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앞에 스피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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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6-20 22:5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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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팀프로젝트 했던게 화가나요


작년에 학교 팀프로젝트를 했는데요. 지금은 끝났고 포폴쓰고있습니다.

셋이서 했습니다. 졸업프로젝트고요.

네. 제가 다했어요. 그냥 전부다요.

그 프로젝트에 다른 팀원 두명은 코드 한줄 안짰습니다.

처음에는 내가 다른사람들이랑 협업하는 방법을 잘 모르나, 리더로써 자질이 부족한가 했습니다.

두명 다 컴공이고요 개발자로 가겠다는데 코딩을 못한데요. 그래도 한명은 공부해서 하겠다길래 수업 끝나고 조금씩 가르쳐줬습니다.

근데 정도것 못해야죠 대학4년 공부해놓고 평균도 못구하면 그동안 뭐했다는겁니까?? 

그래서 쉬운일부터 차근차근 부탁했습니다. 서류좀 작성해서 제출해달라거나 납땜하기, 앱 이미지찾기 이런거요.

그런데 어디서 개똥같은 이미지를 주워다가 이걸로 이미지 쓰자는데 뒷목잡고 쓰러질뻔했습니다.

결국 한명한테는 납땜하기 캡스톤 서류 관리하기 발표하기 맡았고 나머지 한명은 제 교양과제 대신 해주기로 굳어졌습니다.

졸업프로젝트 혼자 하는데 힘들어서 제가 다른 잘하는 친구 한명 데려와서 같이 개발하고싶다 했더니 그건 좀 곤란하고 본인이 공부해서 도와주겠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만들던 프로젝트 파일(안드로이드)과 상세한 설명서까지 만들어서 줬습니다. 일주일정도 공부해서  기능 하나만 좀 만들어줄 수 있겠냐고 했어요..

하.. 일주일정도 있다가 얼마나 했냐고 물어봤는데 이클립스로 자바프로젝트 하나 만들고 swing으로 이미지 띄우는 연습 하고있더라고요. 포기하고 그냥 제가 만들었습니다.

아예 연락 안하고 대화를 피하던 그 전 팀원들보단 낫네요. 최소한 노력은 해주니까요..
그래도 졸업프로젝트인데 좀 너무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본인 포폴쓸땐 다 자기도 참여해서 이런저런 역할을 했다고 쓰겠죠 1도 한거 없으면서.
졸업프로젝트로 수상한 논문, 공모전이 다 팀원들 수상내역으로도 올라가겠죠

팀 상황이 이런거 교수님도 아세요. 협업이 중요해서 혼자 이름올리는건 저한테도 도움이 안될꺼라고 하셨고 제가 개발할동안 다른 팀원들은 구경만 하고있지 말고 아이디어라도 내라고 한소리 하셨고요.

협업능력이 떨어지는 걸까 어떻게 해야 팀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줄까 고민도 많이 했지만 그런걸 떠나서 팀운도 정말 중요하긴 한가봐요.

이 프로젝트를 뭍어두고 지냈는데 다른사람들 포폴을 보다보니 열이받아요.. 다른 사람들이 다 저보다 잘한것 같아서요.
그때 팀원들이 좀 더 도와줬으면, 셋이 같이 만들었으면 좀 더 여유있게 만들었을텐데, 디자인에도 신경쓸 수 있었을텐데, 기능도 더 넣고 더 공부하고 더 시도하고 할 수 있었을텐데.. 뭐 이런 생각이 마구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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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댓글 16

  • devcrema
    214
    2019-06-20 23:15:52 작성 2019-06-20 23:18:30 수정됨

    결국 최종적으로 포트폴리오는 면접에서 볼때 본인이 직접 짠 내용이 아니라면 설명하지 못하고 오히려 마이너스가 되버립니다. 포트폴리오 어디를 물어봐도 전체를 대답할 수 있고 프로젝트를 다 진행해보신 것이 추후에 도움이 되실 거라 생각해요.

    안타까운일이지만 다른사람들이 포트폴리오의 일부분을 각자 담당해서 전체 프로젝트를 다 다뤄보지 못한 것과 다르게 혼자 다양한 시도로 프로젝트를 완료까지 이끈건 대단하신 것이니 이번 프로젝트로 얻은 것과 앞으로 할때는 고쳐야할점에 대해 혼자서 라도 회고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추가로 어디를 가던지 협업할때는 정도의 차이가 있겠지만 각자 생각하는 역량이 다를 수 있고 사람이기 때문에 화나는 건 당연한 것이지만 작성자님처럼 같이 하시려고 노력하시는건 개발자의 중요 요건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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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slovers
    1k
    2019-06-20 23:35:53
    셋이 같이 만들었으면 좀 더 여유있게 만들었을텐데, 디자인에도 신경쓸 수 있었을텐데, 기능도 더 넣고 더 공부하고 더 시도하고 할 수 있었을텐데.. 뭐 이런 생각이 마구 드네요 

    이런저런 개선점을 생각할 수 있는 것은 해봤기 때문에 얻을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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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쏘핫
    601
    2019-06-20 23:55:29

    팀과제인데 혼자하면 빡칠만 하죠...


    근데 뭐.. 일이 자기 마음대로 돼나요.. 복불복.. 이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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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ylee957
    68
    2019-06-21 01:30:01

    학교의 단점은 항상 그렇지만, 건설적이지 않은 모임에 참여해야 하면서, 만나는 사람이 성격이 안 맞거나 아무 의욕도 없는 경우가 많을 것 같습니다. 

    잘하면서 친한 사람과 팀을 만든 것이 아니라면, 자기가 만든 코드를 리뷰할 만한 수준의 사람을 찾기는 힘들 겁니다. 적어도 졸업 프로젝트는 다른 과제들보나는 교수가 학생들에게 관심을 가질 수 있기 때문에, 중재를 해 주었고 그렇기 때문에 이전 상황보단 나은 것이겠죠. 

    제 생각에는, 학교에서의 실패 만으로 특별히 자신이 협업 능력이 부족하다고 좌절할 필요는 없지 않을까 봅니다. 예를 들면 오픈 소스 참여 같은 것에 도전하면 좋은 포트폴리오나 협업 경험을 갖출 수도 있을 겁니다. 그리고 학교에서 필요했던, 인간관계에서 쓸대없는 분위기 띄우기 능력 같은 것이 재대로 된 협업에서 필요한 것은 아닐 것이라 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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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23ii
    416
    2019-06-21 01:55:44

    어차피 플젝에서는 자기가 한 만큼 가져갑니다. 코드 한 줄 더 치고 일분 이라도 더 고민해 본 사람이 결국은 더 성장합니다. 분명 그 경험들이 실력으로 나타날 꺼라고 생각되네요 :)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 다음번에는 꼭 좋은 팀원들 만나서 좋은 경험으로 남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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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llllllllllllll
    7k
    2019-06-21 02:34:54

    저는 그래서 개발 방송을 촬영해서 제가 코딩하는 과정들을 모두 녹화하여 유튜브에 정리한 뒤 그 링크를 이력서에 제출했었습니다

    플젝 외에는 제가 개발툴 켜서 코딩공부하는 모습들도 다 촬영을 했었는데 3~4시간짜리 영상이 200개 정도 쌓이니까 긍정적으로 봐주시더라고요

    물론 그 전에 필기시험 같은 부분에서도 좋은 점수를 얻어야 신빙성이 생기긴 했습니다. 필기시험 낮은데 플젝 좋은거 했다고 가져온 사람들은 집중적으로 추궁을 당했었고요...

    저같은 경우 직접 인터넷 강의까지 촬영해서 정리해둔 상태여서 어느정도 신빙성(?)을 갖췄었던 것 같습니다. 

    결론은 버스타면 본인 손해이니 너무 상심치 마시길... 내가 할 수 있다는게 중요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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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void__
    2019-06-21 02:49:47 작성 2019-06-21 02:52:25 수정됨

    저 대학때는 그냥 다같이 사이좋게 손잡고 F 받는 길을 택했습니다. 후회 한점 없습니다 ㅋㅋㅋㅋ

    뭐 항상 그렇지는 못했지만 그때 키운 능력으로 취업했다고 생각하고 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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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모씨
    2k
    2019-06-21 08:25:52

    현실은 같이 취업해서 2 3 년 구르고 나면 같은취급받는다는거. 경력 x년 몇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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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arkjk
    853
    2019-06-21 09:20:05

    결국 혼자 한사람들이.. 아이티 오래 합디다..


    돈도 많이 받고..  결국 인고를 한 애들이 일을 잘합디다..


    근데.. 동시에 화병도 생겨요 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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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0대개발자1
    333
    2019-06-21 09:35:00

    님이 잘하신거에요. 그런 사람들은 앞으로도 만날거에요.


    내가 기본적인 업무처리 능력이 된다면, 
    그후부터는 나와 '합'이 맞는 사람을 찾는 여정이 시작되요
    그리고 여정의 여행비는  좀 비쌉니다. '감정' 이 비용이거든요.

    그런 사람들은 그냥 보내야되요. 사회에서, 직장에서 그런 사람을 만날겁니다.
    동료, 상사, 고객사/협력업체 등등..

    '감정'을 아끼세요. 왜 아끼라고 하냐면 그런 사람들한테 내 감정 드러내봐야
    그 사람들 안 달라지거든요. 그냥 싸움만 커지고 말 그대로 '긁어 부스럼'이 눈앞에 펼쳐져요.
    한마디로 '똥밟았네' 하고 넘기는게 나한테

    나하고 맞는 사람,
    내가 맞춰줄수 있는 사람,
    나한테 맞춰주는 사람. 

    그런 사람들을 찾아서 같이 일하면 좀 나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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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ed55
    60
    2019-06-21 10:07:15

    저도 그런 경험이 있는데


    뭐 비싼 등록금 4년동안 내고


    코드 한 줄 짜는것도 어려워 하고 그냥 졸업장 따는게 목표인 놈들 많습니다.


    분노보다는 안쓰럽더라고요 집이 잘사는것도 아닌데 돈만 날리고 할 줄 아는게 아무것도 없으니


    취직은 할까? 싶기도 하고요 ㅋㅋ


    그런애들보다 학원 6개월 나온사람이 훨씬 잘하고 의지도 넘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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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그니야
    460
    2019-06-21 10:55:20

    괜히 SNL에서 대학 팀프로젝트를 풍자한 게 아니죠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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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량개발자
    654
    2019-06-21 11:22:09

    국비지원교육을 받으러 가시면 똑같은 상황이 또 올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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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현아빠
    1k
    2019-06-21 13:14:59

    다른 분 의견과 비슷하네요. 직접하신 코딩 한줄한줄이 피가되고 살이될겁닌다.

    그리고 다 잊어버리시고 그러려니하세요..본인 에너지만 낭비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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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앞에 스피치
    13
    2019-06-21 16:19:05

    너무 감정에 휩쓸려서 쓴 글이라 삭제하려고 했는데 한분한분 너무 좋은 말씀만 해주셔서 그럴수가 없네요ㅠ.

    이런 경험들도 언젠가 저한테 도움되는 날이 오겠죠..  지나간 일이니 감정소모하지 않고 뭍어두려고 해요.

    그리고 국비지원도..ㅎ 4주인가 하고 바로 탈주했습니다..  프로젝트 시작하자마자 비전공자 분들이 저한테 너무 기대시고,, 강사님과 프로젝트 논의하는 동안에 팀원들이 저만 쳐다보더라고요.. 본인들은 잘 모른다고..

    강사님께 질문하면 잘 답변해주셔서 좋은점도 있었지만 졸업프로젝트와 같은 일이 또 생길것같다는 직감이 들어 바로 나왔습니다.. 

    댓글 달아주신 분들 너무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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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oehispania
    183
    2019-06-21 18:19:22 작성 2019-06-21 18:21:58 수정됨

    필드에서도 분명 5년차 이상인데 이상하게 코딩은 못하고 입만 털면서 사는 사람들

    있습니다. 지금 글쓴분이 만난 그런것처럼요. 그런 사람들이 과연 인정받을까요?

    뭐 정치질로는 인정 받을 수 있겠네요.

    글쓴분은 고생은 나만 하고 그 나머지 팀원들만 이득 봤다고 열받으시겠지만...

    훗날에 돌이켜보면 그 친구들은 자신들의 기회를 헛되게 날려버린거에요.

    그 친구들은 당장 게임하고 싶고 놀고싶은 마인드로 이번만 아무나 땜빵치는거에 묻어가자하고

    신났겠지만 .... 결국 그 태도 그대로 갑니다. 왠만하면 사람 성향 바꾸는 걸 못 봤습니다.

    다 살던 패턴 그대로 살고 시궁창대로 살다가 시궁창으로 흘러가고......뭐 금수저 집안에서

    태어났으면 띵가 띵가 놀아도 인정한다만 안 그런 사람이 게으르기까지 하면 인생사 어떻게

    흘러갈지 뻔하죠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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