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NZ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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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09 20: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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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운드클라우드 매니저의 좋은 테크 팀을 만드는 방법 컨퍼런스 후기


매니저로서 좋은 테크 팀을 만드는 방법

안녕하세요?

독일에서 처음으로 개발 컨퍼런스에 참가해서 간단한 후기를 남겨 보려고 합니다.

사운드클라우드 VP(우리나라식 표현으로 PM) 주최로 이루어진 밋업인데 회사 근처에서 열려서 급하게 참석했습니다.

참가비는 무려 사클느님의 보조로 무료 에다가 조식까지 제공...!

아침 8시 반부터 시작되는 미팅이었지만 사람들로 북적북적 하더군요.

와서 아직 개발자 행사를 4개밖에 등록 안했는데

앞으로 좀 분주히 다니면서 공부도 하고 네트워킹도 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고오오오오급 개발자들이 모여들기 시작해서 슬슬 사진은 그만 찍고 대략적인 발표를 적어보려고 합니다.

오늘은 기술적 발표보단 매니지먼트에 대한 얘기여서 간단하게 정리했습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3명이 같이 만들기 시작한 Plato 의 연사 :

처음에는 정말 개판(…)이었던 팀을 키워서 겨우겨우 팀원을 6명까지 늘려놨더니, 어느날 같은 날 동시에 3명의 엔지니어가 퇴사하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그래서 그 사람들이 대체 왜 나갔냐 하고 이유를 알아보니까, 회사가 싫어서 나간게 아니고 매니저가 싫어서(상사가 싫어서) 나갔더라는 겁니다. 잠깐…매니저는… 바로 난데…?! 하고 머리를 맞은 듯 한 충격을 받았습니다.

이런 어려움속에서 어떻게 해야 기술 조직을 잘 관리할 수 있을까?에 대한 발표입니다.

연사

Soundcloud’s VP of Engineering (Peter Vida) Native Instrument's Engineering Manager (Kathy Tafel) Doctolib's VP of Engineering (Markus Aeugle)

Q) 비지니스를 하면서 매니저로서 어떤 결정을 잘 내렸다고 생각하나요?

A) 3년 전에 사운드클라우드에서 좀더 모바일에 힘을 줘야 한다 만다로 말이 많았을 때, 엔지니어들이 많이 정치질 사이에서 힘들어하고 한 팀에 6-7명만 남고 퇴사하는 등 문제가 많았습니다. 그 때 다시 조금 구식으로 느껴질 수 있을만큼 팀을 좀 더 프로젝트별로 결속하도록 노력했고. 트렌드를 따라가려고는 노력하되 모든 결정은 엔지니어의 의견에 기초해서 내리도록 했습니다.

A) 제가 아직 애플측과 일을 할 개발자 시절에, 아이클라우드 ios5 프로젝트에 들어갔는데 정말 복잡하고 어려웠습니다. 런치를 3번을 했는데 마지막에는 크래시까지 나서 프로젝트가 뒤집힐 위기에 처했습니다. 그 때 모두가 이건 애플 측 잘못이란 걸 알았지만(이후에 전 애플 api라면 치를 떱니다) 아무래도 큰 회사랑 하는 작업이니만큼 개발자 개인으로서 할 수 있는 것이나 의견을 낼 수 있는 것조차 많이 없었습니다. 이런 경험을 한 이후에는 팀을 코치할 때 팀장인 내가 그들에게 결정을 내려주기 보다는, 팀원의 이야기를 듣고 그들에게 먼저 묻고 난 후 결정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Q) 엔지니어링 매니저와 엔지니어 사이 마감 기한이라거나 여러 문제로 의견이 갈릴때가 있을 텐데, 이런 경우에 대한 의견은?

A) 비-기술 직군에서 기술직군에게 이해를 시키려고 하기 위해서는 그들의 언어를 배울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Q) 어떤 게 프로젝트를 위한 이상적인 팀 관리 흐름이라고 생각하시나요?

A) 프로젝트별로 다를 거라고 생각합니다. 우선은 채용 후 팀을 키워가는 데에 있어, 각자의 역할에 맞게 알맞게 팀을 분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팀을 역할별로 잘 나누면 채용 과정이 훨씬 빨라집니다. 기껏 채용된 사람이 자신이 생각했던 일과 너무 다르다고 생각하게 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어? 생각했던 거랑 다른데… 싶으면 그 엔지니어는 100% 이탈하게 됩니다. 또 채용을 년마다, 분기마다 하는 것이 아닌 팀원들이 정말 어떤 역할을 할 다른 사람이 필요하다고 요구할 때 하는 게 좋습니다.

A) 우선은 엔지니어들을 믿어야 합니다. 또한 그들에게 무엇이 제일 급하고 중요한 것인지 등에 대한 확실한 기획을 알려줘야 합니다. 뭘 먼저 해야 하고 무엇이 덜 중요한지에 대한 언질을 주면 엔지니어들과의 마감기한에 대한 싸움이 훨씬 적어집니다. 무리하거나 뜬금없는 요구 등을 없애 튼튼한 신뢰 관계를 구축해야만 합니다.

Q 기술자들이 행복한지 아닌지 어떻게 아나요?

A) 어느 회사던 기술자들이 있는 층이나 방에 들어가면 고유의 분위기가 있습니다. 기술실에만 들어가 봐도 그 조직이 얼마나 건강한 지 알 수 있을 정도죠. 기술자들이 자신의 직업을 즐기고 있는지 아닌지를 알아야 합니다. 또, 저는 기술자들과 대화할 때 그들이 얼마나 자신이 개발하는 서비스에 대한 이해도와 자신의 서비스라고 생각하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지 묻습니다.

A) 기술자로선 저는 사람들이 좋아하는 서비스를 만드는 데 관심이 있는 게 아니고, 자신의 기술 스택을 발전시키는데 더 관심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자신이 이 회사에서 발전하고 있다고 생각하는지를 묻습니다. 지금 하는 일이 자신의 경력관리와 기술발전에 도움이 되게 해 주는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A) 제가 제 회사를 좀 잘 아는데, 제 팀원들보다 팀 안에서 뭔 일이 있는지 잘 아는 사람이 없단 겁니다. 우선 팀원들과의 의사소통이 중요합니다. 방식은 아무거나 좋습니다. 주마다 회의를 하는거죠. 뭐가 마감에 치이고 있고, 뭐는 너무 늘어지고… 이런 거에 대한 내용을 묻는 겁니다. 만약 다른 팀원들에게 조금 의견이 다르지만 같은 내용에 대한 보고가 있었다면 그 의제를 집중해서 알아봐야겠죠.


언뜻 뻔한 이야기 같지만 기술자를 많이 먼저 배려해준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Q&A 세션에서 다들 사클 요새 사람 뽑나요? 같은거 물어봐서 웃겼네요 ㅋㅋㅋ 앞으로도 종종 컨퍼런스 후기를 남겨보려 합니다. 창천향로님 같이 정리를 잘 하는 사람이 되고 싶네요.

원문) http://hero0926.tistory.com/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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