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밈
2019-01-06 16:37:24 작성 2019-01-06 16:42:20 수정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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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 통보 후, 고민입니다 선배님들 의견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대전의 중소기업에서 올해 3년차가 된 29살 개발자입니다.

저희 회사는 서울로도 본사 이전하고, 전국적으로 확대하고 있습니다.

뭐 올해부터는 중견기업으로 성장을 하고있다고 합니다.

실제로 규모가 커지고 있는게 보이긴합니다.

그런데 이런 회사가 무리하게 확장을 하다보니, 직원들의 복지는 아에 고려하지도 않더라구요.

타 팀의 역량이 부족해서 구축도 못한 사이트를 완료 2주전에 구축하라고 던지질 않나..

심지어 나중에는 주객전도되서 완전 우리팀일이 되더라구요.. 매일 밤세고 다 아시리라 생각됩니다.

그냥 남의 팀 사업을 구축해준거나 다름없더라구요. 심지어 유지보수까지.. 

( 참고로 저는 솔루션팀 소속입니다.. 각 사업팀에서 구축하기 편하라고 시스템을 개발해주고, 신제품 개발하는.. 

팀원은 4명입니다. 팀장포함 )

이러한 사이클의 반복으로 인해 저희팀은 신제품 개발이긴 커녕 실제로는 그냥 잡부가 되어버렸죠.

또한 잡부가 되어버리는 바람에 실제로 위에서 개발하라고 진행했던 프로젝트는 중단 됐습니다.

( 그래놓고 부서장회의에서 진행하던거 어떻게 되가고있냐고 물어보는.. 참.. 얄밉습니다. )

이게 급하니까 이거먼저 끝내달라, 또 여기가 문제가 많다더라 여기가서 도와줘라.. 

이러한 일이 번복되고 매일 똥이나 치우고 다니니까 정체성도 없고 개발자도 하기가 싫어지더라구요

처음에는 실력을 쌓고자하는 욕심이 많이 앞섰는데, 이제는 워라벨이 점점 중요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저희 팀장님은 나름 위에다가 어필도 하고 했으나, 윗사람들은 그냥 하던거 쭉 그대로 하라는 식이죠.

그래서 2월달에 퇴사전달을 했습니다. 이러한 회사는 더 이상 답이 없고 변하지 않을거란 확신이 들었죠.

이러한 회사는 나가는게 답이겠죠? 

나간다고 생각하고 직장을 구하는데 다른 중소기업들은 왠지 지금 다니고 있는 회사와 크게 다를게 없어보이더라구요.

참 막막하더라구요.. 그래서 생각한게 9급 전산직 공무원인데.. 시작할지 고민입니다.

공무원 준비가 합격이 보장되어있지도 않고, 준비 기간동안 얼마나 힘든지 알기에 고민이더라구요..

어떻게 할지 너무 답답해서 선배님들 의견을 듣고싶습니다.. 

( 참고로.. 팀장님이 붙잡더군요.. 뭐할지 정하고 한달전에만 말해달라고.. 마지노선 잡지말고

 이직을 생각하는거면 다시 생각해보고 올해 한번더 지켜보자고 하더군요.. 자기도 지켜보고 안되면 나갈꺼라는.. 

 실제로 팀장님은 새로운 판을 짜고있는게 보이더군요..;; 하 붙잡기까지 하니까 더 고민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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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댓글 5

  • baltasar
    5k
    2019-01-06 17:54:02 작성 2019-01-06 17:56:06 수정됨

    제가 항상 게시판에 하는 말인데,

    S/W개발같은 건설형 장인의 일은 자기 일을 해야지, 남 밑에서 오래 일하는 거 아닙니다.

    고생이야 함께 했겠지만, 시스템 구축 완료되고 수익 나오기 시작하면 사장 혼자 다 먹고, 회사에 좋은 대학 출신들 이력서 밀려들기 시작하면 기존 멤버들은 박봉에 찬밥 되고 내팽개쳐지는 건 어느 회사를 가든 마찬가지입니다.

    건물을 건설했는데, 건설기술자의 공이 크다고 해서 건물 지분 나누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내 지분 한 푼 없는 남의 회사는 어디든 다 똑같습니다.

    글쓴이께서 최대한 보상받는 길은 그 회사에서 일하면서 익힌 시스템 구축기술과 업무 노하우로 동일한 시스템을 창업해 팔거나, 자본이 없다면 경쟁업체로 이직해 유사시스템을 개발해 확산시키고 임원 자격으로 지분을 챙기거나, 해당 시스템서비스를 도입하려고 고려중인 대기업으로 이직해 전부 팔아먹고 일 년간 몇 천 챙기는 식으로 바짝 땡기고 나가는 방법은 있습니다.

    그러나 특별히 창업 등의 꿈이 없다면 힘든 곳으로 가지 말고 쉽게 쉽게 일하는 곳에 가서  얇고 길게 사는 것을 목표로 삼으세요.


    아참 그리고 팀장 말은 무시하세요.

    팀장도 개발자를 이용해 한 탕 해먹고 책임 다 떠넘긴다음 자기가 먼저 나갈 심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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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이썬초보..
    548
    2019-01-06 18:37:49

    좀더 버티며 준비해서

    대기업 가세요

     왜 쉬운길을 냅두고 어려운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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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obato
    131
    2019-01-06 19:35:41

    파이썬초보님 말씀처럼 

    왜 쉬운길두고 어려운길로 가세요.

    어려운길로 갔다고 누가 알아주지도, 그리고 더 나아지지도 않는거 같습니다.

    힘내세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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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퓨리오사
    2k
    2019-01-07 09:30:31

    사람을 믿지말고 상황을 믿으세요.

    새로 판짠다고 달라질거 같나요?

    똑같은 반복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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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스키
    9k
    2019-01-07 13:36:22

    팀장님이 새판을 짠다는 게..위에 경영진(사장, 이사장)과 소통을 하시나요???

    더 이상상 답이 안보인다고 생각드시면 이직하는 게 맞습니다.

    그리고 이직하시기 전에 회사 복지(수당,휴가) 다 사용하세요..휴가내시고 면접보러 다니시구요.

    회사 퇴사만 해서는 안됩니다. 지금 경기가 그리 좋지 않으니..이직할 수 있는 곳을 확정지으시고 나가세요..

    정신적이나 육체적이나 많이 지쳐실겁니다..그럴 수록 여유를 갖고 자기 삶의 플랜을 다시 세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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