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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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03 21:03:20 작성 2019-12-03 21:04:26 수정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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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헬스장에서 있었던 일


전 운동을 매우 좋아합니다. 사실 좋아하는걸 넘어서 중독인거 같습니다. 회식한 날에도 헬스장 문 안닫으면 가서 운동하니까요. 그렇게 주 6일 운동한지 몇년되었네요. 헬스장 선택기준으로는 값싸고 사람 적어서 기구 기다리는 텀이 짧은 곳을 좋아합니다

지금 다니는 헬스장도 집에서 가깝고 싸서 한 1년 넘게 다닌거 같습니다. 그렇게 오늘도 해피타임을 보내는 중  웃긴 일을 겪었습니다.

바로 지인도 아닌 사람이 제 뒷담을 까는 것을 들은겁니다. 그 사람도 헬스장에 자주와서 운동하는 헬스인 인데 평소에 말이 많고 경박한 성격이라 인사하는 사이는 아니여도 얼굴은 알고 있었는데 제 뒷담으로 

"저게 바로 저녁없는 삶이라니 매일 저녁 와서 헬스장에서 혼자 운동하니 친구도 없을거라니 불쌍하다느니" 욕을하더군요. 어이가 없었습니다.


한편으로 왜 그렇게 행동하는가? 생각했더니 운동을 오래 하신 분들이라면 아시겠지만 헬스라는게 중량을 치다보면 자극이 안와서 무게을 올리고 하지 않습니까? 저도 그러다보니 몸무게는 80초반인데 3대무게나 머신무게는 400을 넘겼습니다. 최근에도 무게를 늘렸죠. 


즐기는 선에서 그러다보니 그 사람이 스미스 머신으로 치는 스쾃 무게보다 제가 보조없이 봉잡고 치는 스쾃 무게가 더 높아져버렸고 그러다 보니 헬창이 별로 없는 동네 헬스장에서 몇년 몇십년 운동한 사람들보다 체격이나 체중이 비슷하거나 덜 나가는데 더 높은 수행능력이 보이게 되었고 그걸(같은 곳에서 오래 운동했으니) 아는 사이끼리 말하면서 그걸로 서로 놀리는 현상이 생긴 것이였죠. (쟤는 저 몸무게로 저런 무게치는데 넌 뭐하냐?)


일종의 시기, 질투가 원인이라는걸 깨닫고나니 오히려 고마워졌습니다. 그렇게 남욕하면서 노력하지 않는 분들이 있으니 세상이 살만한거 아닐까요.


모든 사람이 열심히 살면 경쟁이 너무 지나쳐서 힘들겠죠. 늘 이런 상황을 자주 겪지만 늘 이런 분들에게 감사합니다. 계속 그렇게 안주하면서 살아주십시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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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댓글 17

  • CCUF
    105
    2019-12-03 21:53:52

    저도 헬스 1년동안 주6일한 헬린이 지만 몸무게 80초반에 3대 400정도하는데 그정도 일이 있긴한가보군요.

    그래도 그걸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운동하는 모습이 멋있으신거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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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SA
    1k
    2019-12-03 22:00:09
    CCUF //
    감사합니다. 400을 넘겼다지 400을 친다는 아닙니다.사실 힘이 좋은 편이라 운동신경 약하신분들이 보기에는 좀 과할정도로 운동을 하긴합니다. 저보다 중량 무겁고 몸좋은(흔히 생각하는 보디빌더 수준) 분들도 어떻게 그 자세로 그렇게 치냐 하시니 운동 오래 건성건성으로 하신분들은 의식이 많이 되나보더군요.
    0
  • 유산균음료
    524
    2019-12-03 22:48:53

    어딜가나 참 옹졸한 인간들이 있지요.

    대게 그런 사람들은 발전이 없습니다.

    님이 대단하신거에요.

    헬스장 텃세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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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AVA개발
    354
    2019-12-03 23:26:39

    남이사 매일 와서 운동을 하던말던 무슨상관이지..진짜 이상한사람이네요

    오히려 매일 운동하는게 더 끈기있고 대단한거 아닌가..

    진짜 운동좋아하는사람은 술자리 모임 있어도

    일부러 안가고 그시간에 헬스장와서 운동하는 사람도 있어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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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SA
    1k
    2019-12-03 23:39:51
    * //
    사실 그 사람이랑 안면식만 있는 사이라서 더 어이 없었던거 같습니다. 사실 운동 재미붙여서 하면서 주위 사람한테 부심이나 또는 뭔가 한것도 없었는데 그런 소리를 들어서 신기했네요. 그렇다고 이상한 기합이나 싸움을 거는 것도 없고 루틴 정해서 늘 루틴대로만 계속 했는데도 욕을 먹으니 의외로 이런 경우를 많이 만나봐서 이제는 정신이 단련되었는지 화도 안나네요. 그냥 다른 분들 생각은 어떨지 글 써봤네요.
    노력하지 않는 사람을 욕하기 보다는 그런 사람들 덕에 경쟁이 덜한거라 생각하는게 뭔가 마음이 편안하더군요.
    0
  • LimeDoo
    727
    2019-12-04 02:20:34
    그러는 본인도 그 시간에 와서 운동하면서
    자기 얼굴에 침뱉기군요.
    운동 매일하는거는 자기관리죠
    여기 자기관리 못해서 하루가 멀다하고
    여기저기 아픈거 터지는 사람입장에선
    엄청 부럽네요.
    꿀운동되시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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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오수
    178
    2019-12-04 08:23:08

    헬스장의 러닝 머신에서 100km 달리는 분들이 있더군요

    열시간 넘게  안쉬고 달리는데  운동중독 같이 보였습니다

    적당한 중독은 건강에 좋은듯요 

    저는 실외 달리기를 한강변에서 또는  근처 학교 트랙에서 

    10km 달리기를 격일로(매일은  부상옴) 몇변째 중독적으로

    하는데  토일은 각각 20km 이러니 매월 누적 300km 뛰는데

    운동중독이 개발자에게 괜찮은 듯 합니다 

    그런데 혼자있는 시간이 길어지네요 

    토요일 20km , 일요일 20km 이렇게 뛰면 아무도 못만나고

    뛰고 먹고 잠자고 이거만 하다 토일 보냅니다 ㅎ

    다른 분들의 운동중독 들어보고 싶네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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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jsun9
    1k
    2019-12-04 08:48:31

    운동 중독도 게임이나 도박처럼

    비슷한 호르몬이 나온다더군요.

    그래서 점점 중독이 된다고 합니다.

    일주일 3일정도 운동하시고

    다른 거에도 시간을 투자해 보시는 것도

    저녁 없는 삶에 공감이 가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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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현아빠
    1k
    2019-12-04 08:49:16

    뭐 열심히 하는거 좋아보이는데 왜 뒤에서 뭐라 그러지? 저런 사람들 정말 싫네요..

    본인이 즐겁게 생활에 지장이 없다면 적당한 중독은 권할만하지요..

    1
  • 만년코더
    988
    2019-12-04 09:20:53

    아침에 아줌마들 에어로빅이나 요가 같은데 보면

    저런거 상상 초월입니다.

    호구조사는 당연히 들어오구요. 


    1
  • onimusha
    7k
    2019-12-04 09:26:27

    주둥이가 가벼워서 입운동을 쉽게쉽게 하나 봐요;;

    1
  • 초보.
    2k
    2019-12-04 09:31:19

    찐따 새끼네요 ㅋ
    저녁 없는 삶이든 친구가 없든 지랑 무슨 상관이라고 쯔쯔쯔


    1
  • pana
    740
    2019-12-04 10:08:50

    근데 음주 후 운동은 위험하지 않나요?

    1
  • developer01
    278
    2019-12-04 10:31:28

    이 글에 너무 공감합니다.

    원래 남 깎아내리는 사람은 본인 위치가 없기때문에 열심히 사는 사람들을 보면 깎아내려 본인과 동등한 위치에 두길 원해하더라구요. 참 한심한 부류들이죠..

    글쓴이분 멋있습니다! 

    1
  • mmyang
    517
    2019-12-04 11:18:11 작성 2019-12-04 11:19:21 수정됨
    1
  • ISA
    1k
    2019-12-04 14:24:52
    * //
    역시 다들 비슷하게 생각하기나 보네요. 운동을 좋아서 하는거라 몸상하지 않게 조절해가면서 합니다.
    음주후 운동은 강도 약하게하죠 컨디션 나쁠때는 스트레칭 위주로 하기도 합니다.

    솔직히 운동을 즐겨하는 습관이 현대인들 사이에서는 어울리기 힘든 습관이긴 하더군요. 지속적으로 오래동안 같이 다닐 사람 구하기도 힘들고 성격상 운동할때 운동자체에만 집중하는 타입이라 옆에 누가 있으면 불편하기도 해서 그런지 혼자 있는 시간이 확실히 늘어나는거 같긴합니다.

    맨 마지막 영상은 ㅋㅋㅋㅋ 재미있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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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적합한열유형.
    172
    2019-12-04 15:31:55

    어딜가든 호크아이, 동네어르신,텃새,끼리끼리 등등 ㅄ들 널렸죠

    저도 회사퇴근하고 크로스핏 다니는데 훈수가 어느정도 너무하냐면


    링머슬업 조지고있는데 

    "머슬업 너무 힘으로 한다"

    "그렇게 하면 다친다"

    "이렇게 이케해서 이렇게 하는거다"

    훈수두면서 정작 본인은 머슬업 하나도못함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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