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스온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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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24 15:4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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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자로 살아가시는 이유가 뭔가요?


1. 고등학교때 수학과학을 좋아했는데, 어쩌다보니 컴공을 가게 되서, 취업하고, 일하다보니 하게되었다.


2. 변화가 빠르고, 먹고살기 힘든 세상. 실력있는 기술자가 되면 불안감이 덜할것 같아서.


3. 연봉이 만족스러워서.


4. 몸쓰는 일보단, 머리 쓰는 일이 좋아서.


5. 뭔가를 만들어내고, 내 뜻대로 작동하는걸 보면 설명할수 없는 쾌감같은것이 느껴져서.


6. 당장은 생계를 위해 일하지만, 언젠가는 나만의 서비스를 성공시켜서 10~20억이상 Exit 할수 있는 대박 스타트업 서비스를 직접 만들어 낼수 있는 실력을 닦을수 있을 것 같아서.


7. 어렸을적 우연히 본 해커관련 영화에서 큰 영감을 받아서, 막연한 꿈을 따라오다보니.


8. 게임을 좋아했는데, 컴퓨터과를 갔다가 어쩌다보니.


9. ......... 기타등등



만약


30살까지 알바만 하다가.


목수일을 배워서 40살쯤에 월 500쯤 벌고 있는 인테리어&목수&전선설치 기술자랑 술을 먹는데


그사람이


"넌 왜 그렇게 맨날 저녁에 제대로된 휴식도 없이 새로운거 공부또하고, 또하고 하면서 힘들게사냐?

차라리 전기기술이나 건설,인테리어 기술을 10년 배웠으면, 나처럼 몸쓰는 일이긴해도, 퇴근하면 맘편히 쉴수 있고, 한달에 500씩은 꾸준히 챙겨갈수 있고, 관절이 아프기전까지 한 60살까지는 할만할것 같은데, 왜 그런직업을 골라서 그렇게 맨날 고생하는 소리만 하냐?"

이런 말을 한다면 뭐라고 답변하시겠어요?


개발자에 대한 막연한 환상을 품는 사람에게 현실을 깨닫게 해주며, 빡세다고 하며, 진짜 돈벌어먹고 사는게 힘들다는 말은 많이 본것 같은데.


약간 개발자 자체를 타직업이나 기술직업군보다 무시하는 말을 들으면, 개발자를 자존심을 옹호하는 입장으로서 어떤말이 하고 싶으신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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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댓글 21

  • 협군
    6k
    2019-05-24 16:03:52 작성 2019-05-24 16:11:28 수정됨

    딱히 ... 

    최근 10년간 야근이나 주말 출근 해 본적이 양손으로 꼽을 정도고 거의 칼퇴근.

    말이 최근 10년이지 신입 때 2년 칼퇴근이였고 이직 후 1년 정도 야근이 좀 심했는데 그 이후 17년 동안 야근 많이 하는 회사를 다녀보지 못 했습니다.

    그리고 스트레스 받을 만큼 어려운 일은 거의 없지 않나요?

    대다수 개발은 하루 2~3시간 정도 집중해서 하면 끝나는 일만 해와서 잘 모르겠네요. (저 1년 정도 야근도 보여주기식이라 그냥 남아서 게임했던 기억이 납니다.)


    저녁에 따로 공부한 적은 없고 주말에 취미로 개인 앱이나 웹 서비스 만들어 봅니다.

    새로운 기술이나 그런걸 따로 시간내서 보는 게 아니라 평소에 웹서핑을 할 때 보면 되는 거라 따로 스터디같은 거 없습니다.

    주말에 새로운 것을 만들어 볼 때 간혹 도입해 보기도 하고 신규 프로젝트 할 때 조금씩 써먹기도 하면 그만이고요.


    만들어 둔게 또 부수입이 되니 좋네요.

    직접 서비스를 돌려보면 회사 일에도 적당히 도움이 됩니다.


  • Keloper245
    1k
    2019-05-24 16:07:51

    뭐 대단한걸 하자는것도 아니고, 그저 살아가는것에 의미를 둔다면

    몸쓰는 대신 머리쓰는거고 틀린말 없는것 같은데요. ㅎㅎ


    개발자도 저녁에 휴식하고 주말에 공부안하고 놀아도 유지는 할 수 있잖아요.

    개발자 또한 30살 시작에 첨엔 좀 깨지고 해도 버티면서 10년 채우면 월 500언저리는 벌꺼라고 봅니다.


    대신 더 높고 더 나은 휴식을 원하기 때문에 공부하고 도태되지 않을려고 하는거지.


    딱히 개발자가 기술직업군으로서 우월하다고 생각해본적도 없구요.


  • vollfeed
    2k
    2019-05-24 16:14:07

    하고 싶은 거니까요.

    그저 돈을 벌려면, 제조업 생산직부터 공사장 현장직, 배관 전기 도배 용접 기술, 의사/변호사까지 많죠.


    아, 그리고 제대로 휴식합니다. 공부야 끝이 없긴하지만 휴식은 내맘대로 하죠. 


    솔직히 시간을 붓는데로 결과물이 나오는 일은 

    개발 기술이 아니라 개발 알바라고 비유해야하나...

    도배하는 팀에도 때로 초보 잡부도 있는거 처럼요...


    소프트웨어를 제작하는 것에 대해서 10년을 했는데

    그저 삽질해보는 것 말고는 대안이 없다면, 그냥 6개월짜리 개발 알바 20번한 거죠. 


    게다가...

    진짜배기 10년 경력을 가진 개발자가 왜 힘들게 살거라고 생각하는거죠....?

    sw제작만 10년하면 도메인이 좁던 넓던, 

    내가 아는 범위내에서는 다 만들 수 있고, 딱 봐도 내가 할 일이 아닌건 아니라고 바로 보일텐데요?


    SW 굴러가는거 알고보면 꽤나 빤 합니다. 사람이 더 복잡하지.

  • jjavaman
    11k
    2019-05-24 16:19:27

    저녁에 공부하는것도 사실 필수라긴보단 선택의 문제인거고 

    공부하는게 힘들다라는 생각은 해본적은 없네요. 


    개인적으론 건설현장쪽에서 일을 하다가 개발자트리 탄케이스인데 

    현장에서 같이 일하셨던 분들 중에 가끔 보면 사고당해서 신체적 문제 있는 분들 종종봤는데 

    그런거 보니 약간 나도 저렇게 될 가능성이 있구나 라고 생각되어서 그만두었습니다. 

    잠재적 위험이 없는 직군은 거의 없는듯합니다만 건설현장일은 한번당하면 치명적인 경우가

    큰거 같습니다. 


    그리고 여름엔 에어컨바람아래에서 겨울엔 히터 아래에서 일하는점도 좋구요. 

  • 산들바람_
    3k
    2019-05-24 16:19:59

    왠지 열심히 하다보면 언젠간 먼훗날 혹시 메티릭스의 네오처럼 될수도 있을것 같단 희망때문에..;;

  • 시바시바
    304
    2019-05-24 16:31:33

    흠 상대방이 이상한 사람이군요

    전 반대로 왜 몸쓰는 일하지? 라고 반문하고 싶네요 ㅋㅋ

  • 떠돌이나그네
    781
    2019-05-24 16:40:27

    기냥 전공이 이쪽이라서요

  • 시빛
    281
    2019-05-24 16:56:58

    뭐 솔직히 이바닥이 특출나게 재밌어서라던가 그런 건 개인차일 뿐이라 생각하고요,(누군가는 전기가 재밌을 수도 있는거고)

    실내에서 일하는 직종이고 전문성도 있으면서 적당히 벌어먹을만도 한 분야잖아요. 포텐도 나쁘지 않은 편이죠... 제 연봉이 어떤 기연을 만나고 어떤 기회를 잡아서 얼마나 뛸지 모르는 분야 아니겠습니까? 그만큼 도전적인 직종인 셈이고요. 안전하게 가려면 또 방향도 많은 편이고. 

    그리고 뭐 야근...야근이나 이런건 어차피 개인 가치관입니다. 저희 팀장님도 저 들어올때는 매일 야근하더니 밑의 애들이 일부러 칼퇴하는 문화 정착시키니까 본인도 나중에는 칼퇴하더군요. 결국 습관인거죠...

    단순 노동자는 아무한테도 기억되지 않지만 전문가는 '그런 사람이 있었지'라고 회자될 수 있는 사람들입니다. 전문성이란 게 생각보다 삶의 가치에 많은 기여를 한다고 생각합니다.

  • 하두
    13k
    2019-05-24 17:08:06

    막고 살려구요.

  • 귤과함께
    486
    2019-05-24 17:12:05

    능력만 있으면 애기낳고 바로 컴퓨터켜서 코딩할수있고

    혹은 키우면서 프리랜서도 할수있고 다른 직군보다 경력단절이 심하지 않은거같아서요

  • 초급개발자07
    541
    2019-05-24 17:18:11

    좋아하는 게임을 개발해보기 위해서 관심가졌던 부분에 우연찮게 나름의 재능이 있었고

    그대로 공부해오다보니 할줄아는 기술이 이거더군요.


    제일 쉽게 먹고살 길이 이거.



  • Incredible
    468
    2019-05-24 17:21:49

    상대방한테 그렇게 말하고 싶네요 전

    "몸쓰는게 싫어서요^^"

  • 심심한사부
    1k
    2019-05-24 18:59:51
    천직...



  • Atomic Design
    760
    2019-05-24 20:21:13

    그냥 하다보니 빼박이고 빼박인게 밥그릇 챙겨주니까

    먹고살라고요~~ 무슨 서점가면 이렇다 저렇다 다 말많은데 상술이신건 아시죠? ㅋㅋ

  • ZETT
    1k
    2019-05-24 22:31:08

    이런 질문 하시는 의도가 아직 장래 직업을 결정못하고 갈팡질팡하는 젊은이라고 

    제맘대로 가정하고 한마디 하겠습니다.

    이런 저런 걱정 되면 당신은 프로그래머가 되기 위한 자질이 부족한 사람입니다.

    그냥 딴거 하세요.

    참고로 저는 칼퇴하면서 이렇게 많이 받아도 되나 할 정도로 제 기준엔 넘치게 벌고 있습니다.

  • Garion
    1k
    2019-05-24 22:34:05 작성 2019-05-24 22:34:58 수정됨

    적당히 만족하며 살기 좋은 것 같아요.

    깨어있는 사람들이 그나마 많은 분야라서 다른 분야대비 고구마도 좀 덜 먹고..

    일상에도 적용하면 내 삶이 편리해지는 부분도 있구요.

    문제 해결했을때 쾌감도 좋고요

  • 초무쿤
    6k
    2019-05-24 23:23:03

    5

  • 파다다닥
    2k
    2019-05-24 23:26:48

    그냥... 어쩌다 수능봐서 점수 맞춰서 컴공 들어갔는데 뭐라도 해야겠다 싶어서 웹개발 합니다.

  • tco99
    2k
    2019-05-25 02:03:02

    그냥 재미있고 벌이도 쏠쏠하게 나쁘지 않고...

  • zip6656
    1k
    2019-05-25 03:00:10
    경력15년쯤되니...재미는 모르겠고 보람도 모르겠고 그냥 하루하루 먹고 살려고 일하네요
  • 생연어
    2019-05-26 01:43:31

    2번에서 자동차와 컴퓨터 중에서 시기를 놓쳤고 원하는 직무가 불가능하다는 걸 깨닫고 프로그래밍으로 왔습니다. 공부해보니 5번을 느꼈고 8번이 되기위해 노력하는 중 입니다. 그리고 마지막 저 목수분에게 하고 싶은 개인적인 말은 "저희집 건설, 토목 집안 인데 전 도저히 여름, 겨울에 밖에서 일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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