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에 그룹웨어 혼자 만들게 되었다고 글을 올렸었는데요
저번 주 금요일에 대표한테 전화해서 개발자를 더 뽑고 개발기간을 더 연장해 달라고 했는데
듣질 않아서 그냥 그만둔다고 했습니다.
그래도 이번 주나 이번 달까지 마무리하면서 인수인계 기간을 줄 거라고 생각했는데
오늘 출근하니 팀장이 오전에 인수인계 문서 작성하고 오후에 집에 가도 좋다고 하더라고요.
인수인계 문서 작성하고 보니 새 개발자 면접을 보고 있었습니다.
드는 생각이 내가 이 회사에서 이 정도 취급밖에 받지 못 했구나 하고 화가 났습니다.
대표는 얼굴도 보이지 않고요. 휴가간 직원들과는 인사도 못 하고 나왔습니다.
9개월간 매일 출근하던 회사였는데 책상 정리하고 나오는 건 10분이면 되더라고요.
속으로 회사 욕도 하고요 많이 섭섭했습니다.
혼자 카페에 공부하면서 있었는데 많이 외로웠습니다.
퇴사 후폭풍이 좀 갈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