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가사탕
826
2019-07-31 03: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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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갈등의 원인..


페미니즘에 대한 갈등이 대표적이다.

(관련리뷰 : http://star.ohmynews.com/NWS_Web/OhmyStar/at_pg.aspx?CNTN_CD=A0002558100&PAGE_CD=N0006&utm_source=naver&utm_medium=newsstand&utm_campaign=top1&CMPT_CD=E0026M )


본 글은 페미니즘에 대한 글은 아니다.

모든 사회적 갈등의 근본적이며 핵심적인 매커니즘에 대한

나의 생각을 전해보는 글이다.


내 생각에 모든 사회적 갈등의 시초적 원인은

"단어의 불분명함"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단어의 정의가 불분명한데 사회적 관심은 뜨거워서

각자 다른 정의를 마음대로 내려 버리는 상황인 것이다.

사전이라는 정의문서가 있지만 언어라는 것은

사전적 정의만으로 소통되는 도구가 아닌 것이다.


메갈은 페미니스트일까 아닐까?

메갈에서 활동하는 과격행위자들은

메갈이라 부를 수 있을까 아닐까?

페미니즘은 여성을 대변하는 걸까?

아니면 소수자들을 대변하는 걸까?


위 링크에서는 정답이 있다고 주장하지만

아니 정답은 없다.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생각하면

그 단어는 그런 의미로 통용되고 있는 것이다.

천명, 만명만 써도 새로운 단어의 정의가 생기는 판인데

수십만명, 수백만명이 각종 커뮤니티에서 매일 만나면서

단어의 함의를 추구하고 퍼트리면 그게 각자의 정답이 되는 것이다.

그리고 서로 다른 동음이의어는 결국 충돌한다.


이러한 문제를 SW에 접목하여 하나의 P2P세계가 있다고 치자.

인터넷으로 소통하는 그 응용프로그램은 한 셋트의 프로토콜을 가지고 있다.

그런데 그 프로토콜이 처리과정이 달라진 것이다.

같은 교신규칙으로 통신하지만 처리과정이 다른 파생 클라이언트군이 생겨서

같은 군집끼리 통신하면 아무런 문제가 없지만 이종간에 통신하면

결국 크래시를 유발하는 상황으로 치닿는 것이다.

P2P니까 서로 배포자도 달라서 어느 누군가가 하나로 통합할 수가 없다.

이런 사회적 갈등을 우리는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


바로 합의를 해야하는 것이다. 마치 HTML5처럼.

군소집단의 대표자들이 최대한 모여서 신규 업데이트때 통합할 수 있도록

새로운 프로토콜을 합의해야 하는 것이다. 물론 항의하는 소수집단도 있겠지.

그러나 권력의 총합이라는 물량으로 밀어붙여서라도

하나의 완벽한 정의를 추구해야 하는 것이다.


즉, 모든 군소집단은 대표자, 즉 헤드를 도출해내야 하는 것이고

단어의 정의를 약속하고, 책임의 한계와 예외에 대해서도 정의내려야 하는 것이다.

그것이 바로 인간사회이기도 하고 개미나 벌에서도 보여지는

사회적 동물이 그 사회를 지탱하기 위해서 추구하는 매커니즘인 것이다.


그러니 애초에 무정부주의라는 발상은 틀린 것이다.

결국 정부의 형태가 도출되게 된다. 권력집중에 의하여.

정부를 없앨 수는 없고 다만,

1) 수많은 작은 정부의 연합체를 가질지.

2) 강력한 소수의 큰 정부를 추구할지의 문제정도가 남는다.


루트-헤드의 수가 많아지면 변화의 속도가 떨어지고

잦은 권력다툼이 벌어진다.

반면 루트-헤드의 수가 단일이 되면 변화의 속도가 빠르고

권력다툼은 적지만 개인사욕의 추구라는 비리가 발생한다.


그런데 어떤 군소집단에 그 집단을 평정할 대표자가

도출될 수 없다면 사회적 합의를 어떻게 이루어내야 할까?

바로 이것이 핵심이다.


다소 냉정하지만 내가 생각하는 정답은 "분해"다.

대표자들로 이루어진 합의체에서 대표자가 없는 집단에

파괴-매커니즘을 집어넣어서 해당 집단을 최소의 알갱이로

만들어 깔끔하게 흡수해야 한다.


왜냐면 헤드가 없는 군소집단은 일종의 암세포라고

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암세포는 원래 나쁜 세포가 아니다.

통제가 되지 않는 세포일 뿐이고, 갈등이 일어나면

해소가 되지 못하는 시스템이라서 암세포가 커지면

커질 수록 더 엄청난 후폭풍이나 전쟁을

결국 치뤄야 하기 때문에 최대한 조기에

분해시키는 것이 유익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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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 댓글 15

  • 박가사탕
    826
    2019-07-31 03:20:50

    요약하면, 사회적 갈등의 원인은

    소통언어에 대한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는

    시스템적 문제에 있다는 것.

    1
  • 박가사탕
    826
    2019-07-31 03:26:40

    또한 책임을 지고, 통솔력을 발휘하는 헤드(리더 또는 정부)가

    없는 집단은 결국 암세포와 같다는 주장이다.

    1
  • 마르세유1
    894
    2019-07-31 09:21:17

    갈등을 부추기는 자(갈등으로 인해 이익을 얻는자)들 또한 있습니다. 

    1
  • 시안
    369
    2019-07-31 09:56:20 작성 2019-07-31 09:56:39 수정됨

    회원들 비웃고 정치글 쓰는게 취미인 사람이. 그 좋아하는 일베는 안가고 상관도 없는 커뮤니티에서 난리인가요?

    1
  • linuxer
    1k
    2019-07-31 10:18:46

    이런 핵심을 찌르는 글을 왜 싫어들 할까?

    그간 남들이  또는 집단들이 원인, 해결 방버을 몰라서 여태까지 해결못해서 오랜시간동안  고생해온 문제인데

    -1
  • ㅇㅈㅇ
    3k
    2019-07-31 10:31:31

    오키에서 가장 통제되지 않는 세포이신 분이

    이런 말을 하니 아이러니 하군요. 

    그럼 오키는 님이 암세포가 되기전에

    조기에 분해해야 하는건가요?

    1
  • 륜디아
    1k
    2019-07-31 10:36:26

    껄껄....이게 핵심을 찌르는 글이라니....ㅋㅋㅋㅋ

    할많하않.....

    1
  • linuxer
    1k
    2019-07-31 10:52:55 작성 2019-07-31 10:53:13 수정됨

    시안//박가사탕님이 회원들을 비웃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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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트라
    374
    2019-07-31 10:55:54

    륜디아

    팬들이 좀 있더라고요

    다중계정인지 뭔지

    0
  • 박가사탕
    826
    2019-07-31 11:14:46

    제가 사회적 문제를 일으켰다면

    저도 암세포라고 할 수 있겠네요~ ㅎ

    이슈는 일으켜도 법적인 문제를 일으킨 적은

    아직 없으니까요^^

    0
  • rama
    152
    2019-07-31 11:58:28

    구조적인 맥락에서 대체로 동의하는 편입니다만..

    메신저는 여기서 그리 좋은 평을 받지는 못하나 보네요 ㅎㅎ

    0
  • 조앙마두
    123
    2019-07-31 13:47:35

    저는 사회적 갈등을 나쁘게만 보지 않아서... 답을 주신 분해라는 해법이 필요없길 바라는 사람이예요. 

    극우든, 극좌든 그들의 입장에서 목소리를 낼 때 들어줄 수 있는 사회가 건강한 사회라고 생각하거든요.

    다양성 말예요. 

    그래서 저의 답은 -> " 관심을 갖고 지켜보자.. 사회가 성숙해지려는 과정이겠지" 입니다. :)

    1
  • 박가사탕
    826
    2019-07-31 14:59:20

    조앙마두님> b

    0
  • 날아라미어캣
    208
    2019-07-31 16:48:09

    오래활동해주세요 ㅋㅋㅋㅋ

    의외 분야로 투닥투닥하시는거 재미있게 보고있습니다 ㅋㅋ


    도대체 왜 이게 꼭 여성들을 향한 '분노'여야만 하느냐는 점이었다.

    20대 남성들은 이 감정들을 한결같이 '분노'로만 표현하고 있었다.

    20대 남성들은 자신의 분노가 향할 곳을 찾아야 했다.

    그리고 그 대상은 여성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근데 기사내용이 좀 거슬려서

    20대 남자로써 끄적이고갑니다.


    기존 가부장제의 혜택 , 특권이라면 특권인 가부장제의 프레임을

    20대 남자한테 씌운다뇨 ㅋㅋㅋㅋ 지금의 20대 가장이

    얼마나있다고, 결혼을했어도 가부장적인 남성이 얼마나될까요


    지금 20대 남성이 화내는방향은 어이없는 정책이지 20대 여성이 아님

    지금 20대 남성이 화내는 방향은 페미가 아니라 여성우월주의,여성중심주의이지 여성이아님

    지금은 페미자체가 여성우월,여성중심으로 변질되서 싸잡혀서 싸우는중이지만 여성이아님

    여성우월,여성중심을 지지하는 남자도 대상임에 분명하고

    많은 여성들도 페미자체를 부정하고 평등주의를 외침

    애초에 "여성","남성" 성 중심으로 나누는것 자체가 기사 잘못됨.


    지금 여성차별이네 뭐네 사실 20대남성도 최대 피해자요

    가부장제를 누린건 윗세대분들인데 

    가부장제의 피해자인 지금의 20대남성이 어째서 가부장프레임을써서 2차피해를 받아야하는지

    사회문제는 소통언어 합의문제가 아니라

    다양하고 복잡하게 얽힌 문제라 생각합니다 다른말로 정의할수없을정도로.

    그렇기에 그냥 사회문제,사회갈등으로 표현

    2
  • 박가사탕
    826
    2019-07-31 20:24:38

    기사의 방향성은 저도 동의가 안되네요~

    헛다리같음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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