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빠
37
2019-09-04 19:4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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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틀리는게 무서운 나


안녕하세요. 저는 부트캠프에서 코딩을 배우고있습니다.

최근 코딩을 하면서, 공부하면서 "틀리는"게 너무 무섭습니다.

예를들어서) 새로운 컨셉의문법을 공부할때나 아니면 코드를 다룰때나 틀리는거나 모르는게 제 자신이

너무 무능력해보이고, 이 모른다는(무지)의 상태자체가 너무 무능력하다고 느껴져서 무서운 경지가 됐습니다.

이런상태가 지속되니깐 진도는 조금씩 밀리고 해야될건 많은데 모른다는게 짜증나고 무서워서 아예컴퓨터를 안킨날도 있습니다.

제가 코딩이 적성이 안맞는걸까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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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댓글 12

  • 하두
    10k
    2019-09-04 19:49:59

    맞고 틀리는 문제가 아니라,

    본질적인 지속가능한 구조나 틀 기반을 

    인식하는 철학적인 사고력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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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ydo_
    704
    2019-09-04 19:53:31

    생각을 바꾸는 것도 하나의 훈련이 될 수 있습니다.


    공부를 하다가 뭔가를 틀린다는건, 올바른 답을 알았다는거잖아요? 애초에 시작도 않으면 그게 틀린건지 뭔지도 몰라요.

    처음에는 아~ 그렇군 하고 이해하고 넘어가세요.


    그리고 만약 그 다음번에 같은걸로 또 틀리잖아요?

    그럼 문제를 틀렸다는 사실보다는, 같은 문제를 또 틀린 이유에대해 생각해보세요.


    단순히 내가 아는것과 모르는 것을 본인이 잘 파악하고, 모르는 것을 아는걸로 만들어가면 되는거랍니다.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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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가방가2
    1k
    2019-09-04 19:53:43 작성 2019-09-04 19:56:29 수정됨

    보십시오. "개발자는 연봉도 후하고 대우도 좋아서 비전공자, 학원 6개월, 고졸 누구나 하려 하는 노다지다."라 했을때, 개떼같이 달려 들어 하는 말을요. "생지옥인데 무슨 소리냐?", "현장에서 일을 해보지 않은 사람이라 나오는 소리다."라면서 사방에서 모여서 린치를 가합니다.

    틀리는걸 무서워하지 마십시오. 남과 다를때를 무서워하십시오. 이 코리안 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남과 달라서는 안됩니다. 그 순간, 집단 린치를 가하기 때문입니다. 만약 모두가 아니라고 하는데, 혼자서 이게 맞다고 하는 상황이 온다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반대로, 모두가 틀린 이야기를 할때, 자신도 틀린다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코딩이 적성에 맞지 않는게 아닙니다. 사방에서 떼거지로 집단 린치를 가하는 문화가 문제의 원인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남과의 다름의 존중. 틀려도 서로 의견을 나누며 답을 찾아나는 과정. 이 모든게 중요한데, "나와 틀리다."며 집단 린치행... 이 사회에서는 모두 질문 하길 두려워합니다. 틀리길 두려워합니다. 누군가 자신에게 일방 하대를 해도 참습니다.

    왜냐하면, 반대 의견을 보이는 순간 "집단 린치"의 시작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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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레알빠
    37
    2019-09-04 19:54:29

    @하두 

    "본질적인", "지속가능한"이 어떤의미인지 해석을 정확히 못하겠습니다..ㅠㅠ

    제가 왜 코딩을 배우고있는지 본질에대해 알아보라는 의미이신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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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레알빠
    37
    2019-09-04 20:01:03

    //dydo

    네.. 저도 밝은사람이고 긍정적인 사람이라고 생각하고있었는데

    프로그래밍의 넓고 깊은 정보의 바다에서 한낱 미생물같은 존재를 마주하고있자니

    '내가 취업할수있나..' '몇개없는 프로젝트로 취업해봤자 욕이나 먹는거 아닌가..'

    '이걸 정확하게 안다고 말할수있을까..' 라는 찌질하고 자기비판이늘어나네요..ㅠㅠ

    한낱 다큰 성인의 찡얼거림을 읽어주시고 좋은 말씀 해주신것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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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텁
    1k
    2019-09-04 20:02:45

    나중에 좀더 익숙하게 되더라도 코드 리뷰 같은거는 계속 하게될거에요. 비판받는거는 아무리 해도 적응이 잘 되진 않습니다. 그 비판도 내가 맞고 남이 틀린데도 그걸 계속 알려줘야 해요. 알려준다고 해도 알아먹지도 않죠. 뭐 내가 맨날 맞지도 않고요 10번중에 7번 이상한 말 하는 사람이 3번은 맞게 이야기 할때도 있어요. 


    틀리는것은 앞으로도 계속 될거에요. 다만 코딩하는게 재미있으니까 계속 하고요 회사에서 하는 코딩은 일로 하고 남한테 비판 안받는 사이드 프로젝트는 재미로 따로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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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웃어라포도
    262
    2019-09-04 20:07:21

    저 스무살때 수학문제 틀리는게 두려워서 공황장애 까지 왔던 기억이 나네요 ㅎㅎ

    생각해보면 별일 아닌데 심리적인게 참 사람을 힘들게 할때가 많아요.

    편히 생각하시면 좋겠어요~

    번뜩이는 방법으로 사사삭 푸는 사람은 멋있지만,

    실패해도 개의치 않고 실패를 명시적으로 데이터화 해서 천천히 지식을 축적해가는 사람은 무섭더라구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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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멘탈조각
    705
    2019-09-04 20:14:02

    정 무서우면 도망치면 됩니다.

    첫번째 길은 영영 떠나서 다시는 도전하지 않는 삶을 살거나.

    두번째는 남들도 다 걷는 정도를 걸어가면 됩니다. 4년제 컴공 수능쳐서 다니세요.

    누구나 안가본 길은 무서운 법이니까 덜 무서울려면 다른사람이 많이 가본길로 가는 것도 방법입니다.

    1
  • 레알빠
    37
    2019-09-04 20:29:26

    //스텁

    고견 감사드립니다.

    //웃어라포도

    왜 틀렸는지 오답노트작성 이군요.. 고견감사드립니다. 마음이 조금ㅇㄴ 편해진것 같습니다.

    //멘탈조각

    후.. 따끔한 조언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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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오레오
    323
    2019-09-04 23:08:14

    자기 자신에 대해서 사랑하지 않는군요.

    사회를 살아가면서 제가 드리는 마음가짐에 대한 진리는요.

    자신에 대해서 무한 사랑하라는 겁니다.

    그리고 무한신뢰하세요.

    아무리 어려운 거라도 배우는 것은 과거의 유산입니다. 처음부터 잘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변하지 않는 것이기때문에 익숙해지면 누구든지 다 할 수가 있습니다.

    그러니까 본인을 믿고 계속 가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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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심바
    64
    2019-09-05 01:03:38

    실수는 누구나 할 수 있는 법입니다. 이 세상에 실수를 안하는 완벽한 사람은 없습니다.

    단, 실수로 부터 도망치느냐 혹은 실수를 딛고 한층 더 성장하느냐 입니다.

    모르는것 역시 세상에 뭐든지 다 알고 있는 사람은 없습니다.

    아무리 경력과 경혐이 많아도 처음 접해보는 것은 모르기 마련입니다.


    중요한 것은, 이런것들을 부끄러워 하지 않고 오히려 기회로 생각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코드리뷰를 부정적으로 본다면 질타를 받는 시간으로 생각할 수 있겠지만,

    저는 제 코드가 한층 더 레벨업 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배움은 제 자신만 아니라 코드리뷰에 참석한 다른 사람들도 같이 성장하는 거에요.

    자신의 실수와 모르는 것에 너무 낙심하지 마세요.

    그리고 타인이 그런것에 부담을 느끼고 고민하고 있다면, 이해해주고 도와주세요.


    아래 링크의 책을 읽어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목차를 보면 본 글의 내용과 관련없는 부분도 있지만, 어느정도 도움이 될만한 주제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함께 자라기 : 애자일로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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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돈까스
    2k
    2019-09-05 10:29:28 작성 2019-09-05 10:31:08 수정됨

    제가 보기에 모든 분야에 대해서 그런 마음이 있으신 건지

    아니면 코딩만 그런건지에 따라서 다를 것 같습니다.

    코딩만 그러면 적성이 없는 게 맞고요.

    다른 분야도 그렇다고 하시면 원래 성격이 그러신가 보네요.


    모르는 것과 틀리는 것, 실수는 모두 다릅니다.

    모르는 것은 그냥 공부하면 되는 문제이고요, 근데 공부를 했는데도 계속 모르겠다면 이건 정말 문제입니다.

    틀리는 것은, 내가 잘못알고 있었다는 건데요, 이건 자기자신이 뭘 제대로 알고, 뭘 모르는지 자체를 모른다는 겁니다.

    실수는 원래는 잘 알고 있는 것이고, 평소에는 잘 했었던 것인데 어떤 순간에 부주의해서 뭔가를 놓친거죠.


    저도 모르는 것이 많고, 가끔씩 잘못 알고 있는 것들도 있고, 실수도 합니다.

    누구나 그럴 거에요. 매일매일 동일하고 반복된 일만 하면, 일하면서 틀리거나 실수할 일은 거의 없겠죠.

    근데 개발 업무는 그렇지가 않습니다.

    그래서 오히려 틀리거나 실수해도 당당할 수 있어요. 원래 이 일이 그러니까요.


    베스트 케이스는 내가 틀린 것과 실수를 남이 지적하기 전에 내가 먼저 알아내고, 원인 분석을 하고 해결책을 빨리 찾아내는 것입니다.

    그 정도가 안되더라도 남이 지적했을 때 그걸 빨리 알아채고 이해하고 인정하면 괜찮습니다.

    나쁜 것은 남이 지적했을 때 알아듣지 못하거나 인정하지 않고 우기는 것입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원래 이 분야의 일은 모르는 게 많고, 틀릴 수도 있고, 실수가 일어나는 일입니다.

    아예 없앨 수는 없습니다.

    틀리는 것과 실수를 보다 빨리 인식하고, 반복되지 않도록 줄여나가는 것 밖에는 방법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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