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te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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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3-19 02:28:51 작성 2019-03-19 11:06:29 수정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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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집게 인터뷰 (준비)팁: 1편-이력서와 자기소개서> 글로벌 IT 회사 입사 인터뷰 제대로 통과하기


지난 두 번의 ‘족집게 인터뷰 질문 리스트’ 글에서는 주로 예상되는 질문을 잘 이해하고 방어적 답변을 하고, 면접관에게 적절한 질문 공격을 함으로써, 다음 단계의 인터뷰로 나아가기 위한 방법을 경험 삼아 소개해 보았습니다.- 지난글 링크,


많은 분들이 글을 읽어 주시고, 또한 글에 주신 의견을 신중하게 읽어보는 중에,

어쩌면, 면접 기회를 가질 확률을 높일 있도록 하는 게 우선이 아닐까? 그렇다면 어떤 준비를 어떻게 하면서, 절대로 하지 말아야 것이나 반드시 해야 것들을 소개하는 것이 먼저 아닐까?’ 라는 생각을 갖게 되었습니다.

이 부분은 많은 아내분들이 남편들에게, 뭔가를 생각을 하지 말고, 하지 말아야 하거나, 싫어하는 것들을 하지 않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라고 반복적으로 말하는 이 ‘인류 최고의 지식 경험’에 베이스를 두고 있기도 합니다.


제 경험이 글로벌 IT 기업, 그 중에서도 제품/서비스를 만드는 연구/개발그룹 R&D Labs에 한정되어 있어서 그곳의 경험을 나누고자 합니다.

일단 ‘면접/인터뷰에 성공한다’는 궁극적인 목표로, 준비 과정을 다음과 같이 4개의 주제로 나누어서, 그 각각의 과정 중에 ‘절대로 하면 안 되는 것 Shouldn’t do‘반드시 준비해야 할 것 Should Do 으로 나누어 글을 써볼까 합니다.


  1. 이력서, 자기소개서를 작성할 때
  2. 면접할 때
  3. 구직활동을 할 때
  4. 그리고 평소에


오늘은 첫 번째 이야기 <온라인/오프라인의 이력서 및 자기소개서를 작성할 때> 부분을 시작합니다.




절대로 하면 안 되는 3가지

 

1.      1. 거짓말, 허풍, 허세, 과장하기

진짜 바보가 아닌 이상 절대로 피해야 할 부분입니다. 면접을 잘 통과하기 위해서 이 상황을 모면하는 방법으로 거짓말이나, 부풀려 이야기하는 것들은 반드시 나쁜 결과로 돌아옵니다.

면접관을 속일 수 있다고 생각하지 마십시오. 그들은 인터뷰에 관한 한 당신보다 몇 배는 전문가들입니다. 또한 그들은 약간의 미심쩍은 부분이라도 느끼게 되면, 무엇이던 그 부분에 대한 진실에 대해서 알아볼 수 있습니다.

만약 그 사실이 거짓이나 과장이었다고 검증이 되는 순간부터 그 피해는 이번 인터뷰에만 국한되지 않습니다. 그 이후에 어느 곳을 지원하던지, 그 검증 결과가 꼬리표로 따라다니고 있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2.      2. 표준에서 벗어난 이력서 양식

지원하고 있는 포지션이 극히 창의력이 우선되는 곳이 아니라면 내가 표현하고 싶은 기본적인 사항들을 담을 수 있는 무리가 없는 표준 양식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꼭 문구점에서 파는 이력서 양식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 부분 역시, 요즘 추세로는 좋은 방법은 아니라 생각합니다.)

면접관이 후보자의 이력서를 읽는 시간은 몇 초일 수도 있습니다. 모든 면접관이 똑같은 방법으로 그 이력서를 읽지 않습니다. 어떤 사람은 몇몇 키워드를 읽고 파악하고, 다른 사람은 특정 경력사항에 집중을 해서 읽습니다. 보다 경험 있는 면접관은 이력서에 표면적으로는 적혀 있지 않지만, 이 후보자가 시간이 지남에 따라서 변화되는 책임과 능력의 변화에 집중하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이런 부분들이 면접관의 취향과는 상관없이 최대한 동등한 인상을 남기기 위해서 내용이 잘 표현되도록 이력서를 구성하여야 합니다. 현란한 디자인이나 이해하기 어려운 포맷의 사용으로 관심 포인트를 이탈시킬 필요는 없습니다.


3.      3. 최신 유행어나 전문 용어의 과도한 사용

그 시대와 시기에 따라 주목하는 단어들이 있습니다. ‘4차 산업혁명’, ‘인공지능’, ‘머신러닝 /딥러닝’, ‘이노베이션’ 등등 이런 유행어뿐만 아니라 본인 업무 분야의 특정 용어의 반복 사용은 면접관 입장에서는 그 의미를 파악하기도 전에 피로감으로 느낄 수가 있습니다.

또한 이런 단어의 조합만으로는 자신의 경험을 다 대체하기에도 부족합니다. 이러한 유행어의 사용을 최대한 자제하면서 자신의 경험과 이력을 잘 설명할 수 있는 연습을 꾸준히 하십시오. 실제 면접 상황에서는 이렇게 준비한 것들이 더욱 돋보일 수 있습니다.




반드시 준비해야 할 5가지

 

1.      1. 경력 단절 시기를 설명하세요

면접관의 입장에서 이력서나 자기소개서를 읽을 때 몇 가지의 규칙을 갖고 있습니다. 그 규칙 가운데 한 가지가 이 사람의 프로페셔널 경력이 시간의 빈틈없이 꾸준한 지속성을 갖고 있는지를 판단하는 것인데, 많은 경우 구직활동이나 여러 가지 이유로 경력 시간대가 단절되어 있으면 자연스럽게 다양한 의문이 들고 그에 따른 질문을 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지원자가 2015년 6월까지의 경력이 기술되어 있고, 그 다음 경력은 2016년 2월부터 쓰여 있다면, ‘해당 8개월간 어떤 일을 한 것이냐?’ ‘어떠한 이유로 지난 직장에서 일을 그만 두었는가?’ 등의 질문을 받을 겁니다. 면접관이 이 질문을 받기 전에, 이력서 경력을 기술할 때는 단절 시기가 없어 보이도록 해야 합니다.

그 동안 구직 활동을 했던, 봉사나 육아 활동을 하였던 간에 이력서를 스크리닝 하는 동안에는 의구심이 최소화 돼야 하고, 면접 시에 해당 질문에 대한 대답은 충분히 준비하도록 합니다. 연구 개발직을 지원하는 엔지니어의 경우에는 오픈소스 커뮤니티 활동이나 다른 연구주제를 갖고 심도 있게 개인 계발을 했던 시기라고 소개하면서 그 결과물을 소개하는 것도 하나의 좋은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2.      2. 당신의 ‘브랜드’보여줄 이야기를 준비

아직 면접장에 들어가 있지 않은 상황에서 면접관이 당신을 문서로 스크리닝하고 있다면, 오직 온라인/오프라인의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로 당신을 매력적으로 소개해야 합니다. 이력서야 사실에 대한 간단하고 객관적인 서술이지만, 자기소개서는 당신의 ‘브랜드’를 설명할 수 있는 유일한 통로입니다.

누구나 똑같이 서술하는 방식을 탈피하되 과하지 않은 이야기를 준비해 보시면 좋을 듯 합니다. 15세기 과학자의 이야기로 시작되어 공통점을 찾아가는 자기소개서나, 영감을 받은 영화내용(면접관도 이미 봤음직한)을 섞어가면서 내가 지원하는 포지션에서 표현하고자 하는 업무 책임성을 이야기하는 방법도 나쁘지 않아 보입니다.

단! 당신의 ‘브랜드’에는 지속성 consistency이란 개념이 명확히 존재해야 면접관 입장에선 ‘왜?  이 포지션에 왜 지원했는가’를 더욱 잘 이해하게 됩니다.


3.      3. 전문성이 느껴지는 문서 스타일

특별히 디자인된 템플릿을 사용할 필요는 없습니다. 디자인 포맷이 면접의 성공을 보장하지도 않구요. 위에서 이야기한 지나지게 디자인 특징이 강조된 포맷은 오히려 역효과를 만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내 이력서를 읽을 사람에게 쉽고 명확하게 보이는 문서 형식을 선택하는 것은 중요합니다. 특히 공백을 이용하여 강조점을 만든다던지, 중요항목을 표시하는 기호를 일관성 있게 사용한다던지, 균형잡힌 폰트사이즈와 그 서식 등, 모든 것들이 문서를 읽어 나가는 사람에겐 중요한 메시지가 됩니다.


4.      4. 전문가와의 크리틱 리뷰

가장 중요한 부분이지만 많은 분들이 건너뛰거나 쉽게 생각하는 부분입니다. 주위에서 흔히 보는 동료 정도라고 하기 보단 많은 채용 경험을 갖고 있는 분이나 특별히 채용을 컨설팅 해주는 분에게 크리틱을 받는 것은 위에 말한 모든 것보다 훨씬 중요한 프로세스 입니다.

특히나 글로벌 기업을 지원하고 모국어가 아닌 다른 언어로 인터뷰를 진행하시는 분들은 반드시 원어민과의 리뷰를 강력하게 추천합니다. 이 부분에선 단순히 언어적 요소만을 컨설팅 받는 것이 아닌 전체적인 스토리 전개방법 및 자신이 어필하고자 하는 포인트를 조금 더 전략적으로 가다듬을 필요가 있기 때문입니다.


5.      5. 추천서 준비

글로벌 기업의 경우 면접 시에 내 업무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를 해 줄 수 있는 분의 추천서라면 매우 긍정적으로 또는 때에 따라서 어떠한 이력보다도 가치를 높게 평가 받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더욱이 그 분이 업계에서 영향력이 있는 분이라면 그 가치는 더욱 높을 수 있겠지요. 물론 추후에 이 추천서의 진위여부를 알기 위해 직접 추천서를 써준 이에게 확인을 하는 것도 일반적인 프로세스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건 본인과 함께 업무를 진행했던 사람의 코멘트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동료, 선후배, 상사, 고객 등 모두 해당이 되지만 언제부터 언제까지 어떤 일을 같이 했고 그 가운데 어떤 것이 좋았는지를 구체적으로 기술한 추천서여야 합니다.

요즈음엔 대부분의 글로벌 IT 기업들이 따로 이력서를 요청하기 보단 LinkedIn 같은 이력관리 사이트를 참고하는 경우가 많기에, 자기 프로필에 미리 미리 업무관계자들과 평가reference를 받아 남겨 놓으면, 어떠한 PR방법보다도 효과적이라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온라인/오프라인의 이력서 및 자기소개서를 작성할 때> 절대로 하면 안 되는 3가지와 반드시 준비해야 할 5가지에 대해서 설명드렸습니다. 다시 한 번 정리를 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절대로 하면 안되는 것

1.    거짓말, 허풍, 허세, 과장

2.    표준에서 벗어난 이력서 양식

3.    최신 유행어나 전문용어의 과도한 사용

 

·         반드시 준비해야 할 것

1.    경력 단절 시기 설명

2.    당신의 ‘브랜드’를 보여줄 이야기

3.    전문성이 느껴지는 문서 스타일

4.    전문가와의 크리틱 리뷰

5.    추천서

 

이외에도 상황에 따라 추가되는 항목이 있으리라 판단되지만, 글로벌 IT 기업을 목표로 했다면 제 경험상 위의 항목을 잘 준비하신다면 여러분이 면접 장소로 초대되는 데 그만큼 가능성이 높아지리라 생각합니다.

한 가지 덧붙인다면, 이력서나 자기소개서는 구직 활동을 할 때만 작성하는 게 아니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자신의 업무와 커리어를 정리한다 라는 생각으로 정기적으로 업데이트를 하다 보면 좀 더 명확한 스토리텔링이 보이는 일관성 있는 문서로 진화될 것입니다.



<족집게 인터뷰 (준비)팁: 2편-면접할 때> 로 다시 인사 드리겠습니다.

부족한 글을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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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댓글 3

  • abilis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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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3-19 09:59:30 작성 2019-03-19 10:00:53 수정됨

    저는 준비도 않하고, 처음 영문 CV를 링크드인에 올렸다가, Facebook으로 부터 면접 프로세스를 받고, 전화면접 받았는데, 영어로 너무 정중한 표현과 너무 길어서(구글도 그런표현 안썼는데) 답변을 Yes로 해야할지 No로 해야할지 몰랐었던 에피소드가 있었네요. 

    면접관이 여자분이었는데, 한국분이었어요. 그래서 이해는 했었죠. 

    저도 일본어를 “데스”만 무조건 붙이기만 한적이 있었죠.

    감사합니다. 위 조언으로 구글에 다시 도전해볼까 생각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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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참서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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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3-20 08:15:10

    스토리텔링하는 마음으로 작성하라는 말씀이 참 와닿습니다 좋은 내용 잘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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