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로스해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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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31 15:5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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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자 구인이 어렵습니다(기업이 겪는 인력난)


안녕하세요 그로스해커입니다.


오늘 글의 주제는 기업 입장에서 써보는 "인력난"입니다.


대부분의 기업들이 공통적으로 이야기합니다.

"2018년 개발자 구인이 어려웠고 올해는 더욱 어려울 것이다"

주변의 네이버, 카카오를 비롯해서 돈 많다고 알려진 삼성전자나, 배달의 민족까지 원하는 수준의 개발자를 구하지 못해서 난리입니다. 심지어, 연봉 부르는 데로 주겠다고 해도 구하기 어렵습니다.

왜 그럴까요?

간단합니다. 이제 개발자들은 단지 '월급' 받는 일을 하는 개발일을 찾지 않고 있으며, 돈을 원하는 경우에는 언제든지 좋은 일자리로 점프 할 수 있는 환경이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능력 좋은 개발자들은 다음의 특징과 조건을 찾습니다.

1. 돈을 많이 준다고 영혼을 팔지 않는다.

2. 일하는 환경이나 서비스의 방향성에 대해서 인정할 수 있어야 한다.

3. 원하는 동료, 존경할 만한 개발자 마스터가 있는 환경인지 따져본다.

4. 존경할 만한 경영진이 있는지 따져본다.

물론, 엄청난 연봉을 제시 할 수도 있겠지만 대부분의 규모가 어느정도 되는 회사들이 그게 안됩니다. 기존 개발자들 급여 수준이 있으니까요.


대부업체에서 개발자 구인을 합니다. 연봉도 타 구인 기업에 비해 높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개발자들은 말합니다. "돈 대출 업체는 안갑니다. 더 흥미롭고 재미있는 서비스를 만드는 기업도 많아요". 

저는 기업들이 능력있고 젊은세대들이 매력적으로 생각하는 개발환경을 만들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너무 자유로운것을 원한다기보다는 새로운 것을 배울 수 있고 무언가를 같이 성취 할 수 있는 그런 곳...그리고 그 환경에서 무언가 의미 있는 것을 만들 수 있겠다고 생각하는 그런 곳을 만들어야합니다.

그렇지 않다면 개발자를 구하는 것 정말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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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댓글 22

  • baltasar
    5k
    2019-01-31 16:19:21 작성 2019-01-31 16:56:53 수정됨

    기업들이 사람 없다고 징징대는 말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면 안 됩니다.

    S/W업종은 FTA 이전부터 이미 완전개방이라 북미 인력도 있고, 인도 인력도 있고, 호주 인력도 있고, 중국 인력도 있습니다. 국내 B2B S/W용역사이트에는 단가를 다른 것보다 10%만 더 붙여 올려도 턴키를 붙잡아 하겠다고 개발자 수 십명이 달라붙습니다. 발에 채이는 게 개발자들입니다.

    그런데도 고용주들이 개발자가 없다고 징징대는 건 다른 흉계가 있는 겁니다.


    개발자들을 잔뜩 양산해 한 곳에 몰아넣으면, 개발자들이 경쟁적으로 몸값을 낮추고 하루20시간씩 잠도 아껴가며, 나중에는 개발자들이 서로 목을 조르며 고용주에게 꼬리치고 발을 핥게 만들어야 하는데, 그걸 즐기지 못해 화가 난다는 뜻입니다.

    즉, 고용주들은 자신들의 이익을 위하여, 과포화되어 쓰러지는 자영업자마냥 개발자 과포화를 유도해서 시장불균형이라는 불공정거래를 행사하여 개발자 주당 근로시간 100~120시간에 육박하던 'Again 2003~2008'을 즐겨보겠다는 검은 흉계를 가지고 있는 겁니다.


    연봉을 부르는대로 준다는 것도 고용주들이 흉계를 꾸미기 위해 포장하는 거짓말입니다.

    그렇게 사람이 없다면서 연 영업이익 3백억~4백억이나 되는 제약사가 설립한 IT자회사의 제약공정S/W 개발팀 경력 10년 경력 과장직 연봉이 5천을 못 넘어가고 초과근로수당도 없이 야근을 합니다. 대기업들 반면에 경영이나 제약개발 쪽은 근무시간도 정규근무 준수하고 대접도 깍듯하게 갑대우에, 연봉은 개발자보다 세배 가까이 높으며, 자리에 앉아서 인터폰으로 10년 된 경력직 개발자를 인터폰으로 호출해 하대하며 PC119로 써먹습니다.


    기업이 안정적인 궤도에 오르고 개발보다 자본과 마케팅 비중이 커지면 개발부서는 꿔다 놓은 보릿자루가 돼버리고, 조직에서 제일 먼저 내쫓기는 사람들이 운영개발자나 신입개발자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연봉을 받는 연구/개발 프로그래머들입니다.

    고액연봉 고능력 경력직 개발자는 프로젝트에서 가장 난해한 부분 몇 군데 몇 개월~몇 년 빠짝 써먹고 해결하면 팽 당할 준비 해야 합니다.


    IT업종은 아래에 30년 경력된 유튜버 개발자님처럼 하루빨리 월급쟁이 벗어나서 자기 사업 해야지, 월급쟁이는 답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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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Overboost
    1k
    2019-01-31 16:42:15

    금액을 부르는데로 준다라.. 어... 음.. 우리회사는요..

    위에서는 사람 없냐고 말씀하시면서 현재 제 친구가 받고있는 프리랜서 금액을 알려주니

    "우리는 그렇게 못주지..:" 라고 말씀하십니다.

    7년차 프리랜서가 현재 550 받는데 그것도 못맞춰주면서 사람구하기 힘들다고 하는 회사가 있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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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emememery
    154
    2019-01-31 16:55:06

    개발자가 없다 = 연봉이 경력대비 저렴하고 군말없이 일해주는 실력있는 사람이 없다.

    15
  • 독거소년
    2k
    2019-01-31 16:58:20 작성 2019-01-31 17:00:13 수정됨

    그러게 기업들이 평소에 직원들 대우 잘 했으면 이런 소리 안나오죠.

    불만 DB가 쌓여서 기피대상이 되는건데

    조금이라도 문제있으면 걍 굶어죽지 노예짓은 못하겠다는게 무슨 잘못이죠?

    사람 못구하면 사업 접어아죠

    인력수급에 대한 고려는 배제하고 사업을 구상했다는 것 자체가 언제든지 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는 겁니다.


    5
  • 아로마
    623
    2019-01-31 17:15:13 작성 2019-01-31 17:17:14 수정됨


    개발자들은 아주 많이 넘쳐 나고 한해에도 각 전공자들 비롯해서

    여기저기 개발자 양성및 학원가에서 엄청나게 쏟아집니다.


    또한,

    제가 구직활동으로  상당히 많이 해 보았고,

    각종 재능 사이트에서  일거리를 개발자 노임 초급단가로 해서

    제안하거나  직접 수주를 하려하면  잘 안됩니다.  당연히 경쟁자들은 넘쳐 납니다.

    그러나 아주 저렴하게 해 준다고 하면 일거리를  많이 줍니다.


    제 생각에는  개발자가 부족하다는 것은 ,   마진을 많이 남길 수 있는 

    초급단가 이하  최저임금 수준으로  고급 특급일을 해줄 사람이 없는 것이겠죠.


    요약하자면,

    아주 저렴한 비용으로 중*고급 특급일을  해줄 수 있는  사람이 부족하다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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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쩌다
    3k
    2019-01-31 17:36:39 작성 2019-01-31 17:41:48 수정됨

    음 지금 프리일을 하고있지믄

    프로젝트후 일순위로 정규직을 알아보는 개발자로서...


    1. 일단 프리경력이 있으면 기업들이 아예 서류에서 걸러버립니다.

    이직은 2-3번인 인력을 구합니다 라고 잘라버립니다.


    2. 자기 기업의 기술력이 엄청나게 높은줄 압니다.

    나름 신기술 적용해서 구축을 해도 일반적으로 10년이상 개발자들은 

    처음 하는기술이라도 숙달하는대 그리오래 걸리지 않습니다.

    그런데 면접전에 그기술자체에대한 이력이 없으면 면접 기회조차 없습니다.


    3. 경력 개발자 구하는 나름 이름있는 업체 기술면접

    실력 좋은 개발자 뽑는 노력은 인정 합니다. 하지만 자바 8 책 달달 외워야 답하는 기술을

    경력 개발자에게 요구하는경우가 다반사입니다. 기억이 가물가물 ㅜㅜ

    언어를 다 외우고 개발하는사람도 있습니다. 실력있는 개발자겠죠.

    하지만 전 api를 찾아가며 개발을 합니다 일 못하는 개발자가 되어버립니다.


    13년차 나름 인정받고 일한다고 자부합니다. 오너에게가 아닌 동료들에게 인정도 나름 받고 있습니다. 저만의 생각일수도 있습니다. ㅎㅎ


    일자리를 구하면서 

    정말 실력없는 개발자가 되어가면서 나의 정년을 내다봅니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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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offpro
    266
    2019-01-31 17:59:16

    솔직히 인력은 부족하지 않아요 한국에서

    수요와 공급의 원리로 치자면 절대 부족할 상황이 아닌데 저임금에 일해줄 고급 노동자가 없다고 느끼는거겠죠. 한국은 예전부터 쥐어짜먹기로 일시키는 회사들이 많았잖아요. 시대가 지나니 다들 그런 회사에선 일하기 싫고 프리랜서들 고용하자니 급여나 단가 문제에서 나중에 정직원하고 차이가 있다고 분명 말 나올거 같으니 싫은거겠죠

    정말정말 고급인 인력들은 해외 나가서도 충분히 자생이 가능하기 때문에 해외로 떠나는 사례도 적지 않거든요. 싱가폴이든 일본이든.


    3
  • HappyHappy
    842
    2019-01-31 18:21:03

    싸고 일잘하는 개발자가 없단 소리겠죠 ㅋㅋ

    4
  • 개꿈
    55
    2019-01-31 20:30:51

    1. 개발자 : 돈을 많이 준다고 영혼을 팔지 않는다.

        기업가 : 돈적게줘도 영혼까지 팔아가며 일하는 사람을 원한다.

    2. 개발자 : 일하는 환경이나 서비스의 방향성에 대해서 인정할 수 있어야 한다.

        기업가 : 돈드는 장비나 개발툴은 사주기 어렵다. 고객만족이나 서비스의 질보다는 투자대비 이익을본다.

    3. 원하는 동료, 존경할 만한 개발자 마스터가 있는 환경인지 따져본다.

        기업가 : 원하는 동료, 존경할 만한 개발자 마스터는 인건비가 많이 드니까 해고한다.

    4. 존경할 만한 경영진이 있는지 따져본다.

        기업가 : 기업의 목적은 이윤이고, 개발자는 오로지 돈버는 머신으로 본다.

    10
  • hk2005
    125
    2019-02-01 14:05:08 작성 2019-02-01 14:08:17 수정됨

    중급 프리 개발자로 여러 곳에 돌아다니며 봤을 땐 기업이  신입을 키우려 하지 않는 이유도 큰 것 같습니다.

    기업들마다 죄다 키우는데 시간도 돈도 많이 드는 신입을 기피하고 적당히  돈 주고 편하게 시켜먹을 수 있는 경력자를 원하니까요. (요즘엔 신입도 경력같은 신입을 원하던데..)

    신입으로 입사하기 힘드니 당장 경력 속여서 팔아먹는 보도방만 판을 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런 식으로 시작하니 몇 년 못 버티고 떨어져 나가거나 버티더라도 이런 사람이 어떻게 x년차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엉망인 사람도 많고요.

    이런 이유로 앞으로도 기업이 원하는 괜찮은 경력자는 더욱 모자랄 겁니다.

    기업에 하고 싶은 말은요..

    필요하면 입맛에 맞게 키워서 쓰세요!! (물론 맞는 대우를 해주지 않으면 경력 쌓고 다 도망갈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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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밀수나라
    147
    2019-02-01 14:09:32

    아직도 포괄임금제가 당연한 회사가 대다수인데,
    그런 마인드의 회사에서 무슨 월급을 많이 줄 것이며, 무슨 큰 복지가 있을까요.

    그러니 인력 쥐어짠다는 의미가 포괄 임금제로 다 퉁쳐서 나타나는거고,

    어쩌다 포괄이라 하더라도 월급많이 줄테니 퉁치자 해서 가는데는 있을수 있겠죠.

    그건 이미 대기업들이 그런거고, 중소기업이 포괄임금제는 답이 다 나온겁니다.

    그러니 안가죠. 돈 계산 확실히 안하는데 업무 계산 확실히 할까요. 돈이 업무인데.

    4
  • 링닝
    40
    2019-02-01 15:06:55

    회사를 이직하면서 공통적으로 느낌 점이

    보통 기업에서 원하는 역량을 가진 개발자는 

    [분석,설계,개발,유지보수]까지 가능한 개발자입니다.

    추가로 네트워크+서버까지 관리해주길 원합니다.


    그런데 월급은 일반직원들과 같은 연봉테이블로 주려고 합니다. ㅡㅡ; 


    5
  • fender
    12k
    2019-02-02 08:26:53

    개발 업무, 특히 우리나라에서의 소프트웨어 개발이라는 직종은 그런 면에서 조금 특이한 점이 있습니다.

    일단 진입 장벽이 매우 낮습니다. 대학 전공이나 자격증을 필수로 요구하는 것도 아니고, 결과를 내기 위해 반드시 조직이나 비싼 기계가 필요하지도 않습니다.

    보통 그런 종류의 직군은 공급이 넘치고 대체적으로 대우도 낮고, 경력을 쌓았을 때 연봉이나 근무환경 개선에 대한 기대치 또한 매우 낮습니다.

    하지만 개발 업무의 경우 그런 부류의 다른 직종과 비교해서 전자의 특성을 공유하지만, 후자의 측면에선 훨씬 나은 가능성을 제공한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국비 학원 몇 개월 다닌 고만 고만한 구직자가 넘치는 신입 수준에서는 항상 좋은 직장을 구하기 힘든 것이고, 그 중에서 살아남아서 경력이 쌓이고 실력이 검증된 개발자는 소수이기에 그런 인원을 뽑기 위한 회사들은 구인난을 경험하는 것입니다.

    3
  • k20081001
    136
    2019-02-02 10:33:17

    막상 제가 개발자를 뽑는다고 생각해도 어려울거 같습니다.

    올바른 사고로 개발하시는 분을 많이 못봐서 그런가 봅니다.

    비쌀수록 입코딩들이 많아서 놀람.

    2
  • 지하철은멀어
    7
    2019-02-02 17:30:55

    본문이랑 댓글에서 말하는 회사가 다른것 같네요

    3
  • ramisiel
    2k
    2019-02-02 21:45:39

    그냥 외국인 개발자분들 쓰세요ㅋㅋㅋ

    왜 한국인처럼 부려먹기 힘들어서 못쓰나?ㅋㅋㅋ

    한번 좆되바라 금액대비 가라경력 개발자 쓰고ㅋㅋㅋ

    1
  • cass
    1k
    2019-02-04 09:02:41

    호구잡을 개발자가 없는거겠죠

    0
  • choju
    429
    2019-02-04 13:54:26

    사실상 돈을 더주고 대려오고싶어도 못대려온다는말은좀 과장된것 같내욤..

    그것은 더많은 돈을 주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1
  • 전재형
    4k
    2019-02-06 06:02:40 작성 2019-02-06 06:03:35 수정됨

    다들 느낌으로만 얘기하니 어느 말이 정답인지 알기 힘드네요.

    하지만 저는 구직자 입장도 이해가 가지만, 구인 기업 입장도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돈을 더 주고 대려오고 싶어도. 언놈이 잘난놈인지 판단하기가 너무 힘들고

    힘들게 대려다 놓으면 검증에 몇달을 쏟고 난 후에야 이놈이 아니었구나를 

    깨닫게 되는 거겠죠.


    정말 실력만큼의 돈을 못받고 있는 것인가? 혹은 실력이상의 돈을 요구하고 있는 것인가? 라는 문제일듯 보이네요.

    -2
  • urbug2
    1k
    2019-02-06 13:39:41

    그런데 저질 기업이 많은 것 처럼.

    저질 개발자도 많아요.


    개발자가 좋은 기업찾기 힘든 것 처럼.

    회사도 좋은 개발자 찾기 힘들 겠죠.

    0
  • kim
    284
    2019-02-06 23:47:07

    국내 S급 개발자들 해외 진출 많이 해주셔서 요즘 한국 분위기 좋은거 같아용~

    덕분에 한국에 남은 떨그지 웹개발자 주제에 정규직 연봉 8500만원 찍었습니다.

    0
  • dhjhi
    149
    2019-02-07 09:32:33
    아직도 저런 가짜뉴스가 판을 친다뉘...또 하나 가족같은 분위기 어쩌구 개드립하는 회사 가지 마세요. 가축됩니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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