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트우드
206
2019-08-15 11:54:42 작성 2019-08-15 12:07:17 수정됨
46
3699

찐따가 되버린 이민자 해고 이야기


안녕하세요.

찐따의 해고 이야기 한번 들어보실래요?

저번주 수요일 오후에 해고통보를 받았습니다.

기분이 정말 이상하더군요. 뭔가 울분이 올라오더군요.

울음이 계속 났습니다. 

그래서 이런 기분으로 더 있기 힘들어 조퇴를 했습니다.

배경 설명을 좀 하자면 저는 현재 만47세. 호주 시드니로 IT 기술 이민을 7년전에 왔습니다.


여기까지보면 괜찮은 인생으로 비추어질 수 있겠네요.

영어가 안되고 꾸준히 연습하지 않다보니 영어 실력은 그저그럭

취업이 2년정도 안되었습니다. 그러다가 한국으로 다시 돌아갔죠.

한국에서도 IT 취업도 잘 풀리지 않았죠. 

그러다가 다시 호주로 왔고 한인 이민자들이 많이 하는 청소를 했습니다.

그러다가 운 좋게 인맥을 통해 IT 취업을 했습니다.

처음에는 일을 하고 돈을 버니 힘들어도 힘든걸 잘 넘겼던거 갔습니다.

그러다가 점점 영어는 안되고 회사에서 점점 아웃사이더가 되어가더군요.

제 스스로도 어울리기도 어렵고 하니 안 그래도 말이 없는데 점점 말이 더 없어집니다. 

하루종일 아무말도 안하고 퇴근하는 날이 점점 많아져 가다보니 

어느새 찐따가 되어버렸더라구요.

20명 정도 근무하는 조그만 회사이다보니 사장이랑 이야기하면서 일하는데

전 사장한테 몇번 꾸중을 듣다보니 기가 죽어서 더 말을 안하게 됩니다.

그러다 보니 해고 통보 까지 받게 되었네요.

제가 부족한 부분이 있었기에 회사에 대해서 고마운 마음이 있어요.

거의 만4년동안 그나마 부족하지만 IT 기술이 있었기에 버티었다 생각 합니다.

 

저도 예전에 이민 준비하면서 영어시험 위해서 카페 가입했는데 6개월 점수를 획득했다는 후기를 보고 나도 가능한가 그렇게 막연히 생각하고 도전했는데 총 2년이 걸렸거든요.

약간 제가 겉에 드러나 이면에 숨은 것을 잘 못 보긴 합니다만.

대부분 이민가서 일부 성공한 이야기만 조명되잖아요.

대부분의 일반적인 사람들의 이야기는 안 나오잖아요.


이런 리얼한 이야기도 있다는거 참고 하시면 될거 같아요.

지금은 맘이 한결 가벼워졌습니다. 앞으로 인생 잘 헤쳐나가야죠.


저와 모든 오키 가족 파이팅.


인증메일 같이 올려요.




11
0
  • 댓글 46

  • 야롱
    753
    2019-08-15 11:58:24

    쉽지않은세상...

    1
  • 방가방가2
    1k
    2019-08-15 12:11:35


    안녕하세요.

    찐따의 해고 이야기 한번 들어보실래요?

    저번주 수요일 오후에 해고통보를 받았습니다.

    기분이 정말 이상하더군요. 뭔가 울분이 올라오더군요.

    울음이 계속 났습니다. 

    그래서 이런 기분으로 더 있기 힘들어 조퇴를 했습니다.

    배경 설명을 좀 하자면 저는 현재 만47세. 호주 시드니로 IT 기술 이민을 7년전에 왔습니다.


    여기까지보면 괜찮은 인생으로 비추어질 수 있겠네요.

    영어가 안되고 꾸준히 연습하지 않다보니 영어 실력은 그저그럭

    취업이 2년정도 안되었습니다. 그러다가 한국으로 다시 돌아갔죠.

    한국에서도 IT 취업도 잘 풀리지 않았죠. 

    그러다가 다시 호주로 왔고 한인 이민자들이 많이 하는 청소를 했습니다.

    그러다가 운 좋게 인맥을 통해 IT 취업을 했습니다.

    처음에는 일을 하고 돈을 버니 힘들어도 힘든걸 잘 넘겼던거 갔습니다.

    그러다가 점점 영어는 안되고 회사에서 점점 아웃사이더가 되어가더군요.

    제 스스로도 어울리기도 어렵고 하니 안 그래도 말이 없는데 점점 말이 더 없어집니다. 

    하루종일 아무말도 안하고 퇴근하는 날이 점점 많아져 가다보니 

    어느새 찐따가 되어버렸더라구요.

    20명 정도 근무하는 조그만 회사이다보니 사장이랑 이야기하면서 일하는데

    전 사장한테 몇번 꾸중을 듣다보니 기가 죽어서 더 말을 안하게 됩니다.

    그러다 보니 해고 통보 까지 받게 되었네요.

    제가 부족한 부분이 있었기에 회사에 대해서 고마운 마음이 있어요.

    거의 만4년동안 그나마 부족하지만 IT 기술이 있었기에 버티었다 생각 합니다.

     

    저도 예전에 이민 준비하면서 영어시험 위해서 카페 가입했는데 6개월 점수를 획득했다는 후기를 보고 나도 가능한가 그렇게 막연히 생각하고 도전했는데 총 2년이 걸렸거든요.

    약간 제가 겉에 드러나 이면에 숨은 것을 잘 못 보긴 합니다만.

    대부분 이민가서 일부 성공한 이야기만 조명되잖아요.

    대부분의 일반적인 사람들의 이야기는 안 나오잖아요.


    이런 리얼한 이야기도 있다는거 참고 하시면 될거 같아요.

    지금은 맘이 한결 가벼워졌습니다. 앞으로 인생 잘 헤쳐나가야죠.


    저와 모든 오키 가족 파이팅.


    인증메일 같이 올려요.


    힘내십시오. 초심으로 돌아가서 바닥 부터 다시 시작하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모든걸 잃어버렸을때야 말로 자기가 가진 소중한 것들이 눈에 들어오는 법입니다. 이제 100세 시대이니, 인생의 2막이 열렸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연봉이나 대우, 업종에는 개의치 마시고 자신에게 기회를 주는 회사에서 다시 한번 열정을 불태워보시기 바랍니다.

    3
  • 이스트우드
    206
    2019-08-15 12:19:40

    방가방가2

    감사합니다. 다시 한번 열정을 불태울 기회로 생각할게요.

    2
  • 외국어하자
    428
    2019-08-15 12:34:54 작성 2019-08-15 12:38:32 수정됨

    해외 나가실분들은 진짜 그 나라 언어를 정말 잘 공부해야한다는걸 느끼셨군요. 정말 수고하셨어요.

    저도 일본갔을당시에 그걸 느꼈습니다.

    평소에 일본어 좋아하지도 않았는데 괜히 일본취업 쉽다는말 듣고 갔다가 낭패만 보고

    이상한 일들만 생기고 그래서 바로 귀국했었죠.

    해외 나가실분들한테 말해주고 싶은게 해외로 나가려면 진짜 그나라 언어를 배워서 가는건 빼놓을수없다는거.

    그리고 "나는 언어 진짜 못했는데 거기서 지내면서 언어실력 키웠다." 이런말 하시는분들 글보면서 나도 저렇게 할거야! 라는 생각을 가지신분들에게 하고싶은말이 있는데 편하게 외국생활 하고 싶으시면 언어 배우고 가세요.

    퇴근하고 남들 놀때 언어공부해야하고 출퇴근 지하철에서까지 공부해야하는게 현실입니다. 그리고 이 언어공부마저 게을러지면 회사에서 외국어로  업무지시받고 업무하고 등등 커뮤니케이션에 문제가 생겨서 결국엔 본인이 힘들어지는 지경에 이르게 되어요. 제가 그랬습니다.

    2
  • mirheeoj
    7k
    2019-08-15 14:24:08

    - 해고일경우 패키지가 나올테니 그걸 생활비삼아 일단 쉬시면서 잘 준비해서 더 좋은 회사로 이직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정황상 비자 문제가 없는 모양이니, 천천히 준비하시면 결국 다 잘 풀릴 거예요. 

    - 커뮤니케이션에 어려움이 있을 경우 글과 그림을 최대한 많이 활용하세요. 그러면 잘 이해합니다. 말씀도 최대한 천천히 하시고요. 그리고 동료들하고 매일 잠깐식 티타임 하시면 큰 도움이 될거예요. 커피나 차 좋아하는 사람은 어딜 가도 많아요. 

    - 서양 회사는 보통 대놓고 혼내는 일은 없고 매니저가 1대1면담에서 조용히 조언을 해주거나 아니면 그냥 단도직입적으로 얘기후 시정이 안되면 바로 잘리기 마련인데.. 사장이 직접 지속적으로 혼을 냈다니 그건 좀 이상하네요. 혹시 오너가 한국인이었는지? 아무튼 그 부분은 일반적인 회사와 좀 다른 면이 있어 보이니, 이직을 하시면 좀 나을 거예요. 

    1
  • 이스트우드
    206
    2019-08-15 14:33:18

     mirheeoj

    감사합니다.

    사장이 혼을 냈다기 보다 지적을 한건데. 그게 스트레스로 와 닿다 보니 맘이 쪼글아 들어서 그렇습니다.



    0
  • 재현아빠
    1k
    2019-08-15 14:34:58 작성 2019-08-15 17:20:12 수정됨

    시드니 이스트우드쪽에 사시는 건가요 ? 이전 회사에서 출장갔을때 거기 퀘스트호텔에서 며칠 묵었었는데, 참 이것저것 많아서 좋았었는데..

    같은 호주에서 일하는 사람으로서 위로의 말씀 드립니다. 얼른 다른 직장구하셔서 그 직장에서는 오래 근무하시기 바랍니다.

    이민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이런 글을 더 많이 읽어보시길 권합니다. 다른 사람의 이민에 성공한 경우만 보고 나도 그렇게 될거라 막연히 믿고 이민을 준비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힘내시고 더욱 밝은 날이 님을 기다리길 바랍니다.

    1
  • 이스트우드
    206
    2019-08-15 14:42:58

    재현아빠

    글 감사합니다.

    앞으로 행복하게 잘 사는게 젤 중요하죠.

    시드니에서 건승하길 바랍니다.

    0
  • 재현아빠
    1k
    2019-08-15 17:21:10

    @이스트우드

    그렇죠 행복하게 사는 게 제일 중요하죠. 저는 현재 멜번(정확히는 빅토리아지요..) 지역에서 10년째 개발자로 생활하고 있습니다. 운이 좋아서 아직 잘 다니고 있는 것 같군요...^^

    0
  • linuxer
    1k
    2019-08-15 22:02:46

    맘고생 하셨네요

    앞으로는 좋은 일만 있기를 기원드립니다


    근데 비자문제는 자유로우셨나요?

    40세에 호주로 처음 가셔서 2년간 취업이 안되셨을 때

    비자문제 없으셨습니까?

    1
  • mirheeoj
    7k
    2019-08-16 07:10:25

    아마 오프쇼어 독립기술이민이었겠죠. 영주권을 받고 입국하는.. 그럼 비자 문제는 평생 없는 것 

    비자 문제만 없으면, 한국사람들은 해외이주를 시도할 정도면 대개 성실하고 끈기가 있기에 잠깐은 부침이 있더라도 대부분 잘 풀립니다. 결국 비자가 알파요 오메가나 다름없지요 

    0
  • BK
    696
    2019-08-16 08:19:57


    We will also have a farewell lunch at ... on your last day.

    헐... 해곤대도 송별회/점심을 챙겨주는군요...

    호주에서는 일반적인건가요? 참 매너있네요.

    0
  • 재현아빠
    1k
    2019-08-16 08:54:38

    저도 한국에서 호주 영주권받고 들어왔습니다. 비자문제는 전혀 없습니다. 글쓰신분도 아마 같은 상황이신 듯합니다. 하지만, 안 그런 분들도 제법 계시던데요..

    제 주변분들의 거의 다 영주권받고 들어오신 분들입니다. 대부분 IT쪽 개발자이구요..

    그리고, 어떤 이유던지 회사를 떠날때는 대부분 Farewell을 해주더군요..

    0
  • mirheeoj
    7k
    2019-08-16 09:24:05

    어떤 이유로든 회사를 떠나면 밥 한 번은 같이 먹는게 서양 문화인것 같더군요. 물론 그 밥값을 대주지는 않습니다. (...) 그리고 참석 여부도 100% 자유 입니다. 저 멘트가 의미하는 건 그저 식당에 자리 예약(무료)해주는 것 하나밖에 없는 거죠. 이것도 매너라면 매너겠지만.. 그래서 송별 점심때 참여인원을 보면 대충 그 사람이 회사에서 어떤 비중을 가졌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여담이지만 이런 이유로 한국 기준으로 치면 서양 회사는 회식이 아예 없는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한국에선 회사에서 돈을 대주면서 강제성까지 있어야만 회식으로 쳐준다는데, (회식의 사전적 정의와 상당히 다르지요) 돈과 관계없이 일단 강제성있는 이벤트 자체가 서양 회사엔 극히 드물거든요. 

    1
  • 재현아빠
    1k
    2019-08-16 09:46:27

    제가 있었던 회사에서는 모든 Farewell의 식대는 회사에서 지불했네요. 회사 차원에서 진행하는 식사는 보통 회사에서 지불하던데요..걍 가볍게 우리끼리 밥먹을까? 하는 건 보통 본인들이 내구요..

    이또한 100% 개인의견에 따릅니다. 강제성은 전혀 없습니다. 너무 좋죠? ㅋㅋ

    0
  • ignoreOrange
    1k
    2019-08-16 09:49:54

    아이디부터 반가웠네요

    저도 호주취업도 목표로 하고 있긴 해서(어렵지만...) 좋은 경험 잘 읽었습니다.

    영어권이고 직장동료들이 영어를 구사해도 영어가 생각보다 늘기 힘든가보네요ㅜ

    원래 시련뒤에 빛을 보는 법! 앞으로 응원하겠습니다!

    -1
  • 스쿨드
    1k
    2019-08-16 10:44:52

    솔직하고 담담한 이야기 감사드립니다.

    저역시 비슷한 나이로 IT이민 관심 많았는데

    실사례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는 좋은일도 많이 일어나길 기원 드립니다.

    1
  • 이스트우드
    206
    2019-08-16 10:52:56 작성 2019-08-16 11:10:49 수정됨

    영주권은 한국에서 취득해서 호주로 갔구요. 

    그래도 4년 가까이 IT 직업에 종사한 것에 감사하는 마음입니다. 

    호주 회사에 불만은 없습니다.

    아무쪼록 저의 리얼한 경험 이야기가 다른분들에게 참조 되길 바라는 마음 뿐입니다.

    저는 지금도 그렇고 앞으로도 잘 살거라고 정신승리 합니다.

    이민자들이 방향이 2가지 인거 같아요.

    이민간 곳에 언어나 문화에 녹아들어서 현지화 되거나 저처럼 한인타운에 남거나,,,

    이민 가기 전에는 저도 전자를 상상했는데 살아보니 후자가 되네요.

    경험하는것과 바라만 보는것에는 차이가 있는게 현실같네요.

    2
  • 재현아빠
    1k
    2019-08-16 11:15:27

    @이스트우드 이민 1세대는 죽었다 깨어나도 현지화는 힘들거라 생각합니다. 그나마 얼마나 그럭저럭 잘 녹아드는 지가 문제겠지요.

    아무쪼록 잘 풀려서 지금보다 더 행복한 이민생활하기길 기원합니다.

    0
  • mirheeoj
    7k
    2019-08-16 11:26:07

    저런 어려움에 대해 제 관점에서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만한 내용의 글을 길게 쓰긴 했는데.. 영락없는 오지랖 & 꼰대처럼 보일까봐 차마 등록할 수가 없었습니다. (원치 않는데 조언하면 꼰대라고 하더군요?) 원하시면 비밀글로라도 드리고 싶었는데 오키에는 이런 용도로 쓸만한 기능이 없어 보이네요.. 

    하여튼 저도 영어권 거주중인데, 한국 분들을 오랜 기간 지켜본 결과로는 비자 문제만 없으면 한국 일(주로 사업이나 고용 보장 직장)이 더 잘 풀려서 귀국한 아주 부러운 분들 빼고는 현지생활을 포기하고 귀국하신 분 자체가 없고, 딱히 실패라 할 정도로 잘 안 풀린 사람도 없었습니다. 비자 문제만 없으면 아무리 상황이 나빠도 한국사람들은 결국 다 잘 풀리더라고요. 고생하는 케이스는 99% 비자때문.. (나머지 1%는 개인문제, 가족문제등 논외로 해야 될 케이스) 이로 미루어 글쓰신 분도 분명 언젠가 떡상하실 것이니 여유를 가지셨으면 좋겠습니다. 


    5
  • 이스트우드
    206
    2019-08-16 11:26:57

    mirheeoj

    댓글 감사드립니다.

    저도 떡상 하는 날 기대해봅니다.

    0
  • linuxer
    1k
    2019-08-16 12:15:04

    제현아빠, 이스트우드//한국에서 어떻게 무슨 방법으로 어떤 비자를 받으셨는지  좀 ^^

    0
  • 재현아빠
    1k
    2019-08-16 13:27:58

    @linuxer  10여년전 케이스이니 지금이랑은 많이 다르리라 생각됩니다. 저는 136비자(독립기술이민)를 한국에서 신청해서 승인받은 후에 호주로 들어왔습니다. 제가 알기로 비자 번호는 바뀌었지만, 독립기술이민은 여전히 가능하다고 알고 있습니다. 단지 영어점수를 많이 받아야한다고 알고 있죠. 가장 정확한 방법은 이민법무사를 통해 상담을 해보시면 어떤 비자가 가능하고 영주권을 받을 수 있는지 여부도 상담이 가능할 겁니다. 물론 상담은 무료겠지요.

    일단 상담을 받으면 영주권을 받을 수 있는지 없는지에 대한 기준이 설겁니다. 이민법무사가 영주권을 받는게 문제없다고 하면 본인이 직접 신청할 수도 있겠죠.

    간단한 절차를 이야기하자면 독립기술이민은 제가 가지고 있는 기술이 호주에서 필요하니 영주권을 주고 들어와서 일하라고 하는 겁니다. 기본적으로 해당 기술이 대학 전공이고 현업에서 4년이상 근무하면 일단 신청할 수 있을겁니다. 전공이 아니면 아마 7년일겁니다. 저같은 개발자는 호주 ACS에서 경력으로 기술인증을 받고, 영어점수와 ACS에서 받은 승인서를 같이 제출하면 이민성으로 심사 후 최종 결정이 납니다.

    좀 찾아보니 지금은 189비자(Skilled Independent Visa)로 바뀌었군요.

    도움이 되었기를 바라며..영주권은 따더라고 호주에 안 들어오셔도 됩니다. 받을 수 있을때 받아놓을려고 했는데, 뭐 어쩌다보니 들어와서 이제 10년째 살고 있네요..

    누누히하는 이야기지만, 이민의 좋은 점보다는 안 좋은 점, 힘든 점을 보고 들으신다음 잘 고민해보시기 바랍니다.

    2
  • 아스키
    10k
    2019-08-16 13:31:58

    자세한 건 모르겠지만, 아무튼 힘내시구요..인생이 끝나는 것도 아니니...

    참, 호주 동부, 서부 어느 쪽에 계신지요? 

    그리고 거기 회사 사장님이 한국분인가요? 호주분인가요?


    0
  • mirheeoj
    7k
    2019-08-16 13:44:46

    호주 기술이민은 쿼터제 도입 이전과 이후로 나뉩니다.

    대충 껍데기만 비슷하지 당시의 제도와 지금의 제도는 전혀 다르다고 봐도 과언이 아닙니다. 

    몇 년 전에는 자격만 갖추면 영주권을 주었다면, 

    현행 제도로는 기준자격을 갖춰 스펙점수를 얻어냈더라도 

    내부적으로 다시 경쟁하여 쿼터제 안에 들어야 합니다. 그리고 스펙점수 고득점자 순으로 줄을 세웁니다. 

    쿼터는 분야별로 따로 나오고요. 


    한마디로 절대평가에서 상대평가로 바뀐 셈이죠 

    소위 영어점수 커트라인이 하늘높은 줄 모르고 치솟는 이유가 바로 그것입니다. 

    영어 커트라인이 따로 존재하는 것은 아니나 (물론 최소 기준 점수는 존재함) 

    스펙점수 합산시 실질적으로 단기간에 올릴 수 있는 건 영어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황당하게 들리겠지만, 점수 산정 기준을 살펴보면 정말 영어밖에 없습니다. 

    3
  • 재현아빠
    1k
    2019-08-16 13:57:49

    @mirheeoj 오오오..그런가요? ㅋㅋ 지금 영주권을 따라고 하면 저는 불가능하겠군요. 운이 좋았네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1
  • 이스트우드
    206
    2019-08-16 14:08:35 작성 2019-08-16 14:09:07 수정됨

    아스키

    여기 회사는 호주답게 구성원이 다양합니다.

    참고로 사장은 빌게이츠랑 80% 정도 닮은 백인입니다.


    0
  • ignoreOrange
    1k
    2019-08-16 15:18:17

    재현아빠 10년째 호주 부럽습니다 흑

    지금은 너무 들어가기 어렵네요. 물론 이와중에도 가는사람이 있으니 변명에 불가 할 수 있지만요

    호주 워홀 1년갔다 온 기억이 너무 조아서

    해외나가고 싶네요

    10년살면 이제 고향이겠네요 ㅋㅋ

    모두 파팅

    -1
  • linuxer
    1k
    2019-08-16 16:04:43

    제현아빠, mirheeoj//상세한 설명 정말  감사합니다   ^^

    0
  • linuxer
    1k
    2019-08-16 16:12:49

    mirheeoj//경험 글 써주시려는거 기대 됩니다 ㅎ

    꼭 써주세요 ^^

    0
  • mirheeoj
    7k
    2019-08-16 16:47:29

    linuxer // 경험이라기 보단 조언이라서 여기 적을 일은 없을 것 같아요... 꼰대 되기 싫습니다 ㅎㅎ 

    0
  • 아스키
    10k
    2019-08-16 18:24:38
    자신감이  많이 떨어지신거 같습니다
    일단 쉬시면서 일자리 알아보세요~이력서 준비해두시구요
    영어회화위주로 공부하시면서 면접보러다니세요~당연히 어렵겠지만 나이가 더 들기전에 기회가 더 줄어들기 전에 해보세요 ~어디가든 자신감과 자기를 어필하지 못하면 힘들어집니다~뻔뻔한 면도 있어야하구요~
    0
  • linuxer
    1k
    2019-08-16 18:53:49

    mirheeoj// 꼰대라고 안부르니 글좀 ㅠ

    0
  • jamieyoung
    625
    2019-08-16 19:31:55

    외국인과의 소통에는 언어적 지식도 중요하지만, 문화적 차이에 대한 지식도 중요한 거 같아요. 상호 간 문화적 몰이해가 낳는 오해와 편견을 극복하는 게 쉽지 않습니다. 소통 능력이 일정 수준 이상이어서 아무런 장애물이 없다 하더라도 그러한데, 언어적 소통이 안 되는 상태에서 오해가 쌓이게 되면은.. 한국에서 취업해 일하면서 직장 동료와, 혹은 상사와 겪는 자잘한 갈등을, 외국에서 언어적 소통이 안 되면서 열 배 스무 배 겪는 걸 텐데, 그저 상상만으로도 오금이 저립니다..

    정말, 고생하셨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좋지 않은 환경 속에서 버티신 경험이 내공이 되어, 다음 환경에서 잘 적응해 나아가는데 좋은 자양분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기운내시고, 앞으로도 우리의 이 힘겨운 인생 잘 버텨내시길..

    1
  • kim
    324
    2019-08-18 15:50:39

    뭐 자연환경을 비교하자면 한국이 꿀리지만,

    대충 벌어먹고 사는건 한국이 훨씬 좋은 것 같네요.

    0
  • spaceLamb
    738
    2019-08-19 09:22:47

    회사탓이 아니고 본인이 적응 못하신건데.

    한국에서도 중국어쓰는 개발자와 잘 어울릴수 있습니까? 같은거예요

    -6
  • 이스트우드
    206
    2019-08-19 10:39:53 작성 2019-08-19 10:50:08 수정됨

    spaceLamb 

    님은 얼마나 잘나셔서...이런 댓글을 다시나요?

    기분이 엄청 상하네요.

    4년간 회사를 다녔지만 결국 적응을 못해서 해고 된것이 님에게 이런 댓글 받을 이야기 입니까? 

    글에 회사탓 한다고 적은것도 없는데... 에휴~~~

    저의 일부만 보고 이런 식 댓글 다는것은 무례하다고 생각합니다.

    역지사지 해보십시요.


    4
  • 이스트우드
    206
    2019-08-19 11:10:25

    jamieyoung

    댓글이 참 따뜻하네요...감사합니다.

    여기서 지내는 동안 좋은 추억도 만들고 갑니다. 

    요새 호주 경기가 안 좋고 덩달아 회사도 사정이 안 좋다보니 그 불똥이 저에게 까지 오게 된것이지요


    0
  • mirheeoj
    7k
    2019-08-19 11:25:37

    kim // 그건 케바케라서 쉽게 얘기할 문제는 아닙니다. 어떤 분은 기술보다는 커뮤니케이션에 어려움을 겪기도 하고, 또 어떤 분은 커뮤니케이션은 큰 문제가 없는데 기술이 별로인 경우도 있고.. 사람마다 다 다릅니다. 업무 문화 자체도 너무 직설적이고 정이 없다며 적응을 못하시는 분도 계시고, 남 상관없이 내 할일만 잘 해내면 쉽게 인정받고 맺고 끊는 것이 확실하다며 더 좋아하시는 분들도 계시죠. 난이도, 기술적 성취도 측면에서도 외국에서는 대충 벌어먹는데 문제가 없던 사람이 한국에선 할 수 있는 일이 전혀 없을 수도 있고 (제가 그런 케이스죠. 한국 돌아가면 거의 취직을 할 수 없을 것), 그 반대도 마찬가지입니다.


    결국 자신의 강점과 특성이 어느쪽에 더 적합하고 더 대우받을 수 있을지 확인해보고, 더 유리한 방향을 택하면 되는 겁니다. 정답은 없고요. 회사 이직할때랑 똑같죠. 선택지를 늘려둘수록 유리해진다는 것. 



    1
  • 이스트우드
    206
    2019-08-19 11:31:40

    mirheeoj

    님 댓글이 와 닿네요. 추천 누르고 갑니다.

    0
  • 보해잎새주
    323
    2019-08-19 15:00:33

    저도 호주에서 잠깐 살다 왔지만, 정말 타지에서 꾸준히 영어 공부하면서 그들의 문화속에 녹여 들어가서 적응하는것이

    절대로 녹녹한 일이 아니죠. 

    어찌됐던 호주에서 계속 살아가시려면 그곳에서는 죽을때까지 그들이 쓰는 언어를 익히려 노력하고, 배우는 자세와 꾸중을 듣더라도 의기소침 하지 말고 그들이 그렇듯 잘못하면 사과하고 싸울땐 싸우고 뒤끝없이 행동하고 쿨해지셔야 합니다.

    저도 그런 저런 이유들 때문에 막연하게 꿈꾸던 호주 이민의 길을 접고  한국으로 돌아와서 모국의 소중함을 느끼며 잘 살아가고 있습니다.


    0
  • 재현아빠
    1k
    2019-08-20 10:34:32

    이런 현실적인 토론들이 참 좋네요..이민생활이 어려움이 밖으로는 사실 잘 드러나지 않죠..본인들의 안좋은 이야기를 다른 사람에게 잘 안하니까요..잘 된 이야기는 많이 하지만요.

    그런의미로 이스트우드님께 감사드려야 겠네요..

    0
  • mirheeoj
    7k
    2019-08-21 09:42:53

    - 필리핀 사람이라고 한국인보다 못한 대우를 받아야 할 이유따윈 어디에도 없습니다. 

    - 한국의 영어시험은 일종의 성실성 측정 및 줄세우기용이라 지금과 같은 형태로 이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진짜 영어실력이 중요했으면 그 용도로 디자인되어 잘 돌아가고 있는 공인 영어시험들이 많으니 그런 걸 갖다 쓰면 그만입니다. 읽기 쓰기 말하기 듣기 다 주관식에다 말하기는 원어민 대면 방식으로 하는 시험들까지 있으니까요. 하려면 얼마든지 할 수 있는데 하지 않는다는 건 굳이 그럴 필요가 없다는 얘기죠. 즉 실질적 소통이 필요한 사람은 따로 공부를 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대학시험과 대기업 입사가 해외진출자를 뽑기 위한 것은 아니니 말이죠. 

    - 지금은 제가 위에 적은 대로 이미 영어점수의 실질적인 커트라인이 하늘높은 줄 모르고 치솟는 상태라 언어문제를 겪을 사람은 아예 영어권 진출이 불가능한 것과 다름없기에 그 부분은 이제는 딱히 하지 않아도 될 걱정입니다. 

    0
  • 재현아빠
    1k
    2019-08-21 09:49:31

    전 직장 동료중 반 이상이 필리피노였고 그들의 영어 또한 훌륭했으며 업무이해도와 처리능력도 뛰어났습니다. 당연히 저보다 대우를 받았죠. 저보다 능력이 있었거든요. 그렇다고 기분나쁘거나 하지않았습니다. 제가 부족한거지 그들이 이상한건 아니니까요.

    수능영어가 영어소통에 젬병이라는 의견에는 한표드립니다. 한국에서는 그럴 수밖에 없으니까요..줄을 세워야하니까 말도 안되는 수능 영어문제도 나오는 거죠..

    0
  • 라임두
    463
    2019-08-21 15:58:41

    찐따는 제가 운전할 때 자주 쓰는 말로...

    추월차선에서 시속 50도 안밟고 나가는 찐따1...

    그 추월차선에서 시속 50으로 밟고 그 옆차선에서 나란히 50밟고 다니는 찐따2

    그러다 찐따1,2를 겨우 피해 달려나감....좌측깜박이 키고 우측으로 달려드는 찐따3

    쌍욕을 날리고 그 차를 겨우 피해가니

    이젠 역주행까지 하는 찐따4....

    모두 제 목숨을 가지고 장난치는 것들을 찐따라 합니다.


    이스트우드님은 찐따 아님....그냥 일하는 개발자~

    좋은 직장 얻으실꺼에요.

    저도 항상 좋은 직장을 얻을것이라는 희망으로 20년을 넘게 직장생활해옵니다.

    근데 지금 돌이켜보니 정말 좋았던 직장을 많이 거쳐왔구요

    당시에는 그곳이 좋은지를 이제서야 조금 알게 되었구요..

    앞으로도 좋은 곳으로 가게 될꺼라는 희망으로 오늘 하루도 버티내요.

    힘내세요!!

    백세시대에 우리는 아직 갈길이 많아요.

    0
  • dofk
    26
    2019-08-21 23:52:21

    외국생활은 언어도 중요하지만 그 나라의 문화에 대한 적응 음식적응도 한 몫하죠 저도 1년반째 한국을 떠나 살고 있지만 음식 때문에 원치않는 강제다이어트를 했네요 건강은 건강대로 나빠지고 공부할 기력도 없어 지곤 했어요 외국 사는 사람으로써 어떤 느낌 일지 충분히 이해합니다 앞으로 힘들 거 미리 겪었다 생각하고 앞으로는 힘든일 없이 꽃길만 걸으셨으면 좋겠어요 화이팅입니다^^

    0
  • 로그인을 하시면 댓글을 등록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