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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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10 23:54:56 작성 2019-01-19 19:24:36 수정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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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많은 개발자와 일하면서...넋두리...


지금 프로젝트에 나이좀 되시는 개발자와 같이 진행중에 있습니다.


플젝 팀은 모두 프리로 구성되어 있구 저는 40후반 그분은 50 초중반 정도 됩니다.

제가 PL(거의 PM역할도)을 맡고 있구요....


기존 개발자가 워낙 개판으로 해놓고 가서 후임자로 저희 프로젝트에 합류했구요.

웹이다 보니 어느정도 패턴은 잡아놓은 상태에서 투입되었습니다.


처음에는 "관리를 하시면 어떠냐 나머지는 저하고 다른 개발자가 하겠다." 의견을 드렸더니 자기는 개발 자신있고 지금 사용하는 

grid컴포넌트도 해봤다고 해서 "그럼 그렇게 하세요."하고 같이 하게 되었습니다.


저와 다른 개발자는 맡은 화면뿐만 아니라 핵심되는 기능, 필요한 설정, 메일템플릿 작성, 산출물 양식, 빌드 및 배포까지 기타 등등 거의 다 하고 있구요.

그분은 딱 맡은 화면만 진행하면서 저희가 다해놓으면 그때서야 가져도 사용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분이 일정이 변경되어 조만간 철수 예정이고 해서(일주일정도 남았습니다.) 화면에 조회조건을 3~4개 추가해 달라 요청했습니다.

코드성 데이터 조회를 키워드 입력으로 구현해 놨더라구요...(조회조건이 하나가 아니고 두개 패턴으로 이루어진 코드)

그래서 "데이터가 코드로 들어가는데 키워드 방식보다는 공통코드조회해서 셀렉트박스가 사용자 입장에서 편한것 같으니" 수정해달라 했더니

"그걸 왜 이제 얘기하냐.."

"공통코드명 가지고 오니까 명으로 검색하면 되지 않냐..."(참 어이가 없더라구요.)

여기까진 참았습니다.

갑자기 "시스템이 아마추어같다."라고 깍아내리더라구요...


그전에도 둘이있을때 "시스템이 아마추어 같다.."라고 얘기해서 뭐 나중에 들어왔으니 그러려니 하면서 참았습니다.

오늘은 도저히 못참겠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아니 당신은 여기 플젝 팀원 아니냐..자기얼굴에 침뱉는격이라고 말조심 하라고 했더니

그제서야 미안하다고 하더군요....


아침부터 어이가 없어서...


개발에는 자신있다고 했는데 팝업띄워서 다른 시스템이랑 연동하고 콜백 비슷하게 받은 데이터를 부모창에 적용하는것도 

한 2주동안 낑낑대다가 저와 다른 개발자가 지원해줘서 간신히 구현하고...

svn 환경 바꼈으니 이클립스 다시 설정하시라 했더니 그걸 하루종일 하고 있더라구요...제가 퇴근하다가 도와달라고 해서 도와주었습니다.

메일도 유틸 만들어 놨으니 javascript에서 array로 이메일 주소만 push해서 보내면 되는데..그것도 기능동작이 안되고 해서 지원해주고...


도대체 누가 아마추어인지....


아무리 프리지만 같이 프로젝트 하면서 동료에게 저렇게 까지 얘기하나요????


물론 다그런건 아닙니다.


전에 같이 개발하셨던분은(지금 50후반정도 ㅋㅋ 조만간 환갑이시네...) 서로 잘하는 분야(그분은 자바는 모르고 mfc하고 통신제어)인정해주고 도와주면서 재밌게 플젝 진행했던 경험이 있었는데...


암튼 지금하고 있는 플젝 마무리 하고 빨리 철수하고 싶네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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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댓글 17

  • jslovers
    1k
    2019-01-11 00:01:38

    힘내시고 프로젝트 잘 마무리하시길 응원합니다.

    0
  • 하두
    9k
    2019-01-11 01:16:30 작성 2019-01-11 01:32:10 수정됨

    나이 많아서 미안합니다.

    플젝 막판일때 심리적으로 서로 예민해질수가 있더군요.

    말을 논리적으로 따지는것보다

    그 당시 심리적 상황을 이해해주면 더 여유 있을거 같아요.

    이런걸 통해서, 개발자보는 안목이 성장할거 같아요.

    어쩌면, 

    님께서 처음 개발자 선택을 좀 더 잘 했으면,  

    하는 여운도 있자나요.

    0
  • 제운
    1k
    2019-01-11 01:37:09

    나이가 문제가 아니라 그런사람은 그냥 젊었을때도 그런식이었는데 나이만 더 드신것이죠.. 

    6
  • tanta
    26
    2019-01-11 08:19:30 작성 2019-01-11 08:21:09 수정됨

    같은 업계사람이면 그분도 이글을 보실테고 내용상 누군지 다 알것 같네요

    마지막에 사과하셨는데 글이 뒷담화 같이 보여 안타깝습니다..

    0
  • 주6일근무자
    1k
    2019-01-11 08:22:40
    뭔가 짠하네요.
    0
  • jjsun9
    1k
    2019-01-11 09:19:50

    나이 많은 개발자로서 우선 죄송합니다.;;

    상황이 다르겠지만

    프로젝트에 가끔 부딪치는 상황인데요.

    50대 개발자분들 가끔 보면 자존심 때문에 혼자 끙끙 앓는 경우가 많더군요.

    저는 그냥 그분 할 일 가져다가

    제가 좀 하고 그분한테 소스 설명해주고

    해보라고 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그래서 야근도 많이 했지만

    처자식 먹여 살릴려고 무시당하는거 알면서

    꿋꿋하게 버티더군요.

    나이 어린 친구들이 소위 말하는 개무시성 발언을 해도

    그냥 묵묵히 꾹꾹 참더군요.

    글쓴분이 잘못한거 하나도 없어요.

    프로젝트는 냉정해야되니까요....

    그래도 그분 짠하네요. 그분도 알고 있을껄요...

    단지 처자식 먹여 살릴려고 버티고 있는 중일꺼에요...

    1
  • ktgjyh
    1k
    2019-01-11 09:21:30

    웬지 짠하네요.......



    2
  • 즈루시
    11k
    2019-01-11 10:20:25

    나이보단 존심과 커뮤니케이션의 문제 같아요

    1
  • Yada
    12
    2019-01-11 10:39:53
    이런 경우 전프로젝트에서 경험 고대로 했습니다.
    작성자가 보살이시네요
    지원해주면 고마운줄이나 알면 사람이 그래도
    이런소리는 안할텐데
    아마추어라뇨
    그게 할 소리는 아닌거같네요
    그런소리 할 실력도 안되는 사람이
    저런말 하는데 저정도로 대처하신점이
    굉장히 훌륭하다생각합니다.
    기본적인 웹플젝이해도 못하시는분 같네요
    힘내세요

    0
  • 우컁컁
    57
    2019-01-11 10:42:59
    꼭 누굴 깍아내려서 빛날려고 하는 사람 있어요
    누굴 까면 빛납니까?

    저는 더 병x 같아 보여요
    1
  • 홍야홍야
    241
    2019-01-11 11:47:34

    그 나이 많은 개발자는

    젊을때도 그랬던 사람일겁니다.


    자기가 못하는걸 주변에 도움을 요청해야하는데

    그런 소통의 스킬도 부족하고...

    플젝 시스템에서 필요한걸 누가 요청을 하면

    어차피 바로 대응할 실력이 안되니 뭐가 문제다 뭐가 문제다 이런식으로

    다른 탓으로 돌리는거죠.  

    그냥 그랬던 사람인데 고칠수 있는 많은 세월이 지났는데도

    고쳐지지 않으신거죠.


    주변에 보면 그런분들을 가끔씩 보는데....

    그런분들 볼때마다 제일 문제는 소통의 문제가 아닐까

    개인적으로 그런생각들을 합니다.

    2
  • 지하자드
    129
    2019-01-11 11:58:19

    나이 적은 분들도 마찬가지인 분들이 계시죠

    케바케 아닐까란 생각을 해봅니다.



    0
  • 삼식이
    1k
    2019-01-11 21:08:10

    경로당 가셔야 될분이 자리차지 하고 있는분 들 있습니다. 그냥 집에 보내시거나 그냥 쉬게 냅두세요.


    그게 정신 건강에 좋습니다.

    0
  • 타일러
    17
    2019-01-11 22:18:09

    jjsun9, 하두 / 

    저도 40후반입니다. 

    제목자체가 너무 일반화된 경향이 있습니다.

    불쾌하셨다면 죄송합니다.

    그리고 제가 면접보고 뽑았으니 할말은 없습니다.....ㅜㅜ

    글말미에도 적었지만 다 그런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댓글에도 나이보다는 사람이 문제라고 쓰신 내용이 있는데 동감합니다.



    tanta

    사실 플젝에서 PM,PL은 누구한테 하소연할때도 없잖아요...

    제목에서도 적었듯이 있는 사실 그대로 넋두리 한겁니다.

    그분이 처음 얘기할때는 그냥 참고 넘어갔는데 다시 또 얘기하니까...

    그것도 다른쪽 개발하는 사람들 있는데서요..

    그분이 미안하다는 얘기도 사실 둘만 따로 얘기할 때 제가 너무하신것 아니냐고 

    하니까 그때서야 미안하다고 얘기한거구요....

    사실 미안하다라는 얘기는 그상황을 벗어나려고 한 얘기 같고 

    진정성은 없다라고 봅니다.

    아직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을거구요....

    저또한 이글을 쓰면서 씁쓸합니다.


    0
  • byeworld
    2k
    2019-01-12 11:48:31
    그런 사람이 나이가 든 것이죠..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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