은 스스로가 가상의 공간에서 창조주가 될 수 있게 해준다는 점은 가장 매력적인 점 인듯해요. 또한 시공간을 초월해서 일을할 수 있게 해주는건 개발이 거의 유일한듯하구요.

그래서 전 개발자가 됐다는것에 항상 감사합니다.

여러분이 개발의 길로 들어선건 행운이라 생각하셔도 좋을것 같아요^^

남들이 생각하지 못한 정말 많은 것들을 할 수 있어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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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댓글 5

  • __jj__
    617
    2020-01-18 22:33:36

    저도 꿈이 프로그래머였네요. 

    90년대 여학생으로써는 너무 너무 생소했던 분야.

    중소기업에 입사하고, 벤처를 거쳐 삼전으로 경력입사를 했던 케이스입니다. 

    지금은 퇴직하고 좀 쉬었다가 다시 프리랜서.

    퇴직할 때는 정말 다시는 컴퓨터 앞에 앉지 않으리라 결심했었습니다. 너무 지치고, 힘들어서.

    딱 3년만 쉬고 뭐든 다시 일을 시작해야지 했는데 3년을 쉬고나니 다시 신입사원이 된 거 마냥 기력이 충만해지더라구요.

    그래서 다시 컴퓨터를 두드리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다시한번 나에겐 이게 천직이구나, 이걸 하는 동안은 참 행복하겠다 생각합니다. 

    끊임없이 공부하고 확장시켜야 하지만 그마져도 감사할 뿐..


  • anydog
    915
    2020-01-19 00:27:40

    저도 프로그래머라는 것 보다도, IT라는 포지션 자체가 참 고맙고 감사하다는 생각을 많이 해요.

    변화에 쫓기다 지칠 수 있다는 단점은 있지만, 그래도 끊임없이 변한다는 자체에서 항상 열려있고 겸손하게 되더라구요.

    업무 특성상 다른 도메인 사람들과 자주 만나게 되는데, 그럴 때마다 항상 IT 도메인이 고맙게 느껴집니다.

  • 니르바나
    2k
    2020-01-19 04:07:45

    @__jj__

    같은 회사 다녔었네요~

    어쩌면 회사에서 지나쳤을지도 모르겠어요.


    어려운 시기는 더 큰 자신을 만들어준다고 생각해요.ㅎ

    더욱 더 멋진 나로 변하실것 같아보입니다.


    @birewall

    저도요.ㅎ 빠른 변화 속에서도 나만의 속도로 천천히 나아가면 될거에요.ㅎ

    그저 우리의 속도로요.

  • 스텁
    2k
    2020-01-19 07:40:34

    저도 무언가 내가 생각한대로 만들어낸다는점에 매력이 있더라구요. 저는 월급쟁이 은퇴하고 작게라도 내 서비스 언젠간 하나 하려고 생각만 하는중이네요. 개인사업은 어떤 분야/방향? 으로 하시는건가요?

  • 하루후
    510
    2020-01-19 12:02:28
    잘 읽었습니다. 저는 올해 신입사원으로 삼전에 입사하게 되었으니 선배님이시네요..ㅎㅎ 항상 개발에 대한 마음 변치 않고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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