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중0909
19
2019-06-27 17: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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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개발자를 내보냈습니다. 이래저래 마음이 안좋네요ㅠ


저희는 작은 업체입니다.

본래 하는 일도 있고, 온라인화 할 필요가 있는데, 제가 어깨넘어로 개발을 좀 해왔어서,

본격적으로 개발자를 뽑아서, 같이 으쌰으쌰 하자는 취지로 구했습니다.


문제는 정부지원사업에 맞추어서 개발을 진행했다는 겁니다. 그래서 매출을 만들어내지 못했습니다.

아이템은 나쁘지 않은 것 같았는데,(결과적으로는 나쁜 것이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1년 6개월이 지난 지금 매출이 한달에 100만원 남짓입니다.


회사 월급도 걱정할 수준이 되었고, 직원들에게는 이를 알리지는 않았어요.

개발자 연봉은 3600(퇴직금 제외)이고,

파이썬 백엔드 개발자입니다. 프론트는 못한다고 해서, 제가 맡아서 해줬고, 비교적 필요한 기능만 했습니다.


9시 출근, 18시 퇴근이고요. 야근 1도 없었습니다.

정부지원이 끊어지니깐, 계속 급여들어가는 것이 압박이더라고요.

그리고, 개발은 이미 충분히 이루어진 상태이고, 고도화를 진행하려고 하는데,

이놈의 프론트가 계속 걸립니다. 자기는 모르니 개발이 안된다는 말만 들을 뿐입니다.

처음에 들어올때 이야기 하지 않았냐고 합니다.

나는 아무래도 성의문제인 것 같은데, 또 그렇지 않나 봅니다.


올해초에 연봉을 인상해달라고 해서 어렵지만 소액 올려주고, 월수금 출근, 화목 재택으로 조정해주었습니다.


그런데 개발자 일하는 태도가 계속 거슬립니다.

나는 월급주려고 이리저리 뛰어 다니는데, 감기 걸린다고 따뜻한 회의실 가서 일하고,

회의실은 써야된다고 대표방 가서 일하라고 비워주었는데,

내가 블라인드는 올려야 된다고 하니, 갑질이라고 화를 내더군요.


대표실에 있는 스툴에 다리 얹고 일하는데, 기분이 참 묘하더군요.


제가 권고사직을 요청했습니다. 월급 못줄수도 있다고요. 이력서 넣을려면 넣어라.. 이랬는데,

그랬더니 이것도 강압적이라고 합니다.


비꼬는 듯한 말투와, 그동안 대표는 뭐했냐? 처음 올때 약속은 어떻게 할꺼냐??

이런 비난과 고성이 오가고, 이제는 도저히 원래 사업에도 영향을 미칠 것 같고, 도저히 안될것 같아.

노무사를 찾았습니다. 노무사는 해고하고 벌금 맞으라고 하더군요.

해고는 주변 직원들에게도 악영향이라 2개월 월급 주고, 내보냈습니다.


마지막 1주일은 하루만 나와서 인사하고 가랬더니, 이메일로 야근수당이랑, 연차수당 청구하네요.

그럼 1주일 쉬게 하는 건 무리다라고 했더니, 회사 다시 나온답니다.

그래서 됐다고 했습니다.


이제는 자기퇴직금 정산서 요청하길래 전화로 설명하려 했더니 전화도 안받네요.

이메일로 하랍니다. 참고로 이분은 여자 개발자입니다.


사람 뽑는게 쉬운게 아니네요. 물론 경영자로서의 제 책임도 있지만, 요즘 세대들이 다 그런가 허탈하기도 합니다.

사람은 나갈때에 잘하고 와라고 오는 직원들에게 이야기하곤 했는데, 

이 친구랑은 나도 언성을 높이게 되고, 되게 힘들게 퇴사시키고 있습니다.


사내 개발자는 왠만하면 두지 말아야 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급여 문제도 있고, 잘 안되었을 때의 책임을 직원이 같이 안고 가야한다는 것을 알았네요.

물론 이글은 고용인 버전이니, 개발자 입장도 있겠죠.


하루아침에 어렵다고 나가야 한다고 하니, 그 허탈감도 있었겠습니다만,

1년을 경험해보니 어떻게 끌고갈 엄두가 안납니다. 태도라는 것이 중요한데,

잘 모르겠습니다. IP 필터링 하랬더니 제외해야할 것을 포함시키질 않나,

무슨 기능을 요청했더니, 장고는 그런게 안된다고 하지를 않나,

여간 일을 맡기는게 쉽지 않았고, 퇴사시켜야 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회사가 잘되었으면 문제가 안됐겠죠. 그런데 회사가 잘되려면 이런 인력은 없어야 한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속상한 마음에 어디 글이라도 올리고 싶어 남깁니다.  긴 넋두리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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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댓글 45

  • Frudy
    3k
    2019-06-27 17:18:04 작성 2019-06-27 17:18:26 수정됨

    파이썬 백엔드 개발자입니다. 프론트는 못한다고 해서, 제가 맡아서 해줬고, 비교적 필요한 기능만 했습니다.

    이놈의 프론트가 계속 걸립니다. 자기는 모르니 개발이 안된다는 말만 들을 뿐입니다.

    처음에 들어올때 이야기 하지 않았냐고 합니다.

    //

    이부분은 개발자입장에서는 그렇게 생각할수있다고 이해합니다만..



    제가 권고사직을 요청했습니다. 월급 못줄수도 있다고요. 이력서 넣을려면 넣어라.. 이랬는데,

    그랬더니 이것도 강압적이라고 합니다.

    비꼬는 듯한 말투와, 그동안 대표는 뭐했냐? 처음 올때 약속은 어떻게 할꺼냐??

    //

    이게 왜 강압적인지 모르겠으며, 처음에 무슨약속을 하셨길래... 음 궁금하네요.


    회의실은 써야된다고 대표방 가서 일하라고 비워주었는데,

    내가 블라인드는 올려야 된다고 하니, 갑질이라고 화를 내더군요.

    //

    이게 왜 갑질일까요..?

    햇빛받으면 죽는병에 걸린것도 아닌대..... 잘 이해가 되지않아요.


    사람 뽑는게 쉬운게 아니네요. 물론 경영자로서의 제 책임도 있지만, 요즘 세대들이 다 그런가 허탈하기도 합니다.

    //

    아무래도 피고용자 입장에서는 회사에게 충성충성 헌신해도 

    나중에 입싹딲으면 그만일지도 모른다는 생각때문에...옛날하곤 다른거같아요. 저도 그렇구요.

    4
  • ercnam
    2k
    2019-06-27 17:18:05

    야근 1도 없었는데 왜 야근수당 청구를..?

    뭐, 정말 영세하고 규모가 작아서 1인개발자를 둬야하는 상황이면 저도 사내개발자 두는건 반대입니다.

    제가 그 1인 사내개발자거든요.


    입사하고나서 1년 사이클 도니까 느낀건

    아 여기는 정규직 개발자가 필요할정도는 아니구나...라는거에요

    개발이 1년내내 있는게 아니고 연말연초에나 몰려있고 지금같은 여름시즌은 ㄹㅇ 할게없어서

    매주업무보고 뭐 써야할지 심각하게 고민할 정돈데


    나같으면 그냥 개발일 필요할때 프리랜서 몇달쓰고말지.... 날씨풀리면 월급도둑되는 개발자 뭐하러 연봉주고 굴리나 이생각 드네요.


    아예 개발"팀"을 꾸릴정도 스케일이 아니면 그냥 외주 주세요. 그게 더 낫지 싶습니다.

    그리고 해당 개발자는 반성좀 해야겠네요.. 실력은 둘째치고 태도가 대체..

    3
  • kiete1
    402
    2019-06-27 17:24:00

    회사에 프론트엔드 개발자가 필요해져서 백엔드 개발자가 본인의 성의로 프론트엔드 업무까지 해주겠다고 치면,

    사용자도 성의껏 그만큼의 댓가를 지불하는 게 당연한 거 아닌가요;; 

    0
  • 굄님
    438
    2019-06-27 17:24:32

    회사가 힘들 때 같이 으쌰으쌰 해줬으면 좋았을텐데 그렇게 되지도 않고.. 여러 일로 마음고생하셨겠네요. 태도가 참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정말 적어주신 내용만 보면 참 별로네요... 그 분도 나름의 사정이 있는 지는 모르겠으나 여성개발자 망신ㅠㅠ 남자/여자를 떠나서 이상한 사람이야 많다지만 이런 글 볼 때마다 속상하네요. 

    0
  • 고민중0909
    19
    2019-06-27 17:25:28

    @ Frudy 

    처음에 너무 청사진을 크게 보여준 것 같기도 했고, 프론트나 디자이너 뽑아서 더 키워보자 했었어요.

    근무태도는 저도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개발자들은 개발만하면 되지, 이런것 터치하는게 기분나쁘다는 식으로 이야기하는데, 정말 업계가 그런가요? 다들 자유롭게 일하고, 방에 혼자 들어가서 블라인드 다 내려놓고 혼자 조용히 일하게 두나요? 제가 이쪽 업계가 아니라서 잘 모르겠네요.

    @ercnam

    마지막에, 요청한 사항들이 있었는데, 야근을 했나 봅니다. 야근했다는 거 어떻게 알겠냐고 했더니, 캘린더에 남겨놓았다고 합니다. 한참 어린 직원이랑 싸우는 것도 그렇고, 그냥 달라는거 다 주고, 저도 빨리 잊고 본 사업에 정진하려 합니다.



    1
  • Frudy
    3k
    2019-06-27 17:26:00

    kiete1

    네 당연하죠, 그런데 글 본문에는

    여성개발자분이 안하신다고만 하셨고

    작성자님께서는 월급 더주겠다라는 말을 했었다 라는 말이 안적혀있어서


    맨입으로 요청했는지 댓가를 주고 요청했는지는 알수없는거같아요

    1
  • 고민중0909
    19
    2019-06-27 17:30:28 작성 2019-06-27 17:32:17 수정됨

    @kiete1

    네 맞습니다.  하는 일이 많아지면 연봉을 주고라도 그래야 할 수도 있는데, 일단 그렇게 서로 합의는 못했어요. 자기도 모르는 입장에서 선뜻 하겠다고 이야기하는 것이 부담스러웠을 수 있었겠죠. 친구들 이야기로는 연봉에 맞게 일하는 거라고도 했어요. 제가 그래서 연봉도 공개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양쪽 다 할 수 있는 인원을 더 많은 연봉에 하거나, 아니면 외주가 선택이었겠죠. 애초에 너무 쉽게 생각했던게 가장 큰 잘못인 것 같습니다.


    1
  • Frudy
    3k
    2019-06-27 17:31:34

    고민중0909

    아무쪼록 힘내셨으면 좋겠어요..

    세상에는 분명 좋은사람도있어요. 힘내세요!!

    1
  • Joehispania
    183
    2019-06-27 17:33:50

    아니...화목 재택근무까지 시켜주셨다구요?

    화목에 집에서 영화나 안봤으면 다행이지 전혀 결과물 못 뽑고 다음날 회사와서야

    부랴부랴 했을것 같은데 -_-;; 


    그리고 뭐 애초에 백앤드 쪽으로 들어오신 분이니 갑자기 프론트도 하라고 하면 

    그건 화날것 같네요.백앤드 , 프론트 양쪽 다 할 수 있는 인력이면....뭐 나름 고오오급 대우받아야 할지도;;

    한사람이 두사람 몫을 하는건 업무분배의 문제지 그건 성의나 마음씨에 달린 문제가 아니라고 봐요.

    물론 경영진 입장에서는 인건비가 무시무시 하니까 겸사겸사 양쪽 다 시키고 싶으신 마음인건

    알겠지만서도 ... 역으로 생각해보면 채용공고에 프론트+백앤드 양 쪽 다 할 수 있는 사람 구한다고

    하면 과연 쉽게 구해질지 의문입니다. 



    6
  • karolus
    574
    2019-06-27 17:38:49 작성 2019-06-27 17:46:09 수정됨

    월급쟁이의 재택근무 ...


    긴말은 안할게요 안나갈려고 버티던 이유는 충분한거같네요

    1
  • kiete1
    402
    2019-06-27 17:42:02
    저도 같은 생각인데 풀스택 개발자도 많지 않은데 3천대 연봉으론 쉽게 구해지지 않을 것 같아요
    저라면 5600이라고 해도 안갈 듯요
    1
  • 고민중0909
    19
    2019-06-27 17:45:45 작성 2019-06-27 17:47:00 수정됨

    @frudy 감사합니다. 많은 위로가 되네요^^!!


    @Joehispania 간단한 프론트는 가능할까 제가 쉽게 생각한 부분이 있는 것 같습니다. 말씀처럼. 쉽게 구하지 못했을 것이고, 이런 문제들이 꼭 상대방이 잘못만 한 상황은 아니겠죠. 말씀 감사합니다.


    @karolus ^^;


    @ kiete1 네, 그런 부분에 실망이 쌓이고, 그런 마음이 표출되었을 수도 있겠죠. 여러 입장을 듣게 되네요.

    1
  • 고뿌
    873
    2019-06-27 17:49:29 작성 2019-06-27 17:50:53 수정됨

    백엔드 포지션으로 들어온 사람에게 프론트 이야기를 계속하는것은

    갑질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스툴에 다리를 얹고 일하는것이 뭐 어떻습니까... 개발자의 본질은 개발 잘하는건데 왜 그런걸 보시는지...

    역으로 그 개발자도 대표의 신임을 못 얻는 상황에서 꾸역꾸역 그 자리에서 스스로 물러나지 않는 모습은 좀 안좋습니다.


    뭐, 여러가지 다른 부분에서 트러블이 나서 그런부분도 더 보여진게 아닐까싶습니다.

    입사하자마자 트러블난거 아니라면,

    서로서로 욕심이 좀 있던게 아닐까 싶습니다.

    결국 회사의 주인은 대표님뿐입니다... 나머지는 노동과 시간이라는 인생을 팔아서 돈을 버는 사람들입니다. 너무 큰 기대는 서로 스트레스...

     

    7
  • 고민중0909
    19
    2019-06-27 18:00:37

    @spacepublisher

    네, 아무래도 오랫동안 있는 일을 적다보니 좀 오해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프론트는 협의한 이후로 더 요청하지는 않았어요. 갑질이라고 말한 것은 최근의 일이고, 서로에게 스트레스가 있었겠죠.

    아무래도, 저도 마음에 쌓아둔게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 사이에 고용계약서 외의 일은 하지 않겠다. 노무사 뭐 이런 말들이 있었거든요. 스툴이 꼭 문제라기 보다는, 그런 사정들이 있었겠죠. 그리고 누차 말씀드리지만, 제 버전입니다. 개발자 입장이 또 있겠죠.

    0
  • 자라선
    1k
    2019-06-27 18:24:05

    아.. 시툴이 뭔가 했는데 그냥 4다리 의자 였군요..

    전 또 데스크위에 발올리고 작업하는줄 ㅋ;


    뭐 본문과는 다르게 해외의 개발자들보면 편한 자세로 작업하는게 부럽습니다...

    1
  • mirheeoj
    8k
    2019-06-27 19:20:56

    저렇게 해고가 힘드니 웬만하면 아웃소싱하고 하청 주고 이러는 거예요. 

    1
  • 레버리지
    2k
    2019-06-27 19:29:44

    글내용만 봤을땐 그냥 저 사람 인성이 저런거죠.젊은 사람들이 다 그렇진 않을겁니다.


    어디서 말을 저리 쌍스럽게 할까...

    0
  • 삼이
    918
    2019-06-27 19:47:06 작성 2019-06-27 19:47:17 수정됨

    이런사장님 만나보고 싶다

    0
  • tco99
    1k
    2019-06-27 19:57:28

    프론트 개발 요청 빼고는 개발자쪽이 좀...

    0
  • LimeDoo
    552
    2019-06-27 19:57:53

    이글보니 새삼 회사에 감사하네요. 요즘 일부 막나가는 젊은 개발자에 상처받은 임원이 모험으로 나이많은 절 뽑았고 저는 최선을 다해 일하고 있네요. 물론 죄다 나이 많은 여자 개발자만 뽑아서 무지 힘드네요..저는 여자지만 섬세함이 떨어져서 여자울렁증 있거든요...암튼 고민중0909님 분명 좋은 개발자 찾을 수 있을꺼에요. 그리고 응원드립니다. 정말 좋은분같네요. 화이팅!

    0
  • jja
    2k
    2019-06-27 20:04:37

    이런 개발자가 있어 미래가 밝습니다... 아직도 일 더 할수있겠구낭

    0
  • 한무사
    103
    2019-06-27 20:33:17 작성 2019-06-27 20:35:14 수정됨

    위로 드립니다.


    직원은 자신의 입장이 최우선이겠죠.  저역시도 그렇습니다.  


    다만 서로에 신뢰와 믿음에 따라 관계의 유지 조건이 단지 월급만이아닌 그이상이 될 수 도 있겠지만.


    솔직히 아직까지 그런 사용자를 못만나봤네요...

    반대로 그런 직원도 보기도 힘들구요.


    사람쓰는일이 가장 어려운일은 맞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는 잘 맞는분을 구하셨으면 좋겠네요.

    0
  • 바이트ama
    99
    2019-06-27 20:53:37

    개발자입장이건 사업자입장이건을 떠나서

    그냥 그 사람은 그자체가 별로인거 같긴하네요.

    작성자님께서 고압적으로 이야기하지 않았다는 전제하에서

    0
  • 고민중0909
    19
    2019-06-27 21:38:39

    @mirheeoj

    네 저도 이번에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함부로 너무 긍정적인 생각만 말아야 겠어요.

    대표도 힘들고, 밑에 있는 직원도 더 힘듭니다.


    @레버리지

    제가 처음부터 너무 편의를 보지 말았어야 했냐하는 생각이 듭니다.

    결과적으로 이친구도 나름의 스트레스는 있었지만,

    좀 더 성장할 기회를 놓치게한 것 아닌가 생각합니다.

    레퍼런스가 별로여서 이직도 힘들지 모른다고 하더라고요.

    이 과정에서 서로 또 더 맞는 기회들을 찾아 가길 빕니다.


    @삼이

    제가 꼭 좋은 사장님만은 아닌 것 같아요.

    서로 즐거우면 더 좋겠지만,

    미리미리 요구할 것은 요구하고, 힘들더라도 매출을 만들어 내면서,

    꼬박꼬박 월급을 제때 주는 것이 좋은 사장인 것 같습니다.


    @tco99

    네, 프론트를 너무 쉽게 보았나 봅니다.

    그게 또 부담으로 작용했던 것 같습니다.

    오늘 글들 보니 이친구 심정도 이해가 되네요.


    @라임두

    감사합니다. 그래서 사회경험 있으신 분을 더 선호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jja

    제가 너무 이쪽을 잘 몰라서 개발자를 좀 특별하게 대해 준 것도 잘못인 것 같습니다.

    제탓도 크죠. 기준치를 너무 올려 놓은 것도 있는 것 같아요.


    @한무사

    네. 대표는 급여 주는 것이 첫번째이고, 직원은 회사에서의 역할을 하는 것이 첫번째인 것 같습니다.

    이 상황에서 서로를 만족 못하면, 언제든 한쪽이 떠날 수 있겠죠.

    생각보다는 직원들을 보호할 수 있게 법이 만들어진 것 같습니다.

    그리고, 결과적으로 이친구도 이직의 기회를 얻고,

    저도 매출이 안나오는 사업부를 조정하면서, 서로 월급 밀리는 일은 발생하지 않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에 문제가 있었지만, 그래도 월급, 퇴직금, 권고사직 위로금은 다 줄 수 있게 되었네요.


    @바이트ama

    사업자로서 좀 독해져야 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푸념글인데, 댓글로 답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 여러분들 말씀이 많은 위로가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사실 이친구를 비난하기보다는, 내가 잘못된건가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물론 이글은 제입장에서만 쓴 글이지만, 이친구도 다른 게시판에서 다른 버젼으로 쓰는 글로, 다른분들이 위로를 해줄지도 모르겠네요.


    다들 감사합니다. 좋은 밤 되세요!!

    0
  • mmyang
    501
    2019-06-27 22:33:44

    정규직인가요?

    계약직이면 상호간에 계약 내용에 충실해야 겟지만

    정규직이면 그렇게 할 수 있다고 보는데요.

    단, 개발자가 적응(교육, 등등)할 수 있게 지원을 해줘야 겠지만요.

    물론 개발자의 입장도 들어봐야 겠지만 

    정규직 개발자가 그렇게 나온다면 나같아도 사직시킬 겁니다.

    정규직이라는 것은 기본적으로 회사의 룰을 따르고 자기 상관의 업무지시를 따라야죠.


    0
  • abilists.com
    846
    2019-06-28 00:32:01

    사람 다루는 일은 참 힘듭니다. 개발자는 더 힘들다고 생각이 드네요.

    저도 www.abilists.com 개발 할 때 와이프가 안도와 주더라구요.

    개발쪽 부탁이 아닌데, 그냥 일반 이용자 의견, 테스트 등, 안해 주더라구요.

    반대로 혼자 북치고 장구치니, 개발진도, 선택 결정이 빨라 재미가 있고, 보람도 느껴 지더군요.

    개발자 다루는 쉬운 방법, 구글처럼 연봉 돈 입니다. 


    0
  • linuxer
    1k
    2019-06-28 01:25:04

    사람 다루기가 힘들다던데

    그냥 직원 없이 혼자 소규모로 일하시는게 속이 더 편할수도 있을듯

    0
  • March
    2k
    2019-06-28 02:19:31

    글만봐서는 그 개발자의 인성에 문제가 있어 보이지만...

    혹시 다른문제는 없었는지요? 

    아니면 다른 근본적인 문제가 있지는 않았는지요...

    다른 문제로 서로 삔또가 안맞는듯 보이네요

    0
  • 재현아빠
    1k
    2019-06-28 08:24:06

    한쪽 말만 듣고 판단하는 건 어려우니 일단 보류하고..힘내시라고 위추드리고 갑니다.

    3
  • 삼이
    918
    2019-06-28 10:58:18

    이런 생각 하시는 것 만으로도 좋은 사장님 입니다.

    0
  • 난쟁
    27
    2019-06-28 13:19:01 작성 2019-06-28 13:20:21 수정됨

    와... 본문 개발자는 저와  전혀 다른 길을 밟고 있네요. 다시 한번 개발자를 믿어보라는 말씀도 드리고

    싶지만 좋은 사람 만나는게 천운이니 그저 안타깝네요.


    저도 비IT 회사에서 작년까지 혼자 개발하다가 회사 사정이 어려워지면서 연봉 동결에 팀이 해체 되었지만,

    '비 IT 업무를 하는게 부담되고 개발에 집중하고 싶다'는 제 말을 들어주셔서 완전 재택으로 일했습니다.

    상황이 저를 선택할 수 밖에 없었기 때문에 잘해주셨다고도 생각하지만, 한편으로 개발 경력도 없는

    저를 믿고 맡겨주시고 싫은소리 좋은소리 다 받아들여 피드백 해주신게 너무 감사해서 열심히했습니다.


    전임자들이 싸놓고 도망간 정부 프로젝트 들어가서, 기획도 개발도 하나 모르는 저와 대표님이

    발주처 사람에게 면전에 상욕 들어가면서 프로젝트를 완수했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어린 친구에게

    아쉬운 소리 듣기도 싫었을 텐데 다 피드백 해주신게 진짜 감사했었습니다. 퇴사한 지금도

    그 인연이 좋게 이어져 개발 안건 생기면 컨설팅 해드리고, 괜찮다 싶으면 계약해서 진행하고 있습니다.


    전 회사 대표님과 힘든 시기 같이 이겨낸 일이 생각나서 두서없이 적어봤는데, 이런 관계도 있구나

    생각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분명 좋은 개발자 만나실 수 있을 겁니다! 힘내세요!

    0
  • 닉추
    903
    2019-06-28 18:10:28
    어찌되었건 권고사직은 회사에 책임이 있는듯 노동자입장에서 기분 더러운거임 근데 노동자 태도가 좀 고압적이네요 4가지가 좀 없긴하네요 사람이 중요하긴하죠..
    0
  • ISA
    805
    2019-06-28 19:30:09

    연봉자체는 괜찮은거 같은데 개발아이템이 무엇이였는지 의문이네요 단순웹개발이라면 개발자쪽이랑 사적인 트러블이 있었거나 개발자가 이상했을거 같습니다. 3600 초봉이면 중견이상 가지 않는한 첫 시작으론 상위권이니까요.

    -1
  • ISA
    805
    2019-06-28 20:01:23

    물론 단순웹개발이 아니라고 판단하고 개발자 입장에서 들어봐야알겠지만 파이썬 벡엔드면 빅데이터나 인공지능이랑 관련있을거 같네요. 그렇다면 연봉이 쌘편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1
  • lazer
    1k
    2019-06-28 23:29:59

    프론트 작업에 대체로 민감하신데.. 음

    요즘 유행하는 프론트 프로젝트 분리 구조와

    유행 기술의 준수한 사용을 기준으로 하면 부담스러운 작업이 맞는데,

    어떻게든 프론트에서 돌아가기만 하면 한다면 (브라우저)

    단순히 노동자 관계가 아닌 협업자 관계의 입장에선 해볼만한 작업인 것 같습니다. 좀 의아하네요?

    다만 대우도 당연하지만 우선 일정이 더 중요한 것 같구요. 일은 그만큼 늘어나는 것이니까요.

    프론트가 앱이라면 이야기가 완전 벗어나긴 합니다.


    까놓고 말해서 의자에 발올리고 작업하는게 퀄리티랑 뭔 상관이냐 라는게 저도 같은 입장이긴 하지만

    그게 국내 대부분의 회사 분위기에서 평범한 행위는 아닌 것 같습니다. 해외가 어떻고는.. 흠


    뭐 한쪽말만 듣고 편향적으로 다 판단할 수는 없겠지만

    제 생각엔 결과만 놓고 보면 잘 대우해 주신 것 같습니다. 

    1
  • 전재형
    4k
    2019-06-28 23:53:56

    그 개발자가 병신이다에 한표를 행사합니다.

    1
  • 전재형
    4k
    2019-06-28 23:56:27

    더 솔직히 얘기해서 지가 스타트업에 들어왔으면 처음 포지션이 백엔드라고 할지라도 영역을 늘리는게 정상이죠. 스타트업에서 어떤 일을 어떻게 하는지 예상을 못하는 것일까요?  그렇게 쓸모없이 밥만 충낸다면 스스로 물로났어야죠.

    결국은 대기업갈 실력이 안되니 저딴 땡깡이나 부리는걸로 보입니다.

    0
  • 전재형
    4k
    2019-06-28 23:57:56

    연봉이 쌘편이 아니었을 거라는 것이라고 예상해봅니다.

    지가 갈데가 많았다면 저런 못난 모습으로 안헤어졌을껄요

    1
  • ZETT
    761
    2019-06-30 20:55:08

    인성 파악하고 채용하는 것도 능력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음에는 좋은 개발자 만나시길 바랍니다.

    1
  • ZETT
    761
    2019-06-30 20:57:15

    직원에게 잘 해주는 것도 사람 봐가면서 해야된다고 생각하고요,

    불손한 태도에 어떻게 대응하셨는지 잘 모르겠지만, 글쓴님도 너무 좋게만 하신건 아닌가 싶습니다.

    상대방의 태도에 관계없이 잘해주기만 하는게 현실적으로 정답은 아니라고 생각하네요.

    0
  • sm&si
    2k
    2019-07-02 09:13:52

    개발자라서 그런건 아닐거구요.

    편의점 알바를 뽑아도 비슷합니다.

    사람 뽑는거 힘들고, 같이 일하려면 서로 맞춰가야 되는데, 그게 힘든것 같습니다.


    회사입장에서는 회사를 위해 일해줬으면 좋겠고,

    고용된 입장에서는 받은 만큼 해준다고 생각하겠고.


    계속 사업하실려면 어차피 혼자서는 못하실테니 계속하다보면 나름의 노하우를 쌓아지겠죠.

    힘내세요. 좋은 인연이 또 있을거에요.


    0
  • pvkim
    154
    2019-07-02 09:55:57

    제가 다 화나네요

    기능이 안된다고 말했던것들 되는데 그냥 귀찮아서 그렇게 말한것도 있을거같네요 ㅋㅋ

    0
  • laravel.kr
    48
    2019-07-04 09:30:12

    그 개발자는 몇년차인가요?.? 궁금

    0
  • akdfj
    30
    2019-07-04 10:34:08

    잘잘못이야 양쪽 말을 모두 들어봐야하는 거니까 뭐라고 하진 못하겠습니다. 하지만 힘드신건 분명하네요. 힘내세요. 개발 2년차 꼬맹이인 제가 '윗사람들도 힘들겠구나' 느끼면서 갑니다.

    0
  • 길박사
    158
    2019-07-04 15:13:56 작성 2019-07-05 11:04:09 수정됨

    님의 잘못이 눈에 보입니다.


    > 제가 권고사직을 요청했습니다. 월급 못줄수도 있다고요. 이력서 넣을려면 넣어라.. 이랬는데,

    > 그랬더니 이것도 강압적이라고 합니다.

    '권고 사직'과 '해고'에 용도는 무엇일까요? '해고' 당하면 해고 당하는 사람에 이력에 과한 흠집이 생길거 같아서 집행하는 조치가 '권고 사직'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해고'했다는 흠집을 회사에 남기지 않으려는 나쁜 생각으로 '권고 사직'을 애용하고 있습니다. 회사를 위한 '권고 사직' 권유셨습니까? 아니면 짤리는 사람을 생각한 '권고 사직'이셨습니까? 회사를 위한 '권고 사직' 요구이면 님의 흠집입니다. 해고자가 '강압적'이라는 의견을 내었다는 사실도 그 진실을 증명해 줍니다.


    그리고 '권고 사직'은 사표를 피고용자가 제출해서 계약이 끝났다이며, '해고'는 고용주가 해고를 통보해서 계약이 끝났다입니다. 여성미를 중시하는 피고용자라면 사표를 쓰고 싶겠습니까? 해고 통보를 받고 싶겠습니까? 또 여성미를 중시하는 고용주라면 해고 통보를 하고 싶겠습니까? 사표를 받고 싶겠습니까? 누가 여성이고 누가 남성이죠? 성적 편견을 혹자는 언급하겠지만, 이게 문제에 핵심같은데요.


    > 비꼬는 듯한 말투와, 그동안 대표는 뭐했냐? 처음 올때 약속은 어떻게 할꺼냐??


    backend, frontend 개발을 겸하는 개발자도 있지만, 어느 한쪽만 개발 잘 하는 개발자도 있습니다. 고용계약을 backend로 정해놓고, 나중에 frontend를 해라고 했다면 누가 계약을 어긴 것일까요? 직원이 화내는 행동은 그에 상응하는 '노동 쟁위' 활동이 아닐까요?


    > 이런 비난과 고성이 오가고, 이제는 도저히 원래 사업에도 영향을 미칠 것 같고, 도저히 안될것 같아.

    > 노무사를 찾았습니다. 노무사는 해고하고 벌금 맞으라고 하더군요.


    벌금이 아까우셨다면 더더욱 '해고'를 하셨어야 합당하였다고 봅니다. 모든 회사가 '해고'를 '권고 사직'으로 처리하기 시작하면 '벌금'이야 더더욱 형편성을 잃게 되고 현실과 괴리되게 되지요.


    > 해고는 주변 직원들에게도 악영향이라 2개월 월급 주고, 내보냈습니다.


    '해고'가 주변 직원들한테 '이 회사 사장은 잘라!' 남발하며 겁을 줄 정도라고 생각된다면, 그 분은 '해고'하시고 주변 직원들한테 2개월 월급으로 분위기 회복을 위한 편의를 배푸시는게 더 합당하지 않으셨을까요? 그리고 그 잘리시는 분께 퇴직금은 드리셨나요? 법정 근무 개월수를 채우지 않았으니, 퇴직금 안주었다라고 한다면. 직원들이 근무하기엔 좀 빈약한 회사라는 생각이 당연히 더 강하게 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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