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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14 00: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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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가 알아서 프로젝트 해봐 ~~ 라고 하는 회사


안녕하세요.

이제 막 4개월째 접어든 웹개발 신입입니다.  그리고 현재 저는 B2B중소기업에 재직중입니다.


최근 부서 윗선에서 저한테 작은 프로젝트를 하나 던져주셨습니다.

제휴를 맺은 기업에 데이터 파일을 제공하는 웹사이트를 개편하는 일인데 

어떻게 해야될지 몰라서 물어봤더니 너가 알아서 했으면 좋다고 하시네요.


그래서 혼자서 요구분석, 화면설계, DB설계, 프론트, 백엔드, 스프링시큐리티 개발을 하는중입니다. 게다가 개발이 완료되면 AWS에 젠킨스까지 곁들어서 배포까지 할생각입니다. 


다른 업무도 하면서 개발하려니 의욕이 확 떨어지는 중인데 .. 현재 이렇게 하면서 지금 제가 좋은방향으로 흘러가는게 맞는건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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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댓글 11

  • hukk
    889
    2019-08-14 00:26:39

    솔직히 맡은업무하면서 다른 프로젝트 할려면

    퇴근 후에 노는시간없이 미는수밖엔 없는거같아요...주말은 너무 푹 퍼져서 토요일은 프로젝트 개발하더라도

    일요일 하루정도는 쉬어줘야되는거같음...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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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K
    749
    2019-08-14 01:33:40

    "너가 알아서 프로젝트 해봐"하며 방목형 스파르타식 서바이벌 훈육 방식 상당히 좋아합니다.

    결국 "너 진짜냐 가짜냐?" 묻는건데...

    매일 손잡아주는 사수밑에 묻혀서 나중에 인정도 못받고 장기적으로 추월하는데 테클걸릴걸 생각한다면,

    자기주도적으로 일해서 회사의 신뢰를 벌수 있는 기회는 오히려 축하할 일이라 생각됩니다만...


    뭐... 사람/회사마다 스타일/문화라는게 있으니까요... 안맞으면 인연은 아닌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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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altasar
    7k
    2019-08-14 01:41:02

    프로그램 개발을 무슨 개집 짓는 것마냥 두서없이 짓는 줄 알고 우습게 아는 회사 냄새가 진동을 하네요.

    업체에 견적은 봤을 것 같고...


    '견적 알아보니까 몇 천 달라더라. 이거 완전 바가지 아님?'

    '딱 보니 별 것도 아닌데 이 정도면 대학나온 초보도 다 만들겠구만'

    '차라리 우리가 경력 1년 정도 있는 프로그래머 데려다 쓰자. 개발도 시키고 업무도 시키고.'

    '에휴 겨우 저깟 걸 발주내서 수천씩 퍼준대? ㅎㅎ 우리 완전 천재아님? ㅎㅎㅎ'


    마감 다가오면 겨우 이걸 가지고 뭐 그렇게 씨름을 하느냐는 둥, 그러다 슬슬 쉽지 않다는 분위기파악이 되면 초보 잘라버리려고 하루가 멀다 하고 계속 갈궈대고...

    경력 3~4년 된 초급 데려다 다시 만들어보겠다고 또 '미친 짓 재활용'을 하고 있겠지요.

    그때 즈음 되면 글쓴이는 '사기꾼, 죽일놈'이 되어 있을 겁니다.


    시스템 하나를 맡는 것을 쉽게 생각하면 안됩니다. 그 시스템 때문에 휴가를 못 갈 수도 있고, 다 퇴근했는데 나혼자 장애처리한다, 업데이트한다, 맨날 밤 새는 수도 생깁니다.

    시스템에 대한 문의, 시스템과 관련한 민원, 뭔 일 생기면 책임까지 전부 글쓴이에게 미친듯이 쏟아질 겁니다.


    알아서 처신하시되...

    개발자는 절대 누군가의 강요에 따라가면 안 됩니다.

    개발자가 관리직들 미친 짓에 협조하면 똑같은 패거리 되는 겁니다.

    11
  • 프리스톼터
    214
    2019-08-14 03:00:11

    윗분말씀 정답이네요..ㅎㅎ 

    견적내보니 개발자 몇명에 몇달씩 걸리고 몇천씩 나오니 2~3년차 개발자 한명뽑아서 쿠팡이랑 똑같이 만들어봐라고 하는듯 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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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lyso2
    359
    2019-08-14 07:52:03
    무개념한 마인드로 일을 하면 일이 안되거나 무개념한 제품이 나올 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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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irheeoj
    8k
    2019-08-14 08:25:34

    저렇게 처리할거면 턴키로 외주를 주는 게 맞죠.

    요구사항 분석, 일정관리, 설계, 구현, 퀄리티 관리, 운영을 한사람이 할 수는 없죠 

    능력이 된다 해도 상호 견제가 안되기 때문에 한사람이 하면 안됩니다. 아무리 작은 프로젝트라도. 


    즉, 저렇게 대충 던져준다는건 딱히 중요한 프로젝트가 아니라는 뜻입니다 

    잘 해도 별 티 안 나고 못하면 커리어에 해만 되는 그런 그림이 그려지는군요. 

    저라면 최소한 요구사항, 일정관리, 테스트면에서라도 일정 수준의 서포트를 요구하고,

    그 일에 전담할 수 있는 시간도 확보해볼 것 같습니다.  안 되면 안 할 것 같네요.

    이 상태론 제대로 안 굴러갈 확률이 높고, 애초에 중요치 않은 프로젝트라 잘해봤자 본전일 거예요.  


    물론 그런거 다 감수해도 개인적인 배움이 기대가 되어 한다 하면 가치가 있을지는 모르겠으나

    본문 내용상으로는 그런 부분은 없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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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별왕바이킹
    282
    2019-08-14 09:28:29

    시스템 내 단위 개발이 아니라 신규 프로젝트를 전부 맡긴거라면 잘못된거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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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모씨
    3k
    2019-08-14 10:28:26

    외주업체 맏길돈이 아깝다+ 개발을 모르는 결정권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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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elsius
    630
    2019-08-14 11:24:29

    독박쓰셨네요.

    정신적 육체적으로 심각한 데미지 입기전에 손절하세요.

    그 회사서 그걸 잘해봤자 다음엔 또다른 프로젝트를 가져와서 독박씌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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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량개발자
    703
    2019-08-14 15:29:20

    ......ㄷㄷㄷㄷㄷㄷ 잘되면 내탓
    못하면 니탓.......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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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묵화
    41
    2019-08-14 20:42:59

    안해도 된다는 뜻입니다 ㅋ 해보려고 했는데 뭐뭐 필요하다 돈드는거 이야기하면 흐지 부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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