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금 소프트웨어 학과 5개월차 신입입니다.
질문 드리기 전에 제 소개를 잠깐 먼저 하겠습니다.
학교 처음 학기에 학교에서 자바를 배웠습니다. 근데 한 학기 과정이 독학으로 일주일만에 끝낼 수 있을 정도로 단순했습니다.(학점을 포기한 건 아닙니다.)
학교 공부를 그다지 열심히 안 해도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아서 학교에서는 자바를 배우면서 PHP, Python, C 언어의 특징만 대충 훑어봤습니다.(언어의 특징과 용도만 정확히 알면 나머지는 알고리즘 문제인 것 같아서 맛보기로만 훑어봤습니다.)
그러다 보안쪽으로 관심이 생겨서 약 1개월동안 간단한 웹 해킹, 네트워크 소켓, 패킷 분석, 간단한 해킹 기법등을 공부해봤고 현재는 시스템 해킹쪽을 메인으로 삼아서 깊게 공부하고 있습니다.(어셈블리, OS, 리버싱, 간단한 CTF 등등)
그러다가 문득 아직까지 제대로 된 코딩을 해본 적이 없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학교 조별과제는 기껏해야 몇백줄이고 깃허브에 올라와있는 비기너를 위한 프로젝트 코드를 봐도 전혀 이해가 안되는 수준입니다. (사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아직도 의문입니다. 분명 비기너를 위한 자바 프로젝트라고 해서 들어갔는데 제가 아는 자바의 형태는 없었습니다...)
시스템쪽을 깊이 들어갈 수록 프로그래밍이 점점 더 중요해진다는 게 실감이 되면서 '내가 OS를 직접 만들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직 OS 공부를 시작했다고 말하기도 부끄러울 만큼 지식이 없는 상황이어서 파일 압축 프로그램 같은 실용적인 것들을 만들어보면서 실력을 키우려고 합니다.
제가 다니는 대학은 외국 대학이라서 3년제 입니다. 계산해보면 2년 6개월이라는 시간이 남았는데 그 때까지 정말정말 간단한 OS라고 부르기에도 부끄러운 다 무너져가는 OS 비스무리 한 걸 하나 만들 수 있을까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