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inside
174
2019-05-16 15:49:41
10
2891

제가 경험한 공공기관 SI 프로세스 입니다. (1년 중 개발은 2~3개월 정도 차지하네요)


아직 공공기관 SI 프로젝트를 처음부터 끝까지 진행해보지 않으신 분들이 궁금해하실거 같아서 작성해봤어요. 나름 의미가 있는 굵직한 업무 단위로 작성했고, 지나치게 디테일한 내용은 제외했어요.


프로젝트 시작 전

  1. 정보전략계획(ISP:Information Strategy Planning)  
  2. 사전규격공개
  3. 입찰공고(제안요청)
  4. 제안서 작성
  5. 입찰/사업수주
  6. 기술협상/계약 


프로젝트 시작 - 분석/설계단계 (문서작업)

  1. 사업수행계획 보고
  2. 회식
  3. 분석 설계 (문서작업 시작~ 실제로는 더 많습니다. ㅜㅜ)
    - 요구사항 분석/정의, 유스케이스 다이어그램/정의, ERD(논리/물리), 테이블 목록/정의, 클래스 다이어그램/정의, 화면 목록/정의, 메뉴 목록, 코드 정의, 단위테스트시나리오, 통합테스트시나리오, 검사검수기준서
  4. 중간감리
  5. 중간진행상황 보고
  6. 회식

 

프로젝트 중간 - 개발단계

  1. 개발환경/테스트환경 구축
     - 프로젝트 설정(최초 샘플 세팅), 소스형상관리, 통합빌드, 이슈추적관리, 개발DB, 테스트서버  등
  2. 개발
    - 분석설계 산출물을 토대로 개발(산출물만 보고서 개발...잘 안되죠. ㅎㅎ)
  3. 단위테스트
  4. 통합테스트
  5. 최종감리
  6. 운영매뉴얼, 사용자매뉴얼, 관리자 매뉴얼 작성
  7. 사업종료보고
  8. 회식
  9. 시스템 관련 담당자 교육
  10. 시스템 오픈 준비(오픈 시나리오 작성, 작업계획서 작성, DB 이관 준비 등등)


프로젝트 완료

  1. 시스템 오픈
  2. 안정화 지원
  3. 단계별 사업철수


개발기간은 전체 프로세스 중에 정말 얼마 안되네요. 
요즘 20억대 미만 공공기관 SI는 사업기간 6~7개월로 나오는데, 이중 순수 개발기간은 2개월정도...
개발 경력이 이제 고급을 지나 특급 초입단계인지라, 프로젝트에서 PL역할을 주로 하다보니 1년 중 개발(코딩)하는 기간이 정말 짧아졌습니다. ㅜㅜ


각 프로세스별 좀 더 자세한 사항은 아래 링크 참고해주세요. 


그런데 혹시, 공공기관 SI에서 애자일 방법론 사용하는 경우 보신적 있나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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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댓글 10

  • j2doll
    507
    2019-05-16 19:51:07

    8.회식 ?

    0
  • freestyle
    3k
    2019-05-16 21:16:20

    킥오프하면서 개발자들 포함 회식하고 프로젝트 끝나면 회식하는데 보통 중간에 철수하는 경우가 많아서 거국적으로(?)하는 회식은 프로젝트 초반에...

    그런데 사람이 많은 경우에는 각 파트별로 하는 경우가 대부분일 겁니다. 저녁 먹으러 가면서 오늘 그냥 좀 비싼 데로 가서 회식했다고 치자...뭐 이런 식으로? 😅

    요즘에는 비용 문제때문에 전체 회식은 거의 안하는 추세인 것 같습니다. 사기업 프로젝트 기준...  

    1
  • 앙앙이
    3k
    2019-05-17 04:13:52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UML 중 시퀀스 다이어그램 외에는 별 도움이 안되는것 같습니다.


    클래스 다이어그램은 걍 소스 추출하여 보여주는 도구 통해서 보는것이 가장 좋은거구

    개발할때 모 쳐다 볼일이 없지요.

    그리고 유스케이스 다이어그램은 화면 흐름도및기능 명세가 더 효율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UML 찬양하는 분도 있기에 조심스럽지만 저의 개취는 그러합니다.

    0
  • nainside
    174
    2019-05-17 09:56:30

    생뚱맞게 회식을 추가한 이유는 

    프로젝트 팀원들간 회식이 아니라 고객까지 함께 회식하거나 프로젝트 전체회식을 하는 경우를 의미합니다. 

    즉, 큰 이벤트(사업수행계획보고, 중간보고, 완료보고 후) 후에 PL급 이상은 반 강제적으로 참석해야 하는 회식인거죠. 

    이런 회식은 고객과의 관계 등을 위해 일의 연장선상이라 생각하고 입력했습니다. 


    저도 산출물은 정말 개발에 도움되는 산출물만 작성하고 싶은데

    이 나라 정보시스템 감리하시는 분들의 감리 기준이 바뀌지 않는 한 당분간 저 산출물이 유지될거 같네요.


    0
  • 초무쿤
    2k
    2019-05-18 13:45:24

    공공프로젝트는 1-2번 정도만 해보는게 좋은거 같네요. 

    여러번 할필요는 없는듯 합니다. 


    0
  • fender
    13k
    2019-05-19 10:09:15 작성 2019-05-19 10:09:51 수정됨

    개인적인 감상은 우리나라 SI 관련 관행이나 절차는 무언가 거대한 '카고 컬트(Cargo Cult)'의 집합이라는 것입니다.

    사실 'SI'라는 이름부터가 외국에서 잘 쓰이지 않는 표현이기도 하고, 그 밖에도 관행이나 용어 등에서 어디에서 가져온 것인지는 짐작이 되지만 본래의 뜻과 별상관없이 한국만의 무언가로 변질된 내용이 눈에 띕니다.

    예컨대 본문의 '단위 테스트'나 '통합 테스트'는 분명 'unit testing'과 'integration testing'에서 각각 따왔겠지만, 실제 해당 개념과는 별 관계가 없는 관행으로 보입니다.

    또한 분석 설계에 상당한 투자를 하고 온갖 UML 다이어그램을 그리면서도 정작 결과물을 보면 딱히 객체지향적인 설계를 필요로 하는 구조는 보이지 않고, 그냥 디비 스키마에 맞게 프레임워크로 찍어내는 부류의 개발이 일반적입니다.

    전 우리나라 SI 시장이야 말로 애자일을 제대로 도입한다면 상당히 효과를 볼 수 있는 분야라고 생각합니다. 일단 실제 쓰지도 않는 다이어그램이나 문서를 위한 문서 작성으로 프로젝트 초반을 다 까먹고 시작하는 것만 개선하더라도 상당히 효과가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3
  • 초무쿤
    2k
    2019-05-20 07:26:49

    @fender

    동감입니다만 ..죽기전에는 못볼거 같습니다 ;;

    0
  • 삼식이
    1k
    2019-05-20 08:22:40

    애자일은 애자일 데로 문서는 문서대로 ㅋㅋ

    0
  • onimusha
    7k
    2019-05-20 15:13:53

    회식보다 쓸데없는게 그놈의 감리;;

    RDB 장인 어르신들 일자리 복지 정책도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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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masma
    2k
    2019-05-21 16:40:00

    2008년쯤에 애자일로 진행했었다면 다들 놀라실려나요? 당시 교육과학기술부 프로젝트였는데 삼성sds가 주관했었고 애자일을 도입해서 진행했었죠..

    성과는?

    일단 야근이 없었고 개발분량이 스프린트단위로 진행되다보니 끝날즈음에도 거의 문제가 없었던걸로 압니다.

    어쨌든 공공에서 애자일 저는 강추합니다. 물론 애자일이 성립되기 위해서는 갑(공무원)의 참여(책임있는 컨펌)도 필요하지만 말이죠.

    안좋았던 점은? 

    회고였던거 같습니다. 아침마다 모여서 전날까지 진행한 내용에 대하여 자기 성찰을 하는 자리인데 왠지 인민재판(자아비판) 하는 느낌이었달까요?

    좋았던 점은?

    야근없었고, 해야될 일을 프로젝트 시작전 미리 정의해 놓아서 진행이 수월했다는 점입니다.

    어쨌든 애자일 공공에서는 강추합니다..진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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