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길동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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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10 20:3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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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개발자는 저의 길이 아닌것 같습니다 하핫


머리 나쁜 사람은 개발자를 못하는게 맞나봅니다.

아무리 해도 노력으로 극복 가능한 영역이 있고 안되는 여역이 있어요.

예를들어 실수를 많이 해서 이 실수를 줄여보고자 메모를 하는 등의 노력은 도움이 되지만,

작성된 코드의 논리와 구조를 이해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영역은 분명 다르더군요.

머리 나쁜사람들은 문제의 겉면만 봅니다. 숲을 안보고 나무만 쳐다봐요.

ABC라는 작업을 하는데 그 과정에서 B라는 작업에 문제가 발생하면

A와 C는 안중에도 없고 B 하나에 집중합니다.

이 바보는 결국 AaBC라는 말도안되는 코드구조를 작성할것이고

당장은 잘되는것처런 보이지만, 나중에 AaBCD라는 작업을 만드려면 분명 엄청난 문제가 발생하게 되는거죠...

이건 노력으로도 안되고, 본인의 지능에 따라달라지는거더라고요.

눈 나쁜 사람이 아무리 숲을 보려해도 흐릿한 형체만 보일뿐 결코 숲을 세세히 볼 수 없는것처럼.

머리 나쁜 프로그래머도 마찬가지라 생각됩니다.

프로그래머는 가장 이성적이고 논리적이어야 하는 사람이고 

바로 이 논리력이 떨어진다면 프로그래머를 할 수 없는거죠.

눈이 나쁘면 안경을 쓰면되지만, 머리가 나쁜건 나랏님도 구제 못합니다. ㅠㅠ

아무리 노력해도 길이 보이지 않아 그냥 오늘 퇴사를 결정했습니다.

억지로 버티느니 회사에 얘기하고 나니까 속이 시원합니다.

그동안 바닥난 자존감을 1년정도 운동하면서 다시 치켜세우고

앞으로 무엇을 어떻게 할지 생각해 봐야할것 같습니다.

아마 하던게 노가다라 다시 노가다 뛰러 갈것 같습니다만,

오히려 그 편이 더 행복할 것 같습니다.(돈도 더 많이벌고)

지금도 코딩 자체가 실은편은 아니기에 취미로 간간히 어플정도는 만들것 같습니다만,

도저희 개발자는 못하겠네요 ㅠㅠ 인생 힘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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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댓글 6

  • ECMA
    580
    2019-12-10 20:46:28 작성 2019-12-10 20:48:21 수정됨

    머리가 나쁘다기보다 일의 특성이 개인의 적성과 안 맞는 거겠죠 너무 자책하지 마세요. 그냥 이쪽 일이 안 맞는 거 뿐이시고 다른 거 하다 개발자 해서 적성 찾는 사람도 많은만큼 그 반대의 경우도 딱히 개발자 못 해서 낙오했다고 자괴감 가지거나 그럴 이유가 전혀 없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힘든 고비 넘어가면 좀 익숙해지고 좋은 시기가 올 거란 말도 드리고 싶지만, 아마 결정 내리기까지 수없이 고민하셨을테고... 수고 많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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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뿌
    1k
    2019-12-10 23:31:47

    분명 본인의 역량과 프로젝트의 수준이 안 맞을 수는 있습니다.

    수준에 맞는곳으로 가는게 맞다고 봅니다.

    개발자를 관두는건 성급하신게 아닐지요.

    0
  • lnomadism
    530
    2019-12-11 09:09:26

    개발자를 하면서 느낀점 한가지.

    아는만큼 보이고, 보이는 만큼 지식이 생긴다.

    아무리 신입때 날고기어도, 현장경험이나 도메인지식이 부족하면 자기가 그냥 아는만큼만 보이게되더라고요.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프로젝트에 대한 경험과 지식이 조금씩 쌓이다 보니 그동안 보이지 않았던 부분도 점점 보이기 시작하고 그러면서 구조에 대한 부분이나 설계부분도 조금씩 이해가 되었습니다.

    개발자에 안맞다고 느끼는건 아직 맡고있는 일에 대한 지식이 부족해서일수도 있을겁니다. 맡은 업무에 대한 지식이 조금씩 쌓이게 되면 아마 큰그림이 점점 보이게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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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imeDoo
    742
    2019-12-11 10:19:45

    이미 이바닥 훤히 아시는데 전혀 부족함 없으셔요. 곧 원하는 길이 보이실꺼니 시간을  좀 가져보세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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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빌리언네어
    54
    2019-12-11 10:23:20

    안녕하세요 선배님 저도 전직종 노가다 (반도체배관사) 하다가 노가다까지해봤는데 내가 뭐가두려워 도전을 못하겠냐는 식으로 개발자라는 직업에 도전하여 이제 교육끝나고 신입으로 있는 개발자입니다. 저도 많이 힘들긴하지만 뒤쳐지지만 않아야 겠다는 마음으로 하고는있는데 저도 많이 버겁기는 합니다. 선배님의 마음 어느정도 이해가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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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귤빵
    117
    2019-12-12 17:53:57

    직성글을 쭉 봤습니다. 그만큼 노력하셨는데 다시잘생각해보시길.. 인생 깁니다. 지금 몇살이신진 모르겠으나.. 개발자로 정착해나가시는게 좋을듯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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