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nd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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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13 07:09:04 작성 2019-12-13 07:13:40 수정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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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자로(Manjaro) 리눅스를 아시나요?


요즘들어 리눅스에 관심을 갖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 기쁩니다. 그런데 리눅스에는 매우 다양한 배포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거의 백이면 백 개인용은 우분투, 회사에선 센토스만 사용하는 것 같아서 안타깝기도 합니다.

전 그 동안 여러 배포판을 옮겨다니다 몇 년 전에 만자로 KDE로 갈아탄 후에 지금까지 매우 만족스럽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특히 그 전에 사용하던 쿠분투와 비교하면 눈에 띄는 장점들이 많더군요.

우선 패키지가 매우 많습니다. 만자로는 아치(Arch) 리눅스 계열이기 때문에, 공식 패키지 이외에도 AUR이라는 저장소에 있는 다양한 패키지를 모두 사용할 수 있습니다 (AUR 활용은 'yay'라는 패키지 관리자를 추천합니다).

우분투의 경우 'PPA'라는 개념이 있어서 공식 저장소에 없는 패키지를 설치할 수는 있지만, 개별 PPA를 찾아서 등록해야하는 번거로움이 있고 무엇보다 패키지가 그렇게 다양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AUR의 경우 인텔리제이, 디스코드, 스포티파이, 섭스턴스 페인터, 스카이프 등등 많이 쓰이지 않는 오픈소스 프로젝트는 물론 상용 프로그램까지 패키지화 되어 있기 때문에 매우 편리합니다.

우분투를 사용할 때는 PPA를 항상 덕지덕지 붙여서 사용하면서도 상당 수 프로그램을 수동 설치해야했는데, 지금은 마지막으로 무언가 수동으로 설치해본적이 언제였는지 잘 기억이 나지 않을 정도입니다.

또한 만자로는 롤링 릴리즈 정책을 채택하고 있어 업그레이드가 간편합니다. 물론 우분투도 마음만 먹으면 그렇게 사용할 수도 있지만 거의 대부분의 사용자들은 19.04 같은 식의 특정 버전을 설치하고 주기적으로 업그레이드를 합니다.

이 경우 6개월 마다 대규모 업데이트를 해야하고, PPA를 사용한다면 아직 새 버전의 저장소를 제공하지 않는 항목을 따로 관리해야하고, 어떤 패키지는 새 버전이 백포트 되지 않아 배포판 업그레이드 이전에는 사용할 수 없는 등 귀찮은 일이 많습니다.

하지만 만자로의 경우 한 번 설치하면 항상 최신 패키지를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그런 번거로움이 없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만자로는 언급한대로 아치 기반이기 때문에, 아치 위키를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아마 리눅스를 오래 사용한 분들은 한 두 번 쯤은 아치 위키의 내용을 참조한 적이 있을 것입니다. 아치 위키는 리눅스 관련 가장 방대한 온라인 문서 사이트 중 하나이며, 비록 많은 내용이 배포판과 관계없이 적용할 수 있는 성격이긴 하지만 여전히 아치 계열 리눅스의 경우 보다 직접적인 참조 문서로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만자로는 디스트로워치에서 1, 2위를 다투는 인기있는 배포판임에도 오키에서는 거의 사용하는 분들이 없는 것 같아 추천 글을 적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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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댓글 13

  • 에스에이치
    565
    2019-12-13 07:21:47

    좋은 입문글 소개합니다.

    https://www.codentalks.com/t/topic/4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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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ender
    16k
    2019-12-13 07:28:34 작성 2019-12-13 07:30:30 수정됨

    여담이지만 올해 처럼 리눅스 게임 환경이 극적으로 좋아진 적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요샌 리눅스를 바로 지원하는 게임도 꽤 늘었지만, 특히 스팀에서 프로톤(Proton)을 지원하기 시작한 이후 어지간한 게임은 거의 문제없이 돌아가더군요. 덕분에 요샌 오랜만에 모드를 300여개 설치한 스카이림을 리눅스에서 다시 해보는 중입니다.



    만자로를 처음 설치할 때 'nonfree' 옵션을 선택하니 엔비디아 드라이버와 스팀 클라이언트까지 기본으로 설정해버리더군요. 추가 작업없이 게임까지 가능한 데스크탑이 바로 완성되는 게 상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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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범테크
    519
    2019-12-13 08:49:41

    오 환영합니다

    저는 만자로 쓰다가 그것도 부족해서 완전히 아치리눅스로 넘어왔습니다 ㅎ

    아치리눅스 계열의 장점은 무엇보다도 리눅스 최신 기술(패키지)를 쓰기가 너무 편하다는거네요 . 무조건 최신으로 맞춰지니깐요.


    예전에는 호환성 때문에 개발용으로는 곤란했는데 도커의 시대가 와서 거진 거의 다 해결된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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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zepinos
    19k
    2019-12-13 09:36:35

    저도 최근에 노트북 사면서 후보군으로 올리긴 했는데, 아치 저장소 호황 문제가 약간 있는거 같아서 우분투로 설치해서 쓰고 있습니다. 이 부분은 걱정 안할 정도인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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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ender
    16k
    2019-12-13 09:42:48 작성 2019-12-13 09:45:40 수정됨

    zepinos // 전 아직까지는 AUR 호환성으로 큰 문제를 겪은 적은 없었습니다. 대체로 AUR 관련해서 경험했던 문제라면 새 버전이 빌드가 안된다던지 기능이 잘 동작하지 않는다던지 하는 부류였던 것 같습니다.

    어차피 만자로 공식 저장소 대신 AUR에서 찾아야할 패키지라면 우분투의 경우 PPA를 따로 추가하거나 아예 패키지가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큰 단점으로 보긴 어렵지 않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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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가사탕
    1k
    2019-12-14 16:55:54

    gui 이뿌네요~

    윈도 같은 배치는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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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량개발자
    838
    2019-12-16 14:34:31

    우분투에서 사용하는 명령어를 그대로 사용이 가능한지..?

    서버용으로 실습해보는정도로 가능한지도 궁금하네요


    정말..멋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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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ender
    16k
    2019-12-16 15:51:28

    한량개발자// 리눅스 배포판 사이의 차이는 대략 패키지 관리, 그리고 일부 시스템 관리 명령이 다른 정도이고 그 밖에 파일 복사, 압축 편집 등 사용에 대한 명령은 대체로 동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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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atis
    2019-12-16 16:12:19

    와~ ux 윈도우와 비슷해서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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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타건담
    6k
    2019-12-16 17:39:26

    저도 제 개발용 컴퓨터는 리눅스를 쓰고 싶지만..

    우리나라 SI 환경에서는 각종 보안소프트웨어를 설치 안하면 아예 네트워크가 안되게끔 막아버리기 때문에..

    어쩔수 없이 윈도우를 설치하게 만들죠..

    이런거 보면 속에서 울컥울컥..

    왜 내가 쓰고 싶은 OS를 못쓰게 하는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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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cpintel
    130
    2019-12-17 10:43:48

    만자로에서 소프트웨어 개발은 어떤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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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ender
    16k
    2019-12-17 11:14:42

    Mcpintel // 전 인텔리제이/라이더를 주로 사용하기 때문에 개발 작업 자체는 배포판 마다 차이가 별로 없을 것 같습니다.

    다만 우분투의 경우라면 언급한 IDE나 sbt, docker-compose 등 자잘한 프로그램들을 수동 설치하거나 PPA관리해야하는 반면 만자로는 모두 패키지 관리자로 처리할 수 있어서 편리한 감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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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elloBoy
    342
    2019-12-18 13:36:19

    이글 보고 오랜만에 kldp.org 에 가보았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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