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toma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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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25 17:19:10 작성 2019-07-25 18:18:18 수정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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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후반에 하는 생각 몇가지


1. 회사일은 내 일이 아니구나.

야근을 해 가며, 건강을 바쳐가며 책임감을 가지고 했던 회사일. 자기개발 한다고 이곳 저곳을 쫒아다니며 사비를 털어가며 책 사가며 익힌 나름의 지식들도 많은데, 이곳 떠나면 제가 가져갈 수 있는게 아무것도 없더군요. 참고로 현재 비IT 업무를 보고 있습니다. IT분들은 사정이 괜찮으신지요.


2. 회사사람은 내 사람이 아니구나.

사회에서 알게된 사람들.  매일 밥상 마주 앉으며 평생 갈 것 같이 친했던 그들. 개인 사정으로 이직을 몇번 하고 나면관계의 끈도 옅어지고 나중에 경조사에 연락 조차 쉽지 않더군요. 언젠가 부터 회사 사람들에게 많은 정을 주지 않고 있습니다. 결국 남는 건 고등학교, 대학교때 뒹굴었던 오랜친구. 그리고 가족. 서로 잠깐은 토라져도 그 자리 그대로 있어 주는 존재들. 고맙다.


3. 건강 우숩게 볼게 아니구나.

늘 건강조심해라를 '파란불보고 건너라' 정도로 가볍게 여겼는데, 허리를 다쳐 병원에 누워 은퇴후 할 수 있는 일을 적어보니 몇개 안나오더군요.. 다시 회사에 복귀하고 다니고 있지만 생각이 달라졌습니다. 건강못하면 아픈게 아니라 굶습니다. 가족까지.


4. 아버지가 대단하다.

본래 몸이 외소하지만 더욱 조그만해지신 백발의 아버지. 어릴 땐 집에오면 수다도 떨고 이야기도 나누시면 좋아으련만, 말 없이 구석에서 늘 몸을 눕히셨던 이유를 알겠네요. 맨정신에 힘들지요..맨정신에.. 고생많으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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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댓글 23

  • ignoreOrange
    1k
    2019-07-25 17:22:20

    ㄷㄷ

    0
  • windygarden
    78
    2019-07-25 17:23:18

    ㅜㅜ

    0
  • 참빛바다
    43
    2019-07-25 17:39:18

    ㅜㅜ

    0
  • satis
    1k
    2019-07-25 17:49:08 작성 2019-07-25 20:48:50 수정됨

    공감합니다.

    남는건 가족..

    친구들도 가정이 생기면 다들 멀어지죠

    2
  • 24_26
    703
    2019-07-25 20:33:28

    시니어급 개발자 또는 인생의 선배이신분들이 자기 삶을 돌아보며 회고하는 이런 글들은 개인적으로 도움이 많이됩니다 감사합니다

    2
  • kkey21a
    3k
    2019-07-25 21:12:17 작성 2019-07-25 21:12:36 수정됨

    요즘 저도 이래저래 비슷한 생각을 많이하게 되네요. 힘내세요!

    0
  • 즈루시
    12k
    2019-07-25 21:13:34
    대한민국 가장 아조씨들 화이팅.... ;ㅁ;
    1
  • 주6일근무자
    1k
    2019-07-25 22:04:56
    원빈의 아저씨 버프와 야인시대 버프가 필요한
    시점이네요...
    0
  • 부르부르
    2k
    2019-07-26 09:08:51

    역시 건강과 가족이 최고네요...ㅠㅠ

    1
  • exexexe
    154
    2019-07-26 09:08:57

    공감 합니다

    나이가 들수록 조금씩 깨닮음을 얻는 것 같네요.

    회사는 한솥밥 먹을때만 의미가 있고, 조금 시간 지나면 잊혀지죠...

    시간은 되돌릴수 없으니, 주어진 현재 시간을 더 잘살아야 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1
  • Yuu
    220
    2019-07-26 09:10:50

    말없이올라가는 추천수


    1
  • youngyoung
    394
    2019-07-26 10:14:43

    건강이 진짜 20대 몸이랑 30대 몸은 다른것 같아요.

    이젠 몸이 안따라준다는 느낌이 팍팍!!


    일은 적당히 적당히 +.+

    0
  • 슈퍼셀
    332
    2019-07-26 10:29:35 작성 2019-07-26 10:30:31 수정됨

    30대 중반 입니다.. 너무 공감되요 ㅜㅜ

    1
  • 오카카
    62
    2019-07-26 15:13:35

    정말 공감 되네요..

    1
  • Initializing
    656
    2019-07-26 15:41:25

    와.. 이거지.... 너무나 공감합니다.

    1
  • mirheeoj
    8k
    2019-07-26 16:51:43

    그래도 글쓴 분은 고등학교, 대학교 친구가 남아있는 모양이네요. 아버지도 젊으셨을 때 든든하게 자기 자리를 지키셨고.. 전 그런 것도 다 부럽습니다. 

    0
  • e편한세상
    404
    2019-07-26 18:42:18
    많이 공감이 되서 씁쓸하네요.
    저도 건강이 중요하다는걸 최근들어 뼈저리게 느끼고, 
    관리하고 있습니다.ㅠ
    0
  • 로직훈
    277
    2019-07-27 23:11:27

    사회생활하면서 공통적으로 느끼는 점들이네요 ㅠㅠ

    저도 이제 막 30대 시작하는 나이인데 20대랑은 확실히 몸이 다르네요..

    어렸을 적 친구들이 진정한 친구이고 그런 친구가 한 명이라도 있다면 성공한 인생이라고 하죠.

    저는 학창시절 이사를 많이 다녀서 그런 친구가 한 명도 없어서 참 슬프네요 하하..

    1
  • 퓨리오사
    2k
    2019-07-29 09:38:20

    20대에는 취업을 위한 자기계발(지식)이 최우선이 였다면,

    30대에는 살아남기 위한 자기계발(건강)이 최우선 입니다.

    건강을 잃으니 아무것도 못하더군요.

    과로로 거북목 + 약간의 디스크가 왔었는데 몇 개월 동안 거의 활동도 일도 제대로 못하고

    치료+재활운동만 한거 같네요.

    가장 기본적인 건강관리는 매일매일 꾸준히 운동하고,

    좋은 식단으로 먹어야 하고 꼬박꼬박 1년마다 검사 받고 해야합니다.

    보험이든 보험성 저축이든 아플때 쓸 비상금도 모아놔야 하구요.

    쉬어보이지만 예외없이 꼬박꼬박 실천하는게 가장 어렵더군요.

    1
  • Yangeok
    454
    2019-07-29 09:44:51
    이제 초년생 개발자입니다. 아조시 힘내세요 ㅠㅠ 저도 힘낼게요 ㅠㅠ
    0
  • 쿵따리쿵쿵따
    258
    2019-07-30 01:25:03

    아직 초년생인데....3,4번 벌써 뼈저리게 느낍니다 ㅠ 

    0
  • 잡킴
    96
    2019-07-31 10:56:17

    공감합니다.


    0
  • itpsolver
    16
    2019-08-12 00:23:57

    공감해요.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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