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나방_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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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6-23 19:4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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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공자가 웹개발자의 길에 들어서도 될까요?


  안녕하세요, 오늘 가입한 신입 회원 입니다.

이직을 위해 웹개발자 정보 수집을 하던 도중, 이 커뮤니티에서 웹 개발자에 대한 많은 지식이 향유된 것을 보고 여러분들께 조언을 구하고자 실례를 무릅쓰고 첫 글부터 질문 글을 올려보았습니다.

  일단 저는 현재 출판사 편집디자이너를 하고 있는 2년차 편집 디자이너입니다.
당시 가정환경이 당장 내일 입에 들어갈 쌀이 없을 정도로 가난하여 먹고 살려고 국비로 편집디자이너 과정을 배웠고, 취직 역시 먹고 살려고 제일 먼저 불러주는 회사로 들어갔습니다.

  그게 화근이었을까요?
편집디자이너라는 직함이 부끄러운 곳에서 20대 초반을 날렸습니다. 

  무리한 마감 일정과 인격 모독적 가스라이팅은 기본,

  작업에 쓰이는 디자인 프로그램에 대한 저작권 의식은 개판이요,

  책에 쓰이는 원고는 마감 시간만 지키면 장땡이라며 날림으로 쓴 초고에 인용구절이란 방패막을 덧 씌운 표절이요,

  하다 못해 작업에 쓰이는 폰트조차도 불법이라 제가 입사한 초기부터 싹 다 저작권 무료인 폰트들로 교체시켜왔습니다.

  주먹구구식 운영임에도 가정환경을 생각하며 제때 월급 나오는 정규직이란 타이틀 하나에 위안 삼으며 20대 중반까지 버텨왔지만..

출판사임에도 책이 예뻐서 뭐에 쓰겠냐며 종이값 아끼라며 대놓고 레이아웃 개판 치라하는 사장이 정 떨어져서라도 이 거지같은 소굴을 떠나려고 합니다.

제가 이 직종을 떠나면 당장 뭘로 먹고 살지는 지금도 불안하지만 지금보다 더 늦기 전에 직함에 부끄럽지 않은 일을 해보고 싶어서요.

  20대 초반 처럼 무작정 덤벼들기보단, 먼저 정보 수집을 하고 발 들이기로 하며 알아보던 중 okky 커뮤니티에서 웹개발자에 대한 글들을 쭉 정독하였고, 웹 개발자의 길에 진지하게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디자인 업무에 몸담아 본 결과, 저는 디자인에 대한 재능도 애정도 남지 않은 것 같아 웹 개발자 업무 중 백엔드 개발자를 목표로 잡고 웹개발자 과정을 밟아보려고 하는데 진입 장벽이 너무 높아서 선뜻 발을 들이기가 망설여집니다.

야근, 파견, 낮은 수당, 무급 휴일 이런 거 보다 더 근본적인 문제로요.. 

크게 문제되는 건 아래의 세 가지 입니다.


1. 수학 

= 사칙연산이 초등학생만도 못한 수준입니다. 소수점도 계산 못하는 수준인데 뭘 어떻게 공부를 해서 최소 어느 수준까지 높여야할지 감이 안 잡힙니다..


2. 학력 (비전공자)

= 그냥 인문계 고졸입니다.. (심지어 미술이나 타블렛 사용법도 모르는..)

지금 현재 환경과 현재 머리로 미루어봤을 때 수능을 다시 쳐서 대학을 나온다는 건 말이 안 되고, 

학점 은행제도를 등록해볼까 싶은데..  이것 역시 만만치 않은 비용인데, 무리하게 비용을 지불해서 얻는 것이 있을까요?


3. 웹개발자 공부를 어디에서 시작해야 하는지

= 국비로 지원해주는 학원이나 일반 컴퓨터 학원은 웹 퍼블리셔, 웹 디자인 같은 프론트 개발자에 가까운 과정 같은데, 제가 목표로 하는 백엔드 개발자는 어디에 등록해서 배워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현 시점으로 제가 이 세가지를 극복할 수 있는 가능성이 한톨이라도 있는지, 극복하는 과정이 최소 몇 개월에서 몇 년 정도일지 현실적인 조언을 구합니다.

  그리 많지 않은 나이인데 뭘 고민하냐 싶겠지만, 제 입 하나만 챙기고 살면 가능성이고 뭐고 덤비겠지만 그렇지도 못하고, 모든지 간절하기만 해서 이루어지는 건 없다는 걸 이미 앞서 배워서 차라리 독한 말 듣고 포기할 수 있을 때 포기하자는 심정으로 조언 구해봅니다..


  긴 글 이만 줄이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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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댓글 13

  • jslovers
    1k
    2019-06-23 20:10:07

    못할 이유는 없습니다.

    해보고 싶다면 해보면 됩니다.

    해도 될지 말지는 타인이 아닌 작성자님이 결정 하는 것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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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케이론
    221
    2019-06-23 20:14:20

    일단 취미로 해보고 결정하세요.

    무작정  직종이 유망해 보여서 학원들어갔다가 포기하시는분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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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브라이드
    1k
    2019-06-23 20:28:21

    수학이 많이 걸리네요...ㅡㅜ

    개발에 흥미가 있다면 웹 퍼블리셔 -> 프론트엔드 -> 서버리스 풀스택 테크도 괜찮아 보입니다! 나이도 어리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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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나방_00
    10
    2019-06-23 21:05:59

    - 케이론님

    혹시, 웹개발자 입문자가 볼만한 책이나 강의를 추천해주실 수 있으신가요?


    - 세브라이드님

    1. 현직자 분들이 활용하시는 수학은 어느 정도의 수준인가요?

    2. 웹퍼블리셔로 일하는 분야 중에 어느 직종(쇼핑몰? 게임? si?)으로 취업해야 서비리스 테크까지 도달 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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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w스노우
    70
    2019-06-23 22:04:02 작성 2019-06-23 22:09:57 수정됨

    예전에는 수학이 필요했던게 컴퓨터가 없어서 그랬던 겁니다.


    현장에 나가는데 가서 모르거나 아리까리하면 답이 안나오니 서류가방에 책과 자료를 바리바리 싸 다녔고. 공식을 달달 외우면서 다녔던 건데요


    요즘은 모바일에서 다 나오기 때문에 그렇게 들고 다니지도 않고 외우지도 않습니다.


    프로그램의 수학도 마찬가지입니다. 구글링 해보면 되는데요 뭐.....

    이런게 있었던거 같은데... 그정도만 알면 다 해결됩니다. ( 그것조차 모르면 곤란하겠죠 ^^;)


    그런 문제보다는 저는 비전공 신입들의 IT 에 대한 개념이 벽이라고 보는데요.

    적성에 맞아 잘 하시는 분도 많으나 많은 노력을 해도 개념에서부터 힘들어하는 경우가 다소 있더라구요


    목표가 뚜렸하다면 어쨌든 국비학원에서  IT 애 대한 개념을 잡아 보시고 적성을 확인 해 보시기를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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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즈루시
    12k
    2019-06-23 22:04:45

    비전공자가 it 입문할수 있는 방법은 웹 빼곤 흔치 않습니다. 전공이 수학/회계라면 얘기가 달라지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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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얀
    112
    2019-06-24 00:08:10

    일단 본인이 이 분야가 맞는지 안맞는지 알아보는게 선결과제라 생각해요


    백엔드라고 하셧으니 유튜브에서 생활코딩이라도 검색하셔서 한번 쭉 들어보세요 흥미가 가고 해볼만 하겠구나 생각이 들면 그때 도전하셔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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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브라이드
    1k
    2019-06-24 08:27:35

    웹 퍼블리싱 ~ 프론트엔드에서 필요한 수학은 원주율이랑 삼각함수를 이해할 수 있는 정도(직접 계산할 필요 없습니다. 계산은 컴퓨터가 해야죠...)면 됩니다. 이정도면 길이 맞추고 애니메이션 ease 넣는데는 충분할듯요~


    해당 테크는 분야 무관하게 AWS, firebase 쓰는데로 가시면 됩니다. ㅋㅅ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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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나소나고생
    5k
    2019-06-24 08:31:34

    글쎄요..제생각은 그렇게 까지는 긍정적으로 하라고 말씀드리기는 그렇네요..오히려 하던게 도둑질이라고 하던일 하시는게 더 이로울지도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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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ezigrene
    1k
    2019-06-24 10:03:05
    수학은 이 사람이 개발자가 되기에 적합한가를 판단하는 지표가 될뿐이고 웹개발자라면 중학수학정도면 보통 충분합니다.

    다만 올려주신 글로 판단해보기에는 적성이 아닌 듯합니다.

    따로 기초과목공부를 하신다면 영어를 추천드립니다.

    직장이 있다면 우선 취미로 시작을 하는게 좋습니다. 백수라면 우선 돈이라도 받으면서 적성여부를 판단해야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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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나방_00
    10
    2019-06-24 10:43:43

    진심 어린 조언들 감사합니다.

    일단 퇴사는 보류하고, 추천해주신 유투브 채널과 온라인 html 기초 강의부터 정독해본 뒤 본격적으로 도전하려고 합니다.

    이 길이 적성에 맞다 싶으면 영어와 수학도 온라인 강의나 싼값의 과외라도 조금씩 손 대면서 퇴사 준비하려고요. 

    댓글들 쭉 읽어보고 나니 백지 상태에서 얼마 안되는 퇴직금 가지고 무작정 웹개발자, 그것도 백엔드로 뛰어들기엔 너무 무모한 것 같아 지금은 추천해주신 가이드라인 대로 웹퍼블리셔 - 프론트엔드를 목표로 갈고닦고 제가 소망한 백엔드는 제가 이 업계에 발이라도 붙이게 되면 다시 도전해보려고 합니다.

    조언 정말 감사합니다.

    저도 나중에 도움되는 입장이 되었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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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ava개발자
    3k
    2019-06-24 11:23:51

    먼저 동강으로 틈틈히 기초강좌 들어보시고나서 확고한 결정이 생긴다면 시작하시는게...

    지금하시는일도 쓸모없는것은 아니니까 최선을 다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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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나방_00
    10
    2019-06-24 12:42:21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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