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y82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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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14 11: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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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성


이번주 내내 연차 입니다만 

잘 놀다가도 문득 내가 인수 인계한 내용이 잘 돌아 가고 있나? 

라는 걱정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오늘 회사 프로그램에 접속 해보니 걱정했던대로 부탁한 내용이 잘 이행이 되지 

않았네요 ㅎㅎ 


담당자의 실수이긴 합니다만 그양반은 그동안 제가 했던 일을 안했으니 

자기가 늘 하던 업무 프로세스 도중에 내가 했던 걸 끼워넣기란 쉬운일은 아니었겠죠.

모든지 생각이 나야 일을 하는 법이니...


담당자에게 연락을 하고 나서 느끼는게 나는 왜 휴가 까지 나와서 회사일이 생각이 났을까

라는 거였습니다. 

그리고 답에 도달 한건 관성 떄문이다 라고 생각했네요. 

물리학에서 말하는 관성은 

물체가 외부로부터 힘을 받지 않을 때 처음의 운동 상태를 계속 유지하려는 성질

이건데 저는 저 말이 사람에게도 적용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습관, 편견,학습 같은걸로 말이죠. 

요 몇년간 늘상 해왔던 일에서 잠시 벗었났다 한들 제 마음 한구석은 저 관성이 계속 작동되는 중이었다 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회사일이 생각이 났겠죠.  


이런저런 사유 때문에 최근에 우울감이 좀 심해져서 이번 주 휴가를 쓴건데 어딜 갔을때는 흥분되고

정화되는 느낌인데 그게 끝나고 오는길에는 다시 "이게 다 무슨 소용이냐 " 라는 절망감이 들어차고 

그랬었는데 오늘 저일을 겪고나니 웬지 심리적 상태도  관성이 계속 흐르는것 같아 

이번기회에 경로를 변경할 외부 자극이 필요해졌음을 실감하게되었습니다. 

휴가 같은 일회성 이벤트가 아닌 주기적으로 먼가 활동이 필요한 시점이 온것 같습니다. 

헬스 PT를 신청하던 로맨스 소설을 왕창 사서 읽어 보던 평소의 나였다면 하지 않았을 행동을 

이것저것 해봐야 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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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댓글 2

  • 계정혜
    97
    2019-08-14 11:34:48

    불교에서는 업이라고도 하죠.


    사람은 자신의 습대로 생각하고 행동하죠 그러기 때문에 운명이 나오고 사주팔자가 나온느 거에요.


    결국 살던대로 산다. 터닝포인트라고 하죠.


    정말 어떤 기점으로 내가 여태껏 가지고 있던 신념 가치관 사념들이 모두 변하여


    사람자체가 변하는..


    암튼 딴길로 빠졌는데 


    어찌보면 당연한거에요. 그러니 너무 벗어날려고 하지말아요 오히려 그게 더 스트레스


    자연스럽게 스포트라이트가 옮겨가도록 하는게 마음이 편할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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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irheeoj
    7k
    2019-08-14 12:26:35

    "습관이 의지를 이긴다"는 말도 그래서 있는 거겠죠. 여기에 착안하여 억지로라도 한두달 정도 습관을 일부러 만드는 사람들도 있어요. 그렇게 해서라도 습관이 들면 어느정도 본문의 그 "관성"때문에 계속 진행이 될 수 있거든요. 


    근데 저도 따라해봤지만, 저한테 힘들고 귀찮은건 제아무리 강제로 반복을 해도 습관이 들지 않고 그 기간만 끝나면 바로 놓게 되더군요. 애초에 기간을 채우기조차 어렵죠 (...)

    돈과 같은 즉각적이고 확인이 쉬운 외부 동기부여가 있으면 좀 나은데, (이거 잘하면 월급이 오른다 같은 추상적인 방식 말고, 제일 잘하는 사람 몇 명만 주는 경쟁식도 말고, 그저 x월 y일까지 책 10권 읽으면 50만원 주겠다, 연말까지 술 끊으면 해외여행권 주겠다 이런 단순한 방식) 그런 동기부여는 외부 포상이 필요하니 제가 컨트롤할 수 없는 부분이고..

    여담이지만 실제로 그런 동기부여가 가끔 운좋게 찾아오긴 했고, 그런 건 대부분 잘 받아먹긴 했습니다. (경쟁 x, 조건만 만족하면 바로 확실한 보상이 나오는 방식) 그런 식으로 들인 습관 중 상당수가 현재까지도 남아 있고요. 효과는 확실히 있는 거죠. 단지 저런 외부 포상을 스스로 만들어낼 수가 없으니 문제일 뿐.. 혼자 스스로 하는 포상은 어차피 내 주머니에서 나와야 하는 것이라 동기부여가 안 돼요. 


    결국 저런 것도 소질이 필요한 모양입니다. 좋은 습관을 들이는 걸 손바닥 뒤집듯 해내는 사람들이 정말 있긴 있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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