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hyeong
723
2019-07-26 07:2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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탓하지 않는 문화


영어로는 blameless culture인데 한국어로 알맞은 용어가 있는지 모르겠네요.

요악하면 사고가 터졌을때 누가 잘못했다라고 특정인/팀에게 책임을 지우지말고, 시스템적으로 왜 사고를 예방하지 못했는지 파악하고 시스템을 개선하자는 것입니다.

결국 사람이 실수를 하는건 어쩔수 없으니 원천적으로 그 가능성을 줄이자는 거죠. 나아가서는 개인에게 책임을 묻지 않으니 실수를 발견하면 빨리 알리고 개선하자는 의미도 있습니다.

구글을 비롯해서 실리콘밸리의 기업들이 많이 적용한 문화라던데,

이번 쿠팡 사태를 보고나니 쿠팡은 어떨까 싶어 적어봤습니다. 나름 실리콘밸리에 사무실도 있는 회산데 책임자를 징계하거나 하는 방향으로 가진 않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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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댓글 15

  • mirheeoj
    8k
    2019-07-26 07:53:38

    Root Cause Analysis 라고도 합니다. (물론 이쯤되면 문화와는 좀 떨어진 용어가 됩니다만.) 이것도 이미 널리 알려진 패턴들이 있어서 거기에 따라 차근차근 분석하기만 하면 어느 단계에서 예방이 가능했으며 뭘 보강해야 되는지도 알 수 있습니다. 사람 탓이 아니고 부실한 룰, 부실한 교육 탓으로 돌려 외양간을 굳게 고치는 셈입니다. 이는 끊임없는 혁신의 중요한 밑거름이 됩니다. 실리콘밸리 말고도 대단히 많은 회사에서 사용하고 있는 방식이기도 합니다. 

    제 생각엔 아마 한국 회사들도 웬만한 곳은 다 이런 준비가 되어 있을 거예요.

    문제는 그걸 제대로 활용하느냐의 여부겠지요. 

    2
  • dohyeong
    723
    2019-07-26 08:09:04

    맞습니다. 말하기는 쉽고 실천하기는 어려운거겠죠.

    얘가 잘못했어요 라고 말하고 치우는게 제일 간단한 방법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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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칠역한천겁
    2k
    2019-07-26 09:39:41 작성 2019-07-26 09:40:25 수정됨

    책임이 없는 사회는 미래가 없다고 생각하는 1인 입니다.


    군대를 봐도.. 철저한 상명하복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조직이 굴러가질 않습니다.

    계급장 떼면 장교들 빼고는 다 비스무리한 나이대에 사람들 이잖아요.


    어떠한 목표를 이루는데 있어서 적절한 당근과 채찍이 필요하며..

    잘못을 했을때는 응당 댓가를 치룬다는 채찍이 맘속에 있어야 나태해지고 조금은 덜 신경쓰고 싶어지는 마음을 억누를수 있겠죠.


    사람은 어떤 그룹에 들어가는 순간... 리더급 빼고는 그냥 시키는데로 하면서 보내는데..

    그 리더가 책임을 지지않고 책임을 조직이나 회사에 돌리는 순간.. >_<


    그 리더는 리더가 아니라 조직원이 되어버리는 거겠죠.

    2
  • choju
    965
    2019-07-26 09:54:35
    책임을 지는 문화를 만들어야. 돈을 더 벌 수 있습니다.
    0
  • 박가사탕
    826
    2019-07-26 11:10:33

    저도 책임소재 가리는 것이

    발전적인 모델이다에 한표^^

    1
  • parkjk
    963
    2019-07-26 11:32:04

    실수를 이해해주는 사회가 오긴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실수인척 하는사람들이 많이 생기겠지요 ㅋㅋ

    0
  • 라임
    486
    2019-07-26 11:52:16 작성 2019-07-26 11:52:47 수정됨

    처음 듣는 용어인데 되게 끌리는 문화네요! 

    현재 다니고 있는 회사는 문제 발생 소지가 큰 워크플로우를 형태를 가지고 있는데,

    팀원들이 개선의 여지가 크게 보이지가 않아서  회사에 마음이 떠 있습니다.ㅠㅠ


    이러다 결국 사고가 타지면 개인의 책임이 될텐데, 저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걸 알고 있음에도 그걸 방치해둔 사람들도 문제라고 생각하거든요. 


    위 문화를 어떻게 제대로 활용하는 여부는 저는 모르겠으나, ` 시스템적으로 왜 사고를 예방하지 못했는지 파악하고 시스템을 개선하자는 것입니다.` 이건 좀 사전에 실천 해줬으면 좋겠네요^^!

    1
  • 박가사탕
    826
    2019-07-26 13:17:40

    그래서 보고라는 절차가 필요한 겁니다^^

    1
  • 퓨리오사
    2k
    2019-07-26 13:32:52

    프로세스 에서 잡아낼수 없는 것이면 책임을 지게하면 안되고

    프로세스 에서 잡아낼수 있는 것이면 책임을 져야겠죠.


    0
  • 박가사탕
    826
    2019-07-26 13:39:31
    1
  • 박가사탕
    826
    2019-07-26 13:42:23

    열심히 일하고 실패라는 값진 경험을 한 인재를

    짜르긴 왜 짤라요~ 두번 다시 잡스를 못생산하는

    것처럼 실패와 성공의 경험들이 인간이라는

    DB에 축적되면서 진짜 인재가 되는 건데~


    책임소재를 따지는 것은

    문제가 발생하면 차후에 이런 문제에 대하여

    누가 대처해야 하는 것인지를 명명백백하게

    밝혀서 시스템을 구축하자는 것이랍니다^^

    1
  • 박가사탕
    826
    2019-07-26 13:43:37

    누가 책임져야 할 문제인지를 밝혀놓지 않으면

    그 문제는 차후에도 해결되지 않습니다.

    아무도 그냥 스스로 나서지는 않습니다.

    1
  • linuxer
    1k
    2019-08-01 21:24:27 작성 2019-08-02 03:56:55 수정됨
    책임소재가 불분명하면 결국 아무도 책임 안지려고합니다.

    결국 대부분 안일하게 자기 일 아니라고 미룹니다.
    결과는 뻔하겠죠.

    사건 발생  직후에는 책임소재를 따지면 안됩니다.

    우선 일을 처리해서 해결한 후
    나중에 원인규명해서
    특정인의 부주의로 인해서 발생한 경우는 그 사람에게 책임을 묻고

    아니면 시스템의 문제인경우는 그 사람에게 잘못을 못 물죠
    회사책임이죠

    둘다 개선을 반드시 해야죠

    0
  • dohyeong
    723
    2019-08-02 01:03:57

    많은 분들이 책임을 얘기하시네요. 그런데 개인에게 책임을 지우면 어떤 이득이 있나요.

    이미 사고는 터졌고 손해는 발생했고 개인에게 책임을 묻는다고 한들 손해배상을 할 수 있는것도 아니고, 할 수 있다고 해도 얼마 안되고요.

    다음에 실수하지 마라고 경고한들, 실수가 또 일어나지 말라는 법이 있을까요. 같은 사람이 안내면 다행인데 다른 사람이 똑같은 사고를 칠수도 있죠.

    실수하고 나서 혼날까봐 혼자 몰래 수습하는 것 보다는 널리 알려 다같이 빨리 수습하고 다시 같은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하는것이 낫지 않을까요.

    0
  • linuxer
    1k
    2019-08-02 03:55:22

    직원에게 손해배상 하면 안되죠

    어차피 윗사람이 책임지는 것 입니다.

    다만, 사건의 시발점이 어디인지 왜 그런사고가 발생했는지는 파악하고 

    재발을 막아야죠

    그리고 실수한 직원은 기록은 남겨놔야죠 

    그것도 다 점수로 남겨놔야 할것 같습니다.

    그리고 실수하지말라고 경고를 해야죠 그거마저 안하면 안일하게 대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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