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르는게너무나도많슴다
575
2019-11-01 10:4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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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옳은건지 틀린건지 궁금해서 올립니다


경력은 3년 다 되어 갑니다. 첫 직장 월급이 밀리고 경영에 대한 신뢰도 많이 떨어져서 퇴사를 결심했구요.

(당시 밀린 월급은 2개월. 현재는 7개월까지 밀리고 있다고 함.)

그 때 이후 직장 여럿 옮기면서 네번째 직장에 들어오게 됐는데 주어진 업무 자체는 할 만합니다.

대기업 수주받는 일이라 감정노동은 심하지만 

그냥 욕하면서 해줄거 해주면 돼서 딱히 심각하게 느껴지진 않아요.

그런데 지금 대표가 일을 더 시키려고 해서 그게 문제입니다.

제가 처해진 상황은 다음과 같은데요.

클라이언트시스템 3개 / 웹 1개 풀스택으로 관리 중이고요. 고객에게 직접 요구 받는 상황입니다.

혼자서 요구사항 분석, 설계, 구현하고 있는데 유지보수 측면이라

처음에는 크게 느껴졌지만 지금은 그럭저럭 할만 합니다.

이 외에 프로그램 1개 매일 모니터링 하고 있고요. 여기까지는 그냥 스트레스 정도로 끝나고

8시 출근 18시 퇴근인데 칼같이 지켜서 집이나 밖에서 스트레스 잘 풀고 있어요.

그런데 일을 더시키려고 합니다. 원래 IT기업이 아니라서 IT가 아닌 쪽으로 일을 시키려구 해요.

물론 개발 업무긴 한데 조금 더 업무적인 지식을 요구하는 일? 공부를 많이 해야겠죠?

여기에 스트레스가 쌓여서 못하겠다고 전달드렸더니 원래 회사가 다 힘든거다 라는 얘기를 해주더라구요.

제가 이상한건가 싶어서 문의드립니다. 공유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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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댓글 19

  • Lv. 31 라이츄
    3k
    2019-11-01 10:45:38

    우리 회사가 그 꼴인데... 사람한테는 일을 처리할 수 있는 캐파가 있는데 자꾸 그걸 넘겨서 일을 시키려고 해요. 줄여달라고 해도 들어먹질 않고... 연구원들 다 힘들다고 얘기까지 했는데 그러는거예요. 진짜 하루에도 몇 번이고 사표 쓰고 싶어집니다. 실제로도 나 여기서 못 버티면 사표 쓴다고 얘기까지 했어요. 

    솔직히 경력때문에 좀 애매하기도 하고 일자리 구하기가 힘들어서 아직 다니고 있는거지만, 사람인이나 인크루트에서 회사 추천해 주는 메일이 오거나(구직중인데도 오더라고요) 헤드헌터한테서 연락 오면 진짜 그만두고 싶더라고요. 

    전혀 이상하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캐파 넘어갈 거 같으면 그건 확실히 말씀하고 못까지 박는 게 좋고요. 

  • Yuu2
    2019-11-01 10:48:01

    일 더시킬거면 월급올려달라고 하세요 ㅋㅋ 

  • 스쿨드
    1k
    2019-11-01 10:58:44

    내용만 보면

    그나마 대표가 적절하게 상황 파악하고 잡을 배분시켜 주는거로 생각되는데여.

    옳은듯여..


    물론 님 입장에서는 억울할수도 있겠지만

    전체적인 측면에서는 캐파가 있는 분에게 신규 잡을 할당하는 정상적 절차인듯여.

    님은 그상황에서 적절하게 어필하고 밀고 당겨서 급여를 올리던지 복지를 채워나가는 

    일련의 직장생활의 일반적인 케이스로 생각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 모르는게너무나도많슴다
    575
    2019-11-01 10:59:55

    Lv. 29 라이츄 수고많으십니다ㅠㅠ 계약할 때 어느정도 얘기된 부분인데 할 수 있겠다고 말했었거든요 막상해보니 못할 것 같아서 못하겠다 얘기한건데 힘들게 다 한다고 견뎌라하더라고요... 일단은 업무 수행은 보류된 상황입니다. 대신 제 이미지는 좋지 않습니다.


    Yuu 한 연봉 억 준다면 울며겨자먹기로 하고 싶을것같아요ㅋㅋㅋ


    번외로... 업무하다가 휴식시간 생기면 폰보거나 인터넷 하거나 그러고 있는데 그런 모습을 많이 봐서 그런지 일이 많지 않구나 하고 대표 입장에선 그렇게 생각하는 것 같아요.

    변명하자면 감정노동도 심해서 쉬어줘야 일도 잘 되는 건데... 이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 full
    964
    2019-11-01 11:01:58

    옳고 틀리고는 딱히 없는 상황인것 같구요.

    원래 회사가 다 힘든거다라는 말에 그냥 넘어가시면

    지금 쓰니님상황에 스트레스만 계속 쌓이시겠네요. 

    아마 업무를 줄이는건 힘드실거에요. 스쿨드님말처럼 어필잘하셔서 급여를 인상시키던지 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 모르는게너무나도많슴다
    575
    2019-11-01 11:04:07

    스쿨드 맞습니다. 대표님이 이해가 안가는것은 아니에요. 다만 힘들다는 것의 어필이 안 좋게 보여져 이것 나름의 스트레스를 공유하고 싶었습니다. 좋은 의견 감사합니다.

  • 모르는게너무나도많슴다
    575
    2019-11-01 11:04:59

    full 넵 명심하겠습니다.

  • 콘푸로스트
    1k
    2019-11-01 11:07:10

    일을 너무 잘해서 일이 몰리는 것 같은데요?

    일을 그만 달라고 하시던가 급여 인상 좀 해달라고 하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 pooq
    6k
    2019-11-01 11:14:01

    1.퇴사한다.

    2.지시는 받았지만 절대 안한다. 

    3.지시 받은 업무를 한다.(야근, 주말출근)

    4.지시 받은 업무를 한다 (퇴근 시간 준수, 공휴일 준수)


  • 리오레오
    1k
    2019-11-01 11:20:29

    맞고 틀리고는 없습니다.

    회사는 돈벌기 위해서 최대한으로 직원에게 일을 줄 뿐입니다.

    판단은 본인이 하는 것입니다.

    할지 말지,

  • 더미
    14k
    2019-11-01 11:25:31

    스트레스가 쌓여서 못 하겠다면 당연히 이상하죠.

    업무가 많아서 못 하겠다던지 그런식으로 해야죠..


  • 콘푸로스트 ㅋㅋ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들어온지 얼마 안돼서 급여인상보다는 야식비 건의정도는 해봐야겠어요.

    pooq 1번 넘나 끌립니다. 2번은 제 성격상 안될 것 같고 3번은 제가 힘들고 4번은 회사가 힘들듯 싶고 야근,공휴일 준수가 절충안 정도로 되겠네요. 좋은의견 주셔서 감사합니다.

    리오레오 그렇죠. 저는 그냥 주어진 환경이 이렇다고 공유하고 싶은 것 뿐입니다. 판단은 제가 합니다ㅋㅋ

    더미 업무가 많아서 못하겠다고 어필했습니다. 스트레스가 쌓여서 못하겠다고 말하진 않았어요. 제 글에 오해가 있는 듯 하네요ㅎㅎ

     ㅋㅋㅋㅋㅋ 공감 가네요. 여기가 나름 컴퓨터 작업하는 곳이라 개발자를 완전 개차반 다루듯이 하지는 않습니다. 경영자 마인드는 살짝 유사하네요ㅠㅠ
  • 개발자학도
    2k
    2019-11-01 11:42:28

    주저리주저리썼다가 지웠는데

    좀만 어려울것같으면 컴퓨터로하는거니까 IT라는 논리인사람이 생각보다 많더라고요

    그럴때마다 그럼니일도 전산화시킬태니까 저사람짜르고 저사람연봉30프로만 나한테 달라고 하고싶어짐 ㅎㅎ

  • 모르는게너무나도많슴다
    575
    2019-11-01 11:45:03

    개발자학도 ㅋㅋㅋ 저도 다 전산화 시켜서 잘라버리고 싶어요 굳이 전산화 안해도 그정도면 잘려야 하는거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ㅋㅋ

  • onimusha
    8k
    2019-11-01 13:04:42 작성 2019-11-01 13:05:13 수정됨
    경영진들은 항상 회사가 지금 어렵다 힘들다 하는데, 도대체 회사가 안 힘들 때는 언제인지 그런 때가 있었는지 앞으로 그런 때가 오기는 하는지 정말 의문입니다.
  • 거시적관점
    657
    2019-11-01 13:32:50 작성 2019-11-01 13:33:28 수정됨

    옳으냐 그르냐의 관점에서 보면 그릇된 겁니다. 그릇되더라도 그 회사에서 짤리면 안된다면 해야 하는 것이고, 그 회사 외에 갈데가 있으면 미련 없이 가시면 됩니다.


    대표님 말씀은 원래 (한국)회사들이 다 그런(그릇된 관행대로 굴러가고 있는) 거다. 라는 뜻입니다.


    원래 업무를 확장하고 싶으면 사람을 뽑는게 맞습니다.

  • 섬마을사람
    38
    2019-11-01 14:21:15

    헐~ 20년전에 내 얘길 쓴줄 알고 깜짝 놀랐네! 20년의 평행이론인가...ㅎㅎ

    세월이 흘러 생각해보면 그 시절에 과중한 업무에 시달린게 나쁘지만은 않았어요.

     IT의 세계는 범위가 무궁무진해서, 개발자가 일을 잘 한다는 개념은 현재 내가 어떤 지식을

    가지고 있느냐가 아니고, 해야 할 일을 얼마나 빨리 익혀서 적응하는냐거든요.

    자신의 일을 미리 정하지 마세요. 나중에 경력이 쌓이면 자신이 쌓은 지식을 토대로 

    좀 더 나은 방향으로 정할 수 있으니까..


  • CodeDiver
    116
    2019-11-01 16:05:43

    본인 경력과 무관한 일이 아니고 경력이 길지 않으시다면 

    최대한 많은 경험을 하는게 좋긴 합니다. 몇년 지나면 설렁설렁 다닌 동기와 실력에서 차이 꽤 나거든요.

    근데 경력과 거리가 멀거나 별 도움이 안될것 같으면 빠른 판단이 중요합니다.

    어영부영 세월 보내다가는 무능력한 본인을 발견하게 됩니다.

    회사에서 시키는거 군말없이 했는데도 나중에 좋은소리 못 듣는 상황까지도 올 수 있어요. ㅎ


  • 모르는게너무나도많슴다
    575
    2019-11-01 17:35:26

    onimusha 회사 = 힘듬 으로 보여집니다ㅋㅋㅋ

    거시적관점 닉네임대로 관점이 거시적이십니다.

    섬마을사람 넵. 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다.

    CodeDiver 판단을 내리고 대표에게 제안을 하나 했는데 제 판단이 옳은 결과를 낳길 바랄 뿐입니다ㅎㅎ 좋은 말씀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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