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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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23 22:5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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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차 IT종사자의 깨달음


1. 기술이 중요한것이 아니었다. 사업으로 인하여 관련 생태계인 테크놀러지가 들어가서 내가 밥먹어 먹고 사는것이었다.

2. 내가 프로그래밍 언어스펙을 잘 알고 남보다 잘 다룬다고 잘난척 할 필요 없다. 경험해보니 한국IT의 모든 프로젝트는 고급 기술을 쓸 수 없었고, 쓸 필요도 없었다. 상황봐서 적당히 사용하면 된다.

3. 기술은 내가 가지고 있는것이 아니다. 사실 좋은 예제를 그냥 흉내낸것이다. 그런데 마치 내가 만들 기술인양 설치고 다니는 인간이 되지 말자. 솔직히 별거 아니지 않는가? 내가 OS를 잘 이해하고 만들거나 system 혹은 system.io를 높은 품질로 구현할수 있는가? 구현할 수 있으면 microsoft같은 대형 IT벤더에서 스카웃 하겠지?

4. 대기업 개목걸이가 부러운가? 그렇게 노예같이 일 생각하고 개같이 굴러다니며 스트레스로 갑질 좀 하다 결국 퇴직하면 어디를 갈것인지 생각해보면 비참하다.

5. 나는 자원봉사자가 아니다. 일을 많이 해줄 필요도 없다. 돈 받은 만큼만 해주면 된다. 궂이 칭찬받을려고 노력하지 않아도 된다. 퇴사 혹은 은퇴 후 남는건 돈과 건강이다. 일 더할려고 모니터 1개 초과해서 쓰지말자 눈 버린다.

6. IT종사자 역시 하찮은 일개 직장인일 뿐이다. 월급으로 돈을 크게 벌 수 없다. 주식으로 또한 돈을 벌 수 없다. 파생 상품같은 고레버리지 도박으로 돈을 전부 잃거나 혹은 크게 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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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댓글 24

  • tttkmvd
    2019-07-24 00:44:17
    중소기업이 워낙 개판인 곳이 많아서 4번은 공감이 되지 않아요..
    3
  • 은하수
    1k
    2019-07-24 00:51:30

    대기업다운 대기업은 안 가보신 것 같아 안타깝네요


    4
  • 소곱창
    244
    2019-07-24 01:07:05

    4번은 좀 그렇고요

    3번은 공감됩니다.

    0
  • linuxer
    1k
    2019-07-24 01:46:21

    사기꾼님도 글을 한눈에 들어오게 잘 쓰시네요 ^^

    근데 닉이  ㅎㄷㄷ 합니다 ㅎ

    0
  • 주6일근무자
    2k
    2019-07-24 07:48:47 작성 2019-07-24 08:24:00 수정됨

    대기업 못다녀봐서 조심스럽습니다만

    여지껏 만나본 대기업 정직들은 

    퇴근하고 집에 갈 생각이

    없으신 분들이 대부분이더군요.


    말로는 칼퇴하고 싶다 하는데 하는거보면

    책임감 때문인지 집에가기 싫은건지 

    혹은 취미로 일하는건지....여튼 근무시간이

    대단하더군요.월 200에서 250시간 정도?  

    심하면 300시간 찍는 도시전설같은 

    분도있구요.


    저같은 일반파견은 보통150-170이고

    200넘으면 난리나는데요..

    1
  • 열심히배우자
    431
    2019-07-24 08:16:05

    15년 되었으면 저랑 비슷하실텐데

    어찌 이런 생각을 가지게 된지 알꺼 같습니다 ㅎ

    다만 아쉽네요

    본인이 그 정도 밖에 안되었다는걸 말씀하신거라

    자존감을 가지고 사세요

    7
  • LimeDoo
    727
    2019-07-24 09:10:32

    다 공감됩니다...4번은 케바케인데...제 친구는...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대한민국 최고의 기업을 다니다 말이죠....대기업이라고 다 좋은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다 나쁜 것도 아닙니다만...제가 중소기업을 다녀본 결과...중소기업은 음...뭐랄까.....사장 지 꼴리는대로 돌아가는 시스템인지라 회사라 불리는 것도 참....암튼 그렇습니당...

    1
  • 방황하는젊은이
    820
    2019-07-24 09:27:09

    저는 현실적으로 공감되네요. 

    0
  • sm&si
    2k
    2019-07-24 09:41:41

    월급으론 돈벌기 힘들죠.

    돈벌려면 서울서 아파트를 사야....

    1
  • Dive_Drink_Develope
    3k
    2019-07-24 09:50:43

    2번은 "사기꾼님이 다니신 모든 프로젝트" 겠죠.

    0
  • 뒷집할머니
    1k
    2019-07-24 09:52:45

    전체적으로 공감합니다.


    대기업은 능력되면 들어가 보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나이들면 안 뽑아주거든요.

    기업마다 다르겠지만 기업의 업무 프로세스를 경험해 보는건 큰 자산이라고 생각합니다.

    혹시 창업하게 되더라도 맨땅에 헤딩하는거보다는 나을 듯 해요.


    0
  • ZETT
    842
    2019-07-24 10:46:51 작성 2019-07-24 10:47:18 수정됨
    3. 기술은 내가 가지고 있는것이 아니다. 사실 좋은 예제를 그냥 흉내낸것이다. 

    여러가지 문제 상황에 대해서 기존의 이론이나 패턴을 훌륭히 적용하는 것이 기술이 아니라면

    과연 뭐가 기술일까요?

    좋게 말하면 응용한 것이고 나쁘게 말하면 흉내냈을 뿐이라고 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이세상의 대부분의 기술들은 기존에 존재하던 것들을 조금씩 조금씩 발전시켜 나가는 형태를 취하고 있습니다.

    프로그래머는 응용하는 능력이 아주 중요하고 응용도 뭘 알아야 할 수 있습니다.

    바로 그 응용가능한 능력이 기술력이 되지 않나 싶습니다.




    7
  • jja
    2k
    2019-07-24 11:42:59
    요즘은 대기업 가야죠 
    52시간 못하고 6시이후론 팀장 사인받는데..
    휴가도 팍팍 주고
    안짤리는 대기업 개꿀인 시대임
    1
  • kiete1
    402
    2019-07-24 12:29:35

    모니터 2개 이상 쓰면 눈 버리나요?

    0
  • mirheeoj
    8k
    2019-07-24 13:14:17

    "대기업에서 노예같이 일 생각하고 개같이 굴러다니며 스트레스로 갑질 좀 하다 결국 퇴직하면 어디를 갈것인지" -> 이게 비참하다면 중소기업은....????? 

    0
  • 최고의직업
    296
    2019-07-24 14:08:10

    모든 내용에 공감이 갑니다.

    좋은 내용 감사합니다.

    0
  • 고뿌
    1k
    2019-07-24 14:12:02

    몇가지 극단적인 표현은 있으나,

    충분히 공감합니다.

    추천오지게박고 갑니다.

    0
  • ramisiel
    2k
    2019-07-24 17:03:33

    9년차인데 극공하는건 없네요.


    다만 5번 

    받은만큼 일하고, 건강챙기는중 이건 극공!!!

    그런데 모니터는 듀얼로 써야, 

    프로젝트에서 제 시간을 관리하기 편하고,

    답답하지가 않네요. ㅎㅎ

    0
  • cass
    1k
    2019-07-25 09:24:31

    굳이.....

    0
  • hoho
    33
    2019-07-25 09:29:46 작성 2019-09-04 09:28:00 수정됨

    사기꾼 이분 일본 불매 운동이 한심하다고 하신분이네요

    1
  • 파다다닥
    1k
    2019-07-25 17:06:07

    일 더할려고 모니터 1개 초과해서 쓰지말자 눈 버린다. 이말은 듀얼모니터까지만 쓰라는말 같으신데;;

    뭐어쨌던 4번빼고 대체로 공감합니다

    0
  • exexexe
    192
    2019-07-26 09:03:15 작성 2019-07-26 09:04:19 수정됨

    공감 되는 내용 입니다.

    더 좋은 코드, 더 좋은 결과물을 만들어내도, 사장, 임원 좋은일만 시키지.

    정작 개발자는 대우가 좋지 않은게 현실이죠...

    날고 기어봐야 종업원 아닌가 싶어요...

    그리고 모두 언제가는 퇴사를 하는데...그때 남는게 무엇인가...

    생각해보면....현실적으로는 돈과 건강, 가족이겠죠...

    뭐...회사동료나, 기술적경험 이런것도 남겠지만...

    그회사에서나 필요한 내용이고, 회사나오면 금방 잊혀지죠....

    그래서 회사 나오면 항상 무엇을 해야 할까 고민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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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퓨리오사
    2k
    2019-07-26 12:37:53

    케바케 모든 케바케....

    대기업 다니는 제 친구 얼마전 혹사 당하는 사이트 있다가

    널널한 곳으로 옮겼는데 주 52시간 꼭 지키고, 업무 강도 약해져서 너무나도 워라벨 좋게 다님.

    0
  • ropal
    426
    2019-07-29 19:38:13 작성 2019-07-29 19:40:04 수정됨

    저는 공감되지는 않네요.

    글쓴이님은 정말 기술 안좋은 사람을 못만났던가

    정말 기술 좋은 사람을 못만났던가 하지 않았을까요?

    운이 좋게 다 비슷비슷한 사람들을 만나서 15년이 지나셨던가요.


    1주일을 복잡하게 코딩한 길고 이해 안되는 소스를

    반나절만에 1000배 빠르고 10배 적은 소스로 리펙토링 해보셨나요?

    그런걸 해보면서 실력은 아무 영향이 없다고 생각할 수 있나요?


    물론 세월이 지나면 똑같이 사라질 것이지만

    이해력 습득력 분석력 판단력 기억력 이런 기초 능력이 

    키워지고 그것이 기반이되는 실력이 무의미 하다는건 동감이 안되네요.

    실력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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