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E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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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6-25 19:3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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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글) 19살 수험생입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19살 수험생입니다. 이렇게 제가 글을 적게 된 이유는 다름아닌 진로 때문인데요. 


저는 중학교 2학년 때 우연히 인터넷에서 본 글에 엄청 흥미로웠습니다. 바로 어플리케이션을 만들 수 있다는 글 이었는데요. 그 당시 그 글을 보고 ‘나도 할 수 있겠다’라는 생각으로 어플리케이션 개발을 시작했습니다. 공부보다 열심히 하였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학교앱을 만들었습니다.(급식 파싱, 시간표DB 등..) 원제작자분이 라이센스를 남기라는 말과 함께 소스를 사용해도 좋다하여 오픈소스를 그대로 배끼고 디자인정도만 제 입맛에 맞는 수준으로 바꿨습니다. 그 당시엔 아무것도 모르는 수준이였죠. 자바문법도 모르는 생초보였고, 그야말로 백지상태에서 코드보고 느낌나는데로 했었습니다. 

하지만 너무 재밌었습니다. 내가 앱을 만들 수 있었다는 것과 나의 성취물이 있다는 것에 한 껏 취해있었죠. 

그러나 학생인 만큼 공부에 대해 소홀히 할 수는 없었습니다. 시간이 지나고 고등학생이 되었죠. 저는 그렇게 뛰어난 학생이 아니었고, 공부 또한 열심히 않고 적당히 하는 수준이었습니다. 지금도 그렇구요. 고등학교 3학년이 되고 나서 3월4월 모평을 보고 자극을 받아 열심히 하려했지만, 그게 안됐습니다. 자꾸 늘어지게 되더라고요. 결국엔 6월 평가원에서는 등급이 하락했고, 부모님께 실망감도 안겨드렸습니다. 저는 3학년이 되고 나서 열정없이 하는 공부가 싫어 선생님과 상담을 했습니다. 선생님께 ‘공부를 포기하고, 진로쪽에 대해 공부를 하면 어떨까요?̊̈ ’ 라고 물었습니다. 저는 공부보다 프로그래밍에 열정과 흥미가 있었고, 그걸 아시는 선생님께선 ‘대학이 인생을 결정하는 것은 아니란다’라고 하시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주셨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런 선생님의 반응에 호감을 가지면서도 ‘과연 대학을 안가도 이 분야에서 내가 성공을 이룰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많은 시간동안 고민을 했고, 자료도 많이 찾아보았습니다. 하지만 제가 피피티를 만들어 보여드리면서 부모님께 공부를 포기하고 이쪽 진로를 파겠다 라는 말을 꺼냈습니다. 그러나 부모님께선  ‘그  쪽 분야는 99%가 전공자이고, 이들끼리 경쟁을 한다’ 라고 말씀하셨고, ‘고졸인 네가 혼자서 무얼 하겠느냐’라고 말씀 하셨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제가 부모님께 안겨드린 실망감에 부모님께선 ‘그렇게 네 하고싶은대로 할거면 고등학교 졸업하고 나가라’ 라고 하셨습니다. 저의 믿을 구석이 없어 부모님의 지원이 끊기는거죠.

솔직히 부모님 말씀이 다 맞습니다. 제가 이 쪽 진로를 결정한다고 말씀드렸을때도 저는 공부가 하기 싫어 현실도피하는 것과 같다는 것도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너무 열정없이 공부를 하고 있어 나오는 성적으로는 부모님께 실망시켜드리고 싶지 않아 열심히 잘 할 수 있는 것을 하려 찾았던 진로였습니다. 저는 누구보다 프로그래밍을 열심히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아는 저는 한가지 분야만 파는 성격이니까요. (실제로 좋아하는 과목의 경우 100점을 맞기도 한 적이 있었습니다.)

물론 대학가고 나서 해도 좋다는 생각이 들긴 합니다. 고졸 출신인 프로그래머분들의 글을 보니 학위는 대부분 필요하다고 하더라구요. 하지만 저는 공부를 열심히 할 자신이 나지 않습니다.. 이미 성적은 답이 없을 정도의 수준이고, 저 또한 그걸 알고있기 때문이죠..더 올릴 수 있다 하더라도, 지금 성적 수준으로는 in경기는 힘듭니다. 그래서 어중간한 대학을 갈 바엔 안가는게 낫다 싶어서 진로쪽에 비중을 두려했던 것이구요.

두서없이 글을 써서 보기 힘드실 수도 있습니다만,,제가 어떻게 해야할까요?̊̈?̊̈ 진심어린 조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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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댓글 15

  • ATECH
    17
    2019-06-25 19:4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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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맘속풍요
    94
    2019-06-25 19:47:13

    자기가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이 로우레벨에서 멀다면 대학가지 않아도 되지 않을까요?

    지극히 주관적인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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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X
    288
    2019-06-25 19:54:46
    저 고졸 출신 개발자 입니다. 지금도 학위 따기 위해서 회사 끝나고 평일, 주말 밤낮으로 공부합니다. 엄청 괴롭네요. 결국 고졸로 취업해도 학위는 따야 됩니다. 웃기죠? 왜 따야 될까요?

    1. 좋은 기업에서는 학위 없으면 서류에서 탈락입니다. 실력이 좋아도 면접 자리에 가지도 못합니다.
    2. 학위가 없으면 평생 안좋은 직장에 표류할수 밖에 없습니다. 
    3. 고졸 이라면서 회사에서 연봉을 깎아 버립니다. 입사 동기보다 연봉이 낮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결국에는 따야 하는게 학위 입니다. 공부 하기 정말 싫으시다고 하시면 그냥 소위 서류만 내면 합격하는 4년제 컴퓨터공학과 가셔도 상관없습니다.  전문대는 가지 마시구요. 너무 학벌에 스트레스 받지 마세요. 학사 학위만 있으면 됩니다 어차피 이 바닥은 학벌 안좋아도 되구요. 전공 학사가 있으면 면접 광탈은 막을수 있구요. 그 이후는 본인의 실력으로 검증할수 있습니다. 명심하세요. 고졸로 취업해도 결국 학위 딸수밖에 없습니다. 본인이 회사 차릴거 아니라면요.
    0
  • EX
    288
    2019-06-25 19:58:06 작성 2019-06-25 20:08:07 수정됨

    다시한번 강조합니다. 위로를 해드릴려고 말씀 드리는게 이니라 현업에서 일하는 사람으로써 말씀 드리는 겁니다. 학벌 아무 상관 없습니다. 학벌 좋으면 어 공부 좀 했네? 이 정도 그이상 그이하도 아닙니다. 학교 가시면 프로그래밍 대회 같은거 자주 나가시면서 본인 원하는 공부 할수 있습니다. 포기하지마세요. 지금 학교를 안가시는 이유가 학벌에 관한 스트레스 이신거 같은데, 진짜 현업에서는 아무 의미 없다는걸 아셨으면 좋겠습니다. 현업에서 필요한건 학벌이 아니라 학위 입니다. 대학교 이름은 전혀 중요하지 않습니다. 나중에 그 흔한 학위 하나 없이 고졸로 취업하실때 되면 사회에서 얼마나 차별 받는지는 나중에 뼈저리게 겪으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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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X
    288
    2019-06-25 20:16:54 작성 2019-06-25 20:17:33 수정됨

    그리고 아무리 지잡대 컴공이라도 프로그래밍 괴물은 과에 한두명은 있습니다. 그 친구랑 친해지면서 같이 공부하시면 혼자 공부할때보다 더 도움 될겁니다. 같이 실력 쌓아서 프로젝트도 하면 더 재미있겠네요. 저는 그런 추억이 없어서 아쉽네요. 앞으로 장밋빛 미래가 펼쳐질 글쓴이분이 굉장히 부럽습니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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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oonti
    2k
    2019-06-25 20:43:19

    마음에 안드는 대학교라도 갑니다.

    가서 동아리든 선배들이든 잘하는 사람은 있을테니 물어보고 배웁니다.

    일이학년때 이미 프로젝트를 하고 3학년에는 대학생 신분이지만 회사를 들어갑니다. 대체복무 그런거도 있으니 잘 찾아보시고요

    이제 커리어가 생겼으니 대학교를 졸업하든 말든 그때 결정합니다. 이정도까지 오면 부모님도 터치 안하길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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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ylee957
    30
    2019-06-25 21:16:23 작성 2019-06-25 21:50:04 수정됨

    대부분은 초중고때는 좀비처럼 지내라고 조언할 것이고, 좋은 대학에 가서 학과공부는 손실 절감이 될 정도로 정도로 하고, 하고 싶은 것을 하거나, 아니면 학과 공부를 잘 해서 학점 잘 받으라고 둘 중 하나의 조언을 할 것입니다.

    하지만 대한민국 학교 공부는 불행이기 때문에, 괜히 조언해서 수동적으로 따랐다가 우울증 걸리는 사람들도 생겨서 사실 누구도 함부러 조언하는 것은 말려야 하지 않을까 봅니다. 물론 어차피 모든 것은 자기 책임입니다.

    차라리 좋은 대학에 가는 것은 기대하지 말고, 오히려 어느 대학이든 나오는 것을 목표로 삼는 게 더 나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대학에 가서 종일 공부만 하지 않고 원하는 일을 하고 싶다면 이 편이 나을 것이라 봅니다.

    오히려 자기 성적에 딱 맞게 대학에 가서 평균을 못 따라가면 제적당하거나 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이런 경우는 아예 대학을 합격하지 못한 경우보다 더 부끄럽고 치욕적인 것으로 현 대한민국 사회에서 받아들여집니다. 물론 대충 대학생활하라는 말이 아니라, 대한민국 99%의 부모들이 아예 생각조차 하지도 않는 시나리오라는 점이라는 의미였습니다. 이 점은 조금 주의해야 할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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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X
    18
    2019-06-25 21:24:52 작성 2019-06-25 21:30:10 수정됨
    프로그래밍을 잘 할 자신이 있으시다면 관련학과 가셔서 공부하셔요. 프로그래밍을 잘 하기 위한 배움인걸요? 대학과정에 있으면서도 공부안하고 대충 졸업만 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그런 학교라는 배움의 환경하에 있으면서도 열심히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고등학교 졸업하고 온전히 자유로운 환경하에 자신이 놓였을때 얼마나 스스로를 관리 할 수 있을까요. 자신있어하는 프로그래밍이라도 힘든점이 많을겁니다.
    대학교라는 곳이 소위 학위취득만을 위한 도구로 사용 될 수도 있으나 어떻게 임하느냐에 따라서 더 많은 배움의 기회와 자신의 발전을 도모 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당장의 학업이 싫고 벗어나고 싶은 조급함이 들더라도 쬐끔만~ 멀리 보고 고민해보시는게 좋을거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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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나소나고생
    5k
    2019-06-25 23:10:17

    다 필요없는 짓이죠..대학부터 입학부터 하세요.

    0
  • 전재형
    4k
    2019-06-26 00:28:19

    비슷한 질문을 주기적으로 보는 것 같은데요.

    자신이 냉정하게 생각했을때 또래친구들보다 머리도 좋고 습득도 빠르고 진취적인 사람이다... 학위 안 따도 됩니다.


    회사에서 학위 안 봅니다.(물론 보는 회사도 많습니다. 하지만 안보는 회사에 지원하면 됩니다) 객관적인 개발실력이 남들보다 월등하고 남들을 확실하게 재낄수 있고, 그걸 객관적 지표로 보여줄수 있다면(대회 수상 등) 상관 없습니다.


    기술을 우대하는 회사는 동등한 학위를 가진 동연차 두사람을 뽑아도 연봉을 두배 차이나 나도록 두는 경우도 있습니다.



    다만, 남들 안 가는 길을 가려고 하는 패널티는 자신이 감수해야죠. 만약 자신이 객관적인 지표로서 확실히 개발실력이 뛰어나다는 걸 입증하지 못한다. 조금 우세하다. 이러면 무조건 패널티를 가집니다.


    본인이 사업하는 사람이도 나의 피같은 돈이 나가는거라고 생각해보십시오. 두사람이 엇비슷하고 겨우 고졸이 반년이나 일년이면 따라 잡을수 있는 범위안에서 앞서 있는데 4년을 더 공부한 대졸자보다 임금을 많이 쳐주고 싶을까요?


    회사는 정말 특출난 신입이 아닌이상 , 그리고 si파견업체가 아닌이상 신입한테 1년이나 2년은 기대를 하지 않습니다.

    0
  • ATECH
    17
    2019-06-26 01:23:01

    다들 감사합니다. 결정하는데 큼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0
  • BK
    652
    2019-06-26 07:31:47 작성 2019-06-26 07:32:04 수정됨
    그  쪽 분야는 99%가 전공자이고, 이들끼리 경쟁을 한다

    부모님 말씀에 몇가지 생략된 부분이 있을뿐 틀린 말씀은 아니십니다. 생략된 부분을 채워 보자면:

    그 쪽 분야는 (잘 벌고, 많이 벌고, 쉽게 버는 선택받은 개발자중) 99%가 전공자이고, 이들끼리(는 물론 끊임 없이 쏟아지는 비전공자, 열정 지망생 및 외국인 근로자까지) 경쟁을 한다.

    내가 "열정과 흥미가 없다"고 해서 "해야 할 일"이 "안해도 되는 일"로 탈바꿈 하지는 않습니다.


    빈곤을 감수하고 프로그래머로서의 커리어에 만족할 수 있는 스타일이면 굳이 학교 공부에 시간 낭비 하실 필요는 없지만,

    조금이나마 먹고 사는 일에 걱정하시는 스타일이면 "해야 할 일" (고등학교/대학 졸업)은 부지런히 처리 하셔야 대접 받습니다.

    1
  • 재현아빠
    1k
    2019-06-26 09:10:17

    대학 학위가 필수는 아닙니다. 하지만, 최소한의 조건일 수 있습니다. 본인이 사업을 하지 않는 이상 회사에 들어가야하는데, 서류전형조차 통과하지못할 확률이 너무 높습니다. 회사입장에서는 서류만으로 일단 걸러야하는데, 고졸이라면 일단 패스합니다. 하지만, 유명한 대학은 아니더라도 대졸이라면 여기서는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위의분들 의견처럼 객관적으로 자기 실력을 보여줄 수 있는 경력을 대학을 다니면서 만드세요. 좋아하시는 앱을 만들어도 되고, 대회나가서 수상을 해도 되고..

    부모님 말씀이 틀린게 아닙니다. 지금은 개발하는 게 참 재미나지만, 이게 금방 싫증이 날 수도 있습니다. 일단 지금은 대학을 가는게 맞다고 봅니다.

    0
  • Celsius
    684
    2019-06-26 10:13:08

    경제적 지원을 받으면서 하고싶은일을 하시려면

    부모님을 설득하셔야 되는데 정황상 그건 실패하신거 같네요.

    그러면 경제적 독립을 해서 하고싶은일을 하든지

    하고싶은일을 미뤄두고 경제적 독립이 가능할때까지 지원을 받으면서 준비하든지

    선택해야 합니다.


    몸 건강하시면 졸업하자마자 기숙형 공장 몇달 일해서 보증금이랑 한두달치 생활비 마련하고

    원룸이나 고시원 구한뒤에 알바 적당한거 하나 다니면서 

    개발 공부든 취업 준비든 하시면 됩니다.

    근데 하실 수 있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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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주인력
    969
    2019-06-26 11:27:55


    딴거 생각하지 마시고 대학가세요.

    좋은대학 나올수록 좋은기회가 주어집니다.


    본인이 천재거나 평생 사업만 할꺼면 대학안가도 아무 문제없습니다.


    하지만 어딘가에 취직하시려면 대학가셔야 합니다.

    대기업이든 중소기업이든 외국계든

    모두 학벌을 최우선으로 봅니다.

    기술은 그다음이지요.


    괜히 후회하지 마시고 대학부터 가세요.

    나중에 공부 해봐야 인정못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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